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5, 2012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전쟁에서 보고 느낀것들...


한국의 삼성이 애플에 10억달러 손배토록 미국연방하급법원이 판결을 내렸다는 보도를 봤다.
미국의 법정에서 붙은 애플과 삼성간의 특허 전쟁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손해 배상을, 애플사의 기본 기술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명목으로, 삼성측이 애플사에 지불해야 한다.

배심원들은 삼성이 iPhone제작사인 애플사의 소프트웨어 특허를 도용했다는 주장에 손들어 줬고, 맞고소한 삼성측의 주장을 일축해 버린것이다.  애플측은 이판결에 해당되는 품종들을 판매금지토록 조치를 취할것이고, 삼성측은 이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판결은 특허와 기술적 자산에 대한 글로벌 전쟁에서 가장  현실적 판결의 하나로 받아 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ㅏ.

최근 한국의 한 법정에서  벌어진 소송전에서, 법원은 양사가 다 똑같이 상대회사의 특허를 도용해 썼다고 판결한바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애플이 제소한 "삼성이 애플의 기술을 도용했다"라는 청원을 받아 들이지 않은바 있다.   그러나 수년동안 끌어온 미국에서의 법정투쟁은 사상 최대의 손실과, 클레임이 포함됐고,이로인해 특허권의 인정에 앞으로 새로운 방법으로 선별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삼성측은 이번 판결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주는 결과를 낳게되여, 이를 좌시할수만은 없어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막고, 마지막으로 값의 폭등" 가능성을 낳게될 것임을 들어 항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문은  특허법은 직사각형 모양의 기기모서리를 둥글게 하는게 특허권 침해라고 인정하는 특허법은  매우 비현실적이다라고 논평을 했다.

애플은  이번 "삼성의 불법기술 도용을 확인하고 시장과 소비자에 도둑질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낸 법원에 만족하고 있다.  애플은 9월 20일  추가청문회에서 해당기종의 판매금지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했다.

두회사(삼성, 애플)의 스마트폰과 타블렛 컴퓨터 판매량은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소재 연방법원이 선출한 9명의 배심원들은, 양측이 서로 주장하는  특허 도용에 관한 700개가 넘는 양사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해야 했었다.

배심원들은 삼성의 주장을 묵살하고 아래 사항들이 포함된 5개항의 애플사 주장에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 주기로, 3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평결한것이다.

 0. 즉 갤러시S4G 모델이 포함된  삼성의 핸드폰은 애플의 텍스트 표시기능과 iCon 기능의 특
     허 도용.
0. 이번 소송에 포함된 모든 삼성제품은 애플의 "Bounce-Back"  반응기술을 모방.
0. 삼성제품중 일부가 사용자들이  텍스트 내용을  손가락을 이용하여 Zooming하도록 돼 있는
    애플의 기술도용.

애플은 25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었고, 삼성은 5억 달러가 조금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다.

Gartner에서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Michael Gartenburg씨는 BBC에서 설명하기를, 이번 판결로, 먼장래를 내다 봤을때, 애플의 경쟁사가 기술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신호로 볼수 있을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이번 판결로 애플은 오히려 더 많은것을 잃게 될것이라고 평했는데, 법원의 판결로 삼성에 대한 가치를 더 올려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삼성은 특허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차세대의 새로운 제품을 이미 생산해 오고 있다.  어쨋던 간에 투자은행 MDB capital Group의 크리스토퍼 말렛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로서, 자사의 고유 생산품이 아닌, 남의 회사제품을 불법으로 모방하여 팔았다 라는 회사로 알려지는 꼴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평했다.

애플은 삼성측으로 부터 컴퓨터칩과 스크린을 구매하는 가장큰 고객이기도 하다.

과연 세상은 약육강식의 원리가 철저히 그대로 존재하고 있음을 보는것 같다. 이번 산호세 법원의 판결은 이를 뚜렷히 보여준 셈이다.  혼자 독식하면 더 배부르고 편해질것 같은 착각에 사로 잡혀있는  힘있는 강자들의 힘의 과시를 본다.  얻어지는게뭘까?  언뜻 생각할때는 독식 하는게 되니까 수입이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좋아할 것이다.

