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2, 2012

성탄도 아니고, Holiday도 아니고,Carol Song이 없어졌다.

괜히 마음이 들뜨곤 했던 연말의 축제 기분이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오늘은 12월 21일, 금요일이다.  특별히 누구에게 선물할 물건을 살 계획이 있어서 쇼핑몰에 간것은 아니지만,  쇼핑몰의 중앙지점에는 어김없이 어린 아이들의 동심을 현실로 보여주는 산타할아버지와 사진찍기위해 어린아이들과 함께온 젊은 부보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는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나도 오래전에, 아직 아이들이 어렸을때,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정겹고 은은히 흘러나와 온 쇼핑몰에서 바삐 움직이면서 선물사기에 여념이 없는 뭇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당연히 Christmas 하면 캐롤송이 쇼핑몰에서나 상가지역의 가게에서 은은히 흘러 나오곤 했던 기억이 있다.  괜히 기분이 들떠서 꼭 필요치도 않은 물건들을 사곤 해서 경기부양에도 한몫했었던 기억도 있다.  선물을 사는 사람이나, 파는 가게주인 똑같이 분위기속에서 희망을 느낄수 있었다.

오늘 들린 쇼핑몰안의 Main Hall의 천장과 벽에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장식이라기 보다는 Holiday기분을 내기위한 화려한 Decoration이 걸려져 있고,  여전히 산타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Tree옆에 잘 단장된 Podium에서 어린아이들을 무릎에 얹혀놓고,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고, 덩달아 젊은 부모들도 사진을 찍어대는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무드는 전연 느낄수가 없었고, 그위에 뭔가 빠진게 있는것 같았지만,  쉽게 찾아낼수가 없어 아내에게  물어 보기도 했었다.  뭔가 빠진게 있는것 같은데 생각해 낼수가 없네라고.   쇼핑몰안의 분위기가 쇼핑객들의 기분을 up되게 해주질 못해서인지,  쇼핑객들의 발걸음도 활기가 없어 보이고, 가게마다 사람들이 붐비는것도 옛날과는 확연이 다르게 한가하기만 내눈에는 보여졌다.

캐나다와 미국은 분명 청교도정신을 근간으로 해서, 초기 청교도인들이 중심이 되여 기독교 정신이 사회의 저변에 깔려서, 매년 이맘때면 당연히 성탄 Tree가 세워지고, 12월 25일 까지는 듣기 실어도 들어야 했던 X-mas Carol Song들이, 일년동안 살아오느라 지친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청량제 역활을 했었다. 그러한 전통이 200년이 넘게 이어져 왔었는데.....지금은 공공장소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흘러 나오면 어느 특정종교를 두둔 한다는 불평이 들어와, 종교의 자유를 들이대어,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자취를 감추어 버린 사실을 오늘 새삼스럽게 느꼈다.  그래서 쇼핑몰안에서 흘러나왔어야할 캐롤송이 사라져 버렸지만, 대신 흘러나오는 멜로디는 전연없어, 적막강산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쇼핑객들의 기분을 down시켜, 쇼핑할 마음도 없어져 버리게하고 분위기를 무겁게 해서,가게는 매상도 오르지 않아,  전체 사회가 웃음을 잃어 버린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종교의 자유와 개인의 평등을 주장하는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민주주의의 맹점이 여기에 있는것 같다.   정치꾼들이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서  각계층의 요구를 들어주다 보니, 북미의 국가, 미국과 캐나다가 본래의 색갈을 퇴색시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은 지난 수년전부터 거의 자취를 감추고, Identity가 확인되지 않은 색갈들로 바뀌었다.  그색갈에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흘러나올수가 없다.  신화속의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기를, 그래서 빨간 양말을 거실 벽난로위에 걸어 놓고 밤잠을 설쳐가며 기다리는 어린 동심들에게 그런꿈을 이루게 하는 분위기는 집에서도, 쇼핑몰에서도 완전히 사라져 버린것을 느끼는 안타까움은 나만이 보고 느끼지는 않을 것이겠지만,  세태가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는것이려니..... 체념해 버린 군중들의 표정에서 밝음을 볼수 없음이 안타깝다.

Smart Phone이 세상에 등장하여 지구촌이 이제는 옛날 어렸을때 이웃 동네 마실을  가는것 보다 더 간편하게 빠르게 사는 모습들을 주고 받고 하지만,  기계적일뿐,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인심을 나누게 하게 그런 포근하고 의지하고 싶은 정서는 실종됐고, 삭막하기만 하다.  좋은 뜻으로 문명의 이기가 사용되기 보다는 반대의 방향에서 서로에게 경계하고 질시하는쪽으로 흘러가는 세태도 크리스마스 캐롤송의 실종과 무관 하지만은 않은것 같다.

중동의 여러나라를 관광차 들려서 그곳 사람들과 친교도하고, 풍습도 겪어보고......
그곳의 사회적 변화는 거의 없음을 보았었다.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사고 방식이 확고하게 서있어,  국가로서의 존재성의 변혁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그들 고유의 풍습과 문화를 지켜 나가는것을 여행중에 많이 느꼈었다.  소수의 불평이 있을수 있겠으나, 다수의 의견을 쫒아 가는 지도자들이 사회적 관습을 지켜가는 의지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됐다.

민주주의가 서구사회에서는 잘못 이해돼 가고  Practising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선거때 지지표로 연결되는 맹점을 소수의 입심센사람들이 잘이용하고, 리더들은 이용당하고 있음에 한탄을 금할수 없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왜 크리스마스만 성스러운 축복의 날이냐?라고 함축된다.  비난받기 싫고, 또 표잃는것을 염려하여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다 보니,  이러한 회색빛갈의 축제 분위기가 되여, 캐롤송하나 흘러 나오지 못하게 되는 성탄절이 되고 만것으로 이해된다.
요즘의 캐나다와 미국은 건국정신을 전연 찾아 볼수가 없을 정도로 실종돼 버린지 벌써 오래다.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찾아 그옛날에 돛단배 타고 유럽을 탈출하여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의 가파른 파도를 가르고 항해아여 이곳 북미까지와서 오늘의 잘먹고 잘사는 북미대륙의 초석을 다졌던 선조들의 건국정신을, 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뿌리채 뽑아 던져 버린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 정치적 지도자들은 오늘 그들의 아이들, 아니면 손자손녀들의 손목을 잡고, 선물을 사기위해 쇼핑몰, 아니면 상가를 걸어다니면서, 뭔가 가슴이 꽉 막힌,  뭔가 꼭 있어야할 Ingredient가 빠져 맛이 나지 않는 음식을 먹는것 같은 기분을 느낄것이다.  

성탄축하의 Carol Song들을 이제는 겨우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서만이 잠깐 들을수 있는 시대의 변화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는 나는 해석할수가 없다.  이시대가 향하여 달리고 있는 최종목적지는 어디일까?라는 의문점만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뿐이다.  역사에서 배운 십자군전쟁같은, 생각키도 싫은, 그런 참극이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는 걱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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