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정책 변화의 원인을 시민들의 누적된 피로에서 찾으면서 장영욱 대외경제정책 연구원의 말을 소개했다. 장 연구원은 “시민들에게 더는 인내심이 남아있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그간 감염병의 위험을 다소 과장해 왔다. 그러나 협력도 일종의 자원이다. 시민 협조는 고갈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 의료 전문가들이 이런 집단적 무관심에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의료진도 감염되고 병상이 부족해지며 의료 체계에 비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매체에 “확산세가 최정점을 찍고 난 이후 방역 완화 조치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6인에서 8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