Sunday, May 13, 2018

TKPC등산대원들 Hockley Valley지역내 Cam Snell Side Trail,봄향기에 젖어 즐기다.

직선 거리로 약 85킬로미터, 북상하여, 도착한 Trail Head에도 봄기운이 완연 했고, 연두색의 고운 나뭇잎새들이 대원들의 눈길을 끌어 들이고 있는것 같았다. 날씨는 오늘도 윗분께서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화창한 날씨와 걷기에 꼭 알맞는 12도를 지켜주시고 있음을 감사하지 않을수 없었다.


오랫만에 이번 산행에 참석한 대원 "백조"께서 대원들 모두를 대표해서, 우선 윗분에게 감사의 기도와 오늘의 산행에서도 함께 동행하고 계심을 대원모두가 깊이 느끼고 의지하면서 무사히 Trail Walk을 마칠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실것을 간구하는 기도가 있었다.
오늘 걷게되는 Trail Route는 거의다 개인 Farm Land여서, Fence를 넘기위해 Stile을 대원들은 사다리타고 올라가듯이 차례를 기다려 조심스럽게 울타리를 넘고 있는 모습이다.
Stile을 넘어서 바로 오른쪽으로는 농장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있는 아직 성년이 채안된것으로 보이는 말들이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이 한장의 그림같이 평화스럽기만 하다. 우리네 인생살이도 이들 처럼 한가함속에서 여유를 즐길수 있다면?



군데군데 Reforestation Project로 묘목을 많이 식목해 놓은것을 보면서, 모두가 숲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식목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것을 오늘 새삼 알게 됐다.

농장주 William & Margaret Vallis 씨 부부가 Bruce Trail로 이용하도록 허락해줌을 감사하는 동판을 만들어 이곳을 걷은 Trekker들이 쉽게 볼수 있도록 해 놓은것을 보면서, 이부부에게 마음속으로 감사함을 표했다.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이구간은 거의가 개인 농장이기에 울타리를 넘어야 하는 곳이 다른구간에 비해서 많은것 같다. Stile을 또 넘는 대원들의 모습이다.  Stile을 타고 다시 완만한 Slope를 타고 정상에 오르자 멀리 숲만 보이는 경관이 너무나도 평화롭기만 하다.




Pine Cone들이 평상시 다른곳에서 보던 솔방울들과는 달리 매우 작은것들만 나딩굴고 있다. 눈으로 보이는 Pine Tree들의 모습은 똑 같아 보이는데도...

나무들의 생명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Stump에서는 분명히 하나로 지축을 뚫고 자랐는데, 중간에 다시 2개로 나뉘어 성장하다 다시 하나로 붙어 더불어 살아가는 그억척같은 생명력, 인간에 비유한다면, 무척 아픔의 고통을 느꼈을 것인데.... 아니면 Disabled로 사회에서 격리되던가..

오늘 대원들이 주로 걷게되는 Cam Snell Side Trail 표시판이다.  이구간은 Main Trail이 아니라서 대원들만이 호젖하게 걸을수 있어 이구간을 택했는데, 잘한것 같다.  대원들이 좋아하는 봄나물들이 군데 군데 보여서다.


불교사원에 가면 입구에는 4개의 험악한 모습의 장승들이 서있는것을 기억하는데, 위에 보이는 나무는 마치 그정승중의 가장 험상한 하나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아래의 고목은 Wood Pecker들이 먹이를 찾기위해 무척이나 쪼아댄 흔적이 뚜렷한데, 오래된것 같지는 않은것으로 보아 Bark사이에 Worm들이 많았었나 보다.  톱으로 잘라도 잘 안잘지는 단단한 나무 Trunk를 Beak로 쪼아서 이렇게 만들다니..... Beak가 쇠붙이로 형성돼 있나?라고 생각해 본다.


