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08, 2013

이렇게 아름다운 Trail Walk을 뒤로하고 여행 다닌다고? 한마디 듣기도 하지만....

석양의 호숫가는 물결도 잔잔하다.  그렇게 많이 물위에 떠있던 백조, 기러기, 갈매기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Mating Season도 다 끝난모양이다.  요며칠사이 그렇게 이른 새벽부터 시끄럽게 Love song를 불러대더니.....

http://www.youtube.com/watch?v=Y4D55uzk6Eo


요즘은 아침이면 지난해 늦게 개통된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Trail Walk을 걷고 다시 그곳에서 Lakeshore BLVD를 따라 Royal York Rd까지 걸어서 McDonald's Restaurant에 들려,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동네 분들과 이바구를 약 한시간내지 2시간을 하고 다시 왔던 길을 꺼꾸로 걸어서 우리 둘만의 보금자리인 콘도로 걸음을 재촉하곤 한다.  정확히 왕복 6킬로이고, 걷는 시간은 정확히 한시간이다.
































어제는 송사리같이 조그만 Smelt들이 은빛을 발하면서 호숫가 얕은물속에서 알낳을곳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면서,  Lake Ontario의 물이 깨끗하다는 증거를 보았었다.  이물고기는 해마다 이때가 되면 종족보존을 위해 호숫가 얕은곳을 찾아 Eggs를 놓는다.  때로는 Cormorant 또는 갈매들의 먹이로 희생당하는 광경을 보곤한다.  오늘은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벌써 종족 보존을 위한 새끼(Eggs) 낳는Timing이 끝났다는 증거일 것이다.

McDonald's Restaurant으로 가는 Lakeshore길가에 아담한집 뜰에 흐드러지듯 만발한  옅은 분홍색갈의 Magnolia의 자태가 요염하다.  며칠전만 해도 아직 실술굿은 날씨 때문에 꽃을 피우지 못하고 봉우리인채로 웅크리고만 있더니 어느새 활짝피여 지나는 사람들에게 웃어주고 있는 것이다.  얇게 입었던 자켓도 더이상 걸치지 못하고 벗어 손에 들고 걸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여름을 향하여 바삐 달리고 있음을 한걸음 한걸음 땔때마다 느껴진다.  자연의 섭리를 누가 거스린단 말인가.

Mississauga에 살고 있는 친지부부가 늦은 오후에 마실을 와서 같이 호숫가 Trail walk을 걸으면서 동쪽에 호반의 도시의 위용을 보여주는 토론토시의 심장부인 마천루가 그림처럼 펼져있는 광경을 보면서 감탄을 한다.  우린 매일 보는 일상에  불과하여 아름다움을 잊고 있었는데, 이분들이 감탄하는통에 고개를 돌려 같이 응시해 보았다.  도심의 심장부와 가깝게는 호숫가에 달라 붙여져 건설된 고층 콘도들이 어우러져 직각으로 굽어진, 펼쳐진 광경을 새롭게 느껴졌다.

세계 각나라에서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마천루 속으로 기여 들어오곤 하는 토론토의 심장부 밑으로는 멀리 Bloor까지 두더지 굴처럼 지하도시가 형성되여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곰곰해 생각해 보면 5Cm가 될까말까한 우리인간들의 손가락 마디마디의 흔적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는 건물에 곳곳에 묻어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오늘따라 더 위대해 보인다.


지난 2년간 토론토시에서 약 1.5킬로의 Trail Walk을 새로 건설 했는데,  이러한 Trail Walk은 서쪽으로 계속 이어져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Niagara Falls까지 연결시킬것이라고 한다.  건설되는 속도는 거북이 걸음보다 더 느리게 보여졌지만, 걸으면서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이 자연미를 살리기위해 무척 노력을 했다는 증거를 방패용 Bank를 돌로 쌓은것과,  예산과 걸리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꼭 필요치도 않을것 같은 Bridge를 3개나 만들어 그위를 걷게 하는 운치를 살렸다는 점이 크게 부각된다.

