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6, 2020

놀이공원 두리랜드 적자 30년,빚 135억·집 팔고 '두리랜드' 숙식 "세상에 지기 싫어서 하는 겁니다", 그심정이해합니다.

지난 3년동안에 한국인들은, 공짜로 얻어먹는데 길들여 개돼지처럼 완전히 길들여져, 당연히 모든게 힘안들이고,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때가 되면 국가에서 나누어주는 무노동 댓가를 받는게 인생살아가는데, 원칙인것으로 변해 버렸다.  거기서 조금만 빗나가면, 개거품 뿜어대면서, 물어뜯고, 비난하고...이게 한국사회의 현실이다.

3년전만 해도 지금처럼, 특히 젊은 룸팬들이 거리를 배회하면서, 밤이면 이태원, 강남에 있는 Night Club에서 광란의 황홀감에 빠져 미쳐날뛰는 그런 사회는 아니었었다. 국가에서 젊은이들에게 마치 월말이면 월급주듯이 공짜로 나누어 주는 포퓰리즘 정책은 상상도 못했었다.

요즘은 Covid-19전염병(왜 우리는 "코로나"로 부르는 그이유를 잘모르지만)을 핑계대고, 재난기금이라는 명목으로 국민들에게 나누어준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 혜택을 받아야 할대상자들에게는 절차가 까다로워 제외되고, 타먹지 않아도 될사람들이 한몫챙긴다는 원망의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윤미향같은 양의 가죽을 쓴 악마가 그대표적 인물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검찰이 조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그뿌리를 완전히 뽑아서 국민들에게 그녀가 어떤식으로 사기를 쳐서, 연로한 할머님들을 괴롭히면서, 호위호식했는지? Detail한 보고서 작성하고, 사회와 격리시키는데는 힘의 한계가 있을 것이다. 왜냐면, 그녀의 뒤에는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민주당 때거리들과, 또 그뒤에는 문재이인이가 버티고있고, 이를 지지하는 있으나마나한, 썩어빠진 똥별들이 60만 병사들을 불모로 삼아, 문통을 호위하기위한 호위세력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평생 힘들게 벌어 모은 돈으로, 좀더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선한일을 하는 자선사업가들을, 한국사회는 편견의 눈으로 쳐다보면서, 응원은 고사하고, 비아냥 거리는데 혈안이다. 그래서 Bill Gates, 워렌버펫, Thunberg같은 사회사업가들이 발을 부치지 못한다.

오늘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존경하는 영화배우이자, 탈렌트 겸 가수인 임채무씨가 평생을 바쳐 모은 돈을 들여 "두리랜드" 어린이 공원을 운영하면서, 그간의 어려운 운영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기자와 만나 나눈 대화를 적은 기사를 봤었다. 안타까운 심정과 동정의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금전적으로 응원은 못해도,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손벽치면서 격려의 말씀을 마음으로 부터드렸다.

자라나는 새싹들을 좀더 밝게 성장하는 꿈을 그리면서, 혼자 어렵게 Project를 이끌어 여기까지 와서 운영하다, 다시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실을, 상당수의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비난하고, 뭔가 꿍꿍이 속이 있어서라고, 비뚤어진 차거운 시선과 댓글에 차마 여기에 옮기기 민망할 정도의 악의적인 욕설을 해대는 사람들  많았다. 그사람들은 분명, 정당한 노력을 해서 댓가를 받아 세상살아가는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뒷구멍으로 한탕노리면서, 정부가 퍼주는 공짜 돈에 의지하면서 살아가기에, 선한일을 하는 임채무씨같은 Angels들에게 심술을 부린다고 생각한다.

또 얼마전에는 최경주 골퍼가 고국에 돌아와, 골프 후진들을 양성하기위한 자선사업을 펼치는것 보면서 자랑스러웠는데, 한쪽에서는 "탈세를 하기위해 쑈를 한다"라는 비난을 하는 몇사람들에 맞장구쳐서, 당국은 그에게 세무감사를 실시했다는 비정한 뉴스를 보면서, 한국사회는 아직 멀었다. 샴페인병을 너무일찍 터뜨렸다라는 생각밖에 다른 표현의 방법이 없었다. 이걸 보면서 독재자라는 욕까지 먹어가면서, 박정희대통령의 조국건설을 위한헌신의 노력결과가 이렇게 밖에 안되나?를 원망하는 생각마져도 들었었다.

이 정부들어, 삼성에서 최순실의 딸에게 승마용말을 몇마리 Donation했다고, 바쁘게 동분서주하는 이재용 삼성부회장을 감옥에 처넣었었다. 이유는 이권을 얻기위한 "뇌물"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나라 한국에서는 자선을 베풀고 싶어도 못하게 국민정서에 정부가  같이 놀아나고 있다는게 너무도 슬프다. 세계적 기업 삼성의 총수가 이권을 얻기위해서 말몇마리를 뇌물로 상납했다? 지나가는 소도 웃을, 무법천지의 권력횡포를 휘두른 것이다.

