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0, 2010

뒷전으로 물러난 현실에서 노인분들이 봉사 할수 있는일....





내가 다니는 교회에는 "늘 푸른 대학"이 매년 가을철이면 개강하여 운영되고 있다.
말이 늘 푸른대학이지, 실상은 교회에 출석하는 노인분들과 교민사회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8주간의 Term으로 다양한 프로그람으로 편성하여 황혼의삶을 살아가시는 부모님들, 노인들에게 서로 어울려 즐거운 삶의 맛을 재음미 하게 해드리는, 그리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즐겁게 즐기시게 하여드리는게 주 목적인것 같다. 이시간에 참석하여, 같이 점심식사를 하면서 느낀점은, 나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늘푸른 대학의 학생분들이, 써비스를 받으면서, 당연한 것쯤으로 생각하고 또한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인색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봉사하는 젊은분들은 생업을 접고, 그시간에 부모님 같은 노인분들이 즐기고 있는 노인대학에 나와서 얼굴에 웃음을 띄우면서 돕고 있음을 고마운 마음으로 소화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한시적인 시간을 보내고 나면 다시 남아있는 많은 시간들을 무료하게 보내는 노인으로 돌아가야만 되는 우리 부모님, 노인들에게 좀더 뜻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보람을 느낄수 있게 하는 묘안을 찾아 보고져, 푸른 대학이 개강하고 있는 동안에, 몇명의 뜻있는 분들이 같은 건물안의 조금만 방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자문하고, Research도 하면서 중지를 모았는데, 결론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고, 또 보람을 느낄수 있는 방법으로 ' 우리 노인들이 할수 있는 능력한계내에서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 할수 있는길을 찾아서, 시도해보는쪽이 좋을것 같다'라는 최종 의견으로 모아졌다. 나는 나의 생각을 간략하게 그모임에서 피력했었는데, 대략 다음과 같이 한것같다.

우리 부부는 여름이면, 은퇴후부터, 시골 카테지에서 골프를 주로 하면서, 대부분이 은퇴한 서양 부부들과 가끔씩 교제를 하면서 그들의 노년 생활의 일면을 보아오곤 했다. 우리 부부의 경우는 거의 카테지의 maintenance를 할줄 몰라 있는 그대로 사용만 하는데, 이분들은 여름에는 풀깍고 화단 가꾸고, 겨울이면 집손질하고.....또 친지들과 어울려 Eating out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또 봉사단체 예를 들면 Lions Club같은데 조인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시간을 활애하여 봉사하고, 모금 운동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보았다. 옆집의 한부부는 우리보고 " Paul and Lunar, you guys are city boys that maintaining cottage beautifully doing like gardening is not familiar with". 대부분의 노부부들은 주일날에는 교회나 성당에 가지를 않지만, 그들의 행동에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보다 더 올바른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나름데로 평가 해주고 싶다. 그중에서 인상에 남는것중 하나는 아주 평범하면서도 특히해 그 대강을 서술해 본다.

