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28, 2009

KTX(고속열차)는 실패작으로 보여졌다.








고국에서도 고속열차가 운행된다는 소식은 나뿐만이 아니라, 한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후손들이라면, 반가워 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항상 조국을 마음에 그리고 사는 재외국민들이라면, 고국방문시 한번쯤은 타보고, 쾌적한 공간에서, 쾌적한 속도로 쾌적한 안정감을 느끼면서, 조국의 발전상을 고속열차속에서도 느껴 보고픈 바램이 마음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이심전심으로 느끼고 있음을 본다. 

이번 고국방문에서 꼭 한번 승차해보고, 35년전에 타보았던 일본의 고속열차인 신간센을 타면서 느꼈던, 고속으로 달리면서도 아늑하고 흔들림없이 조용했던, 그래서 선진 일본의 철도 기술을 한없이 부러워 했던, 그러면서 내가 몸담고 있는 우리 철도는 언제쯤에나? 이런 고속열차를 운행하게 될수 있을까? 운이 좋으면 우리생전에 가능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와 그들의 고속철도 기술을 부러워 했던, 기억을 되새기면서, 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그렇게도 그리던 고속 열차를 이용할 기회를,즉 나로서는 시승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대전을 거쳐 전주 까지 가는 짧지만, 기분은 35년전의 도쿄에서 오사카를 달리는 긴여정이상으로, 소풍가는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차에 올랐었다. 차에 오르기전 고속열차의 맨앞 견인차를 보기위해 발자국을 그곳으로 옮기는데, 마침 기관사 차림의 Locomotive Engineer가 시간을 대기하면서, 플랫홈에 서 있어 간단한 인사를 하고, 얘기를 해 보았다.

최고 300 Km/h까지 달릴수 있지만, 그보다 낮은 속도로 달리고 있으며, 대전 지나서 부터는 선로관계로 더 낮은 속도로 달린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고마웠다. 오래전 고속전철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 할 당시의 생각이 떠 오른다. 그때는 우리조국의 고속철도 기술이 전무하므로, 국제입찰을 해서 건설할려고 할때, 최종적으로 당시의 대통령 결정을 기다리는 철도회사는 불란서의 고속열차인 TGV와 일본의 신간센을 건설한 JNR로 압축됐다는 신문기사를 본 기억이 새롭게 떠 오르기도 했다. 

현재의 서울을 비롯한 각큰 도시의 지하철이 지금은 완전히 조국의 기술로 건설 운영되고 있지만 , 1호선인 서울역 -청량리와, 서울-인천간, 그리고 서울-수원간을 처음 건설당시에는 기술도 문제였지만, 자본이 없어 일본으로 부터 차관을 들여와 그들의 기술로 건설되고, 운영되고, 또 기술이전을 받았던 생각도 새롭거니와, 당시로서는 그렇게 거대한 Project에 참여 했었다는 나름데로의 자부심을 아직까지도 마음속에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었기에 더욱 KTX를 어느 나라 회사가 건설하는냐에 관심을 쏟으면서, 고국의 뉴스에 귀를 기울이곤 했었다.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김 영삼씨가, 어느날 프랑스와 미테랑 당시 불란서 대통령의 청와대 방문을 끝으로, 불란서로 마음을 굳혔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내가 당시 느낀것은, '이게 아닌데....'라고 혀를 찬 기억도 있었다.

승차표를 꺼내 차량과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차에 올랐다. 벌써 몇년을 운형해서인지 생각보다는 덜 깨끗해 보였고, 좌석배치도 낯설어 보이게 차량안의 가운데를 기점으로 좌석의 절반은 열차가 달리는 방향으로, 나머지 절반은 열차가 달리는 반대 방향으로 고정되여 있었다. Fare도 달리는쪽의 좌석이 더 비쌌고, 고속버스요금의 약 2.5배 이상 더 비쌌다.. 왜 좌석을 고정시켰을까? 의문이 풀어지지 않은채 열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부대시설인 서울역과 용산역의 규모와 내부설비는 손색이 없이 잘되여 있었고, 자랑스러워 보였다. 여기서도 조국의 발전상을 보게도여 마음이 흡족함을 느꼈었다. 따라서 열차는, 더욱히 서양의, 그것도 불란서가 제공한 기술이라니 기대치가 한껏 부풀어 오른 속에서 열차는 한강 철교를 건너 달리기 시작했다.

