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08, 2011

큰나무를 쓰러트린 Beaver의 앞이들(Teeth)의 위력이 커보였다..




Humber Bay Park East산책로를 아직은 좀 차거운 이른봄날에 불어대는 미풍을 마주하면서, 공원 동쪽의 끝자락 오솔길을, 항상 그래왔던것 처럼 Lunar 와 함께 걷고 있었다. 맨끝자락부분에는 Camp fire도 할수 있는 화로터가 여전히 타다 남은 재를 포용하고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 온다. 그런데 뭔가 전에 봐왔던 주위 환경이 조금은 변한것을 느낄수 있어,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펴 보았다.

아름드리 포플라 나무 한구루가 Camp fire 화로터로 부터 조금 떨어진곳에 길게 바닥에 넘어져 있는게 보였다. 그래서 여늬때 보아왔던 주위모습이 무의식중에도 다르게 보였었다는것을 알았다. 나무 Stump를 살펴 보았다. 원추형으로 뿌리쪽 Stump도, 윗쪽 Trunk도 원추형으로, 어렸을때 많이 보아왔던 도장파는 칼로 예리 하게 잘라낸것 같은 예리한 도구를 사용하여 파고 들어가 결국 큰 나무를 쓰러 트렸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동시에 어렸을때, 얼음위에서 팽이를 치면서 놀았던 생각도 떠 올랐다. 팽이를 만들기 위해 조그만한 칼로 지금 쓰러져 있는 나무의 밑둥이 원추형인것 처럼, 그렇게 깍아 내느라 손이 부르트는것도 모른채, 때가 되면 밥먹이기위해 어머니가 아들을 찾아 동네 고삿길을 헤매면서 목청껏 불러대던 것도 잊은채 매달렸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이 엄청난 작업을 누가 했을까?라고 한참을 응시 하고 있었다. Beaver의 공격을 맞았다는것을 짐작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토론토 시내의 공원을 포함한 북미대륙의 나무숲속에는 Beaver 많이 서식한다. 그들은 굉장히 강한 송곳니를 그리고 강한 앞턱의 앞이들을 갖고 있어, 웬만큼 예리한 칼정도와는 비교가 안되는 예리한 이빨을 이용하여 나무밑둥을 밤새 갈아먹는다고 한다. 대자연속에서 종족을 퍼뜨리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이용하는것이겠지만 창조주의 깊고 오묘한 그뜻을 알듯 말듯하고, 두렵기도하다.

주변의 나무들 Trunk에는 거의 전부 얇은 철사로 Mesh로 된 철조망이 둘러 쳐져 있음을 오늘 따라 유심히 쳐다보지 않을수 없다. Beaver( 너구리?)를 알기전에는 나무에 빙둘러처놓은 철사망을 이해 할수가 없었다.

그들은 강가나 호수가의 언덕에 굴을파고 그안에서 서식한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굴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을 잘(?)정리하면서 살아간다고 하는데, 야생하는 들쥐종류중에서는 가장 큰 포유동물이다. 또한 Beaver 는 수륙양용의 생활을 하기에, 물속에서는 물갈퀴처럼 넓은 뒷발을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수영하고, 꼬리는 배(boat)키(rudder)처럼 이용하여 방향을 잡고, 물속에서 최고 시간당 8킬로미터를 달릴수 있다고 하는 강한 동물이다. 또 물속에 잠수 하여 약 15분 정도 있으면서, 먹이를 찾는다고 하며, 물속에 있을때는, Beaver만이 갖고 있는 마치 물안경 처럼 투명한 눈뚜껑이 있어 잘 활용 한다. 털은 기름으로 항상 잘 단장되여, 물이 몸속에 침투하는것을 차단한다고 한다. 그의 특수성 때문에 얼음이 꽁꽁 얼은 겨울철 강이나 호수밑에서 활발히 먹이를 찾아 활동 한다고 한다. 수명도 우리가 기르는 개보다 약 두배 이상 길어, 평균 24년 이상이라고 한다.

산책을 하는 동안 눈에 보이는 나무 보호용 철조망을 유심히 보고 또 본다. 물속에서 입에 뭔가를 잔뜩물고 유유히 헤엄쳐 가는 모습이 오늘은 달리 보인다. mating season이 되여 새끼 낳은 보금 자리를 만드느라 바삐 움직이는것 같이 보인다.

쓰러져 있는 저 나무는 누군가 더운 여름날 저녁에 Camp fire용으로 사용될것이다. 내가 그주인공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나보다는 더 젊은 세대들이 불을 피워놓고 짧은 여름밤을 즐기도록 배려 해야 순서가 맞을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는 Beaver를 볼때마다, 예리한 칼날을 소유한 동물로 기억될것 같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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