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스탄불'을 뒤로 하고 여행사의 전용 리무진 버스를 타고, 첫번째 방문지 Gallipoli 반도를 중심으로 한 세계 제 1차 대전의격전지를 둘러 보기위한 장거리 버스 여행이 시작된다.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어, 출발시간인 8시 정각에 14명 모두가 뻐스에 올라타자 마자, 운전수 아저씨는 기다렸다는듯, 서서히 차를 움직인다. 어느새 뻐스는 서쪽으로 그리스와 불가리와 접경 도시 Edirne를 향해 쭉 뻗어 있는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도 북적대던, 살아 움직이던 대도시 '이스탄불'시내가 뻐쓰차창으로 아스라히 멀어져 간다. OtoGar(터키 전국을 커버하는 뻐스 정류장)옆을 지날때 Guide가 터키에서 여행을 하는데는 이러한 뻐스 조직을 이용하면 아주 편리 하다고 설명해준다. 그말에 귀가 번쩍 뜨인다. 앞으로 2주후에는 우리 부부 둘만의 Back Packing여행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뻐스는 기수를 왼쪽으로 꺽어 남쪽으로 달린다. Tekirdag도시를 지나면서 고속도로 휴계소에 들려 볼일을 보기위해 변소를 찾았는데, 입구에서 변소 사용료를 1TL씩을 받는다. 여행객이 어찌 하겠는가? 요구하는데로 따를수 밖에. 휴식을 잠시 취하고 다시 또 뻐스는 Gallipoli Peninsula를 향해 계속 달린다. 계속 또 두시간을 달려 고속도로 휴계소에 들려 점심을 먹게 된다고 Guide가 Announcement한다. 일행 모두가 줄을 서서 주문한 음식을 쟁반에 받아 돈을 지불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테이블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나와 Lunar는 2공기의 밥, 한접시의 고등어생선튀긴것, 그리고 한공기의 치킨 Soup을 시켰다. 값이 이스탄불에서 보다 훨씬 비싸다. 그이유를 Guide는 알것으로 생각되나, 물어볼수는 없었다. 다시 뻐스는 달린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좁은 산비탈길을 달리더니 Anzac Cove를 지나 Gabatepe에 있는 박물관앞에 선다. 이곳이 Gallipoli 반도라고 설명하면서, 박물관으로 우리를 안내 한다. 박물관에는 WWl대전시의 처절했던 상황을 재현 하거나 사용됐던 포탄들, 당시의 사람들의 농기구, 전쟁군인들의 형상 그리고 탱크 한대와 여러문의 포가 박물관 앞에 진열돼여 있었다. 둘러 보면서 사진도 찍었다. 이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Artaturk의 동상이 언덕위에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지금도 터키를 위해 불침번 서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Guide의 설명에 의하면, 오늘날의 Turkey를 중심으로 번창했던 Ottoman제국이 멸망의 길로 들어설 무렵인 1900년대초에 당시 Ottoman제국의 한 주였던 그리스, 항가리, 불가리아와 그리고 그주변의 여러 Province들이 독립을 챙휘하기위한 Resistance 를 시작했었다고 한다. 이에 Ottoman Ruler는 영국과 프랑스에 도움을 청했으나 거절 당하자, 다시 독일에 도움을 청하자 혼퀘히 승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사이 영국,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제국은 서로 동맹을 맺어 Ottoman제국을 공격하기로 했다고 한다. 흑해 함대를 자랑하는 러시아는 겨울이 되면 흑해가 얼어 함대의 활동을 제약받게 되여, 영국과 프랑스 함대의 도움이 필요 하기에 매주좋고 누이 좋은 식으로 서로의 이익을 계산하면서 동맹을 맺고 Gallipoli 반도의 북쪽 지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당시 Dardanelles Strait에 배치되여 있던 Ottoman제국의 군대병력 을 그곳으로 재배치 하여 이미 그곳에 주둔하여 싸우고 있는 병력과 합세하게 하도록 유인한후 반도끝에 있는 Dardanelles Strait 를 통해 연합군의 함대를 보내어 흑해 함대의 러시아를 도울수 있다는 계산이었었다고 한다. 이때 멸앙해 가는 Ottoman제국의 군대를 지휘했던 장군이 Artatuk이라고 설명해 준다.
이Chunk Bair 전투에서 Ottoman제국의 터키군은 약 100,000 여명이 사망했고, 연합군측은 45,000 여명이 전사 했다고 한다. 그뒤 오스트랄리아와 뉴질랜드 군대가 영,불 연합군에 합세하여 Dardanells 지역에서 티키군대와 싸웟다고 설명해준다. 이때가 1914년 3월부터 1915년 8월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의 전투를 이곳 Turkey에서는 'Gallipoli Campaign' 이라고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전투에서 터키군이 패했었다면 오늘의 터키운명은 어떻게 되여 있었을까?를 잠시 상상해 봤다. 아마도 종족별로 몇개의 조그만 나라들로 분산되여 유럽의 재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전쟁시 희생당한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모신, 그것도 터키군인, 연합군인 따로 묘지가 형성되여 있었는데, 이 Lone Pine Cemetery 찾는 방문객들의 수는 시간이 갈수록 미미 해 진다고 설명한다. 고지에서 내려다 본 Agean Sea는 평화롭게만 보인다. 지금도 매년 4월 15일에 이곳을 방문 구경하는 Aussie인이나 뉴질랜드인들은 꼭 묘지에 들려 이전쟁에서 산화한 자국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도록 강하게 권장받고 있다고 설명해준다. Gallipoli Penunsula에는 전체적으로 산등성이에 있어야할 나무들이 거의 없었다. Guide의 설명에 의하면 전쟁때 터진 포탄의 영향도 있다고 할수 있으나, 더큰 원인은 1995년도에 발생했던 산불이 이곳 산림의 1/3 이상을 다 태워 버렸다고 한다. 그결과가 오늘 우리가 보는것 처럼 바위만 앙상하게 드러낸 민둥산이 된것이라고 한다. General 'Artaturk'은 전쟁후 Anatolian지역을 중심으로 독립국가를 건설하여 오늘날의 터키공화국 창시자가 되여, 터키인들의 영웅으로, 전터키인들이 칭송하는 영구 불명의 애국자가 되여 있었다. 그가 태어난 고향은 Greece의 북부 지방인 '데살로니카'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Ottoman 제국의 깃발아래 같은 나라 영토였었다고 한다.
