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06, 2011

Lunar의 엘러지, MD들도 정확한 진단을 못하는것 같다. 어찌해야 하나?

옆에서 보기가 참으로 안쓰럽고 미안하다. 얼마전만 해도, 금년에는 엘러지 신드롬이 쉽게 넘아가는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좋아했던 Lunar. 골프 하는데도 큰 무리 없이 잘 지내면서 여름철 시골 생활을 즐겼었는데....

지난 월요일 별수없이 다시 토론토로 되돌아 와야만 했다. 갑자기 몸 여러곳에 특히 팔과 손쪽에 심하게 빨간 반점이 생기면서, itching이 너무도 괴롭혀, 모든 계획을 접고, 차를 몰아 사전 예약도 없이 Family Doctor를 방문하면서 사정 얘기를 하고 Receptionist가 받아주어 약 한시간반을 기다려 마침내 MD의 검사를 받았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심한 풀독인것 같다고 한다. 매년 이때가 되면 연례 행사처럼 찾아 오는 엘러지에다가 풀독이 겹쳣다는 것이다. Lunar가 며칠전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는 채소밭에서 풀을 뽑은것을 기억하기에, 아마도 MD의 Check up이 신빙성이 있는쪽으로 믿고, 마음으로 안정과 희망을 갖고, 그의 처방전을 들고 바로 약국으로 달려, 조제된 약을 받아와서, 바로 해당 피부에 Apply 하면서 결과를 기다려 보면서, 간지러움을 참는다.

Lunar에게는 여러개의 엘러지 치료용 Ointment가 여러개가 항상 그녀의 백속에 들어있다. 작년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서 그가 처방해준 연고를 상용했었고, 그대로 견뎌 왔었는데, 이번에 예상치 않게 악화되는 엘러지때문에, 비교적 쉽게 만날수 있는 Family MD를 만나, 그의 처방전으로 구입한 피부에 바르는 Cream를 사용했는데, 하룻밤을 자고 나니 결과는 더 악화된것 같아, 급히 다시 전화로 Family MD를 찾아 협의 했는데, 그의 대답은 바로 물로 깨끗히 다 환부를 씻어내라는것 뿐이었다. 요며칠 사이 온도가 상승하고, 습기가 많은 날씨가 계속됐는데, 이영향으로 피부에 붉은 성난 색으로 반점이 생기면서 Itching이 더 심해지고, 순간적으로 본인도 모르게 긁게되고, 또 잠자면서는 더 많이 긁고 하면 더 성하게되고.....
이번에는 구입한 약의 양도 무척 많았는데....무용지물이 될것같아 모든게 안타깝다.

콘도에 갖혀서 Air Conditioner를 세게 돌게 해놓고, 같이 있는 나는 춥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가 됐을때 Lunar는 간지러움이 줄어들고, 피부의 붉은반점이 약하게 변하면서 수그러드는것을 본다. 이렇게만 살아갈수 없는데... 내일 다시 시골집으로 가서 그곳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곳에는 에어콘도 없다. 걱정이 된다. 이러한 더위가 계속되면 엘러지가 악화될터인데..... 한편으로는 콘도는 모든 구조가 시멘트로 되여 있어, 그영향을 받아 엘러지가 더 극성을 부리는것은 아닌지?도 하는 생각이 미쳐, 목조로 된 시골집으로 가면 덜 그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갈려고 하는 것이다.

엘러지라고 생각되고 있는 이질병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러명의 MD를 만나봤지만....지금까지는 어느 MD의 처방이 좋았다라고, 효과적이었다라고 점수를 주기에 마음이 가는 분이 없다. 몸속의 장기중 어느부분이 고장나면 수술을 하지도 않고 완치 시킬정도로 의술이 발달했다는 요즘에, 심각하게 생각지 않고 있는 이러한 피부질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약이 없거나, 있다해도 정확한 진단을 해서 그에 맞는 처방전을 못해주는건가? 아니면 약이 없어서 일까? 답답하다.