우리는 시장에가서 보면 같은 동종의 물건을 파는, 예를 들면,  식당가, 의류판매가, 철물가 등등의 동종상점들이 한군데 모여 있음을 본다.  선뜻 이해가 안간다. 혼자 있으면 더 많이 팔고 독식 할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나 고객은  그런것을 원치 않고 동종의 상점들이 같이 모여 있으면 쉽게 기억하고, 물건의 품질도 비유하고, 또서로 고객 유치을 위해 개발하고, 정성으로 모시고....결과는 망하는게 아니라 계속 "성업중"으로 이어지게 됨을, Downtown의 유태인 시장에서, 한국의 청계천 시장골목등에서도 쉽게 느낄수 있다.

앞서 어느 평론가는 장기적으로 볼때 애플은 많은것을 잃게 될것이라고 판단한 그의 생각도 혼자여서는 경쟁심리가 없기 때문에 자만에 빠져 결국 쇠퇴의 길로 되돌아 갈수도 있을 것이란 예측과 경험에서 그런 평을 한것으로 이해된다.

9월 20일에 평가가 내려질 청문회가 기다려진다.   얼마나 주고 받을 것인가?  고객인 서민들의 반응을 애플과 삼성은 한번쯤이라도 생각해 보면서, 사활을 건 싸움을 하는걸까?
어느 전문가는 앞으로 세상은 몇사람의 힘있는자에 의해서 지배 될것이라는 헛소리(?)를 하는것을 보았을때는 미친사람같으니......라고 치부 했었던 기억이 새로워진다.  예측을 맞추기위해 세상이 마치 그렇게 움직이는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터져 죽는다"

http://www.bbc.com/news/technology-19377261

http://www.nytimes.com/2012/08/26/technology/apple-samsung-case-shows-smartphone-as-lawsuit-magnet.html?hp

Tuesday, August 21, 2012

법은 법인데....목소리 큰 사람쪽으로 기우는 결정이 두렵다.

$200 cellphone-while-driving fine overturned.

What's the worst driving annoyance on the road? Texting and driving ranked as the No. 1 complaint among U.S. drivers in a new Consumer Reports survey.
Texting while driving is subject to a $200 fine.
RICK MADONIK/TORONTO STAR
An Ontario judge has overturned a $200 fine for using a cellphone while driving, ruling that holding a phone while the car is stopped at a light isn't the same as using it.

In an unusual case, Oshawa Children's Aid worker Khojasteh Kazemi was driving home when she was pulled over soon after getting off the Don Valley Parkway.  Kazemi had taken the Gerrard Street East exit and was stopped at a light on River Street. She told a court that her cell phone had slipped off the passenger seat onto the floor and she waited until she was stopped at the light to pick it up. She didn’t intend to use it.
 
Kazemi was pulled over by a police constable and given a ticket for driving while holding or using a cellphone. The ticket was initially upheld by a Justice of the Peace, but  Kazemi appealed to the Ontario Court of Justice.

Judge Shaun Nakatsuru who heard the case, noted that 'holding' and 'using' a cell phone are banned for good reason. Holding a phone means both hands are not on the wheel. It can also be a dangerous distraction, because there is a temptation to use it to look at incoming messages.

Related: Texting, talking while driving killed 16,000: Study

But the judge accepted Kazemi’s evidence that she did not intend to use the phone, based in part on her cell phone records which revealed no calls at the relevant time. He also ruled that touching a handheld device is not the same as holding it and reversed the conviction and $200 fine.

Sheryl Smolkin is a Toronto lawyer and writer. Contact her through her website  and follow her on Twitter @SherylSmolkin.

Why have laws. - 마음에 드는 댓글 옮긴것.

The law states you must not use your phone while driving. The police officer, a sprofessional decided the woman had broken the law and now a judge decides it's okay to break the law. Maybe we have so much crime beacuse the judges are overturning and letting lose people who commit a crime. When i get in my car i put my cell in a holder, so it does not flop about the car and distract me. I can easily see who is calling without touching the phone and can easily answer using my blue tooth. I support the cop and down with the judge.