열차가 달리면서, 우선 열차내의 써비스가 거의 전무임을 보고 놀랐다. 안내 방송을 통해 필요한것이나 문의 사항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문의 하라고는 했지만, 전주에 도착할때까지 거의 3시간 동안에 꼭 한번 지나가는것을 보았을 뿐이다. 필요시 승무원을 호출할수 있는 기능이 눈에는 보이지 않았었다. 써비스 개선이 시급하게 느껴졌고,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안에서의 승객의 안전은 절대적임을, 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면 즉각 느낄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승무원 호출기능이 있는데도 내가 미쳐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내 추측으로 약 200Km/hr을 넘어서 달릴때는 차량의 진동이 있었으며, 소음도 상당이 많이 들렸었다. 어떤때는 차량의 바퀴에 달린 Flange와 레일이 부딪칠때 들리는 굉음도 들리곤 했었다. 기분이 불안하게 느껴졌다. 250Km/hr이상으로는 달리는것 같지는 않았다. 왜일까? 아직 미완성이라서? 선로가 약해서? 아니면 열차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등등의 Questions 들이 머리에서 맴돌면서, 왜 김영삼 대통령은 불란서를 택했을까? 규장각 책한권을 넘겨준다는 그말에 넘어가 버려서 였을까? 등등.... 머리에서 일어나는 각종 의문점들이 이렇게 규장각의 책으로 까지 연결 되여 끝이없이 이어진다. 내가 왜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가? 그냥 한번 타 보는것으로 족하지 않고....나도 뭔가 문제점이 있는것은 아닌지? 라고 자문자답도 해 보면서..... 계속 열차는 달린다. 대전을 지나면서 부터는 KTX 이름이 무색하게 거북이로 달린다. 왜 그런지는 당국자들이 더 잘알고 있으리라 믿어보고 싶기만 할 뿐이었다. 나의 짧은 지식과 경험으로 볼때, KTX는 실패작이라고 결론을 내릴수 밖에 없었다. 무척 실망이 컸다. 아무리 기술개발을 한다 해도 기본 골격은 TGV를 유지 할것이기 때문에 더 절망적으로 느껴졌었다.

건설에 대한 뉴스가 처음 나왔을때, 나는 외람되게도 교통부장관과 철도청장에게, 고속철도는 일본의 신간센을 도입해야 한다는 이유를 나름데로 적은 편지를 보낸 기억이 새롭게 떠 오르기도 했다. 물론 그편지가 그들의 손에 들어가 읽혀 졌는지는 모른다. 또한 그들한테서 회답을 기대 하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그렇게라도 나의 조국사랑과 철도 사랑을 표현해 보고 싶어서 였다. 그내용을 간추려 옮겨 본다면, 첫째,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많이 닮았다. 즉 산악지대가 많은게 특징이다. 둘째, 같은 동양권이고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풍습과 언어와 생각이 많이 비슷하다. 셋째, 일본 철도의 기술은, 한국에서 지하철을 건설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이전도 순조롭게 진행되여 거의 100 % 국산화까지 하고 있음을 볼때, 성공적으로 볼수 있기 때문이었다. 넷째, 가장 큰 문제인 언어에서 일본기술자와 한국의 기술자 사이에, 대화나 서류를 통해 서로 이해 하는데 가장 적은 실수와 이해만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불란서와의 경우에는, 서로 영어를 통하여 의사 소통을 해야 하는데, 불란서 언어에서 영어로 다시 한국어로 변환시켜 내용이 전달되야 하는데 그과정에서 뜻하는 내용이 변질 될 우려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외 여러 사항등을 보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얼마전 레일밑에 까는 침목의 일부분이 Crack 되여 큰 사고가 우려 된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큰 기술이 요하는 중대한 문제는 아니지만, 내 생각으로는 분명히 서로 다른 언어에서 오는 이해 차이가 커서 발생한것으로, 그결과는 엄청나게 크다고 볼수 있다 하겠다. 또 고속철도 건설은 국책사업인데, 건설이 너무나 오래 지연 된것도 한 원인이 될수 있다 하겠다.

더욱 웃기는것은 도룡용의 생활환경을 파괴한다는 명목으로 한스님이 좌를 틀고, 철로가 건설되는 곳에서 시위를 해 공사를 중단 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뉴스에, 국책사업과 국익의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가?를 생각하게 하기도 했었다. 한여승 때문에 국책사업에 시행착오를 해야 한다니....그렇게 조국이 한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일을 진행 시킬정도로 민주주의 제도가 성숙해서 였을까?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그무엇이 뒤에서 조정하고 있지 않았었을까?라는 의심이 지금도 떠나지 않고 있다.

10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에도 미완성인채로 KTX 는 달리고 있다. 구간에 따라서는 기존열차 속도로.... KTX는 잘 달리고 있는데 무슨 헛소리 하느냐고 수긍을 안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시 해외 여행시 불란서, 일본, 또는 독일에서 한번씩 타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래서 비교를 해 보면 쉽게, 이해 할수 있을것으로 생각되여서다. 그래서 국가를 운영하는 Leader의 올바른 선택이 얼마나 국가 운영에 손.익을 끼치는지.... 더이상 이런 잘못된 선택은 없어야 한다라고 고국의 위정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간절한 생각에서 적어 보았다.

http://cafe.daum.net/khykhr07/4yNv/1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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