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6, 2017

TKPC 등산대원, Glen Haffy Area내 Oak Ridges Moraine Trail Walk,연말파티

어제까지도 초겨울 날씨로서는 최상이다시피 했었는데,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고, 일기예보는 오후까지 이런날씨가 계속될것이라는 예보를 접하면서도, 마음은 무겁지가 않았다. 알수는 없지만, 윗분만이 아시는 그 어떤 필요에 의해서 계획된 자연의 섭리일것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비가 오고 안오는것에 상관없이, 계획된 Trail Walk이 끝나면 바로 이곳 Trail Head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대원 R 부부댁에서, 작년과 같이, 대원들의 연말 파티가 있기로 되여 있었기에, 어쩌면 걷는것도 중요하지만, 파티에서 다시 Fellowship을 나눈다는 또다른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원들모두가  Car Pool없이 바로 Trail Head로 가서, Trail Walk이 끝나면 다시 대원 R 댁으로 가서  파티를 하기에 각자 출발해서 현지에 도착했었다.
먼저 항상 해오고 있는, 대원들의 안내자가 되시는 윗분에게  Trail Walk의 무사진행과 걷는동안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동행하신다는것을, 그래서 대원들은 포근한 마음으로, 윗분과 동행하면서 영감을 얻을수 있도록, 모든 대원들을 위해서 대원 S 께서 정성으로 Pray해 주셨다.

그리고 대원들의 발길은 Oake Ridges Moraines Trail을 향해서 터벅터벅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참으로 오랫만에 Trail Walk을 하는것 같은 기분이다.  지난주 토요일에도 비가 내려 IKEA restaurant에서 계획을 접었었다.

황금빛 낙엽들이 아직도 우리 대원들을 반기려는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면서 Trail Walk의 route를 잘 보여주고있다.  지난주 토요일에도 비가 내려 Trail Walk을 못하고 skip해서, 아쉬웠는데, Nature는 그런 나를 포함한 대원들의 마음을 먼저 깊이 읽었었나보다. 늦은 가을철의 낙엽때보다 더 풍부한 Golden color로 장식해준다.

이곳에서 부터는 Oak Ridges Moraine 으로 구성된 Trail로, 이곳의 지층은 옛날 용암이 흘러 내릴때, 퇴적층이 쌓여 이루어진곳으로 다른 구간에 비해 비교적 땅이 비옥하고 암반층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지난 5월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그때 이곳에 잘 조성된 소나무숲이 있는것을 기억하고 있는 Lunar가 다시 걷자는 제안과 함께, Season이 좀 지나긴 했지만, 소나무숲속에  Edible mushrooms가 있을것으로 예측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이곳 지역은 토론토에서와는 판이하게 다른, 맑은 날씨에 기온마져 걷기에 꼭 알맞는 섭씨 9도정도 되여서 걷기에는 최상의 조건으로 우리 대원들을 맞이하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소나무숲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커다란 버섯들이 낙엽으로 변한 소나무잎을 뚫고 잘자라고 있으면서 우리를 반기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게 숲 이곳 저곳에서 먹음직 스럽게 특유의 냄새를 뿜어 내면서 자라고 있었다. 대원 N 이 Pick 하는순간을 카메라에 포착하는것으로 버섯채취는 시작됐다.  숲속을 걷기도하면서, 뽕도따고 님도 보고....

지난주에만 왔었어도 최상의 버섯 채취를 했었을텐데.... 그래도 싱싱하게 그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대원들 모두가 바쁘게 손발을 놀리게 했다.  버섯의 Head는 우리대원들의 손바닥(Palm)보다 더 큰것이 많아서, 발길을 더 가볍게 해주는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다.




Trail 이 지나고 있는 Pine Tree forest는 눈을 좌우로 돌려보면, Ivory 색상의, 소나무 밑에서만 자라는 Edible mushroom들이 마치 혼기를 노친, 여인이 수줍은 얼굴을 하고 연인을 기다리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많이 자라고 있었다.  Trail Walk을 하러 이곳에 온것인지? 아니면 버섯 채취를 하기위해 이곳에 온것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대원들의 발길이 바쁘게 움직이곤 한다.
오늘 밤에는 대원들이 집에 가서도 버섯 손질 하고, 가공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낼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채취한 버섯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잠시 Break Time하면서, 교환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이 무척 Colorful하고,  내년에는 가능하면 적기에 와서, 더욱더 Fresh한 버섯을 기대해 보자는 제안을 하는 대원도 목소리가 뒷전에서 맴돈다.