법원의 판결을 보면 가끔씩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결과를 나타낸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법에는 수학처럼 공식이 없다는점을 뼈저리게 많이 느낀다.
온타리오주에서 운전중에 셀폰 사용을 금하는 입법을 하고, 실시해온지도 벌써 3년째 되는것으로 알고 있다.  법의 문구는분명히 운전중에는 셀폰사용을 금하는 구절이 있다.  그에 대한 적절한 상황 설명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운전중에는 이유를 불문하고, 셀폰 사용, 즉 손에 들고 있으면 불법이라는것으로 이해를 해왔었다.   그런데 그런 Concept을 완전히 뒤흔드는 법원의 판결을 보면서, 그것도 일심에서는 위법으로 판결난것을 항소심재판에서 뒤엎은 결과를 본것이다.   판결을 뒤엎은 이유는 전화를 사용하여 통화를 안했다는 것이다.  기록에도 그시간대에는 통화한 내용이 없다는것이다.   단속경찰은 피고가 분명히 손에 셀폰을 들고 있음을 보고 Ticket을 발부 했었다고 한다.  이런식의 판결이라면, IT technology에 능숙한 사람들은 교묘히 이런 허점을 이용해서 법망을 피할 것이고, 인명피해를 줄이기위해 입법화시킨 근본목적이 퇴색하게 될것으로 짐작하는것은 어렵지 않을것이다.  논리적으로 법의 근본 목적을 잘 피해가는 피고인 또는 원고 또는 변호사일 경우, 또 다른 O.J Simpson 케이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을것 같다.  돈많아 괴변을 잘 늘어놓는 Lawyer를 고용할경우, 결과는 상식선에서 벗어난 결과를 낳게 될것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될것이다.

법원이나 법률관계에 대한 로고를 자주본다.  물건의 무게를 재는,지렛대형 저울이다.  판결은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게, 공평하게 하라는 여신이 중앙에서 저울대를 붙잡고 있는 모습, 너무나도 마음을 편하게 한다.  판사의 판단에 따라 같은 법조항이라도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요즘은 많이 본다.   톡톡튀는 신세대 판사들의 법조항 적용에서, 또는 판사의 Character에 따라서 판결은 예상을 뛰어넘는 판결이 나온다.   법관이 이성을 잃은 엉터리(?)판결을 해도 이를 저지하기위한 또다른 법의 적용은 없다.  여기서 법적용과 판결의 허점(?)을 볼수 있다.

판결에 대한 규제나 변경을 상급심의 재판을 통해서 다시 해보기전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 특히나 대법관을 선출 할때는 이곳 캐나다, 미국 또는 한국에서도 정치꾼들, 특히 행정부쪽으로 부터 신경전을 많이 벌이는 광경을 본다.   미국의 대법관 선출때는  대통령이 후보법관을 지명하여, 상원의 인준을 받게될때 여당쪽 의원이 많으면 어렵지 않게 nod를 받을수 있으나, 그렇치 못할 경우에는  곤욕을 치른다.  한국에서도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이는 법의 적용에서도 법적용의 원칙보다는 알게 모르게 정치판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것으로 해석된다.   그래서 흔히들 진보형판사니, 보수형판사니..... 분류를 하는것을 많이 보아왔다.    

아마도 무혐의 판결을 내린 이번 사건의 판사는 현 보수당 연방정부의 정책에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판사중의 하나인것으로 이해를 해본다.  그래서 더욱 법논리 전개에 대한 전문인들의 생각에 믿음이 가지 않게된다.  나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닐것이다.  큰소리 낼줄알고, 이를 뒷바침 할만한 경제적 힘이 있다면 한결 쉽게 판을 이끌어 갈수있겠다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휩쓸려 허우적 거리기전에 사전에 몸조심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Wednesday, August 15, 2012

Mother Nature에 무력한 존재-야유회를 하면서

창문에 세찬 빗줄기가 부딪히는 소리에 잠을 깼다.  새벽 5시경이다.   오늘은 빗줄기 부디치는 소리가 다른때와는 다르게 나를 걱정 시켰다.  어찌 할수가 없다. 그냥 그대로 밀고 가야한다.

