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9, 2011

Ottawa에서 열린 PPCLI부대의 가평전투승전 기념식 참석(4월 15일)


















한국전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연방 제 28여단이 적군을 반격전진하는 임무를 한국군 5사단에 인계하고, 부대 재편성을 위해 가평으로 이동 했었다.동여단에 배속된 캐나다의 경보병여단의 2대대 PPCLi(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는 같이 배속된 호주군과 합동으로 인해전술로 남하하고 있는 중공군과,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맞서 싸우면서,최전선에서 싸우던 호주군의 뒤를 이어 가평전투에 투입되여, 악조건속에서도 한국전사에 기록될 대승리를 거두어, 적진의 남하를 막아 결국 미군의 전력재정비와 전선투입을 순조롭게 해주는 가교 역활을 해준, 캐나다군으로서는 자랑스러운 용맹성을 떨친 전투였었다. 올해 4월 15일이 그날로 부터 60주년이 되여, 가평전투승전 기념식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타와 Parliament Building 앞에 있는 전쟁기념광장에서 생존해 있는 KVA 역전의 용사들과, 우리 한국측 재향군인회 캐나다 동부지회원들과 한국전 참전국의 대표들과 시민들이, 그리고 캐나다군의 군악대가 참석하여 기념식을 거행한것이다. 그날이 60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 기념식에 참석한 패기에 넘쳤던 역전의 용사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힘없는 노인들의 모습으로 변해 그나마 불과 몇명만이 참석했었다. 우리측 향군은 참전용사분들 몇분과 그후 전쟁세대들이 팀을 이루어 약 50 여명이 전세낸 버쓰에 탑승 Dufferin과 Orfus에 있는 식당 서울관 앞에서 새벽에 출발, 이기념식장에 도착, 가평전투승전기념식에 참석 캐나다에 감사의 표시를 한것이다. 이번 기념식의 사회자는, 캐나다 보훈처에 근무하는 Ms Michelle 여사가 맡아 침착하게, 분위기를 잘 살려 잘 이끌어 주었다. 기수단은 그녀와 함께 기념촬영도 식이 끝난후 했다. 가평전투승전 기념식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한국전 참전 기념식은 매년 이곳 광장에서 열려 우리 한국측 재향군인회측에서도 과거 20여년 동안 참석해 왔었다. 참전 용사들의 숫자는 매년 줄어들어 지금은, 오늘 행사에서 본것 처럼, 열손가락에 꼽힐정도밖에 안된다. 세월의 무상함을 덧없이 느끼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자신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것이라는점을 깊이 느끼게 했다. 캐나다측 참전용사회는 기력이 쇠하여 기수단도 없었다. 우리한국측은 그래도 아직은 젊어서(?)기수단이 행열의 앞에 서서 리드 했는데, 3명 기수단에 내가 끼어 있었다. 군에 있을때도, 그리고 사회생활 하면서 상상도 못했던 기수를 하게되는 영광(?)을 안고 시작 한지가 벌써 몇년째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인 Yuna Martin여사가 주축이 되여,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와는 별도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몇명 안되는 생존해 있는 캐나다측 가평참전용사분들과 우리 한국측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회원분들을 조촐히 초청하여, 회갑잔치(?)를 해준것이다. 이번에는 희망회원들에 한해 동부인이 허락되여 나도 Lunar와 함께 하겠다고 회장단에 허락을 받고,새벽4시30분에 출발하는 전세버스에 동승하기위해 Alarm Clock을 가동시켜놓고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면서 밤잠을 설쳤었다. 버스에는 다른 회원분들의 부인들께서도 여러명이 동석한것을 볼수 있었다. 겨울이 다 지난줄 알았는데, 오늘따라 바람결이 매서웠다. 동서되시는, 참전용사께서도 참석 하셨다. 그분이 오늘 느끼는 감정은 우리와는 또다른 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나들면서, 치른 전쟁이기에 감회가 더 깊으셨을 것이다.