겨울동안 Marina의 Parking Lot에 정박해 있었던 Yacht들이 어느새 커다란  Crane에 들려 호수안의 자기자리에 정박해 어느때고 시동만 걸면 뱃놀이를 즐길수 있는 대기 상태로 있는 위용도 무척 평화롭게 눈에 들어온다.   포구입구의 버드나무숲에 샛노랗게 피어 오르고 있는 잎사귀도 눈을 무척이나 시원하게 해준다.

Trail Walk을 한가롭게 걷는 사람들의 모양도 천태만상이다.  많게는 3마리의 개를 친구삼아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이 말을 건네면서 걷는사람,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게 새근새근 깊은 잠에 빠져 있는 Baby Cart를 밀면서 산책을 즐기는 젊은 엄마들도 귀여워 보인다.  그들이 있어서 인류종족 보존에 한몫하고 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초점없이 쳐다보기도 했다.

뱃놀이를 끝내고 석양 햇살을 뒤로 하면서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Yacht를 보면은 이세상에 절대로 전쟁이 없을것만 같은 망상이 머리를 꽉 차게한다.  Syria에서는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전쟁이 계속되여 수백명의 젊은 생명이 희생되고, 오타와 의회에서는 시리아 내란을 막기위해 평화군 파견을 놓고 열띤 토의가 벌어지고 있는 뉴스도 보았다.   멀리 한반도에서는 아직도 철없는 김정은 집단이 세계의 여론을 무시한채 여차하면 로켓트 발사를 할려고 하고 있다는 뉴스가 마치 소설속의 한장면처럼 착각을 하게 한다.   Yacht는 항해를 끝내고 돛을 내리고 있다.

친구부부는 이렇게 좋은곳을 두고, 왜 멀리 여행을, 그것도 못사는 나라를 돈들이고 고생하면서 다니느냐고 우리 부부를 한심스런 눈으로 쳐다보면서 한마디 던진다.  옛말에 "울타리밖의 세상은 항상 더 좋아 보인다"라는 그말뜻을 이친구 부부들도 분명히 알고 있을 텐데.....
그분들의 기준에서 볼때는 어쩌면 우리부부의 여행이 생고생을 사서 하는것으로 보였을수도있을법 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친구부부가 한마디 던진 말에 걷던 발길을 잠시 멈추고 토론토 심장부로 묘사되는 마천루로부터 시작하여 눈길을 서서히 서쪽 나이아가라 폭포쪽으로 돌려 보았다. 바다같이 넓은 깨끗한 물이 흐르는곳, 그위에는 종류도 알수 없는 Water fowls, 가끔씩은 큰 산같은 4-5만톤급 화물선이 위용을 자랑하면서 여유롭게 Welland Canal쪽을, 또반대로 St.Lawrence River쪽을 향해 Sailing 하는모습, 호숫가를 따라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뭇인생들의 보금자리인 빌딩들과 잘 가꾸어진 Gardens, 그사이로 끝없이 이어지는 산책로와 그위를 한가롭게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과 애완견들....... 더이상 글로 표현 하기엔 성이 차지 않는 경관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치 않을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에 박힌다.  친구부부의 한마디 언급이 깊은 뜻을 담고 있음을 조금은 깨달을것 같다.

여행이라는것은, 집을 떠나 생활한다는 뜻도된다.  모든게 집에서 시간 보내는것 보다 편할리는 절대 없다.  그러나 인간은 호기심 때문에 뭔가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행중 고생하는 대가를 새로운 세계를 보고 즐기는데서 보상 받는다고 생각하면, 캐나다의 긴 겨울이 시작되면 쌓이는 눈(Snow)과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여행 떠나면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를 접하고 그들과 생각을 서로 나누게 됨으로써 동시에 두개를 얻는 일거양득이 아닐까?  그래서 또 시간이 얼마 지나면 짐을 싸게 될것이다.  몸의 건강이 허락하는한.

http://www.bbc.com/travel/video/on-the-road/20130204-moscow-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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