최소한 150여명이 모여 하루를 대자연속에서 즐기는 캐나다 향군동부지회의 Summer Picnic이 오늘 오전 11시부터 있게 되는데 그준비를 임원님들이 몇번의 모임을 갖고 고민하면서 며칠째 준비해 왔었다.  나이드신분들께서는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이날 참가하여, 오랫만에 만나게 되는 옛전우들과 끝없이 이어지는 무용담을 나누면서 어린애들처럼 파안대소하고,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노구를 이끌고 신호와 구령에 마추어 재롱(?)도 떨어 주실것이다.

태극기와 캐나다기 그리고 향군기를 꽂아놓고 애국가와 O Canada를 봉창하고, 먼저가신 전우들과 선열들에 대한 묵념등의 순서를 마치고, 곧바로 점심을 하면서, 원래 공원에서는 금지된 Alcohol도 좀 곁들이고, 또 새로 개발됐다는  Wine-소주를  한모금씩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두대의 Grill에서 구워대는 갈비와, 잘 Roast 된 Baby 통돼지고기가 푸짐하게 Table 위를 장식하고, 종류를 셀수도 없을 만큼 잔뜩 차려진 음식에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른 기분으로, 조금전 까지도 걱정했었던 비에 대한 기우는 저멀리 도망간 기분이다.
길게 늘어놓은 식탁에 앉아서 식사하는 모습도 장관이다.   그옆의 Grill에서는  쉴새없이 연기가 피어 오르면서 갈비 익는 구수한 냄새가 군침을 꿀꺽 삼키게도 한다.  막따온 고추를 막된장에 푹찍어서 씹어먹는 맛도 집에서와는 사뭇 다르고 농부의 부지런함을 느끼게 한다. 

밤새 준비하고, 또 목록을 적고..... 차에 잔뜩 싣고 떠날때쯤의 시간은 아침 7시경이다.   임원진 각자가 맡은 임무를 준비하고, 임무를 완수하기위해 바삐 움직였고, 나 또한 Luanr와 어제 하루종일 오늘 야유회에 사용될 상품과 기구들을 쇼핑하면서, 이물건을 상품으로 타가는 회원은 운이 좋은 분들은 운이 좋겠고....등등의 상상을 하면서,  쇼핑 막판에는 비가 내릴때를 대비하여, 특히나 연로하신 회원님들을 염두에 두고 Poncho까지도 구입했었다.

지난 3월초에 공원사용 허가를 받고, 또 사전에 점검까지 했던 지정된 공원 Area 1에는 두분의 봉사자분께서 오셔서 차에서 사용될 물건들을 꺼내고, Picnic Tables들을 들어 옮기면서 정리하면서 바삐 움직인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막 8시 조금 지났었는데..... 내가 늦은 셈이다.  공식적으로 야유회가 11시에 시작되지만, 참석한 회원들이 앉을 Picnic Table을 확보하기위한 차원에서 서둘러 임원진과 봉사하는 회원님이 일찍 나오도록 작전을 짰었던 것이다. 나처럼 그분들도 인사가 날씨 타령이다.  하늘은 옅은 회색빛의 구름이 북동쪽으로, 시장을 가기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던 옛날 시골 아주머니들 처럼, 그렇게 흘러간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기다리던 비는 올기미가 보이지 않고, 땡볕만 내려쬐여, 농민들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언제쯤 비가 내릴려나? 이제는 옥수수마져 잎들이 말라 비틀어지기 시작하는데..... 라고 걱정을 했었다.  지난 2일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좋아라 했는데, 사실 오늘 내리는 비도 좋아해야할 반가운 손님(?)인데,  지금 나를 비롯한 임원진들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오늘이 재향군인회 캐나다 동부지회의  Summer Picnic 날로 많은 회원님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야외에서 모여 오랫만의 만남에서 친목을 하고.....회원님들이 마음가볍게 즐기면서 친목할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며칠째 해왔는데, 오늘도 비는 계속 될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마음을 무겁게 지금 짖누르고 있어, 편한 마음일수가 없다.