선량한 얼굴의 모습을 한 대원은, Young이다. 가장 젊어서 대원들이 즐겨 부르는 Nick name이다. 오늘도 Brazil Coffee Candy가 기대된다. 대원들을 위해서 항상 그의 Back Pack에는 한웅큼씩 Stock으로 보관되여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은 확트인 직선 Trail Route에 V자형 울타리가 있다.  직선길을 오래 걷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속도를 내는것을 방지하기위해 겨우 몸하나만 통과할수있는 일종의 간접문을 만들어 놓은것으로 이해됐다.  TKPC대원들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여성대원들이 찰칵을 허용하는 의미로 Format 을 만들어 주었다.

모진 추위와 눈,비를 견디고 의젖히 그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억새풀과 그옆을 걸어가는 대원들과 앙상블을 이루어 자유스러운 모습이다.
두나무의 Trunk가 하나가 되여 사이좋게 커가고 있는 광경이다.  젊은 한쌍의 연인들을 연상케 했지만, 이나무들은 땅속에서 영양분을 끌어올려 같이  Share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인간들은 순간적이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아니면 영원히 이런 모습으로 삶을 이어갈것이다.
이깊은 계곡에도 징검다리 역활을 하는 Mini Bridge는 어김없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우리 대원들을 포함한, 이곳을 지나는 Trekker들의 길잡이가 돼고 있다. Bruce Trail 회원이면서, 자원 봉사로 이렇게 편하게 해줌에 감사한다.
수많은 작은 새들의 Nest가 몰려있다. 같은 종류의 뱁새들이었을까?  아니면 종류가 다른 여러새들의 둥지였을까?  곧 Mating Season이 오면, 유혹하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요란할 것이다.
산마늘의 Shoot이 제모습들을 뽐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명이나물"로 불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식욕을 돋구고 있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알고는 있다. 그사이에 우리가 살고 있는 온타리오주를 상징하는 꽃, Trilium Flower들이 만개하여 삼라만상이 제철을 겨우내 움추렸던 모습을 벗어 버리고 기지개를 펴면서 본래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Trillium Flower는 Purple color 도 같이 공존한다. 색상은 더 두렷해 보인다.




나의 점심 밥상이다. 따뜻한 국화티, 보온병에 담겨진 밥, 그리고 며칠전 산행에서 Pick한 고비나물무침과 Sausage다.  대원들의 점심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를 확인이라도 시키려는듯이 대원들이 자기의  Side dish들을 바로  Share하면서 점심을 즐겼다.

윗분께서 미리 만들어 놓으신 긴의자에 편하게 걸터앉아 Lunch을 함께 한다는것,  소박하고, 걸으면서 피곤했던 다리를 쉬게 해주고, 따라서  Taste 는 꿀맛이고... 곁들여 들이 마시는 공기는 신선함 그자체로 산소가 더 많을것만 같다.

점심후 이번에는 여러 종류의 Dessert를 준비해온 대원들이 서로 나누어 가면서 Fellowship과 Sharing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백마디의 말보다, 웃음으로 나누는 이런 분위기를 나는 평생 가슴에 간직하면서 Trail Walk을 즐길것이고, 대원들 마음 또한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대원들 전체의 모습이지만, 각사진에서 한명은 빠져있다. 바로 Camera Man이다.  이덕택으로 공식 찍사인 요셉대원도 오랫만에 환한 얼굴을 보여주게됐다. 

산마늘(명이나물)을 대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Pick 하고 있다. 오늘저녁의 밥상은 신선한 봄냄새를 풍기는 이산마늘의 향기로 먹음직 스러워 질것이다.  왜냐면 한웅큼씩만 Pick하기로 서로가 약속했기에 그희귀함때문일것이다.

이름도 모르는 야생화의 노란색상이 마침내 지축을 흔들과 세상으로 나왔음을 자랑스럽게, 그러면서도 수줍은듯이 고개를 아래도 숙이고 있는것 같았다. 겸손이라는것, 바로 이런것 아닐까?

Rule은 지켜져야한다. 위의 표시판은 Biker들은 사양한다는 표시인데, 잘지켜지고 있고, 산행인들이 걷는 이구간은 BTC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다.

