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5, 2010

Finally touched down on Turkey soil. 그것도 심장부 이스탄불에서



























3월 4일,2010년.

토론토 공항에서 Air Canada를 타고 장시간 날아가 독일 Frankfurt에 내려, 다시 그곳에서 Istanbul, Turkey를 향해 Lufthansa Airline을 타고 날아가 이스탄불 공항에 내렸을때는 거의 10시간 이상을 하늘에 떠 있다가 땅을 밟은 것이다. 공항에는 여행사에서 보낸 Guide가 피켓을 들고 우리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는 미국의 VA주에 있는 여행사가 주관하는 구룹여행이기에 미국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출발 했어야 하나 내가 살고 있는 토론토에서 그곳으로 날아가 다시 유럽행을 하는것은 시간과 돈의 낭비이기에 Tour package를 구매할때, 협의를 해서 Air값을 빼고, 개별적으로 날자에 맞추어 개인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했기에 실질적으로는 현지에서 모두가 합류하여 Tour 를 하게된 것이다.

입국비자는 공항 현장에서 받을수 있다는 정보에 따라 그냥 떠났었는데, 이스탄불 공항에서 비자를 신청하자 $60.00 US를 지불하라는 남자 창구 직원의 퉁명스런 주문이었다. 조금은 의외였다. 정보에 따르면 약 US 25 달러 정도였는데.... 미국인들은 US 20달러였다. 공항 입국수속대에는 여행객들로인산인해를 이루어 차례를 기다리기가 지루할 정도였다. 이곳도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관세청 소속직원들이 출입국 수속을 하는게 아니고 국립 경찰들이 맡아 처리하고 있는게 이곳 북미나 다른 서구 나라들과 달랐다. 그내용은 내가 알 소관이 아니라서....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Guide를 따라 Luggage를 미니 버스에 싣고, 시내에 있는 호텔을 향해 달렸다. 다행인것은 시내를 달릴때는 오후 2시경이라서, 아시아 대륙과 유럽을 갈라놓은 Marmara Sea의 해변가를 따라 뚫린 도로를 타고 달리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잘 볼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에는 수를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큰 화물선 배들이 떠 있어 장관을 이루었고, 시내에 거의 도착했을때는 오랜 옛날에 쌓았던, 지금은 페허가된 성벽이 끝없이 이어지는 역사의 순간을 느껴보게 하기도 했다. 두개밖에 없는 눈으로는 한번에 다 소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인것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시내로 들어 서면서 비교적 곳바로 뚫려 있던 도로는 구불구불하고 또 비좁고, 수많은 자동차들은 서로 먼저 달리겠다고 경적을 둘려대고.... 도로 한쪽면에서는 Tram이 달리고..... 뉴욕이나 서울거리 못지 않게 사람들은 북적거리고.... 달리는 차안에서 보는 현지사정은 나의 상상과는 완전히 다르게 바삐 돌아가는것 같다. 이리저리 시내의 좁은 길을 약 40분 달려 우리가 묵을 호텔 Crowne Plaza Hotel에 차를 세운다. 호텔 직원들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의 Luggage를 들고 앞서 호텔로 들어간다. 호텔은 예상외로 5 스타급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저렴한 Tour Fee로 계약을 했기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아무튼 조금은 의외로 받아 들일수 밖에 없었다. Check-in을 할려는데, Rev.Kim께서 먼저와서 우리 부부를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가 집을 떠나기전 만나뵙고 싶어 미리 연락을 드렸었는데 이렇게 호텔까지 찾아오신 것이었다. 기쁜 마음이기도 했고, 또 의외이기도 했다. 약 15년 전에 토론토를 떠나 이곳 이스탄불에서 선교를 하고 계시는 분인데, 얼굴이 잘 기억은 안됐었으나 얘기 몇마디 나눈 다음부터는 금새 옛기억을 되찾을수 있었다. Lunar는 금새 알아보고 더 반가워 하는것 같았다. 오늘은 공식 일정이 없기에 Rev.Kim께서 시내로 구경나갈것을 제안하시어 같이 호텔을 나섰다.

15년전 그분이 토론토를 떠날때는 한창 젊음을 발산하는 건장한 청년의 모습이었었는데, 시간의 흐름에는 장사가 없는것을 실감케라도 하듯
그분의 머리에도 잔서리가 내려 있음을 볼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앳땐 모습은 안보이고, 듬직하고 어깨를 기대어도 되겠다는 선교의 경륜이 몸에서 배어 나옴을 느낄수 있었다. 어찌 낯선 아랍권의 땅에서 사명을 수행하는데 평탄만 했으랴? 곱게 연마돼 있음을 봤다.