대원 P 가 채취한 버섯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백을 들고 걷느라 조금은 무거워 보였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Trail Walk은 계속됐다.

Out of fashion된 버섯을 보면서, 괜히 버섯에게 미안한 생각까지 들게한다.  적기에 왔었더라면, 이렇게 맛있고 귀중한 버섯을 사진에서 처럼 지나치지만은 않았을텐데.....


나자신과 Lunar는 오늘 채취하는 버섯들의 특유의 Fragrance와 맛을 잘 알고 있다.  시골 Cottage에 있는 Provincial Park에서 많이 채취해서 Tasty한 Dish을 많이 만들어 먹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얼마나 탐스러운가.  버섯의 진미는 지저분한 낙엽에 쌓여있기에 겉모습은 매우 ugly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길이 험난한 삶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그들의 방법일수도 있겠다 싶다는 생각이, 요리된 Dish을 먹을때마다 막연히 느껴보곤 한다. 어쩌면 우리네 삶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확트인, Harvest를 마친 한 농장의 전경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이농장 주인 역시 Bruce Trail Trekkers와 산책객들에게 통과길을 터준것으로 이해된다.  선명히 보이는 Trail Blaze가 증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눈을 들어 위를 보면, 황량한 아름드리 나목뿐이지만,  우리가 걷는 Trail은 아직도 황금색 낙엽들이 멀리 달아나는 계절을 꽉 붙잡으려는듯이 안간힘을 쓰면서 가끔씩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Moraine지역을 관리하고 있는 Conservation Authority가 Road Map을 자세히 만들어서 Posting 해주고 있다. Route는 물론 이곳의 지형및 역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도 곁들여 놓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확실한 마침표(?)찍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좀더 많은 대원들이 참석하여 자연속에서만 느낄수 있는 윗분의 섭리를 같이 눈으로 확인하면서 느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마음은 굴뚝 같았겠지만...... 다음기회를 기대해보자.


130분 이상의  Trail Walk과 자연에서 채취한 버섯을 어깨에 지니고 이제 하산하여 차로 이동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대원 R 댁에서 2 차로 진행되는 연말 Party에 참석하기위해서다.  그곳에는, 같이 Trail Walk에는 형편에 따라 동참못한 대원들이  Join하고 Fellowship을 하도록 되여 있다.

푸짐한 음식과 Dessert,그리고 Wine을 포함한 음료수들이 넓다란 부엌의 Counter에는 이미 우리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곳까지 안내하기위해, 집앞에 차량들을 주차하고 있을때는 대원 R 부부( 오빠, 새댁) 가 환영의 미소를 짖고 있었다. Fellowship의 뜻을 이해할것 같다.  L의 주신 음식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우선 Trail Walk하면서, 점심은 Snack으로 때워서, Stomach가 비어있는 대원들의 입에서 침이 굴러다니도록, 음식이 풍부 했다. 냄새가 식욕을 부축인다.
여기서도 Lady First의 Rule은 정확히 지켜지고 있다.  Chris만 유일하게, 그곳에 합류하는 특권(?)을 획득했는데, 그비결이 무척 궁금하다.  Chris여 영광 있으라.....남자 대원들의 성원.



새댁은 대원들을 살피느라, 아직도 여성대원들의 테이블에 합류못하고, 이것 저것 점검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이파티의 Hostess로서의 모성애의 정을 느끼게 해준다.  Thank you.

역시 말은 번드르하게 해도, Wine Cup을 부딫치는 그묘미는, 별수없이 부엌에 임시로 조성된 식탁위에서, 남성대원들의 환한 웃음끝에서 여지없이 발휘되고 있는 순간이었다.  Trail Walk에 참석 못했지만, 함께 자리를 한 대원들이 있어서 풍성함을 더해준다.  그래서 일까?  Sociably 즐기는 Wine맛이 향을 더해준다.
이민자로서 터전을 잡기위해 밤낯없이 삶의 전선에서 뛰어 다니다, 듣는이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 실패와 좌절했던 대원들의 옛얘기들..... 자칮 감추고 싶은 과거의 아픈 기억들이지만..... 진솔하게 풀어놓을수 있는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가 더 중요하기에 대원들 사이에서는 남의 아픔이 내아픔이 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장한 대원들.