어제는 많이 내렸었는데, 강우량이 30 mm였다고 한다.  오늘은 최고 약 5mm정도 일거라는 예보를 믿어야 할까 말까하면서 그까짓 5mm쯤이야....태연한척 하면서 그냥 준비를 했었다.  차들이 속속 도착한다.  BBQ Grill을 준비한분, Tables와 의자를 준비한분, Tent를 준비한분 등등.... 모두가 고마운분들이다.  이분들의 수고를 봐서라도 제발 비는 오지 말아야 할텐데.....

Banner를 걸고, 들어오는 길에 방향을 알려주기위해  Lunar가 손수 폐품을 이용하여 만든 입간판 싸인을 세우고, 테이블에 커버를 씌우고.....그사이 Lunar는 누릉지를 넣고 끓인 숭늉을 수고하는 회원님들에게 제공한다.  맛이 구수하고,  커피보다 더 상긋하다.  하늘이 회색빛 구름을 뚫고 파랗게 보인다.   모두가 환한웃음으로 안도의 뜻을 표한다.  5mm라는 뉴스가 자꾸 마음에 걸리긴 하는데..... 파란 하늘이 보이니  그말이 믿어지지가 않는쪽으로 변해간다.

태극기와 캐나다기 그리고 향군기를 꽂아놓고 애국가와 O Canada를 봉창하고, 먼저가신 전우들과 선열들에 대한 묵념......서둘러서 공식적인 순서를 마무리 하고, 바로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그후에 제2부 순서를 하면서 대자연속에서 한가한 놀이와 웃음꽃을 피울 계획으로.

회원님들에게 상품으로, 선물로 드릴 물건들을 잔뜩 싸놓고, 점심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Flags를 거두어 들이고, Game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다시 점검하고.....
하늘이 약속이라도 지킬려는듯 어두어 지기시작하더니, Drizzling이 시작된다.  몇회원들은 본능적으로 옆의 Parking lot으로 뛰어가, 차속으로 들어가고, 어떤분들은 아무렇치도 않은듯 차분하게 Table에 앉아 있기도 하고, Game 진행자는, 내리는 가랑비가 지나가는비일것으로 바라면서 Gamer들을 불어 모으는데.......생각과는 달리 비가 더 심해진다.  옷이 젖어들기 시작하고..... 상품으로 싸여있는 물건들을 다시 차속으로 옮겨싣고....바람에 휘날리는 Table Cloths를 걷어 정리하고,  왔다갔다 정신이 없게 한다.  커다란 수박과 남아 있던 음식들이 순식간에 눈에서 사라져 버린다.   주로 연로하신 여자분들께서 어떻게 준비 했는지, container들 속에 쑤셔 놓고, Game은 뒷전이고, 남자분들을 호령(?)하여 집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이까짓 조금의 비때문에 남은 스케줄이 다 깨져 버리고...... 집으로 되돌아 가기에 바쁜 발걸음을 한다.
계획데로 스케줄이 다 끝나면 한봉지씩 드릴려고 준비해 두었던, 아까 점심때 맛있게 쌈장에 찍어 먹었던, 고추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지금까지 상품으로 매년 준비해왔던 틀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하여 오늘의 상품중에서 가장 의미있고, 많은 투자를 해서 준비했었던 것인데..... 골고루 분배를 못하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또어떤분은 고추봉지는 상품으로 생각지를 않았던지?  상품이 어디있느냐고? 푸념도 있었다.

