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파시스트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회장은 27일 오후 8시40분쯤 ‘문재인 대통령의 파시스트적 행태’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각하, 각하아아아아아아................... 요즘 세상에 대통령을 "각하"(Your excellency)로 읊는 바보는 저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우선 장수 하셔야 해요. 요즘같이 Coronavirus Pandemic으로 나라전체가 어지러운때, 우리 5천만 국민들은 각하의 영명하신 영도력을, 평상시에는 북한의 김정은 최고위원회 동지의, 시중을 잘드는 중대장 정도로만 섬기면서 우러러 받들었었는데, 오늘은 동급으로 추겨올리면서, 전염병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최일선에서 주야로 뛰고있는 쓰레기 같은 의료인들이 파업을 하면서 각하를 괴롭히는 불경죄를 저지른데 대하여, 의료인 반역자들을 최고의 무거운 형으로 다스릴것을 5천만의 이름으로 상소 올리나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네요. 각하와 각하를 옆에서 보필하고 계시는 사람들을 포함한 5천만 국민들이, 지금 Covid-19에 양성확진자로 판명된 명단이 입수됐는데, 그속에 각하의 이름과 그패거리들 이름이 잔뜩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하잖은 전염병 때문에 5천만의 추앙을 받고 있는 각하와 훌륭한 패거리들이 죽어버리면, 나라의 통치에 공백이 생겨, 더 가슴을 철렁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명단을 저는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거짖으로 명단을 올렸다는것을 의심하게 되는 동기가 있어요.
전염병 방역을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명령을 제가 내렸어요. 어떤 일이 있어도 "너희들은 문재인 대통령 각하와 그패거리들을 제일 먼저 치료해서 국사에 최선을 다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거라. 그다음에 5천만 국민들은 죽든지 말든지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라고.
"5천만 국민들의 건강관리와 Coronavirus Pandemic방역에 우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면 문재인 대통령 각하와 그패거리들이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권력의 힘은, Covid-19 병원균도 무서워서 공격을 못할정도로 쎄니까 저희 하잖은 의료인들이, 돌보는것을 내팽개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소연 하는것이었습니다. 저희 의료인들은 절대로 거짖말을 하지 않습니다, 병을 고치는데 거짖말은 절대로 통하지 않거든요. 이점 헤아려 주십시요"
하잖은 의료인들의 그설명에, 아차 내가 대통령각하와 그패거리들이 휘두르는 권력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는 무식함이었습니다. 불경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래도 나는 하잖은 의료인들 여러분을 믿으니까, 그대들이 읍소하는 진정어린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 그대들의 뜻대로 하시요."라고 수긍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 각하. 의료인들의 절규를 귀담아 들으시고, 5천만 국민들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하잖은 의료진들의 말씀 경청 하세요. 개똥도 약에 쓸데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대통령 각하와 그패거리들은 Covid-19 전염병에 전염될 염려가 없으시다니까,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만" 그래도 건투 하십시요. 그래도 가끔씩은 5천만 국민들, 특히 하잖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하잖은 의견에도 귀기울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좋은 하루 보내소서. Covid-19도 각하의 무서운 권력을 잘 알기에 감히 침범하지 않을것이라 믿기에, "장수하세요"라고 가볍게 인사 드리면서 물러납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파시스트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회장은 27일 오후 8시40분쯤 ‘문재인 대통령의 파시스트적 행태’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날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상황에서 거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 발언을 먼저 문제 삼았다. “도대체 누구 때문에 의사들이 지금 진료의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되었느냐”며 “의사들의 총파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4대악 의료정책을 강행함으로써 의사들이 진료의 현장에서 거리로 내몰린 것이다. 그 원인과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이라도4대악 정책의 철회를 선언하면 의사들은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을 ‘전시상황’, 그리고 의료인을 ‘군인’에 비유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4대악 의료정책을 무단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아군 병사들의 등 뒤에서 총질을 해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 2월 코로나 사태 초기에 중국발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중국문을 활짝 열어둔 것은 ‘전시 상황에서 적군에 대문을 열어주면서 아군 병사들에 진지를 지키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의사들 집단휴진과 관련해 지난 26일 ‘원칙적인 법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이)지시해 의사면허를 취득한지 몇 년도 안 된 젊은 전공의들에게 소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을 병원에 보내 현장을 이 잡듯이 뒤지고, 급기야 오늘 일부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까지 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협 회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틀째 방문해 현장 조사 중이다. 전언에 의하면 회장인 저 최대집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한다”고도 했다.
특히 최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똑똑히 들으시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의사들 대부분은 공무원이 아니다.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는 자유로운 개인들로서 대통령이 이래라 저래라, 정부 공무원들이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고 통제하는 존재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헌적인 법률로 의사들을 탄압하고, 의사들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과 자유를 부정하는 발언들을 당장 멈추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금 행태는 완전히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20세기 초중반 유럽을 지배했던 파시스트 지도자의 행태, 바로 그것이다”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최대집 "文, 파시스트 지도자…의사들에 이래라저래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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