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01, 2010

있는자들은 더 빼았으려하고, 없는자들은 밀리고....선교사님의 설교

"벤치에 앉아 있는 어린이들은 전부 앞으로 나오세요." 엄마아빠와 같이 앉아있는 아이들이 선뜻 나서지를 않아 보이자 다시 목사님이 "맨 먼저 앞으로 나온 어린이에게 선물을 줄겁니다" 그때에야 아이들이 모두 우루루 목사님에 서계시는, 잔디밭위의 Podium으로 몰려 나가 옆으로 나란히 서서, 목사님의 지시에 따라 비어있는 앞좌석에 모두 착석시킨다. 예배가 들여지고 있는 이곳 야외 공연장( Open Air theatre)에는, 집을 떠나 Camping온 사람들, 여행객들 또는 이곳의 주민들, 심지어 같이 온 개(Dogs)까지 그풍경이 요란하고 어찌보면, 진정과 신령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교회로 보기에는 분위기가 산만하기까지 하다.
"어린이 여러분, Haiti라는 나라를 아는 어린이는 손들어 보세요." 손을 번쩍드는 아이들 몇명의 손이 위로 번쩍 솟는것이 보인다.
"그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 지난번 지진이 났었던 나라 입니다."
"맞아요"
"또 다른 어린이 있어요?"
"예 게으르고, 가난한 나라입니다"
"예 맞아요"
지난 5월달에 지진이 나서 페허가 되다시피한 Haiti에 목사님께서 선교겸 구제를 하러 갔었다고 설교를 운을 뗐다. 너무나 비참하고, 폐허가 되다시피한 그곳에서 목사인 자신은 너무나 많은것을 체험으로 배우고 왔었노라고, 그러면서, 있는자들은 더 채울려고하고, 없는자들은 더 이상은 곤경에 빠지지 않을려고 발버둥치고..... Haiti의 현실을 그렇게 한마디로 요약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지구상 어디에서나 대동소이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씀을 하신다. 선교겸 구제를 위해 그곳에 같이간 다른 목사님과 함께, 매일 해왔던 것 처럼 그날도 줄을 서서 구호품이나, 약품을 타가기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중에 어린 아이가 그사이에 끼어 있었다고 한다. 눈망울이 총총한 그아이가 차례가 되였는데, 마침 Food가 다 떨어져, 할수 없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어 주면서, "몇살이나?" "저는 나이는 열살이고요. 지난번 지진때 저의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식구를 잃어 버리고 혼자 남았읍니다. 그런데 저는 돈은 필요 없어요." 라고 실망스런 얼굴로 돌아 서려고 하는 순간, 같이 옆에서 돕고 있던 다른 선교사가 주머니에서 '초코렛'를 꺼내 주면서, "이것이라도 먹겠느냐?" 했더니 얼른 받아 챙기더니, 바로 자기 옆에 서 있는 다른 또래의 아이에게 절반을 딱 잘라서 건네 주더란다. 귀한 초코렛을 자기 같았으면 혼자 먹어 치웠을텐데... 금방 두아이의 얼굴이 환해지는것을 목격하면서 없는자가 더 배푸는것을 목격하면서, 선교를 한다고, 구호를 한다고 그들앞에 서 있는 자신이 마음속으로너무나 부끄러웠었다고 설교에서 고백을 하신다. "지금 절반을 딱 잘라 나누어준 저 아이가 네의 친구냐?" 라고 물었더니, "아니요. 오늘 지금 이자리에서 처음 보는 낯선 아이입니다."
"그런데 너 혼자 먹어도 모자랄 초코렛 절반을 딱 잘라 그아이한테 주느냐?"
"그아이도 저와 똑 같이 배고플텐데요"
그아이를 붙들고, 전후 사정 얘기를 들어 보았단다. 지난번 지진으로 부모형제 모두를 잃고 갑자기 고아가 된 그는 어느 구호단체의 주선으로 어느 있는 집에서 같이 살수 있도록 입양이 되였었다고 한다. 그집 주인부부가 그아이를 제대로 입양자식으로 인식하지 않고, 아침 이른 새벽부터 빨래하고, 청소하고, 집안의 굳은일을 매일 아침 9시까지 끝내고, 기다렸다가 주인부부가 남긴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그런다음 밖으로 내쫓겨져 저녁 5시경에야 다시 집에 들어와 집안일을 하고, 저녁상에서 남은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곤 했다고 한다. 그전에는 집에 들어가고 싶어도 집주인이 정문을 열쇠로 잠가 버리기 때문에 들어 갈수가 없었다고 한다. 오후5시경이면 집주인이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서 들어오게 한 것이다. 혹시나 집에 놔두면 도둑질을 할까봐서, 또 음식에 손댈까봐서..... 조금만 이상하면 마구잡이로 두들겨 패기기 일쑤여서, 낯시간에는 오늘 처럼 이곳 저곳 거리를 헤매여 왔었단다.
"그런데 왜 돈을 거절한거지?"
"제가 그돈으로 Food를 사서 먹거나 들고 들어가면, 저는 무조건 집에서 훔져간것으로 간주되여,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에게 두들겨 맞기 때문에 돈을 거절한것입니다" '아 그래서 돈보다 초코렛을 택했었구나'라고 깨닫고, 탄식을 했었다고 고백하신다. 그아이를 통해서, 목사님은 더 큰것을 보고 깨달았다고 한다. 있는자들은 더 채울려고 온 힘을 쏟고, 가난하고 없는자들은 더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지 않기위해 있는 지혜를 다 짜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있는나라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여기 오늘 예배에 모이신 Camper들, 여행객들 그리고 이곳에 살고 계시는 주민여러분들은, 그 어린 아이를 통해서, 없는 환경속에서 나누는 조그만 배품이 세계를 움직이고, 평화를 가져올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하고 실천 했으면 좋겠읍니다" 라고 말씀을 마치시면서, 그어린아이가 바로 살아 있는 예수가 아니겠는가?라는 믿음을 갖게됐고, 또 하나님의 축복은 특별한게 아니고, 이렇게 평범함 속에서 느끼면서 보게 되는구나,라고 평하셨다. 지금은 그아이와 아무런 연락도 없지만, 그아이가 무사히 잘자라 사회에서 귀중하게 쓰임받는 인물로 되기를 기도 하고 있다고 하신다.
오늘 8월1일, 주일날, Presqu'ile Provincial Park안의 야외공연장에서, 여름 Season동안 여행객들과 Camper들을 위해서, 이지역에 있는 천주교를 포함한 개신교의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아침 예배를 집전하고 있는데, 그예배에 Lunar와 함께 참석하여 들은 설교의 내용이다.
어려서 중학교 지리시간에 배웠던 "약육강식"이라는 말이 새삼 머리에 떠 올랐다. 그때 배울때는 이러한 먹이 사슬이 동물의 세계에서 존재하고 있다고 했었다. 우리 인간 사회에는 더 지독한 "약육강식'의 등식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항상 느끼면서 살아왔었지만, 오늘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더 확신이 섰다. 그목사님은 이곳에서 가까운 Belleville에 있는 어느 개신교의 목사님으로 이름은 Rev. Darrel 리고 했다.
오늘 헌금은 모아져서 구호기관을 통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내지게 된다고 설명해 주신다.
본교회 예배에 참석을 못했기에, 교회 웹에 새로 싣기 시작한 "교회 주보"를 보는것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워야만 했다. 감사.

1 comment:

Oldman said...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설교내용이군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