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2, 2009

Credit Valley지역의 Silver Creek Conservation Trail Walk

















Silver creek conservation지역을 관통하게 되여 있는 27 Sideroad, 남북으로 뻗어있는 Tenth Line과 Ninth Line사이가 개발 되지 않아
자칫 잘못이해하면 그곳을 찾아 가기위해 길을 헤멜수가 있어, 처음 이곳을 걸을려고 찾아오는 Hiker들에게는 신경 쓰이는 곳이다.
다행히 어제까지만 해도 가랑비가 내렸었는데, 오늘은 햇볕도 나고, 기온도 초겨울 날씨답지 않게 10도 까지 상승한다고 했다.
우리팀이 도착했을때는 벌써 다른팀이 산행을 시작하고 있었다. 우리도 일찍 움직인다고 하는데, 우리보다 더 발 빠른팀이 있는것을 처음(?)으로 목격한 것이다. 그렇게 신경 쓰이는 이유는 바로 좁은 도로 Shoulder에 주차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가파른 계곡의 언덕을 올라야 하는, 단풍나무로 꽉 덮힌 이곳의 트레일에는, 벌써 썩어가고 있는 낙엽으로 수북히 쌓여 있었다.
지난 며칠사이 내린 가랑비가 낙엽속으로 스며들어 젖어 있는 낙엽위를 Hiker들이 밟고 지나가 어떤곳은 진창밭 같이 신발을 더럽게 하는곳도 금새 나타나곤 했다. 트레일 옆으로 보이는 단풍나무숲은 여름에는 하늘을 덮었을 위용있는 큰 나무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그나무들 Stump에는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다소곳이 노란색갈을 아직도 유지 하면서 젖어있었다. 이곳은 또한 표면이 Speyside구간처럼 이끼가 잔뜩낀 돌짝밭으로 이루어져 신발에 harm을 많이 주는것 같았고, 한발짝 띌때마다 젖은 이끼가 덮힌 돌에 미끌리지 않도록 신경이 곤두 서기도 한다. 왼쪽 계곡 밑 깊숙한 곳에서는 Silver Creek을 흐르는 물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같은 물흐르는소리이건만, 여름철에 들리는 감각하고는 판이하게 느껴진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느껴졌고, 오늘은 추워오는 겨울이 먼저 연상되게 하는 소리인것 같았다. 거의 5킬로 이상을 이렇게 가파른 계곡 낭떨어지 edge로 나 있는 트레일을 걷는다. 계곡 모서리에 우뚝 서있는 큰 나무가 유난히 달리 보인다. 맨밑쪽에 있는 가지(branch)가 L자 모야으로 거의 직각되여 휘여져 나오다가 다시 하늘을 향해 자라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중간에는 절반정도의 가지 몸통이 썩어 곧 부러질것 같아 보였는데, 그곳을 지나 자란 부분은 하늘을 향해 힘차게 커가고 있는것 같이 보였다. 우리 인간들 같으면 병상에 누워서 도움을 받으면서, 활동을 접고 있을것 같이 느껴지는데..... 걷고 있는 Trail 오른쪽으로 커다란 원통형같은 형상의 모형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가서 보니, 그렇게도 크고 튼튼해 보였던 아름드리 단풍나무 한그루가 뿌리가 뽑혀 넘어지면서 그밑부분을 허공을 향해 누워있는
모습으로,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것 같다. 탱크로 밀어도 끄떡 하지 않을것 처럼 보였던 나무들이데, 이렇게 쓰러져 있는 그이면에는 어떤 힘이 작용해서 일까?라고 상상해 본다. 바람의 힘에 못이겨 넘어졌다면 왜 하필 이나무였을까? 그옆에는 더큰나무들도, 더 적은 나무들도 빽빽히 들어차 있는 숲인데 ...... 한가지 발견한것은 지상위로는 그렇게 크게 자랐어도 이를 지탱하기위한 땅속에서의 뿌리가 깊지 않고 옆으로만 퍼져 있어 외부에서 충격이 오면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게 되여 있음을 보면서, 뿌기가 견고해야, 마치 집을 지을때 기초를 튼튼히 하듯, 하는데 우선 영양분 보충하기에 편한 지표면을 향하다 뿌리를 깊이 깊이 땅속으로 넣는 시기를 놓쳐 버린것으로 귀결됐다. 우리의 인생살이를 다시 되돌아 보게 하는 예시인것을 암시해 주는것 같다. 보기 드문 긴 계곡임을 오늘은 새삼 느낀다. 중간에 여러개의 Side Trail들이 있었지만, 약 7킬로의 Bennett Heritage Trail은 경치도 아름답고, 그안에는 Owl Creek이 조용히 흘러 농장으로 발전 하고 있는 곳인데, 지금부터 500년 전에는 원주민들이 모여 살면서 농사짖던 곳이라고 역사학자들은 설명해주고 있는 곳이다. 