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5, 2009

Re-route된 Hockley Valley Trail Walk(남쪽 길)























날씨가 별로 안좋았다. 오후에는 샤워가 있을것이라고 일기예보는 외쳐 댄다.
오늘은 지난 5월달에 새로 Re-route된 Trail을 걷게 될것이라는 이멜을 leader로 부터 받고 Map 18을 찾아 보았다. 새로 지정된 Trail Walk Route를 Up-date안해 내 지도에는 새로운 길이 없어, 불야 불야 Brucetrail 웹을 방문하여 수정된 Route를 찾아 나의 지도를 수정했다.
짧은 구간이 아닌 오늘 걷게되는 whole route가 새로 수정된 것을 알았다.
항상 해준것 처럼 아침 일찍 아내가 준비해준 점심을 배낭에 넣고, 비닐 우비도 넣고, 나름데로 준비를 해서 매번 만나는 장소로 이른아침의 맑은 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를 달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그동안 오랫동안 못만났던 왕형 부부와 유형께서도 오늘은 얼굴을 볼수 있었다. 반가웠다.
Car pool이 끝난후 전부 41명의 회원들이 차를 북쪽으로 돌려 제각기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항상 그랬던것 처럼, Mr. Tanaka씨의 차에 동승, 달렸다. 새로 지정된 길가의 Pakrking lot에는 무릎까지 닿은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Re-route 된 오늘의 산행길임을 금방 느낄수 있는 증표가 되기도 했다. 이곳은 그동안 5th Sideroad와 5th Line EHS로 연결되는 길을 따라 이어졌던 Trail 이어서 그곳을 걷는 기회는 거의 없었는데, 새로 우거진 숲속을 지나 새로 지정된 길을 걷게 되여 하나의 탐험길 같이도 느껴졌다. Trail은 역시 발길이 그동안 많이 닿지않았다는 증거로 풀이 무릎까지 닿는 거칠은, 그래서 이슬과 가끔씩 내렸던 비가 그대로 바지 가랭이에 묻어나는 길이었다. 지도상에서도 느꼈지만, 걷는 구간 전부가 Hilly여서 다른구간을 걸을때와는 다르게 땀이 더 많이 흘리게 하는 난 코스중의 하나가 될것으로 기억될것 같다. 같이 걷는 회원들 모두가 힘들다고 한마디씩 거둔다. 가파른 내리막이나 가파른 언덕길은 발길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이구간을 담당하고 있는 Caledonia 구간회원들이 사다리처럼 발판을 만들어 주어 걷기에 아주 편하게 해놓았다. 이구간은 또한 개인 농장을 많이 통과하고 있었다. 이곳의 농장주들이 마음을 열고, 자기땅을 이용할수 있도록 해 주었기에, 그동안 차량통행이 상당히 많았던 길을 따라 이어진, 걷기에 위험한 Trail 구간이 오늘 걷고있는 숲속과 농장으로 Re-route된 것이다. 고마웠다. 감사한 마음을 그들에게 보내고 싶다. 농장의 경계를 나타내는 울타리를 쉽게 넘게하기위한 Stile들이 5개 이상이 있다. 이러한 편리한 장비들도 회원들의 봉사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곳에서 다시 눈길을 옆으로 돌리니 절반쯤 익은 Raspberry 덤풀이 보인다. 이다음에 오면 잘 익고 있겠지? 계속 걷는데 이름 모르는 이쁜 Wild Flower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눈길을 시원하게 해준다.
Break time에 leader되시는 분이 광고를 해주는데, 자기는 여기서 되돌아 가야 한다면서, 작별 인사를 한다. 자기딸이 이태리로 여행을 떠나는데 Ride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그는 리더로서의 책임을 완수하기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여 여기까지 와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리더는 명예도 좋지만,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는것을 행동으로 항상 보여 주어야 같이 행동하는 회원들이나, 조직원들로 부터 보이지 않는 성원을 얻고, 통솔도 쉬워지고, 조직의 흐름을 원만히 하게 하는것이다.