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0, 2008

Barb & Gene과 코보그 축제 구경.


















Barbara와 그의 남편 Eugene과 그리고 우리 부부, 연례 행사사로 치러지는 Coubourg의 Flea Market 축제에 2주전에 참석했었다.
이곳 온타리오의 모든 시골 동네들이 앞다투어(?), 짧은 여름낯을 한가로이 보내지 않고, 무슨 일들을 꾸며 자꾸 서로 모이고, 즐기는 그런 기회를 끊임없이 진행 시키고 있는 행사들 중의 하나인 Flea Market 축제인 것이다. 다운타운 중심가의 모든 Traffic을 차단하고, 그안에서 이렇게 하루를 즐기는 것이다. 각종 골통품들이 길가에 진열 되여 있고, 상점들은 가게 밖에 또 하나의 임시 상점을 꾸려 놓고, 같이 어우려, 흥겨워 하면서 매상도 올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 아저씨는 50년에 행해졌던 그런 마술(?)을 부리기 위해, 자기 머리만한 딸기코를 코위에 올려 달고, Clown을 걸쳐 입고, 신기한듯 쪼무레기 어린 아이들은 그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손으로 턱을 괴고 보는아이, 두다리를 쭉 뻣고 엎드려 구경하는 아이 등등의 제멋데로, 편한 자세로 구경에 열심이고, 같이 온 부모들은 그들의 뒷쪽에서 같이 구경하는 모습이 정겹다. 아마도 어렷을때의 자기들 모습을 되새겨 보는듯이 말이다. Barb과 Gene은 손자 손녀들이 여럿있어, 우리가 보는 어린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더 사랑스럽고 깊을지도 모른다. 다시 이다음에 이러한 축제의 속에서 즐기게 된다면, 나도 손자 손녀들과 같이 어우러져서, 그들의 세계로 같이 들어가서 어렷을때의 나의 세계를 더듬어 보고 싶은 간절함이 생긴다.
차단된 도로위에는 각종 진풍경이 많이 보인다. 농작물장사, 잡화상,고물상 등등 그중에서도 눈에 유독 눈에 띄는것은 아스팔트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이러한 진풍경은 나로서는 처음보는 흔치 않는 순간이었다. 질펀하게 앉아서 유명한 시인들의 시구절이며, 아름다운 여인의 나상을 그리고, 또 풍경을 그리고, 때로는 질문하는 구경꾼들에게 열심히(?)설명을 하는 모습이 진지하게 보인다. 문외한인 내가 볼때는 너무나 훌륭한 화가임에 틀림 없는것 같다. 이렇게 그려내는 그의 창작력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어림없는(?) 그만이 소유하고 있는 솜씨이지만, 그뒷면을 상상해 보면, 얼마나 많은 고뇌와 고통이 있었을까? 하는 안스럼움이 나의 가슴속에서 맴돈다. Fine Art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딸아이가 , 길가의 화가가 그려내는 그림위에 순간적으로 겹쳐진다. 그아이도 남이 알아주던 말던, 구경꾼의 입장에서 볼때는 아루런 의미도, 관심의 대상도 될수 없는 그만의 창작을 위해 고되하는 어려움이, 때로는 나를 안스럽게 하곤 하는데, 딸아이에게 그런 나의 심정을 표현 할수는 없었다. 그져 보는수 밖에,..... 그래서 생활은 풍족치 못하다. 이화가도 그러한 범주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그날이 언제 일지는 모르지만, 세상사람들이 알아주는 대박(?)이 터질때까지는 말이다.

