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07, 2010

Bruce Trail은 만인에게 열려 있는 전세계인의 산책로인데....


한마디로 우물안 개구리들의 철없고, 생각없는, Bruce Trail을 걸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헛소리인것을, 매주 토요일 Bruce Trail을 걷는 한구룹의 몇몇 회원들이 만들어서 회원들이 보는 블로그에 올린 회칙안을 보고 느낀 소감이다. 같이 걷는 회원들만 꼭 본다는 보장이 없는 웹싸이트에 올려진 이회칙을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이런 회칙도, 그것도 산을 걷는다는 사람들이 만든 약관이라는것을 읽으면서, 얼마나 가소로움을 금치 못할까? 혀를 끌끌 찰가? 소속된 산행구룹의 회원이라는게 부끄럽기 그지없다.

Bruce Trail의 Head Office에서 운용하는 일년 예산은 약 일백오십만 달러가 훨씬 상회하는 거금을 집행하면서, 약 900 킬로의 Main Trail과 약 400킬로미터에 달하는 Side Trail을 Maintaining 하고 있다.
그들의 모토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자연속에서 Trail을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면서, 신체를 단련하되, 셔터는 마음껏 누르되, 다음 사람을 위해서 자연을 훼손하지 말고, 오직 발자국만 남겨 놓고 가길 바란다" 라고 요약하고 있다. Membership은 누구에게나 Open 되여있으며, 년회비를 내야할 의무는 없지만, 회비를 자발적으로 납부하면 회원이 됨과 동시에 Trail의 유지보수를 위해 협조하는것을 숙지하고, 이러한 모든 것에 만족할 자유가 있다 라고 명시 하고 있다. 그외의 규제 조항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명시된게 없다. 그래서 Bruce Trail은 캐나다인뿐만이 아니고 전세계인을 향해서 문을 열어놓고, Trail을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기를 권하고 있다.

지난 몇주동안 같이 산행을 했던 나보다 연장자이신분이 오늘 아침 일찍 메일을 보내 왔는데, 그속에서 지금까지 같이 Trail을 걸어왔던 몇명의 회원들이 지난주 산행후 모여서 위에 언급한, 회칙개정을 만들어 발표한 내용을 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보고, 너무나 실망이 커서, 앞으로 산행을 접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온 것이다. 평상시 산행을 할때마다, 요즘 일본을 방문중인 선배 한분이 이들의 무례한 행동과 회칙운영에 걱정을 많이 할때마다, 나는 속으로 '나이 드신분이 그냥 산행을 하면 그만이지, 왜 젊은회원들과 회칙에 대해서 그렇게도 집착 하면서 걱정을 하실까?'라고 마음에 두지 않곤 했었는데..... 이제는 이해를 할것 같다. 그분이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계속해서 같이 산행을 했었더라면, 이렇게 몇명의 회원들만이 모여서 사리에 맞지 않는 회칙개정을 못하게 했던가, 했다해도 이렇게 황당한 내용의 회칙으로 바꾸진 못했을 것이다. 어찌 보면,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야말로 전광석화같은 쿠테타를 저지른 꼴을 보여준것이다. 앞으로는 65세 이하의 사람들에 한해서 회원가입을 Open 하겠다니....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을 위해 Outdoor 활동이 더 필요한 것인데.... 그길을 막아버려? 개정된 회칙에 이의가 있는 회원은 댓글에 의견을 피력할수 있을수 있다고 Announcement했는데....실제로 댓글을 달려고 시도해 보았는데, Blocking시켜서 할수가 없었다. Blocking당한 회원은 나뿐만이 아니고 여러명이었던것을 알고 있다.

오늘 메일을 보내온 선배분은 약 한달반전부터 Join하여 같이 산행을 해 왔었는데....
전통에 따라 신입회원으로서의 신고식으로 젊은 회원들 앞에서 노래까지 불렀고...재미를 부치면서 즐겁게 전구간을 다른 회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걷고 또 친교를 해 왔었다. 남의 앞에 서서 노래를 한다는것 자체 부터가 익숙치 못한 인생선배들을 신고식이라는 이름으로 광대놀음을 시킬때는 언제고, 이렇게 폐쇄된 생각으로 꽉 찬, 자연을 즐기고 신체건강의 증진을 위한 취지로,당시의 이곳 캐네디언 사회의 저명인사 4인이 의기 투합하여 창설한 Bruce Trail이 1960년 창설된 이래 셀수도 없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아온 Bruce Trail 본래의 정신을 뒤로한채, 몇사람이 좌지우지 하는 산행구룹으로 운영하려 하는가? 지금까지는 Bruce Trail Membership을 구입하는 조건하에서 구룹의 회원가입이 허용됐었으나, 개정된 회칙에서는 아예 그조항을 삭제 해 버렸다. Bruce Trail은 9개의 Local Bruce Trail로 나뉘어져 관리되고 운영되고 있기에 Bruce Trail을 걷는 회원들은 9개의 Local Trail중 하나를 택해서 Local Trail의 회원이 돼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원래의 회칙도 그랬지만, 이번 개정된 회칙에서도 9개의 Local Trail중 어떤곳에도 소속되여 있다는 조항은 없었다. 기본 의무는 무시한채 무임승차를 하겠다는 그취지도 이해 할수가 없다. 끼리끼리 해 먹을려고 한다는, 폐쇄된 사회에서 끼리끼리 생활하는게 싫어서, 그리운 고국을 등지고 이곳까지 이민왔으면, 이곳의 정서에 맞는 사회생활이나 Social Activity를 해야 하는데.....왜 이렇게도 좁아터진, 폐쇄된 생각들로 꽉 차 있을까? 한발만 뒤로 물러서서 쳐다보고 생각해 본다면, 웃음으로 항상 가득한 산행을 매주 즐길수 있을텐데....

괜히 그선배분에게 미안하다. 제발 마음의 상처를 안받으셨으면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나자신도, 여름내내 Cottage생활을 하다, 지난 10월부터 다시 join해서 걷기 시작했더니, 그사이에 Blog에서 댓글쓰는 권한을 삭제 해 버린것을 늦게야 알았었다. 3개월 이상을 연이어 산행에 참석안하면 자동적으로 그권한이 없어진다는것이 그들의 설명이었는데, 회칙 어디에도 그런 조항은 없었다. 나는 분명히 여름동안에는 참석못한다는 메세지를 Clear하게 전하고 빠졌었는데.....그리고 회비도 납부했었다. 시류에 따라 편리한데로 몇명의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는 회칙은 이미 소속된 회원들로 부터 의무를 요구받기에는 근본 정신이 없어져 버렸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 산행구룹의 건전한 장래 운영과 친목을 위해 여러 선배님들이 타당성 있는것으로 보이는 의견 개시에도 그들은 전연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것을 여러번 보아 왔었다. 회칙개정으로 그러한 의견 개진마져도 완전히 막어 버린 몇명회원들의 행동에 망연 자실할 뿐이다. 진정한 Trail Walker나 산악인의 정신은 회칙개정에 목메는 행동이 아니고, 가슴을 넓게 펴고, 품을줄 아는 마음으로 꽉 차있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착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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