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7, 2012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살림을 맡고, 회장단 인선을 하고...


2월25일,2012년은 기억속에서 오랫동안 남아있을 날로 남을 것이다. 남의 앞에 나서기를 그렇게도 피하고 또 싫어 했었는데, 현실은 항상 내 뜻데로 되는것만은 아닌것을 인생후반기 그것도 불혹의 70 나이를 몇년 앞두고 체험하는 순간이었었다. 지난 2달반 정도를 보내면서, Lunar와 나는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 Pattern을 떠나서, 봉사를 해야 할것인가?를 놓고 말이다.

예상치도 않았던 나이드신 많은 선배동료분들이 또 동료전우들이 더 늙기전에 한번 수고좀 하라고, 또 어떤 분들은 너희부부만이 여행과 골프를 즐기는, Selfish한 삶을 계속할것이냐? 등등의 권유와 질책성(?) 얘기를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해올때의 그 간절하고, 절박함이 그속에 있음을 인지 하면서 그냥 외면만은 할수 없어 수많은 번민을 했었다.

나자신을 내가 점검해 볼때 인격이나 자격도 모자라도 훨씬 모자라는데, 그분들은 나를 과대포장해서 판단하신것은 아닌지? .....Lunar는 발벗고 나서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것을 막았고, 나역시 그와 똑같은 생각이었었다.

모자라지만 그래도 나를 믿고, 격려해주시고, 권유해 주신분들의 성원을 그냥 지나칠만큼 강심장이 못되여 지회의 살림을 맡아 하기로 결심을 하고, 준비를 해오다가, 절차상 투표를 하여 정확히 85%의 찬성을 얻어,어제 25일날에 살림살이를 인수한 것이다. 많은 걱정을 해 주셨던 지인 한분은 나머지 15%의 반대표는 일종의 경각심과 초심을 잃지 말라는 뜻을 전한것으로 이해 하자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

회의를 주제해 본일도 없고, Podium에서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데도 익숙치 않고.....
실수의 연속이었지만, 모든 회원분들의 아량과 이해심으로 총회중간에 이어받은 첫번째 회의를 무사히 마쳤었다. 밖에서 보았을때와 실제로 무대의 중앙에서 Performance를 하는 사이에는 큰 강이 있다는것도 처음 체험했었다.

부회장단 인선은 끝났다고 하지만, 이사님들, 대의원님들, 그리고 자문위원님들 인선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나지 않게 지회를 위해서 일할수 있고, 도와줄수 있는 분들을 모셔야 하는것도 과제인것 같다. 관련단체나 언론사에도 얼굴을 내밀어야 할것같고, 주재공관장님을 비롯한 직원들과도 인사를 해야하고....


무사히 대과없이 살림을 할수있도록 열심히 뛰어볼 각오로 임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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