이번에도 시골집에서 만사 젖혀놓고 달려와서, MD의 진단을 받느라 하루를 보냈고,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고, 사용후 더 악화되여, 물로 다 씻어내고, 약은 무용지물이 되여 버려야 할 처지가 됐고....
Lunar는 계속해서 괴로워하고 옆에서 이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나자신은 더 답답하고....

작년에는 한약으로 다스려 보려고 용타고 하는 중국계 한의사를 찾아 침도 맞고, 한약도 대려먹었었는데
그때에도 한의사는 틀림없이 다 완쾌될것이라고 했었는데, 효과가 없어 또 찾아 갔더니 뿌리를 뽑아야 하니까 한번 더 한약을 대려 먹으라고 해서 그의 지시데로 했었다.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었다. 그의 설명으로는 몸안에서 열기가 심한데 제대로 밖으로 발산이 안돼서 그렇타는 논리를 펴면서 자신이 있다고 했었고, 우리는 그의 말을 믿으면서 정성스럽게 한약을 다려 먹었었다.

이제 어디에 의지해야 하는가? MD들과 한의사.... 원인이 무엇일까? 답답하다. 급한데로 가지고 있는 약들을 Apply해 보면서, 뜨거운 날씨가 빨리지나가기를 바라는수밖에..... 고통이 심할것이 걱정된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MD의 처방도 헤매고만 있고....( Aug.2,2011)

Lunar의 손가락 마디마디가 벌겋게 열꽃이 피어있고, 간지러움이 그녀를 괴롭혀 본인도 모르게 긁다 보면 상처가 나서 진물이 흐르고 ..... 날씨가 더워서 그런것인가 보다 하고 빨리 찌는듯한 폭염이 지나가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옆에서 보기가 너무나 민망하고 속수무책인 내자신이 그녀에게 미안하고 더 안타깝다. 매년 치르는 행사인것 처럼 지나치기에는 감당해 내기가 너무나 힘든것 같다. 금년에는 폭염이 거의 한달 계속되여, 뒷뜰의 잔듸가 Brown색갈로 변해서, 흔히 말하기를 '잔듸가 타죽어 간다' 라고 표현들을 할 정도로 더웠고, 이러한 더위는 계속될것이라는 일기예보를 접할때는 그녀의 괴로워할 모습이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요즘은 Family Dr.처방해준 '노란 알약'도 다 떨어졌다. 간지럽고 괴로워 할때 한알씩 복용하면 금새 잠에 골아 떨어져 고통을 벗어나게 해주는 약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많이 복용하면 몸에 살만찌고, 또 합병증도 올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바 있어, 마음이 무겁다. 그알약만은 그녀가 직접 챙겨 먹는다. 콜레스테롤약과 다른 영양제는 내가 항상 챙겨서 내가 먹는 약과 같이 복용 하는데, 이약만은 아니다. 바꾸어 애기하면 참다 참다 안돼면 비상수단(?)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나와 눈빛이 마주치지 않은 사이에 그런것 같다.

피부전문의, 가정의사, 한방, 민간요법 등등 해볼수 있는것은 다 해보고 있지만, 해마다 그증상은 더 심해 지는것을 본다.
원인이 뭘까? 많은 사람들이 이민생활을 오래하면서 콧물이 나고 목이 붓고 하는등의 풍토병(?)을 앓는것을 많이 보아왔다.
어떤분들은 아토피성 질환이라고도 하면서 경험담을 얘기 하곤 하는데.... MD들의 처방도 지금으로서는 믿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 상태다. 우리 부부를 아껴 주시는 어떤 친지분은 고맙게도 전화까지 해오셔서 민간요법을 해보라고 권해 주시기도 했었다. 자기 어머님께서 그러한 피부질환으로 고생 하시는것을 보았는데 지금 얘기해주는 민간 요법을 통해서 깨끗히 없앴다는 경험담을 말이다. 고마웠다. 바로 다음날 어렵게 구하여 며칠씩을 시도해 보았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게 그분이 말씀해 주신것 처럼 간단하고 쉽지가 않았다. 차도가 전연 없었기에, Lunar의 고통은 원인이 다른데 있다는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반사효과만 얻었을 뿐이다. 요즘 잠자리에서 느끼는 그녀의 온몸의 온도는 뜨거움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높다. 한방의가 얘기한데로 안에서 열꽃이 피어 그런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한방의도 고치지지를 못했다. 한약도 먹어보고, 침도 맞아 보고.....