오늘은 이곳을 지나지 않고 MainTrail만 걷기로 했기에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룰수 밖에 없다. Fallbrook과 27 Side road 가 만나는 교차점에는 하얀지붕을 한 농장 창고 같은 건물이 인상깊게 자리하고 있다. 항상 이곳을 걸을때마다 건물의 지붕과 그옆의 울타리를 주의 깊게 살펴보곤 하는 습관이 어느때부터인가 생겼음을 오늘도 반복한다. 어느해 가을철에 이곳을 산행 하면서 지나칠때 진기한 풍경을 목격 했었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약 100 여마리가 넘을 큰 독수리때들이 지붕과 울타리에 그위용을 자랑하면서 여유있게 쉬고 있는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기 때문이었다. 힌색에 약간의 Grey색을 띄고, 영화 Ten commandments에서 본 영화속의 한장면, 즉 바로왕이 자기의 신으로 모셨던 독수리 형상같은 그런 위용있는 모습들이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모습이 전연 안보인다. 이제는 이곳이 그들이 살거나 쉬기에는 적합지 못한 오염(?)지역으로 변해서 였을까? 돌아오는 길에서는 아내가 힘들어 해 많이 뒤떨어져 걸어 갈수 밖에 없었다. 앞서간 팀들은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지도를 펴보니 길을 따라 직선으로 가면 지름길이 될것 같아 그렇게 하기도 하고 약 10여분을 걸었다. 기대를 잔뜩하면서, 팀원들을 만날때는 늦었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것 같아 기대를 잔뜩하면서 걸었는데, 아뿔사 예상했던 길이 나오지 않아, 다시 지도를 펴고 자세히 살펴보니,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나 해야 할까? 지도를 잘못보고 착각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하는 괴로움(?)이 뇌리를 스친다.
아내가 오늘따라 무척 힘들어 하기에, 약 10 여명이 조금넘는 베테랑팀원들속에 끼어 반환점까지가서 점심을 먹고 되돌아 올때, 아내가 뒤쳐지는것을 보고, 그와 함께 천천히 걷기를 하면서 동행이 된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 싶다. 그들과 같이 빠른 걸음으로 걸었었다면, 아내 혼자 맨뒤에서 헤매면서 더 힘들어 했으텐데..... 다시 걸었던 Road을 따라 되돌아와서 원래의 Trail을 걸었다. 얕은 수를 쓸때는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평범한 진실을 여기서도 느낀다. 오늘 신고간 신발이 발가락을 괴롭게 한다. 한걸음땔때마다 통증이 온다. 오래신은 신발이었지만, 정이 들어서 쉽게 버릴수 없어 얼마전에 Mountain Equipment Store에 가서 강력제 Glue을 하나 사서 신발에 부착시키고 수선을 잘 하여 오늘 처음 신고 온것인데, 이렇게 어렵게 한다. 낙엽이 잔뜩깔린 진흙탕속길을 걸어서 일까, 신발도 더럽고 수선한곳은 전부 다시 이완되여 더 어렵게하는것 같다. 집에 도착하면 당장에 쓰레기통에 던져 버려야 겠다는 생각밖에는 다른 여유가 없다. 아내가 뒤떨어져, 다시 잠깐 쉬었다. 다음산행때는 걷는것도 중요하지만, 속도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할것 같다. 아내는 걷는 속도가 그렇게 빠른편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걷는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도착했을때는 벌써 다른 팀원들은 다 떠나 버렸고, 우리와 Car Pool한 Mr. Danaka부부와 Walter Liu만이 우리를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어, 미안함을 금치 못했었다. 그래도 심신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마음속에서 흐믓하게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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