먼저 현지에서 사용해야할 터키돈을 바꿀려고 Rev.에게 물어보니, 절대로 호텔에서는 환전을 하지 말란다. 오히려 거리 곳곳에 있는 환전소가 은행보다 높게 가치를 계산해 준다고 하신다. 우선 사용해야할 약간을 환전했다. Tram을 탔다. 토론토 시내의 전차 같지만, 속도는 더 빠르고 더 깨끗해 보이고, 사람들도 빈틈이 없이 꽉 들어 찬다. 놀란것은 요금이 너무나 저렴한 것이었다. 1.5TL(터키는 돈단위가 리라). 얼른 토론토의 TTC요금이 생각났다. 토론토에서 한번 승차할 돈이면 이곳에서는 거의 3번을 탈수 있는 것이었다. Tram을 타고 Sultan Ahmet를 가는 동안에 Rev.Kim께서는 차창을 통해 보이는 여러 고적들을 보면서, 여기는 Blue Mosque( Sultan Ahmet Camii), 저곳은 Bazzar, 또 이동네는 Hammam.....계속 이어지는 설명이지만, 하나도 기억에 남아 있질 않는다. Sultan Ahmet역에서 내리니 군밤장사하는분이 구어대는 군밤의 구수한 냄새가 코를 진동시킨다. 한봉지 우선사서 시식(?)으로 이스탄불의 맛을 느껴본다. 그오른쪽으로 Bosphorus strait가 보인다. 수많은 관광유람선과 또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시켜주는 연락선들이 쉴새 없이 들락 거리고... 검은 연기는 아니지만 디젤을 태우는 버스에서 나오는 매연은 나를 괴롭게 하고, 넓은 포구광장에는 어디서 몰려 들었는지 사람들로 북적 거린다. 거의가 다 관광객들인것 같이 보인다. Rev. Kim께서 이곳에 오시면 이스탄불 김치국 'salgam'을 곁들여 생선 빵, 즉 Balik Ekmek를 먹어봐야 제격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수많은 식당중에서,부둣가에 바짝붙어 물위에 떠 있는 배에서 빵을 구어 만들고 그것을 부두에 있는 직원이 받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간이식당앞에 비집고 자리를 잡았고 .... 정신없이 바삐 움직인다. 살감을 맛을 보았더니 구수하게 익은 한국의 김치국맛과 비슷하고 색갈은 조금 짙은 핑크이다. 식당들이 모여 있는 넓은 Square에는 우리처럼 간단한 음식을 사서 먹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우리도 자리를 겨우 찾아 앉아서 빵을 입속으로 몰아 넣기 시작했다. 북적북적하는 주위 분위기에 괜히 우리자신도 들썩 거려 지는 기분이다. 한국의 아가씨들로 보이는 두명의 처녀가 우리가 구입한 빵을 사는것이 보였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눈인사를 나누고 대화가 이어져 합석을 하면서 입을 바삐 움직인다.

그녀들 둘은 친구사이가 아니라 이곳에서 조금전에 만나 같이 돌아다닌다고 하면서 이곳 이스탄불에 도착한지는 여러날 됐다고 한다.
참으로 좋은 세상이라고 그녀들을 보면서 느낀다. 씩씩하게 대화도 잘하고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하여튼 그녀들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좋은 추억 만들어 귀국하기를 마음속에서 바랠뿐이었다. 눈을 들어 사방을 봐도 Camii(Mosque)들 뿐이다. 그리고 돌로 쌓은 성벽과 역사적 건축물들이다.

저녁 6시에 같이 여행할 Team Member들의 오리엔테이션이 호텔 로비에서 있기에 서둘러 Rev. Kim과 다시 호텔로 되돌아 왔다. 바쁘실텐데 다시 호텔까지 안내 해 주시고 그분은 가셨다. 고마웁고 미안하기도 하고.... Rev.Kim께서, 미리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Tour의 맛을 보여 주신 것이다.
시간이 돼여 호텔로비의 한쪽에 마려된곳에 가니 벌써 면도로 머리를 빡빡 밀은 중년의 사내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부부뒤를 이어 같이 여행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두 14명이었다. 원래는 16명이었는데 한부부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 되돌아 갔다고 한다.

