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3, 2012

한국인들, 사랑하는이의 주검을 구슬로 만들어 곁에 보관 - 장례새풍조


오늘 LA Times의 한 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이 죽은후에도 여러번의 또 다른 과정을 거쳐서 영원한 안식처인, 즉 우리 인생이 태어났던 땅으로 되돌아가는게 아니고, 시신이 구슬로 변하여 살아있는 가족곁에 보관 되거나, 어떤 유족은 접시나 유리그릇에 넣어 집앞뜰에 매장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인천의 한장례업자가 지난 10여년 동안에 약 1000명이 넘은 유족들로 부터 주문을 받아, 화장된 유골을 다시 번쩍 번쩍 빛나는 구슬로 만들어, 유족들이 사랑하는이의 주검을 곁에 두고, 보고 싶을때 아무때고 보면서 고인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떤 구슬은 흰고래에서 나오는 카비알 같이, 파란빛을 번쩍번쩍 발하고 있다고 하며, 검은 구슬도 있고, 대부분은 하얀 조약돌 크기의 구슬이라고 한다.

좁은땅에 인구는 늘고, 장지로 사용되는 묘지는 재력과 후손의 명예에 비례하여 넓게 또는 좁게, 양지바른 산자락에 모시곤 했던 오랜 전통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토지의 이용도를 떨어뜨린다는 비난을 받아 왔었는데, 이제는 바쁘게 살아가는 후손들의 손길이 미치질 못해, 묘지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유가 공감대를 얻어,대체장례문화라는 명목으로 국적도, 전통도 없는, 주검의 영혼이 구슬로 변해 영원의 세상으로 보내 주는것을 막고, 살아있는 유족들의 주위를 맴돌게 하고 있는 무례함을,천박함을, 모두가 알고 있는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국의 현실임을 눈여겨 보지 않을수 없었다.

조상님들의 묘지를 관리하고 있는 한 집안의 장자는, 자기 아이들에게는 자기가 겪었던 무거운 짐을 지워주지않기 위해, 그가 모시고 있던 조상님들의 묘를 다 파헤쳐, 유골을 한데모아 이를 정제하여 구슬로 만들어 집안에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것은 편리함만 부르짖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얄팍한 인심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아려온다. 화장을 했으면 남은 재를 납골당에 모시던가 아니면 뜻이 있는곳에 뿌리는것으로 인연을 정리해야 하고, 장지를 사용하게될때는 이곳 서양의 장례문화를 본받아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언뜻 이기사를 보았을때는 기발한 아이디어 같지만, 전통에도 없는 것이고, 오직 편리함과 경제적 부담만을 염두에 둔, 천한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짖으로 보여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욱히나 조상님들을 극진히 모셔온 유교문화를 외국에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또 외국의 관광객들에게 설명해왔던 지금까지의 자세가 모두 거짖으로 보여지던가 아니면 뿌리가 통째로 뽑혀 버리는것은 아닐까라는 깊은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다.

또 구슬을 만드는 업자의 말에 의하면, 정제된 구슬사리는 죽은사람 각개인에 따라, 모양과 색갈들이 다르다고도 했다. 그렇치 않아도 옆집과, 옆사람과 또 관계되는 사람들끼리 서로 견주어 보고, 경쟁을 생활화 하다시피하고 있는 한국사람들의 정서로 보았을때, 한가지 분명한것은, 구슬사리의 광채나 모양을 놓고도, 사자의 살아있을때의 업적 또는 생활상과 연관 시키지 않을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쟁점이 될것 같다.

아래의 내용은 LA Times의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많은 한국인들은 사랑하는이의 주검후, 화장을 하여 남아 있는 유골재를 항아리에 담아 보관하던것을, 이제는 보석같은 구슬로 만들어 접시에 담아 곁에두고, 사랑하는이들의 주검을 기억하고 있는 풍조가 번지고 있다고 한다.

구슬은 조금만 조약돌 크기로, 목걸이에 사용되는것이 아니고, 유족들은 접시나 유리 그릇에 보관하여 사랑하는이의 주검을 곁에 두는데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한미망인은 돌아간 남편의 화장한 유골재를, 전문업체를 통해, 야얀고래에서 나오는 카비알 처럼 보이는 푸른 구슬로 만들어 곁에 두고 보관하고 있는데, 이에 소용된 비용은 약 1백만원쯤(미화 $900달러) 된다고 했다.
"남편을 먼저 보낸게 너무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라고 집앞뜰에 남편의 재를 이용하여 만든 구슬을 매장한 미망인 전씨는 설명한다.

그러나 비난의 소리도 만만치 않는것 같다. 그들의 주장은 죽은자의 마지막 남을 것을 필요이상으로 가공하여 욕되게 하는 짖이라고 설명한다.

이사업을 하고 있는 배재열씨와 동업자인 그의 부인과 함께, 지난 10여년 동안에 1,000 여명 이상의 유족들에게 구슬을 만들어 가족들 곁에 두게 했다고 한다.

배재열씨는 고객한분을 특별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분은 조상님들의 묘지를 돌보는 일을 해왔는데, 이같은 무거운 짐을 자기 아이들에게는 지워주고 싶지않아, 조상님들의 묘지를 파내어 유골을 한데모아 구슬을 만들어 지금은 집에 모셔두고 있는데, 가족들이 모든 조상님들을 아무때고 만나볼수 있다고 한다.

지금 한국의 장례문화의 변화를 보면, 2010년도에는 약 70%정도가 화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10년전에 비해 약 두배 이상으로 묘지대신 화장을 했다는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화장된 유골재는 대부분 납골당에 모시고 있으나,일부 유족은 유골재를 다시 매장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참조 하시면 됩니다. 감사.

http://www.latimes.com/news/nationworld/world/la-fg-south-korea-death-beads-20120122,0,2686922.story

1 comment:

dreamer said...

한국 신문에서 제목만 보고 넘어갔었는데...

지금까지는, 佛家의 고승들 화장후에 생기는 사리 정도로만 알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