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6, 2010

오늘 치러진 토론토 시장(Mayor)선거에서 민의를 확실히 봤다.


보수성향의 Rob Ford, 토론토시장선거에서 압승 - Toronto Sun.


토론토 - 보수 우파성향의 Rob Ford, 전 시의원이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인 토론토의 다음 시장(Mayor)으로 당선, 그것도 대승을 거두었다. CP24 방송은, 개표 시작 8분만에 Rob Ford의 당선을 선언(Declaration) 하기도 했었다.
그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온타리오주의 부수상과 보건 복지부 장관을 했던 George Smitherman으로, 지난 10개월 동안, 토론토 시장 선거 사상 그유례를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선거 이슈를 떠나, 인신 공격을 포함한 비방전이 됐었다.

99%의 개표가 완료된 밤 9시현재( 10월 25일), Rob Ford는 47%, George Smitherman은 35% 그리고 Joe Pantalone는 12%를 획득했다.

온주 자유당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은 George Smitherman은, 선거초반부터 일찌기 쉽게 시장에 당선될것으로 모두가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시장과 시의원들의 방만한 재정지출과 밥먹듯 해온 세금인상으로 시민들의 증오를 사고 있던 유권자들에게, 세금 감면과 시정부의 과대 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한 시의원출신 Rob Ford의 선거공약이 시민들의 가슴속에 깊이 파고 들어가 승리를 거두게 된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의원을 10년동안 해오면서, 그의 공금사용지출 내역을 보면, 거의 Zero 였는데 반해 다른 동료시원들은 수만불씩 별 명분도 없이 낭비해온것으로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납세자들의 불만이 확실히 확인된것이며, 더이상은 좌시 않겠다는 납세자들의 불만 표시 였읍니다. 납세자들이 힘들게 납부한 세금으로 흥청망청 낭비하는 돈잔치는 이제 끝났다. 우리는 납세자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를 위해 즉각 그러한 예산낭비를 중단 시키겠읍니다"라고 그는 지지자들에게 설명했읍니다.

비교적 정도를 걷고 있던 선거운동은 후반에 과열 되면서, Smitherman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그를 증오 한다는 인신 공격과, 나중에 철회하긴 했지만, Globe and Mail지의 웹에서, Rob Ford는 몸무게가 엄청난 비만의 게으른 사나이라는 인신 공격을 해 대면서, 진흙탕속의 비방전으로 양상이 바뀌었었다.

Rob Ford의 승리는 Smitherman을 적극 후원해온 온타리오 자유당 정부와 수상 Dalton McGuinty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정치 평론가들은, 오늘 Rob Ford의 승리는, 내년 가을에 실시될 온타리오주 선거에서 현 야당인 보수당이 대승을 할수 있는 청신호로 해석 되고 있다고 한다.

새 당선자 시장은, 당장에 전임 시장과 그를 따르던 좌파가 장악하고 있던 시의회에서 시조례를 만들어, 2년전 부터 자동차 등록세를 매년 $60달러씩 거두어 들이던 것을 폐지 시킬것을 선언 하기도 했다.

우리 한인출신으로 Ward 42에서 출마한 Raymond Cho씨는 오늘 다시 압도적으로 당선되여 7선의 기록을 세웠으며, North York에서 출마한 Sonny Cho씨는 아깝게도 그꿈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참고로 좌파성향의 Toronto Star가 공개적으로 낙선되기를 바랐던 Raymond Cho씨는 당선됐고, 반대로 당선되기를 바랐던 Sonny Cho씨는 낙선되는 이변(?)이 있었네요.

Rob Ford가 당선되기를 마음속으로 무척 응원하면서, 오늘 투표에 임했었다. 거의 매일 아침에 '맥도날드'에서 만나서 친교를 하던 동네 친구들에게도, 앞으로 세금을 덜내고 썩을데로 썩어서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시정부를 청소하기위해서는 꼭 Rob Ford를 찍어서, 그를 시장으로 내 보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그의 지지를 설명 했었다. 그러나 꼭 좋아할 일만은 아닐것 같아 걱정 아닌 걱정을 괜히 하게 된다.
오늘 같이 당선된 시의원들의 성향을 보면, 지난번 시의원들의 정치성향 분석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것 같아서 이다.
시장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 놓아도, 시의회에서 의원들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로 시의회가 운영될것 같은 정치적 색갈이 깊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내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등록을 2년전부터 시골 Cottage로 옮겼었는데, 이제 다시 토론토시로 옮겨 볼 생각이 든다. 현 시장이 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시의원들과 합작하여 새로운 조례를 만들어 매년 $60달러씩 거두어 가는 꼴이, 더 세금을 내는것이 억울 해서도 였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이적해 놓았었다. 당선 첫 마디에서 악법인 그조례를 폐지 하겠다고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면서 그가 강조하는것을 보면서 느꼈기 때문이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믿어 보는수 밖에. 그것도 조금만, 그래야 믿었던 데로 안돼도 덜 실망이 될테니까 말이다.
정치꾼들은 입만 열면 불가능한것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술(?)이 있으니까, 이제는 그러한 사탕 발림에 놀아날 나이도 아니어서 다행이다.
제발 앞으로도 계속 발부치고 삶을 이어갈 토론토시가 시민들이 지금보다 더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아갈수 있는 분위기를 이번 당선된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이 너무나 순진 하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http://www.cp24.com/servlet/an/local/CTVNews/20101025/101025_voting_day/20101025/?hub=CP24Home

http://www.thestar.com/news/elections/article/881076--new-mayor-vastly-different-council?b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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