늦은 점심 겸 저녁식사가 끝나자, 오늘의 Hight light인 Karaoke가 금새 이어졌는데, Host인 오빠가 세심하게 준비한 흔적을 금새 느낄수 있었다.  가라오케를 하게되면, 노래목록을 보고 하고 싶은 노래를 Choose해야 하는데, 모처럼만에 즐기는 때문인지(?), 노래 제목이 생각에서 벗어나 한참을 헤메곤 하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닌것 같다. 최소한 나의 경우에는 말이다.

이렇게 숨어있는 Singers들이 많다는것을 오늘 또한번 느낀다.  2017년도가 이제 한달후면 2018년도로 바뀌는데, 가라오케 금년도에 처음 해봤다.  막상 노래제목을 가라오케 장비에 입력할려고 하니, 제목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아..... 헤매는 내자신에 흘러간 시간들이 결코 짧지만은 아닌것을 실감케 해줄뿐이었다.  Rythem도, 전에는 잘한것으로 기억(?)하는데, 기억안되는 부분도 있고..... 그래도 여기서 대원들과 어울려 기억에 남을 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조건이 되고도 훨씬 넘치는것 같다.

오늘의 Host, 오빠는 나처럼, 노래를 아주 잘하는(?) 대원들을 Lead하면서 호흡을 맞추느라 무척 바쁘게 움직이고, 가끔씩은 궁둥이도 흔들어 대는데, 확실히 Talent가 있어보였고, 대원들의 박장 대소를 끌어내는 순발력은 가히 일품으로 보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3AwrYH8Ar-o&t=29s

https://www.youtube.com/watch?v=dleI1CAFQws



가장 젊은 Young의 구수한 옛노래가락은 Time Machine을 뒤로 돌려 놓는것 같은, 잡힐듯 잡히지않는, 아지랑이 같은 지난날들의 추억속에 빠지게 해주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매우 긴세월인것 같은데, 현실의 세계로 빠져나왔을때는, 너무나 짧다는 아쉬움이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Lunar가 노래잘한 대원, 그리고 잘하지 못한 대원들에게 Handkerchief, 또는 Scarf 한장씩을 상품(?)으로 건네주고 있다. 그러고 보니 결국은 모두가 다 상품을 타게된 게임이 되고만셈이다.  노래잘한대원, 잘못한 대원 결국 같은 상품 다함께.  TKPC등산대원들 사이에서만 통하고 이해되는 아름다운 Sharing. 매년 초여름이면 이곳을 방문해서 가을이면 다시 되돌아가는, Guest 겸 대원으로 우리와 함께 Trail Walk을 하던 Mr. Oh 부부께서 한국에서 부터 가져와 우리 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면 해서 우리부부에게 건네 준것을 간직하고 있다가 오늘 대원들에게 노래자랑 선물로 Lunar가 사용하는 순간을 포착 했다. Oh 대원님, 금년도 연말파티 이렇게 잘 즐겼습니다.
대원 K는 스카프처럼 머리를 감싸고, 노래하기위해 Mic를 잡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또한 얼마나 익살스러운가?  "노래 잘해야돼, 아까 처럼 잘못하면 이번에는 스카프 회수할거야"라고 어느 대원이 넉살을 부려본다.

나는 어린 아이들이 밥먹을때 흘리는 음식물이 옷에 흘러내리지않도록 목걸이를 하는것 처럼 목에 둘렀는데, 남성대원들은 모두가 목에 두르고, 폼을 잡는 모습에서, 말은 안해도 대원 Oh 부부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됐다.  몇개월 지나면 다시 Trail Walk하게 될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때까지 모두 서로 카톡으로라도 안부 나누었으면....
오늘의 Trail Walk과 파티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 앞서, 대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원 R 부부(오빠, 새댁)에게 감사표시를 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파티참석대원들은 오랫만에 기념사진도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산행을 기약했다. 감사.
집에 도착했을때는 아주 캄캄한 저녁 8시 30분경이었지만, 낯시간이 짧은 "겨울철의 밤은 벌써 찾아왔노라"고 시위하려는듯, 콘도 창문을 통해 반짝이는 호숫가 Board Walk의 가로등불빛이, 캄캄한 칠흙속의 한밤중임을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