비목(碑木) 
[ 1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 2 ]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1960대 중반에 나는 휴전선 중부전선의 "대성산"을 품고있는 보병사단에서 병역의무를 했었다.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휴전선 근처에 우리키보다 더 큰 억새풀들을 베기위해 밀림도끼를 들고 매일같이 출장나가는게 하루의 일과였었다. 그냥 놔두면 이북 적군들이 이억새풀들을 Camauflage로 이용하여 침투하는것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었었다.   그곳에서 시계작업을 하면서 가끔씩 이름도 없는 비목을 목격하곤 했었다. 같이 전쟁을 하던 동료병사의 죽음을 기억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었음을 선배 선임하사들로 부터 들어 알게된것이다.  오늘 갑자기 그때의 생각이 주마등 처럼 떠올라,  Trail 표시하는 팻말에 내가 쓰고 있는 등산모를 올려놓고 그때를 아련히 생각해 보았다.  벌써 52년이 훌쩍 그때의 나에게서 떠나가 버렸음을 오늘 새삼 느꼈다.

농장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위해 만들어 놓은 Pond로 보였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커다란 Tube를 매설해 놓아 물이 자연적으로 흐르게, 그래서 물소리도 내귀에는 "그냥 흘러가는 물이 아니고 나를 필요로 하는 작물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간다"라고 들린다.
 모든 살아움직이는 생명체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여러고통을 잘보여주는 고목의 한면이다. 우리 대원들만이라도 이러한 고통은 피해 가면서 삶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목에 붙어 기생하는 이버섯은 무척 오랜세월을 살아온것 같다. 얼굴에 파란 이끼가 서식하고 있는것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해 봤다.  Parasite위에 또 다른 Parasite.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 봤는데, 아직 큰 나무의 끝자락에서는 이제 겨우 Shoots들이 움트고 있는 연약한 모습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자연스런  Arch를 통과하는것은 여기서 처음이다. 긴겨울 모진 추위와 Heavy Snow에 굴복하고 결국 자세마져 변형됐다고 이해됐다. 하늘을 향해 있어야할 윗부분은 거꾸로 지면에 닿아 있었고, 어린 Shoots 이 부드러운 연두색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여러 사정으로 지난 겨울동안 참석을 못했던, TKPC산행팀의 공식 찍사였던, 요셉대원이 다시 활동을 개시하면서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습을 내가 슬쩍 Snap했다.  Terry 부부도 모처럼 참석했는데, 이들 두 부부의 건강이 더 강건해지기를 기원한다.


나무들은 생명력이 강하면서도 Sunny Day와 Rainy Day를 대비하지 못하는 우둔한 면이 있다.
지표면이 비옥하여 옆으로만 뿌리를 뻗을지언정, 땅속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우둔함이다.
바람이 세게불면 뿌리채 뽑혀, 생명을 잃어 버린다.  많은 교훈을 우리에게 준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록색의 밀밭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Sunglass도 필요없다. 이순간만은.





정성들여 세워놓은 새들의 Nest를 정갈스럽게 만들어 올려놓은 그마음씨를 갖인 사람은 누구였을까?  이제 Mating을 하고 이곳에 종족보존을 위한 터전을 잡을 것이다.
농장주의 기상이 드러나 보이는것 같다. V자형 Trail같은데, 울타리 밖으로 Trail Walk은 별도로 형성되여 있는것으로봐서, 농사철에 이길을 이용하여 농사에 필요한 재료들을 쉽게 운반하는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매년 수확철에는 승리 하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전쟁에 나갔던 병사들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돌아오고 있는 상상을 하게하는 대원들의 대열이다. 오늘도 무사히 10여킬로미터의 Slope로 구성된 꾸불꾸불한 길.
자세히 깊이 들여다 보면, 아주 작은 묘목(Seedling) 자라고 있고, 이들을 보호하기위해 플라스틱 Tube를 씌워놓은,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생명보호의 본능은 우리 인간들만이 간직한 특권(?)인것 같다.  내년,아니 이번 가을쯤에는  잘자라서 자생의 길로 들어설것이다.






오늘도 대원들은 Tim Horton's에서 구수한 커피한잔에 도너츠를 Snack으로 즐기면서 산행후기를 즐겼다. 좋은 산행시간을 끝까지 지켜주신 윗분께 다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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