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2, 2024

실종된것으로 착각케하는 여름같은 겨울을 탓했는데...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맹추위로 본떼를 보여준 동장군위용.

이렇게 겨울이 끝나가는걸까? 라고 푸념속에서 겨울답지 않은 따뜻함을 즐겼었는데, 내가 그렇게 내뱉은 말에, 몹시 겨울 동장군님의 심경을 건드렸었나 보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이제 토론토의 겨울다운 매서운겨울날씨는 호적에서 지워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푸념을 내뱉었었다. 


그냥 마음속으로만 즐겼으면 좋았을것을..... 방정맞은 입놀림으로 화가난 동장군께서 드디어 발동을 걸고, 북풍한설의 매서운 바람과 함께 보기드문 차가운 북쪽의 바람을 토론토에 내 몰아서인것 처럼 -20C를 밑도는,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로 토론토니언들의 몸을 움추려 들게 강추위가 벌써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넓은 Lake Ontario를 두꺼운 아이스로 뒤덮고 만 이번의 강추위(체감온도 -20)에 나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주민들의 두꺼운 윗옷을 입고 종종 걸음으로 지나치는 모습에서, '아! 이제야 진짜로 겨울 동장군이 우리생활에 깊이 침입(?)하여 전쟁을 벌이고 있구나'라는 그위용에 별수없이 두꺼운 전투복으로 무장하고, 동장군과의 긴싸움을 할수밖에 없다. 이겨야 하니까.



내가 살고있는 콘도의 건물이 옅은 회색빛을 발하면서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다.  Highrise Building도 아니고 콘도 빌딩의 양쪽 Tower는 12층 정도로 매우 안정된 모습이다. 콘도 뒷쪽으로 이웃하고 있는 새로 건축된 콘도 Tower가 우뚝 외롭게 서있는 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것 같다.



동장군의 위세가 대단하다. 웬만해서는 Lake Ontario의 물이 Ice뒤덮히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지금은 완전히 Ice로 덮혀있다. 



처음 보는 Viewer들은 쉽게 이해가 안될것 같다는 느낌이다.  간간히 얼음으로 뒤덮힌 호수에는 심심풀이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돌덩이들이 얼음위에 그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완전히 아이스로 덮혀 있으니..... 삼라만상이 움트기 시작하는 그때가 올때까지는 꿈쩍하지 않고 이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많은 야생조류들의 쉼터역활을 톡톡히 해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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