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걷는 트레일도 쉽지는 않지만, 후덥지근한 날씨덕택(?)에 몸속에서의 느낌은 끈적거린다. 바람도 없다. 땀은 계속 머리에 쓰고있는 밀짚모자속으로 쌓이고(?) 같이 걷는 멤버들의 숨소리도 더 크게 들리는 느낌이다. 아까 리더분께서 광고한 부분중에 9월 2번째 주에 2박 3일 캠핑겸 Trail을 하게 된다는 계획을 발표한것인데.....집에가면 아내와 협의 해 보고싶다. 더 나아가서는 내년 시즌에 Rocky Mountain을 2주 여정으로, 다시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꼭 참석해 보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일어난다. 한편으로는 매일걷는 강행군을 감당할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같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래도 그동안 훈련(?)된 것을 잘 이용하면, 다른 회원들도 하고 왔는데....하면서 위로와 안심을 해본다.
왕형 부부와 유형은 점점 거리가 멀어져 간다. 그분들은 아마도 중간에 Return 해서 다른 회원들과 Balance를 맞추는것 같다. 왕형 아주머니는 몸이 불편한 편인데, 오늘 이렇게 같이 걷게되니 고맙기도하고, 그녀의 건강이 회복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아침에 뉴스에서 본데로 샤워를 할려나? 라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그렇치는 않는것 같다. 옷이 젖는가 했더니 그래도 젖지는 않는다. 오히려 땀에 젖는비율이 더 많은것 같다. 모기에게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어(?)준다.
정말로 여름에 걷는 트레일은 나의 의지와의 싸움도 있지만, 또하나 싸워야 하는 적(?)은 모기이다. 땀에 몸이 젖기 시작하면서, 모기는 더 기승을 부린다. 점심을 먹기위해 잠시 발길을 멈추고 있는데, 모기놈들은 마치 장날을 만난양 달려들기 시작한다. 밥을 먹어야 하고, 다른 한손으로는 모기들과 싸워야 하고.... 밥을 먹는지 모기를 잡는것인지? 결국 아내가 준비해준 김밥을 다 먹지 못하고 뚜껑을 닫고, 같이 계속 걸었던 Walter와 그리고 Mr. 장과, 아직 다른 회원들은 점심을 먹고 있는 사이에, 우리는 발길을 다시 옮기기 시작했다. 내리막길을 걸을때는 신발속의 발가락이 앞으로 쏠려, 새끼 발가락이 신발벽과 부딪혀 약간 불편함도 느낀다. 그러나 다시 신발끈을 풀어 양말과 발가락사이를 조정할 시간적 여유와 여력이 없어 그대로 계속 강행군이다. 견딜만 하기에 발길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언덕위에 소나무 숲속을 지날때는 마침 산들바람이 불어 몸을 식혀준다. 그시원한 바람의 맛을 느낄것 같은 상쾌함이 기분을,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남는 기분이다. 같이 걷는 모두가 심호흡을 하는 숨소리를 들을수 있는것 같다. 모두가 힘들긴 하나보다. 전구간이 평지는 거의 없는것 같다. 그래도 또 다시 한번더 걷고싶은 기분이 강하게 일어난다. 가을쯤에는 다시한번 다른팀원들과 함께 오고 싶다. 거의 4시간을 걸었다. 18킬로쯤 걸었다.
모두가 무사히 완주하고, Parking Lot에 되돌아와 지침 몸을 싣고, 각자의 보금자리로 향하는 발길들이 힘든 일을 해 냈다는 느낌을 볼수 있었다. 무사히 집에 까지 가시기를 바래면서, 우리차도 집을 향해 핸들을 Mr. Tanaka씨가 잡는다. 감사.

Bruce Trail Map 18번 하단의 수정된 Route 를 참고하면되는데, 그곳에 도착하기위해서는 먼저 Airport Rd.를 따라 북쪽으로 달려, Hwy9을 지나서 달리다 보면 좌우로 5th Sideroad 길 표시판이 보이면,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 약 3분정도 달리면 왼쪽에 Parking Lot이 보인다. 그곳에 주차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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