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0, 2012

Remembrance Day Ceremony 행사를 치르면서

http://youtu.be/hGosy7w8zXQ

장래의 꿈나무들로 구성된 Hickory Wood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기교없이 있는그대로 부르는 애국가와 O Canada가 오늘 따라 귀에 짠하다.   초겨울을 앞당기는 쌀쌀한 날씨는 어렵게 참석한 참전용사분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자 크게 짐이 되고 있음을 느끼고  피할수없는 현실임을 보면서 괜히 마음이 가라앉는다.

오늘은 캐나다 현충일( Remembrance Day)추념식이 Brampton소재 Meadowvale Cemetery에서 오전 11시에, KVA 캐나다 향군 Unit 23 주관으로 캐나다측 향군, 향군캐나다 동부지회원, 그리고 관련단체들과 우리 한인사회에서도 총영사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조국을 지키다 산화하신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는 조촐한 행사가 있었던 날이다.

















캐나다는 6/25전쟁당시, 유엔 참전국의 일원으로 군대를 파견하여 풍전등화앞의 조국 대한민국을 공산침략자들로 부터 방어 하는데 앞장섯던 나라들중의 하나인 동맹국이다.  해마다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분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지금처럼 경제적으로 풍부하고, 자유스럽게 살수 있게됨을  보고 드리고, 감사 드리고 또 오랜만에 만난 옛 전우들과 해후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추념사를 하신 여러분들중에서, 총영사님은 한국정부를 대신하여 또 다시 이행사에 참석하여, 한국전 참전에서 산화하신 516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위령의 벽( Wall of Remembrance)앞에서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한-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양국의 관계는 계속 돈독해 질것이다. 추운날씨에도 참석해준 Hickory 초등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오늘 이행사에 참석하신 향군회원님들께 감사 드린다라는 요지의 추념사에 이어, 온타리오주 캐나다향군 회장 Terry씨는 한국전을 비롯하여 세계 1차대전, 2차대전에 참가하신 전우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고 산화하신분들께 명복을 빈다라는 추념의 뜻을 기렸고, 특히 고운목소리로 합창을 해준 어린 꿈나무들의 Back Ground는 다 달라도  그들을 낳아준 부모님들은 전쟁에 음으로 양으로 연결되여 희생을 당한 분들도 계시리라 믿으며, 어린 학생들이 추념식에 참석하여 그뜻을 기리고 산교육을 받는것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는 요지의 추념사가 있었다.

브람튼 시장, Susan Funnell여사는, 한국전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을 기리기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향군회원님들께 감사 드린다라는 요지의 추념사도 귀를 짠하게 했다.

오랫만에 참석한 모두가 한음성으로 읊어대는 주기도문도 오늘은 가슴에 와 닿는게 다르게 느껴졌다.  희생하신분들이 계셨기에 주기도문을 자랑스러움과 존경하는 마음으로 합창했다.

Our Father which art in heaven,
Hallowed be thy name.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those who trespasses,
as we forgive those who trespass against u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ine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 ever.  Amen.

또 희생하신 전우들에 대한 Act of Remembrance를 사회자가 선창으로 읽었다.

They shall grow not old,
As we that are left grow old,
Age shall not weary them,
At the going down of the sun,
And in the morning,
We will remember them

참석한 전우들과 일반 시민들은 다음과 같이 크게 합장으로 끝을 맺었다.

We will remember them.

Hickory Wood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우리의 고향이자, 향수요, 우리 한국인들만이 느낄수 있고 이해할수있는 한의 뜻이 담긴 "아리랑"합창은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는 생각을 잠시 떠나서, 서럽고 때로는 고달펐던 살아온 인생살이의 Path를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서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순간을 만들어 주고도 남았었다.

내자신이 70 고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초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마음은 아직도 코흘리개에 한쪽의 바지가랑이는 절반쯤 걷어 올린채 다 떨어진 고무신짝을 겨우 발에 걸치고, 동네 뒷동산에서 죽마고우들과 세상돌아가는것과는 상관없이, 아니 생각해볼 필요도없이, 얽히고 설켜 딩구는것이 최상인것으로 알고 살았던 그때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한데.......그렇게 마음편하게 즐길수 있었던 그뒤에는 어른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것을 까맣게 모른채 말이다.   오늘 그러한 기억을 다시 더듬으면서, 전우들의 희생이 절대 돈으로 계산될수 없는 무한의 감사와 가치임을 가슴속에 깊이 새긴다.
할수만 있다면 매년 추념식에 참석하여 행여나 해이해지려는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희생과 감사와 보은의 뜻을 추스려야 겠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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