나와는 상관없이 그냥 지나칠때는 물폭탄이 떨어지듯하는 소나기도, 얼굴을 빨갛게 변화 시키는 땡볕도 무심히 지나치지만, 오늘처럼 대자연속에서 시간을 보낼때는,  우리 인간이 바라고, 손해 안볼려고 생각하는 어리석고 이기적인 존재라는것을  뚜렷히 보았다.  혹시나 하면서 준비해온 Poncho들을 나누어 주었는데 순식간에 다 없어져 버린다.   뒤집어 썼으면 그대로 남아 계셨어야 하는데..... 어떤분은 비를 맞으면서도 뒤집어 쓰지 않고 간직하신 연로하신분들도 눈에 띈다.  본능적으로 다 성장했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자손들에게 갖다 줄려고 그러는 그 부모의 마음을 읽을수는 있지만..... 꼭 그렇게 하셔야 하나? 본인자신을 생각하실때가 이제는 충분히 됐는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참석했던 회원님들이 거의 다 사라진뒤에 임원진들과 봉사하신 회원님들이 뒷처리를 다 했을 무렵에는 언제 비가 내렸냐라는듯이 하늘이 파랗게 눈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불과 길어야 30분이었는데, 그것을 못참고, 흩어져 버리는 우리 인간들의 연약하고 참지 못함을, 위에 계시는 그분이 보시면서 뭐라고 하실까? 혀를 끌끌 차실까? 아니면 잘했다고 하실까?   세계도처에서 가뭄과 물난리로 또 때로는 원자탄 터트린것처럼 불바다로, 지진으로 인간세상을 뒤흔드는 섭리와 대자연의 오묘함을 우리 인간은 그순간만 지나면 다시 나와는 상관없는 가벼운 일쯤으로 치부한다.   오늘의 준비는 충분히 그리고 철저히 했지만, 대자연의 섭리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두려운 마음으로 가슴에 새겨 둔다.  연로하신 회원님들께서 무사히 보금자리로 되돌아 가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Saturday, August 04, 2012

Cottage의 생활은 불편하지만…Honk twice 4 help.

Cottage의 생활은 불편하지만…Honk twice 4 help.

오늘 점심밥속에는 막 수확한 싱싱한 강낭콩(Kidney Bean)이 많이 들어 있다. 알갱이도 크다. 씹으니 맛이 달짝지근하고 구수하다.  낯의 기온이 34도를 웃돌고 있다고 radio에서는 더위를 조심하란다. 마치 인생의 Guide인것 마냥 계속 흘러 나온다.  식탁바로 위의 천장에 조명등과 같이 매달려 있는 Fan을 틀었다. Lunar가 정성스레 차려준 밥상에서 밥먹기가 한결 수월해 진다.  Grand Canyon에서 발원한 Colorado River의 물줄기가 캘리포니아 사막지대를 지나면서, 땅속으로 스며들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것 처럼, 이마에 맺혔던 땀이사라져 버린다.

며칠전 토론토에 내려 갔다오면서 한국식품에서 쇼핑을 했었다. 그때 Luanr가 막입하된 Kidney Bean한  Bushel를 구입했었다.  값이 생각보다 비싸서, 저걸 굳이 사야 되나?라고  반박은 못하고 낑낑 대면서 차에 들어 싣고, 다시 시골 Cottage로 달렸었다.  Cottage 마당의 바람이 잘 통하는 통로(?)처럼 뚫려있는 향나무 그늘 아래서 의자에 앉아 둘이서 콩깍지속에 들어 있는 강낭콩(Kidney Bean)을 털어 내면서 불볕더위를 식혔었다.

갑자기 자동차에서 Honk소리가 두번 울린다. 정신을 콩깍지 까는데 쏟다보니, 자동차가 바로 옆에 까지와서, 경적 울리는것도 잊었었나 본다. 고개를 번쩍들어 그곳을 보니, Camper가 Fire Wood를 사러와서, 우리부부를 보았지만, 꿈쩍도 안하기에 Fire wood를 쌓아놓은 그위에 걸려있는 Sign를 보고 싱글싱글 웃으면서 그대로 한것 같다. Green 바탕의 종이에 써 놓은 문구는 이렇다  "Honk twice 4 help".
나무 2 bundle하고 Ice cubes 2백을 차에 싣고, 다시 Park안에 있는, 며칠 동안의 그들의 보금 자리인 Camp Site로 쏟살같이 되돌아 간다. 그들은 그곳에서 휴가를 즐기지만, 우린 이렇게 의자에 앉아, 토론토에서는 해보기가 쉽지 않은, 시원한 나무그늘에 둘이 앉아, 손톱을 이용하여 콩깍지의 중앙을 갈라서 콩을 꺼내고, Firewood도 팔고…. 산들바람이 나무그늘 사이를 지나면서 더위를 잊게 해주기까지 하니…더이상의 욕심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으랴 싶다.