전쟁기념광장에서 있는 헌화식에서 참전용사분들이 먼저 하셨고, 한국측에서는 현재 공석인 주캐나다 대사를 대신하여, Minister Whang(임시대사 직책수행)가 한국을 대표하여 헌화 했다. 그외 참전 16개국을 대표하는 헌화증정이 뒤 따랐다.
이보다 앞서 우리 일행은 전쟁기념광장에서 한블럭 떨어져 있는곳에 건립된 가평전투승전 기념탑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그곳으로 부터 행군을 시작하여 이곳에 도착했었다.

행사가 끝난후 Parliament Building안에서, Yuna Martin kim 상원의원이 주선으로, 한식으로 제공된 푸짐한 점심을 먹으면서,그분이 MC를 자처하여 소개된 여러 인사들중, Minister Whang 대리대사의 캐나다의 참전에 관련된 고마움을 잊지 않고 항상 감사해 하고 있으며, 캐나다군을 포함한 연합군의 참전이 없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자리도 있을수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의 짧막한 Speech도 인상적이었고, 캐나다측 참전용사회의 대표도 이렇게 환영의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며칠뒤에는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참전용사분들이 한국으로 떠나게 되는 기쁨을 안게 됐다는 인사말을 해주어 양국간의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는 장면도 좋았다. 이어서 2층에 있는 상원회의실을 상원의원이 직접 안내 해주어 좋은 구경을 할수 있었다. 바닥에 깔려 있는 빨간색의 카펫이 선명하다. Yuna Kim의원이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배열되여 있는 의자들을 가리키면서, 한쪽은 보수당, 건너편은 자유당 의원들의 좌석이라고 설명해 주면서, 자기좌석은 여기라고 가르켜 주기도 했다. 어떤회원들은 그의자에 앉아 보기도 했다. 마치 상원의원이 되여 토론에 임하는것 처럼....
전면에 있는 Speaker가 앉는 자리에도 앉아 보고.... Yuna의원의 특별한 배려가 아니면 이루어질수 없는 특별 구경을 한셈이다. 몇년전 여름에 이곳 하원과 상원 회의실을 관광왔을때는 안내원을 따라 입구에서만 설명을 들으면서 내부를 구경할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진도 찍고.... 새벽부터 밤잠을 설쳐 가면서 이곳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든다. Lunar도 얼른 짬을 내여 Yuna의원과 사진촬영에 성공했다. 그분은 오늘 처음으로 옆에서 보고, 담소도 해 보았는데, 너무나 소탈하고 권위의식의 냄새를 풍기지않아 대하기가 편하고 좋았다. 모든분들이 그렇게 느꼈으리라. 그분은 한국에서 6세때 부모님을 따라 이곳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지금 이곳에 상원의원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입진전적인 인물이며, 우리 한인들의 긍지이기도 하다.

Yuna의원이 캐나다측의 예쁜 젊은 여성을 소개해줬다. 그분은 Gill Paterson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실전담을 기록영화를 제작하는 책임자로, 캐나다측 참전용사뿐만 아니라 한국측의 참전용사분들의 참전 무용담을 interview를 통해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와 잠깐 만나서 알아봤더니, 한국참전용사분들이 인터뷰에 응하시겠다면, interpreter가 준비되여 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니, 많은분들이 인터뷰에 응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 하기도 했다. 아래 웹을 방문해 보기를 권장 하기도 했다.

www.thememoryproject.com
www.historica-dominion.com

캐나다에 거주하고 계시는 한국측 참전용사분들이 이프로그람에 참석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캐나다측 참전노병들이 무사히 구경을 마치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머리속에 심고 돌아 오기를 기원 해 본다. 감사.

1 comment:

Oldman said...

좋은 시간을 가지셨던 듯 합니다. 그 상원의원도 자랑스럽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