시골생활을 접고 토론토로 되돌가 간다고 한들 별 뾰죽한 묘안은 없다. 콘도로 들어가면 시원한 Air Cond.가 있어서 더위에서 오는 질병이 아닐까하는 의심에서 시도를 여러번 해 보았지만 결과는 달라지는게 없다. 집구조가 전부 시멘트로 엮어져 있어, 때로는 더 괴로워 하기도 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이런 앨러지성 질병이 없어졌다고 생각되는 겨울철에도 그녀는 나에게 등을 내밀며 북북 긁어 달라고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그렇타면 습기가 없는 추운 겨울에도 그증상은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또 어떤이들은 습기가 없고 항상 건조한 L.A같은 곳에서 생활하면 질병에서 헤여날수 있다는 주위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려 주기도 하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생각 같아서는 금방 짐을 싸서 완전 이주를 생각해 봄직도 하지만, 살아간다는것이 그렇게 쉬운것만은 또아니다. 살아온 세월이 있기에 이것걸리고 저것 걸리고.....

시골에 있는 시간을 빼고는 거의 매주 산행(Trail Walk)을 해 왔기에 주위에서 우리 부부를 볼때는 건강한 체질이라고들 말하곤 해왔었고, 우리 또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이것 이상 좋은 방법은 없다라는 식으로 의견을 피력하곤 했었는데......
Lunar가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있으니 Senior가 되면서 건강을 지키는데 좋다고 하는 이운동도 도움이 안된다면 그다음은 무엇을 해 보아야 한단 말인가? 나역시도 요즘 오른쪽 무릎에 Pain이 생겨 걷기가 불편하여 며칠전에는 골프를 하다가 접고 발길을 돌린일도 있었다. 오히려 퇴행성 관절이 있다고 MD로 부터 판정을 오래전에 받은바 있는 왼쪽 무릎과 다리는 이상이 없는데, 갑자기 오른쪽 무릎 그것도 무릎전체가 그런것이 아니고, 무릎안쪽의 일부가, 그것도 움직이지 않을때는 아무렇치도 않다가, 처음 몇걸음을 힐때는. 특히 계단 오를때는 시큰 거리는 고통을 준다. 관절은 아닌것 같은데....근육이 굳어서 일까?

Lunar는 요즘은 밥짖는것을 포함한 음식 만드는것을 두려워 한다. 물을 만지게 되면 손전체에 특히 손가락 사이사이에 벌겋게 번져 있는 피부가 짖물러 터질수 있고, 또 악화될것이 두려워 그러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매번 걱정이다. '서방 밥해주어야 하는데, Side dish로 서방이 좋아하는것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남편인 나에게 정성을 쏟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부작용이 있을것이 염려가 되여서 걱정하는것을 보거나 들을때는, 남편인 내가 이럴때는 먹지 않고도 살아갈수 있는 그런 존재라도 됐으면, 그녀가 걱정하는것의 일부를 덜어줄수도 있을텐데.... 하는 미안함이 마음속에 박힌다.