다시 콩깍지를 손톱으로 까서, 콩을 털어낸다. 그져 무심코 한다. 그녀와 마주 앉아 콩을 털어 내면서도, 이렇게 많은 콩을 어디다 사용할것인가?라는 의문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맴돈다. Sandwich를 집어 넣을때 사용하는 Ziplac bag속에 털어낸 콩을 채우고, Freezing시켜서 두고두고 먹을 것이라고 Lunar는 설명해준다.

콩깍지를 손톱으로 열고 콩을 털어내면서 그안에 매달려 있는 콩들을 유심히 들여다 봤다. 색갈도 그렇치만, 그모습이 꼭 우리 몸속에 있는 콩팥과 닮았음을 새삼 느끼면서, 참으로 이름도 잘 지었다라고 감탄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말로는 강낭콩(?)으로 불려 큰 의미를 몰랐었는데, 영어에서는  kidney Bean이다. 털어낸 콩알과 콩팥의 크기가 서로 같은지의 여부는 잘 모르지만… 모양뿐만이 아니고 매달려 있는 모습도 어쩌면 그리도 똑 같을까.

드디어 오늘 점심에 콩을 넣어 지은 밥이 선을 보인것이다.  씹히는 맛이 마치 맛있게 삶아진 감자를 먹는 느낌을 준다. 또 자동차 경적이 울린다. Lunar가 숫가락을 내려놓고,재빠르게 뛰쳐 나가 이층 계단을 내려간다. 어느 Camper가 Firewood를 사러온것이다. "바보같은 친구, 저친구는 점심도 안먹나? 지금 둘이서 세상만사 다 떨쳐 버리고, 맛있는 점심을, 그것도 새로나온 햇콩을 넣어 지은 밥을 시원한 물에 말아서 분위기 잡고 먹는데 그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경적을 울려?" 라고 괜히 그친구에게 혼잣말로 투덜거려 본다. Camper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밥을 먹는지? 아니면 더운데 낯잠을 자는지?어떻게 알수 있겠는가? 돈을 벌게 해주는 그Camper에게 감사를 해야 할 판인데도 말이다. 

시골 Super Market에는 Kidney Bean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토론토에서도 우리가 사온날 처음 나온 것이라고 들었었다. 첫생산품이나 좋은 농산물은 수확되자마자 먼저 큰 도시로 보내는것은 한국이나 여기 캐나다 또한 다를게 없나본다. 농부들로서는 도시로 내 보내서 우선 이익을 챙겨야 하니까 당연한것일게다. 그대신에 도시의 소비자는 더 많은 값을 지불해야 함은 당연지사인것 같다. 어쩌면 내가 여름을 보내고 있는 Cottage인근의 농장에서 수확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서 구입하여 다시 시골로 싣고 와서, 아직 시골사람들이 먹지 못하고 있는 콩을 우리는 먹고 있다. 세상살아가는 이치가 묘하다.

콩을 털어낸 콩깍지는 그냥 버릴줄 알았는데, Lunar가 다모아서 다시 햇볕에 말린다고 시멘트 바닥에 널어놓는다. "뭐에 쓸려고 그렇게 정성을 들여 말리는지?", "왜 그렇게 당신은 머리가 안돌아가오. Cottage에 놀러온 사람들과 저녁에 Camp Fire할때 불쏘시개(Kindling)로 사용할려고 그러요"  대꾸할 말이 없다. 기발한 생각이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사람들과 어울려 밤에 Campfire할때, 내가 불을 지펴야지 라고 마음을 다졌다. 그들에게는 생색을 내면서 "내가 콩깍지를 햇볕에 말려서 불쏘시개로 사용해야 겠다는 Idea를 낸 결과임을 알아주시요" 라고 어깨를 으쓱 거려야겠다.  그러면 옆에 있는 Lunar는 피식 쓴웃음을 보내면서, 혀를 끌끌 찰것이다.  삥둘러서 campfire를 즐기는 친지들은, 특히 여자분들은 Lunar의 표정을 보면서 내가 한소리에 키득키득 웃음을 참느라 배꼽을 잡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또한번 Cottage에서의 밤은 웃음속에서 깊어 갈것이다. 