평상시에는 그냥 무심히 지나쳤던 이곳이, 축제 무드에 젖어 걸으면서, 눈에 보이는 건물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오래된것을 느낀다.
독특한 모습들이 건물 하나 하나마다 뚜렷히 보인다. 유독 Township의 사무실 건물이 돋보인다. 지붕 꼭대기에는 종각탑(?)이 우뚝 서있고... 전형적인 옛날 건물양식인듯 싶다.
우리 남자들은 그렇게 관심이 쏠리지 않는 옷가게와 진열에 Barb과 Noona는 열심이다. 그녀들이 들리는곳마다 대부분 옷이 진열되여 있는 곳이다. 나올때의 모습은 빈손이다. 만져보고 입어보고.....서로 "어때?"라고 몸에 대보면서 의견을 물어보고..... 아무튼 나를 포함한 모든 남자들이 관심밖의 그러한 대상에 그녀들의 관심은 쏟아져 있음을 느끼면서, 창조주의 깊은 의미(?)을 그려보게 된다.
마침내 Noona가 밖에서 촛점없이 축제의 전경을 보고있는 나를 안에서 불러 들어가 보았더니, 두쪽의 가죽 장갑을 들고, 이건 어때? 하면서 나의 의견을 기다린다. 자세히 보니 골프할때 보조용으로 오른쪽에 끼는 장갑이다. 관심이있고, 좋아서라기 보다는, 거스릴수 없는 분위기 때문에 Try on 해 보았다. 꽉 끼인는게 날씨가 좀 싸늘할때 사용하기에 좋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주 좋은데, 여보 우리 하나씩 사자"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서, 그것이 내 대답이었다. 그녀의 반응이 무척 밝아 보인다. 카운터에 올렸더니...... 아뿔사, 단 돈 2달러다. Noona의 표정은 흡족해 보인다. 조그만 것이었지만,뜻을 같이하여, 성취(?)했다는것에 그렇게도 만족해 하는것을 보는 나의 맘도 푸근함을 느꼈다. 이것을 옆에서 보고있던 Barb과 Gene도 잘했다고 부추낀다. 순박하고 알뜰하게,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는 그들 부부는 우리부부보다 더 그러한 정을 느끼면서 살아감을 많이 옆에서 보아왔다. 딸기쨈을 만들었다고 이쁜병에 넣에 들고 와서 "Noona, 내가 만든 쨈인데, 먹어봐, 며칠전에 만들어 놓고, 네가 토론토에서 오기를 기다렸다가 이렇게 갖고 온거야...." 우리를 그들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는 고마움을 보곤한다. 가끔씩 호박도 갖다 주곤 한다. "Thank you, guys" 이렇게 우리는 응답했다. 그들은 미소를 짖는다.
내가 찍은 사진들을 그들 부부에게도 메일로 보내 주어야겠다. 잘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를 다시 생각하겠지? 지난번 High Speed인터넷이 그들의 집에 연결 됐을때, 만나자 마자 알려주면서 좋아 하던 그녀의 모습을 그려 보면서.....
그들은 골프를 안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바삐 하루 하루를 보내는것 같다. 우리는 카테지에서 보내는 낯시간의 대부분을 골프장에서 보낸다. 모든 세상사 잊으면서 아내와 둘이서 즐긴다. 볼이 잘맞아도 좋고, 안맞고 옆으로 터져 나가도 좋고.....아내의 실력이 큰 향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준치급은 되는것 같다. 거리에 맞춰 클럽도 뽑고, 그린에서 lay out하고..... 건강에 좋다고 하니, 계속 할 것이다.

다음주에 시골 카테지에 올라 가면 다시 그들의 얼굴을 보면서 따뜻하고 구수한 커피잔을 사이에 두고 알맹이가 꽉 차지 않은 잡담들과 살아온 얘기들을 하면서 정을 나눌것이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창을 통해 리빙룸에 들어온다. 벌써 햇살이 들어오는 각도가 많이 긴여름날과 많이 달라졌음을 본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이시간(아침 7시 반경)에 햇살대신에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을씨년 스러운 회색빛의 아침으로 변할것이다.
한때의 Cormorants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한가롭게 보인다. 정말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호수의 물결은 유리같이 잔잔하다. 주위의 모습은 푸른숲에 둘러쌓여 평화롭게 보인다. Marina의 요트 정박장의 모습도 장관이다. 어느날 석양에 담았던 요트의 모습이 석양햇볕에 반사되여 같이 엮어 봤다. 하늘은 아직 이르지만, 마치 초겨울 하늘처럼 높고 파랗다.

2 comments:

꿈나그네 said...

요트항구며 호수가운데 나무에 앉아있는
새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4년전 이네요 그곳에 갔을대 매일 구경했던 모습이...
형님 블로그에서 형님의 글을 자주 봅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을 생각하니 항상 기쁜 마음입니다 형님,형수님 언제나,항상 건강한
모습을 보여 주세요
막네가...

꿈나그네 said...

요트항구며 호수가운데 나무에 앉아있는
새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4년전 이네요 그곳에 갔을대 매일 구경했던 모습이...
형님 블로그에서 형님의 글을 자주 봅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을 생각하니 항상 기쁜 마음입니다 형님,형수님 언제나,항상 건강한
모습을 보여 주세요
막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