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2, 2009

희조문화-마두벽 건축양식과 유래(황산지역의 마을에서)







상하이에서 버스를 타고 황산지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눈에 들어온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의 구조가 특이함을, 가이드가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그내용이 서글프고, 삶을 이어가기위한 여인네들의 지혜와, 남정네들, 먹이를 찾기위한 머나먼 원정길에서, 집에 남겨두고 온 처자들에 대한 애환이 그속에 담겨 있기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많지는 않지만, 아직고 우리가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 주변의 가옥들중에 유난히도 흰색의 벽에 집의 양쪽 끝 지붕이 벽으로 더 높이 올려져 옆에서 보면 경사지 지붕이 보이지 않았다. 그벽의 모습이 마치 말의 머리 모양을 했다하여 마두벽 이라고 불려진단다. 또 특히한 점은, 멀리 원정을 나간 남정네들이 없는 집을 여인들만과 어린 아이들만이 거쳐하고 있기에 도둑의 침입을 막고져, 집전체가 출입문 하나와, 집의 상층부분의 중앙에 조그만 창문 하나만이 설치되여, 그곳을 통하여 밖의 동정을 살피곤 했다 한다. 여인네들은 낯에는 밖에 나고 일하고, 밤에는 그렇게 공포(?)의 삶을 살았다고 하니..... 한편 남편들의 정신적 고통은 어떠했을까? 상상이 간다. 그만큼 세상 살기가 험한데도, 먹고 살기위한 방법으로 멀리 출타를 정기적으로 해서 식량과 필요한 생필품을 조달 해야 했다고 한다. 15세 이상의 남자는 전부가 그렇게 먼원정길을 나섰다고 한다.
집의 상층부에는 가끔씩 네갈래로 잘린 돼지 고기들이 매달려 있는것도 특히 했다. 고속으로 달리는 버스속에서 그장면을 포착하기란 매우 어려워서 모두 싶패하고, 결국 정육점에서 그렇게 말린 고깃덩이들이 매달려 있는것을 필름에 담을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 고기를 우리는 거의 먹을수가 없을 정도로 향이 독특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우리가 김치와 된장을 기본 음식으로 먹지만, 다른 민족에게는 보기 흉하고 맵고짜서 다른 민족들에게는 코를 막게 하는 음식으로 통하듯, 이들의 고기에서도, 그렇게 독특한, 그들만이 맛있게 먹는 향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건축양식을 다른표현으로는 '희조 문화'라고도 불렀다.
오늘날 우리가 여행음식으로, 또는 간식으로 즐겨먹는 Beef Jerky처럼 그늘에 오랫동안 말려, 부패를 방지하고, 휴대 하기에 편리하게, 그리고 오래 간직할수 있도록 고안해낸 그네들 선조들의 지혜를 보게 되는, 우리는 지나치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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