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8, 2012

7/27 Armistice day 행사를 치르면서....mannerism이 두렵다.








또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금년에도 7/27 Armistice Day 행사를,한국전에 참전한 한국군과 캐나다군들과, 재향군인회원들 그리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땡볕속에서,한국전에서 목숨을 달리한 캐나다군들의 위패가( Wall of Remembrance) 모셔져 있는, Meadowvale Cemetery에서 엄숙히 진행 됐었다.  온주 총독도 참석한것을 보면 분명히 국가에서도 이행사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역전의 용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있는것은 분명한것 같다.

해마다 행해지는 이행사를 지켜보면서, 어쩌면 흘러가는 물처럼, 때가 되니 참석하여, 위패앞에 서서 Rouse하고 그리고 헌화하고, 축사하고......
진정성이 많이 퇴색되지는 않는지?  이들의 죽엄은 정말로 숭고한 것인가?  오늘처럼 문명이 발달된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이 그들의 죽엄이 나와는 무슨 상관이 있나를 한번
생각이나 하면서, 오늘을 맞이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명색이 향군회장이라는, 군대를 다녀온 당사자인 나자신도 이런 망상(?)을 하는판인데,  향군과는 아무런 상관 없다고 하면서 살아가는 뭇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생활의 리듬을 깨는것 쯤으로 치부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깊이 해본다.

조국 대한민국에서는 오늘 7/27을 맞이하여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관을 비롯한 50여명이 겨우 모여서 휴전의 뜻을 기렸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국민들, 특히 종북좌파들의 생각은 이미 6/25의 처절했던 비극은 뇌리에서 사라진지 오래임을 깊이 느꼈다.   어쩌면 왜 나만이 재수없게 군대에 갔어야 하고, 목숨을바쳐야 했는지에 다시 생각을 깊이 해봐야 할 정도로 조국 대한민국은 6/25나, 7/27 그날을 잊혀져 가는 풍습쯤으로 여겨지고 있음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날 이후로 휴전선의 철책은 더 높아지기만 했고, 병사들의 두눈에서 나오는 빛은 더 초롱초롱 하기만 하다.  누구를 위해서 이젊은이들이 아까운 시간을 휴전선 지킴이 노릇을 해야 하는가?   멍해져 가는 나자신의 기억과 생각을 다시한번 추스리게 하는, 그래서 젊음을 바쳐 조국을 구해준 님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않겠다라는 각오를 새롭게 해주는, 아까운 글이 오늘 우리 향군 웹싸이트에 올라와서 여기에 옮겨 싣는다.  일종의 경종인것으로 나는 느꼈다.

www.kvacanadaeast.net



 
“임들은 진정 위대하셨습니다!”
- 제59주년 한국전 정전협정기념일에 즈음하여 -
박 남 석 (토론토)
 “겨레와 나라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들은 불멸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 그 충성 새로워라.” 지금부터 59년 전 1953년7월27일 오전10시12분, 유엔군수석대표 윌리엄 K‧해리슨 미 육군 중장과 공산군수석대표 남일 북한군 대장이 판문점에서 한국전 정전협정문서에 서명하는 11분간의 조인식에 수많은 외신기자들이 자리를 지켜보았다.
 해마다 7 월27일엔 브램튼 Meadowvale 참전용사묘역 전몰캐나다장병 516명 위패(位牌)를 모신 ‘위령의 벽’에서 한국과 캐나다 재향군인회원들이 함께 모여 한국전 정전협정기념식을 갖는다. 전쟁의 참상과 교훈을 상기시키고 반공정신을 가다듬는 한편, 참전, 전몰용사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명예를 선양하는 의미를 되새겨 영령(英靈)들의 넋을 기리며 엄숙히 가슴에 손을 얹고 고개 숙여 명복을 빌어마지 않는다. 그들에게 우리들이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며 이끌어가야 하는가를 삼가 전해드리고 싶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올바로 선다. 실제로 우리들이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회적인 교훈이지만 전쟁은 목적달성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6‧25전쟁은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되어 UN군의 반격, 중공군의 개입과 후퇴, 전선의 교착상태와 휴전모색과 국면타개(局面打開)를 거치면서, 국내외적으로 복잡한 정치적인 갈등 속에서 37개월 동안이나 공방이 전개되었다. 피아간에 치열한 전쟁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지만 1953년7월27일 형식상의 종지부를 찍은 정전협정이 채결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른하늘에 갈급(渴急)하는 대지(大地)를 적셔줄 빗방울이 귀해졌는지 삼복의 맹위(猛威)가 여간 아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경구(警句)가 있다. 우리들이 겪은 굴욕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낼 줄 알아야한다. 전화(戰禍)에 비참했던 과거를 애써 무시하거나 모른 척 하면 더더욱 곤란한 일이다. 치욕의 부끄러움과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려는 사회나 군대는 같은 이유로 다시금 겪을 고통과 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움 때문에 삶에는 향기가 있다”고 한다. 아침햇살에 초록 잎이 짙어졌을지언정 사랑하는 남 편과 자식이 전쟁터로 떠난 뒤 그들의 무사귀환을 손꼽아 기대했던 어느 날의 전사통보는 청천벽력이었을 테다. 피고 지는 일만이 인생은 아니었거늘… 가족들의 무너져 내린 가슴을 어이 헤아릴 수 있을까. 슬픔의 여운은 기쁨보다 훨씬 더 오래간다. 7‧27 정전(停戰)기념일은 6‧25가 ‘잊혀져간 전쟁’으로 잘못 인식되어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준다.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을 기억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이었음을 가슴깊이 새겨야하겠다.
 “이슬이 맺혀 눈 흐려지고, 차마 목이 메어 그 귀한 이름 다 부르지 못한다 해도 임들은 진정 위대하셨습니다.” 그 들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날 한국을 반세기만에 융성한 나라로서 도약하는 기틀을 구축해준 은혜를 꿈속에서라도 망각해선 아니 될 일이다. 정의와 자유가 넘치는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우방국들과 용사들에게 다시 한 번 마음속깊이 우러나는 감사드린다.
 “너무 쉽 게 나를 곱다고만 말하지 말아 주세요. 한 번의 피어남을 위해 이토록 안팎으로 몸살 않는 나를 남들은 눈치 채지 못하는 혼자만의 아픔을 노래로 봉헌해도 아직 남아 있는 나의 눈물은 어떠한 향기나 빛깔로도 표현할 수가 없어요. 피어 있는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그대를 위한 나의 기도인 것처럼 시든 후에도 전하는 나의 말을 들어 주세요. 목숨을 내놓은 사랑의 괴로움을 끝까지 견디어내며 무거운 세월을 가볍게 피워 올리는 바람 같은 꽃 죽어서도 노래를 계속하는 그대의 꽃이에요” [이해인의⟪꽃의 연가⟫중에서]
2012년7월27일 K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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