토론토의 콘도는 아무리 밖이 더워도 그런 느낌을 체험 못한다.  그져 편리하게 산다.
햇볕에 그을릴 필요도 없고, 밤이면 모기와의 전쟁도 없다.  TV와 컴퓨터를 통해서 고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연속극도 마음껏 본다. 뉴스도 마음껏 본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아무것도 연결 되는게 없다. 대신에 마음은 평안하고, 넉넉해진다. Firewood를 사러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웃는 얼굴이다. 그들이 웃음을 먼저 주기에 나도 또한 기분이 좋다. 마음같아서는 다 그냥 공짜로 줘버리고 싶은 충동도 많이 느낀다. 특히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 나무를 사고 파는것은 뒷전이고, 어느새 그런 분위기에 빨려 들기 십상이다.

상당수의 Camper들은 우리 부부가 은퇴하고 이곳 시골에 여름이면 올라와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오전중에는 Golfing하고 오후에 와서 Firewood를 팔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다. 벌써 몇년째 그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의 삶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Oshawa에서 캠핑왔다는 Camper는 "Long weekend를 대비해서 아이스와 Wood를 많이 준비해야 되는데…."라고 걱정(?)까지 해준다. 그러고 보니 Civic Holiday가 이번주말에 끼어 있다. 이런말 한마디가 마음문을 더 넓게 열게하고,  인생살이의 깊은 맛을 더 느끼게 한다.

강낭콩이 그렇게 비쌌던 이유를 나름데로 이해 할수 있을것 같다.
열흘이상 계속되였던 건조 주의보가 해제 된지가 불과 3일밖에 안된다. Firewood 팔기에는 최적기인 그시간에 야외에서는 물론이고 집뒷뜰에서 조차 불피우는것을 금했었기 때문이다. 뉴스미디아에서는 땅이 갈라지고, 모든 농작물들이 말라 비틀어지고 옥수수마져도 잎들이 말라서, 농부들의 애타는 심정을 연일 보도 했었다. 가뭄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그기간에 강낭콩을 수확했으니 값이 금값이상으로 비쌌을 것이라는 유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얼마나 불볕더위와 가뭄이 심했던지, 해질 녘이면 그렇게도 극성대던 모기들도 불볕더위에 타죽어서(?) 거의 우리와 전쟁하는일이 없어져 버렸다. 냄새 맡기로는 일등을 차지하는 파리들도 거의 안보인다.  좋은 징조일까? 그렇치 만은 아닌것 같다.  세상이치가 서로 Balance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Lunar는 저녁 메뉴를 나에게 묻는다. 즉 콩밥을 먹겠는냐는 뜻일게다. 무조건 OK다 그렇치 않고 이유를 달면, 나에게 이익이 될게 없다는것을 같이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혜(?)이기 때문이다. 된장찌게를 곁들여 끓이겠다고 한다.  입맛이 다셔진다.  거기다 빳빳한 서양상추 한장을 막된장에 찍어먹는 그별미는 토론토의 콘도에서는 절대로 느끼지 못한다. 이층의 식탁에서 밥한숫갈과 아삭아삭 상추를 씹어 넘기면서, 발코니의 화분에 늦게 심어놓은 고추한구루에 고추 한개가 열린것을 며칠전에 무심코 보았었는데, 오늘은 가운데 손가락보다 더 크게 매달려 있는게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 신기하게 보인다.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Lake Ontario의 출렁이는 파란 물결을 초점없이 쳐다 보고 그위로 갈매기가 날렵하게 춤을 추는 광경을 지켜보는 그맛이 나를 매년 이곳에 다시오게 한다. 그래서 결국 Lunar가 한 Bushel의 콩을 사올때 속으로 투정했던 나의 생각이 짧았다는것을 깊이 느끼면서, "여보 저녁 먹자"라고 소리칠 그시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