뒷뜰에서 잘 자라고 있는 호박, 오이, 고추, 토마토 그리고 들깨들이 잘 자라고 있는데, 그녀가 거의 매일 물주고 풀뽑아주고 하면서 돌보아준 결과임을 나는 안다. 앨러지성 피부질환에 풀들을 만지는것은 질병을 더악화 시키는것으로 알고 있다. 알면서도 그녀는 습관적으로 거두어 오고 있다. 약 한달전 한번은 Family Dr.가 점검 해보더니 풀독이 심해서 생긴것이라고 하면서 가볍게, 쉽게 걱정할것 없다고 안심시켜주고 처방전을 해주어 희망을 갖고 약을 구입해서 피부에 Apply했었는데, 치료는 고사하고 더 악화되여 다음날 다시 Dr.에게 연결하여, 응급조치 지시를 받고 발랐던 약을 물로 다 씻어내는 곤욕을 치른일도 있었다. 풀독은 분명 아니라는것이 판명된 셈이다. 그래도 주의를 해야 하는데, 그녀는 습관적(?)으로 아침 저녁으로 가꾸는 채소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렇게 돌보아 주고있는 것이다. 젊어서는 못느꼈던 일종의 종족 보존의 본능이, 직접 낳아 기른 자식들 뿐만이 아니고, 생명을 소유한 모든 물체들에게도 베풀고 적용되고 있다는것을 풀뽑고 물주는 그녀의 행동에서 느낄수 있는것 같다. 자신을 불태우고 희생하면서 다음세대가 이어지도록 힘쓰는 본능은 그 어떤 고통과 괴로움도 초월하여 이어지고 있음을 이번 여름에 Lunar의 괴로운 질병생활속에서도 채소가꾸는 모습을 보면서 깊이 느낀다.

지금 시간은 새벽 3시를 조금 넘긴 한밤중이다. 간지러워서 잠못자고 괴로워하던 그녀가 이제야 겨우 잠들었기에, 옆에서 움직이고 몸닿는 소리에 잠을 깰까봐 슬며시 나와서 이렇게 그녀의 병상치료과정과 괴로움을 적어보고 있다. 넓게 생각해 보면 이러한 예상치 않은 질병들이 우리를 괴롭게 하는것은, 앞으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확실히 몰라도, 생명이 부모님을 통해서 세상에 태어나서 한세상 살다가 때가 되면 다시 태어났던 그당시의 원점으로 되돌아갈 시간이 임박해 오고 있다는 암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깊이 스며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교제해 왔던 아는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축복받은 죽음이라는 말을 하면서 " 나도 그렇게 삶을 마감 했으면..." 하는 부러움반 두려움반의 속내를 들어내는것이 아닐까?라고 내자신을 그대상에 대입해 보면서 생각해 보지 않을수 없는것 같다.
내자신도 그렇치만, Lunar도 질병의 괴로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다시 평상시의 일상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만나는이들과 겪의 없이 주고 받고, 맞아 들이는 삶을 계속 했으면 하는 기도를 간절히 한다.

2 comments:

Oldman said...

그게 풀독이라면 steroid shot을 맞으면 바로 증상이 사라질텐데 의사가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이지요?

저도 풀독으로 온몸이 빨간 반점이 생기면서 가렵길래 의사에게 갔더니 연고와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를 줘서 사용했는데 점점 심해지기만 해서 나중에는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흐르는 등 며칠 고생만 하다가 다른 의사에게 갔더니 스테로이드 주사 한방 주더라고요. 주사맞고 한 5분 지나니 가려움과 물집이 바로 가라앉기 시작. 반나절 지나니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의사들이 웬만하면 스테로이드계 주사를 안주려고 하는 모양인데 필요한 사람에게는 줘야하는걸 그렇게 안하는 의사가 있더라구요. 빨리 회복되시길 빕니다.

lakepurity said...

Oldman님까지 걱정을 하게해서 죄송합니다.
Family Dr.의 풀독 진단은 극히 일부만 맞은것 같고.... 그이상의 비슷한 질병이 있다는것은 분명하게 알았는데... 암튼 모든게 Mixed up 된것 같아 현재로서는 더운 여름이 지나가길 바랄뿐이랍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도 보았는데, 말씀 하신것 처럼, 증상이 가라 앉았다가 매년 행사처럼 더운 여름만 되면 재발하곤 하니... 옆에서 보기가 미안할 따름입니다. Lunar는 호박과 오이 그리고 고추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물주느라 아침부터 헤매고 있어요. 잘 모르겠읍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