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02, 2011

동토의 토론토에도 봄맞이하는 뭇사람들이 모습이...








4월의 마지막날 오후, 얼마만에 걸어보는 호숫가의 산책길이였던가?. 아침에만 해도 가랑비가 내리고, 몸의 컨디션은 감기의 곤욕으로 부터 헤여나질 못해, 매주 나가던 Trail Walk도 2주째 빠져, 안에서 TV만 보면서, 창문 너머로 넓게 보이는 온타리오 호수위를 유유자적하는 Waterfowl들의 행렬을 초점없이 쳐다 보기를, 그옆으로 끝도 없이 이어지는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서 아직도 부슬부슬 내리는 이른봄비속을 헤쳐가면서 한가롭게 발길을 옮기는 뭇사람들의 모습에서 꿈속에서나 맞아 볼수 있을 것처럼 멀리만 느껴지던 봄이 오고 있다는것을 어려푸시나마 느낄수 있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걸으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젊은 남녀들, Baby Cart를 밀면서 Board block위를 평화스럽게 걷는 젊은 엄마들(?), 다정스럽게 손에 손을 잡고 지나온 삶을 회상하기라도 하듯 산뜻한 옷차림을 하면서 걸어가는 나이드신 짝들, Bench에 앉아서 뭔가 열심히 손짖들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부터 열기를 뿜어내는 사람들....천태만상으로, 나에게는 아직은 스산한 공기의 느낌이지만, 흘러오고 있는 봄기운을 그렇게, 실종해 버린 햇볕을 그리워 하면서, 희뿌연 구름속아래서 제각기 느낌으로 맞이하고 있음이 눈에 확연하다.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부터 희뿌연 구름은 걷히고 대신에 햇살이 대지를 내려쬐기 시작한다. 햇볕이 몰고 오는 봄의 향기를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같아, 아직 감기에서 완전히 헤여나지 않은 몸상태를 염두에 두고,봄맞이 하는 옷차림보다는 좀 두텁게 준비하고Lunar와 같이 우리도 호숫가 산책로를 동쪽으로 향해 걷기 시작했다. 멀리 downtown쪽의 skyscraper들의 선들이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산책로 왼쪽 옆으로는 몇년사이 빽빽히 들어선 콘도건물들이 서로의 위용을 자랑하듯 독특한 모습들을 뽐내고 있는것 처럼 끝도없이 이어진다. 그들 앞으로는 공원처럼 조성된 빈공간에 푸른 잔디들이 봄의 전령역활을 확실히 해주고 있는 모습도 장관이다. 호숫가 공원의 놀이터에는 아이들, 젊은 엄마들 그리고 아빠들.... 서로 어우러져 오랫만에 찾아온 봄햇살을 놓칠세라, 그네를 타고, 미끄럼틀을 오르내리고, 씨소오게임을 즐기고, Tricycle를 즐기는 꼬마들과 엄마들..... 와글 와글 하는 소리로만 내귀에는 들린다. 그들의 모습에서 봄이 오고 있다는것을 느낀다. 그들도 우리처럼, 모처럼만에, 환히 개인 하늘속을 뚫고 내려쬐는 햇볕을 타고 밀려오는 봄의 냄새를 흠양하러 온 것이리라

얼굴에 부딪치는 미풍에서 봄의 냄새를 맡을수 있을것 같다. 향이 나는것 같다.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여인의 모습에서도 봄 냄새를 맡을수 있었다. 호숫가의 백사장과 물속에서는 백조를 포함한 기러기 갈매기 청둥오리들이 한데 어울려 봄을 찬양 이라도 하는것 처럼 그들만의 노래 소리가 끊이지않고 울려 댄다. 어떤이가 준비해온 빵조각들을 던져 주면 더 요란해 진다. 봄이 오고 있기에 이러한 광경이 전개 되고 있다고 믿고 싶다. 하늘도 모처럼만에 파란색이다. 긴 겨울동안을 회색으로 도배되여 그렇게도 마음을 무겁게 해주던 하늘이 파랗게 변하면서, 기분과 마음이 순식간에 봄을 맞이하는 자세로 변하면서, 그환희에 젖어 이렇게 봄맞이를 환영하는 인파로 호숫가의 Board Walk을 포함한 산책로가 봄의 향기로 지축을 흔들고 있는 그속을 우리도 가슴을 펴고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만물이 새로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기위해 용트림 한다는 그모습이 어느곳으로 눈을 돌리더라도 훤히 보인다. 물속에서는 mating 하는 waterfowl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나무가지에서는 연보라색 새순이 솜털 처럼 모습을 들어내고, 젊은 남녀들의 옷차림에서도 Mating의 시작을 알리는것 같이 보인다. 주인을 따라나온 개들도 봄이 오고 있음에 마냥 즐겁기만 한 모습이다. 꼬리를 흔들어 대고, 주인의 바지자락에 몸을 부벼대고..... 원치 않는 감기기운도 오는 봄속에 다 녹아 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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