금요일 점심때쯤 옆집에 살면서 친하게 지내는, 두살위인 Barbara 부부와 같이 Eating out을 하러 가는길에, 자기가 매주 수요일에 하루종일 조그만 교회에서 봉사활동하는데를 들려서 보여줄게 있다고 하면서 핸들을 그곳으로 돌렸다. 카테지촌의 중심가에 있는 조금만 교회건물앞에 도착했는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웅성거리는것이 보였다. 조금만 교회안 본당은 예배보는 교회라기 보다는 조그만 잡화점 같은 분위기였는데, 그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열되여 있는 옷과 기타 살림도구들을 찾아서, 카운터에 가서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것이 었다. 카운터에서 일하는분들은 대부분이 여성노인들로 돈받는분, 백에 싸주는분, 질문에 답하는분 등등으로 할일을 구분하여 친절하게 손님들에게 써비스 하면서, Barbara를 보자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우리 부부는 Turkey의 이스탄불에 있는 한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교회에 보내기 위해 영문판 동화책 약 10권을 구입했는데, 가격은 전부 1달러였다. Garbage Bag에 옷을 잔뜩 넣어도 가격이 5달러가 채 안되는것을 알았다. 오늘 일하는 여성노인분들은 아침 10시부터 판매를 해서 오후 4시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호숫가에 있는 아담한 식당에서 점심을 하면서, 아내가 아까본 광경에 대해 물어 보자,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는 여러곳의 단체나 개인들로 부터 들어온 Donation 백들을 풀어서 내용물을 구분하여 팔수 있도록 정돈 한다고 한다. Barbara는 주5일중에서 수요일날 하루를 택해 아침부터 Full time으로 백에 들어 있는 옷들과 기타 살림도구들을 Sorting하여 팔수 있게 tag도 부치고 진열대에 진열하고......즉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봉사자 모두가 금요일 하루에 팔수 있도록,Donation된 모든 물건들을 준비하는 봉사활동이라고 한다. 하루에 보통 10 여명이상이 나와서 한다고 하는데, 엄격한 규율을 정해 놓고 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자기당번날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Emergency로 몸이 아파 병원에 가는것 처럼 위급한 상황이외에는 Excuse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규율을 어기면, 그사람은 봉사활동에서 제명된다고 하는데, 본인이 먹을 점심과 스낵 그리고 물을 지참해야 한다고 한다. 봉사이기 때문에 주최측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혹시 본인이 필요한 물건이 있을시에는 꼭 다른 사람들과 똑 같이 줄을 섰다가 지불하고 가져 간다고 한다. 봉사자들의 이름과 당번날과 해야 할일등이 적힌 시간표가 자세히 명시되여 있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날, 즉 금요일에 판매를 하는데, 거의 다 팔린다고 한다. 혹시 남게 되면 다시 백에 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무료로 보내 진다고 한다. 판매된 수익금은 전부 모아서 근처의 종교 단체나 봉사단체에 현금으로 형편에 맞게 다시 Donation 한다고 했다. 작년에는 약 6만 달러를 벌어서, 필요로 하는 인근 단체에 보냈다고 한다. 한푼 두푼이 모여 거금이 된것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여성분들은 웃음이 떠나질 않아 보였다. 긍지도 대단해 보였다. Barbara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는데 긍지가 대단해 보였다. 그날이 되면 노인이지만 화장도 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남편 Gene이 그곳까지 태워다 주곤 하는것이 보기 좋았다.

이 봉사단체는 역사가 아주 깊다고 했다. 그래서 인근 뿐만이 아니고 멀리서도 알고, 많은 단체들이 Donation 하러 찾아오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기위해 찾아 온다고 했다. 여기서 깊이 느낀점은, 이곳 사람들은 자기가 쓰다가 필요가 없으면 쓰레기통에 버리는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필요할것을 알기에 모아 두었다가 Donation을 하던가, 아니면 여름날에는 Garage Sale 또는 Lawn Sale 싸인을 집앞에 걸어놓고, 10쎈트에서 시작하여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유익하고 아름다운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는것이, 우리가 속해 있는 한인 코뮤니티와는 많이 다르다. 체면따위같은 것은 아예 존재 하지도 않고, 모두가 진지하게 분위기를 즐기는것이 보기에도 참 좋다. 이점에 착안하여 오래전부터 이교회에서 규모를 늘려 봉사활동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는점을 알수 있었다.

우리 한인 장로교회에는 많은 신도들이 모여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 특히나 우리 교회는 은퇴한 노인분들이 많이 계신다는점을 이용하여, Barbara가 봉사하고 있는것 처럼, 옷이나 생활도구들을 포함한 Second Hand 물건들을 Donation받아, 다시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주저렴하게 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그시간들을 노인분들이 담당하면, 노인분들에게 유용한 시간이 될것이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연말에 결산하여 주위의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기부할수 있게 된다면 ....... 하는 생각을 늘 해오곤 했다. 이런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지원자를 모집하고, Donation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주위의지역사회에 알리고 우리 한인사회의 개인이나 단체에도 알려서 수집하고, 제일 중요한것은 자원봉사자분들에 대한 "봉사활동" 기초 훈련을 위한 연구가 필요한것과, 교회와 협의해서 일정공간을 제공 받아야 시행이 가능 할것으로 사료된다. 이사업은 나의 생각으로는 큰 육체적 노동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여러사람이 모여서 할수 있기에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삶을 즐길수 있는 길이 될수 있을것이고, 봉사의 대가가 어떻게 쓰여 지고 있는가를 직접 눈으로 볼수도 있을것 같아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노인분들의 사업이라고 굳게 생각된다. 한가지 걱정되는것은 우리 한인사회에서 '봉사'라는 명목으로 시작은 많이들 하는데, 용두사미격으로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한바탕 쇼로 끝나는 경우를 흔히 보아왔기에 시작을 해보자고 강하게 대쉬 하기가 망서려지는 아쉬움이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양 노인분들의 여유있는 봉사 자세가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도 생활화 되는날은 생각하기에 따라 쉬울수도 어려울수도 있는 동전의 양면같은 과제로 이 추운 겨울에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