다시 뻐스는 우리를 태우고 Ecebat Port(포구)로 달린다. 그곳에서 떠날 시간을 대기하고 있던 큰 Ferry에 우리가 타고간 뻐스를 포함해 많은 차량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이 잠시 포구에 내려 구경을 했다. 포구에 있는 Parkette 에는 Gallipoli Peninsula의 지형을 Miniature 시켜 전쟁시의 양쪽 군대의 포진 사항을 표시해 놓아 보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 할수 있도록 해 놓았고, 그옆에는 당시 전쟁 용사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줄서 있는 차량들이 배의 갑판문이 열리자 서서히 굴러 들어간다. 우리는 그냥 뻐스안에 있는채로 말이다. 뻐스를 나와 배의 윗층 Deck으로 올라가봤다. 멀리 우리가 도착하게될 아시아쪽 포구가 아스라히 보인다. 주위 경관도 무척 평화스럽게 보인다. 수많은 Freight Ships들이 해협을 통과 하는 모습이 바쁘면서도 평화롭게 보인다. Ferry는 약 40분쯤 달려 포구에 선미를 대자, 마치 안에 있는 모든것을 토해 내기라도 하듯 배의 갑판을 열고 우리가 타고 있는 뻐쓰를 포함한 모든 차량들을 토해 내기 시작한다. 약 5분쭘 달리니 호텔이 있는 'Canakkale'에 도착했다. 이곳도 최고급 5스타 호텔이다. 어쨋던 또 편한 밤을 보낼수 있을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저녁먹을때 까지는 시간이 있어 호텔에서 멀지 않는곳에 있는 수퍼마켙 'Migro'를 우리부부는 찾아갔다. 북미대륙의 Wal-Mart처럼 무척 크고, 잘 정돈되여 있었다. 물건값들이 너무나 싸다. Lunar가 가볍고 모양좋은 남자 신발 한켤레를 고르더니 내게 내민다. 내가 신고 있었던 신발이 편하긴 한데 좀 낡아 보였던지, 신어서 맞으면 사자고 한다.
가볍고 꼭 맞고, 편하다. 25TL( 약 16 캐나다 달러)을 지불하고, 또 4켤레가 한묶음인 양말도 1TL을 주고 샀다. 여행기간동안 밤에 양말 세탁 하는 고생은 훨씬 줄어들게 해준 셈이다. 14명이 한팀이 되여 움직이는데는 아주 안성맞춤인것 같다. Guide가 너무나 좋아 한다. 여행사로서는 바람직한 숫자는 아니겠지만말이다. 거의가 다 은퇴한 부부들이기에 산전수전을 다 겪어, 눈치 빠르게 잘 처신들 하고 Gentle 하다.
44인승의 뻐스는 우리 일행만 태우고 다니기에는 넓은 광장같다. 우리 부부는 뒷편에 아주 광장 처럼 자리잡고 여행 기간 내내 우리둘만의 공간으로 점령될 것이다.
나의 조국의 역사속에 나오는 '이씨조선'과 'Ottoman'제국의 창설연대와 또 두왕조의 수명, 패망 시기가 우연인지는 몰라도 내 계산으로는 비슷하다. 두왕국 모두 600 여년 지속됐고, 패망한 시기도 1900년대초이고, 마지막 왕들과 그 참모들의 무능과 부패로 결국 왕조의 문을 닫은것 하며.....그런데 나의 조국은 일본제국의 식민지가 되는등의 그 혹독한 체험을 했으면서도 지금도 지구상에서는 유일한 분단국가,남북으로 갈라져 이념 대결장으로 최신무기의 시험장으로 자칫 전락될 위기에 있는데, 터키는 전 국민들이 추앙하는 영웅의 리더쉽 덕택으로 지금도 우럽쪽을 향한 나라들중에서는 가장큰 땅덩어리를 보유한채, 삶의 질은 좀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넉넉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터키인들을 보면서 여러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어제 하루종일 유럽쪽의 이스탄불 시내 구경했던 생각이 떠오른다. 시내 자체가 역사적 유물들로 꽉 차있었던것 같다. 역사적 빌딩들, 그들만의 문화를 전승해 가고 있는 모습들, 아직 덜 잘사는 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거리의 시장에서 볼수 있는 호객행위 등등.... 여행할때 마다 조금씩은 걱정 했었던 음식 문제는 터키에서는 예외일것 같다. 모두가 나에게 맞는 진미이다.
호텔 7층에 있는 나의 방에서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보이는 Dardanelle해협의 경치는 그만이다. 좋은 밤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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