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겨울이 끝나가는걸까? 라고 푸념속에서 겨울답지 않은 따뜻함을 즐겼었는데, 내가 그렇게 내뱉은 말에, 몹시 겨울 동장군님의 심경을 건드렸었나 보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이제 토론토의 겨울다운 매서운겨울날씨는 호적에서 지워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푸념을 내뱉었었다.
그냥 마음속으로만 즐겼으면 좋았을것을..... 방정맞은 입놀림으로 화가난 동장군께서 드디어 발동을 걸고, 북풍한설의 매서운 바람과 함께 보기드문 차가운 북쪽의 바람을 토론토에 내 몰아서인것 처럼 -20C를 밑도는,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로 토론토니언들의 몸을 움추려 들게 강추위가 벌써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넓은 Lake Ontario를 두꺼운 아이스로 뒤덮고 만 이번의 강추위(체감온도 -20)에 나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주민들의 두꺼운 윗옷을 입고 종종 걸음으로 지나치는 모습에서, '아! 이제야 진짜로 겨울 동장군이 우리생활에 깊이 침입(?)하여 전쟁을 벌이고 있구나'라는 그위용에 별수없이 두꺼운 전투복으로 무장하고, 동장군과의 긴싸움을 할수밖에 없다. 이겨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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