우리는 토론토에서, 어떤분은 Oregon에서, San Francisco에서, Atlanta에서, India에서, 아차 그리고 Kingston, Ontario에서 온분들임을 알았다. 전형적인 서양백인들과의 여행인 것이다. Guide는 자기 이름을 Mustafa이며, 현재 살고 있는곳은 이스탄불이 아니고 터키의 수도 앙카라이며, 가족으로는 아내와 9살된 아들아이 한명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자기들 소개를 했다.
대부분 senior couple들이었고, 우리와 동년배들도 몇분 보이는것 같았다. 따라서 거의 모두가 Retiree들이었다.
환영인사에 이어 몇가지 당부를 해 주었다.
첫째: 절대로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말것
둘째: 도로변의 Side Walk이 턱이 진곳이 많으니 꼭 주의 해서 걸을것.
셋째; 교통신호들을 꼭 주의 할것. 이곳에서는 자동차나 길건너는 행인들이 신호를 잘 지키지 않기에 차들이 그냥 밀어
부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설명을 덧부쳤다.
넷째; 시내를 포함 관광지에서 변소사용은 유료임을 명심할것. 한번 사용하는데 0.5- 1.0 TL 임.
다섯째;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식사는 포함되여 있지 않으니 자체 해결할것.
여섯째; 팁은 강제 사항이 아님을 주지 시켜주고, 여행이 다 끝난후 그래도 성의 표시를 하시고 싶으시면
헤여질때 개인각자가 알아서 행동해 주면 된다고 말해, 팁때문에 마음의 갈등이 일었던 LA의 한인 여행사를 통해
몇년전 남미 여행을 할때의 고뇌가 있었던 기억이 떠 오르게 했다. 아무튼 마음이 가볍다.
그리고 이스탄불의 인구수는 13백만 내지 15백만 명이라고 설명해 주면서, 2백만명의 차이가 있는것은, 하루에 입출국하는 외국관광객들의
이동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은 편히 쉬고, 내일 아침 출발 시간은 8시라고 명시하면서 헤여졌다.

그가 설명해준 여행 코스를 지도를 보면서 미리 보니, 먼저 이스탄불, 그리고 지중해 서쪽 끝에 있는 Gallipoli반도를 지나 지중해 연안 유적지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Antalya까지 가서, 그곳에서 북상하여 Konya를 지나, 그유명한 Cappadocia에서 발룬을 타보고, 다시 더 북쪽으로 달려 이나라의 수도 앙카라에서 Artaturk Mausoleum 이 있는곳을 보고 출발지였던 이스탄불에서 끝나는 약 4000킬로의 대장정이었다. 호기심과 기대감이 생겼다.

서로 얘기를 해보니 우리가 한것처럼, 거의 대부분이 개인별로 Air Line을 이용하여 이곳에 도착했음을 알았다.
모두가 제각기 거리로 나가는것 같았다. 왜냐면은 호텔에서 돈내고 음식먹기에는 너무나 비싸기 때문이다. 그들도 우리 부부만큼이나 여러곳을 구경해온것 같았다. 대화에서 그것을 쉽게 느낄수 있었다. 호텔에서 바닷가쪽으로 걸어내려 갔다. 식당들이 즐비하고 호객행위에 여념이 없었다. 식당의 윈도우를 통해 보이는 터키식 고기굽는 grill은 좀 특이 했다. 양고기나 닭고기를 쇠꼬챙이에 끼워 수직으로 세워 천천히 빙빙 돌리면서 바로 옆에 달려 있는 Gas heater를 통해 익히고, 음식칼로 익은 부위를 조금씩 떼어내 주문하는 음식의 내용에 따라 그들 고유의 Pita Bread에 싸서 만드는것이다. 우리가 그러한 내용으로 주문을 하고, Salad Dish를 시켜 먹었다. 나올때 12.5 리라를 지불했는데 캐나다 돈으로 환산해 보면 약 8달러쯤 된다. 값이 저렴한 편이다. 우선 내가 알고 있는 음식의 이름은 캐밥,Doner, 라마존 등이다. 더이상은 기억력이 부족하여 입력이 없다. 터키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면 식방은 의례히 무료로 따라 나오는것도 터득했다. 알아두면 좋을것 같다.
Jet leg 탓인지 졸립다. 내일을 일정을 위해 일찍 휴식처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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