내가 대통령 또는 복지부, 문화교육부 장관이라면, 여러 소스를 통해서 그진위를 확인하고, 국가에서 도와줄 방법을 찾아서 도와주고, 어렵게 자선사업하는 임채무씨를 격려하면서, 국가적 영웅으로 추겨 세웠을 것이다.
윤미향 같은 사기꾼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그진위를 철저히 가려서 보약인지 독약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먼저 하는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는 전제조건이 필수적이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임채무씨의 한마디가 가슴을 너무도 짖눌렀었다. "세상에 지기싫어서 합니다"의 그말뜻을 먼저 정부가 깊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만약에 중간에서 손들고 문을 닫게된다면,
"그것봐 내그럴줄 알았어. 자선사업은 무슨...쑈가 쑈로 끝났네..."  어쩌면 그런 더러운 비난을 견뎌내기가 더 어려워, 세상에 지기 싫어서 라고 한마디 하신것으로 이해한다.

물론 정부가 지향하는 포퓰리즘정책에 임채무자선가의 행동은 어쩌면 어긋나는 행동일수 있다. 포퓰리즘은 정권을 유지하기위한 꼼수의 한수순이지만, 임채무 자선사업가의 목적은, 커가는 꿈나무들이 좀더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서, 이다음 그들세대에서만이라도 지금과 같은 세상이 아니고, 정직이 통하고, 선한 자선사업이  사람들눈에 정상적으로 보여서, 선을 행하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진리의 증거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그마음외에 다른 뜻은 전연 없다고 믿는다.

서구사회에서는 우리가  잘모르는 자선사업가들의 선행이 잘 이루어지는 그이유말이다. 돈많은 자선사업가들뿐만이 아니고, 연말에 세금 정산때 세금을 내야하는 일반인들도 Charitable organization에 많이 Donation한다.
그이유는 돈많은 사업가나 또는 일반인들이 자선사업 또는 Donation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정부에 세금을 내야만 하기에, 세금 보다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도와주자는 상호협조의 정신이 생활화 되여있기 때문이다. 도움을 받은 자선단체에서는 그영수증을 꼭 발행하여 보내주기 때문에, 연말 정산때 영수증을 첨부하여 세금 감면혜택을 받는다. 세법에 명확히 명시되여 있어, 많은 동참자들이 동참하는것이다.  한국의 세법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멀리서나마 두손들어 응원 합니다. 응원합니다.  많은 온정의 손길도 이어질것으로 믿습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4시의 두리랜드 매표소. 경기도 양주시의 이 어린이 놀이공원 앞에서 어느 부부가 다섯 살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를 달래고 있었다. "여기 이제 돈 내야 한대. 지금 들어가면 두 시간밖에 못 놀아. 내일 아침 일찍 와서 놀자"고 말하면서 부모는 칭얼대는 아이를 끌다시피 주차장으로 데려갔다. 남편이 아내를 질책하듯 물었다. "당신, 두리랜드는 입장료 안 받는다고 하지 않았어?"

배우 임채무(71)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두리랜드가 지난달 30일 재개장했다. 실내 테마파크동과 교육 연수동 등 실내 시설 두 동을 짓고, 실외 놀이 기구도 교체했다. 서울 교외에 있는, 규모가 작은 놀이공원이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개장 당일, 매표소에 '성인 2만원, 어린이 2만5000원'이라고 적은 가격표를 보고서 실망하거나 화를 내며 발을 돌린 사람들이 있었다. 인터넷에선 맘카페를 중심으로 '에버랜드도 아니면서 왜 이 돈을 받느냐' '이제 두리랜드로 돈 벌겠다는 거냐'는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놀이공원 점검을 하러 두리랜드를 돌아다니던 임채무를 만났다.

―입장료가 생겼습니다.

"정식 개장 첫날에 온 사람이 입구에서 '임채무가 돈독이 올랐다. 예전에 입장료가 없어서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쁜 놈이다'라고 욕하는 걸 아내가 들었어요. 원래는 이것보다 더 심하게 얘기했는데, 제가 좀 순화해서 전한 겁니다. 아내가 '그런 거 아니에요. 빚 많이 져가면서 만든 것이고, 이걸로 돈 못 벌어요'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이러더래요. '누가 하래요? 그럼 이런 거 하지 말고 편히 살든가.'"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두리랜드 아니었으면 편하게 살았을 겁니다. 왜 다시 하는 겁니까?

"두리랜드는 예전부터 적자였어요. 재개장을 하지 않고 다 접어버리자는 생각도 안 한 건 아닙니다. 그러면 제가 세상에 지는 거잖아요. 이대로 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만 다시 해보려고요."

―얼마나 투자했습니까.

"이번에 증·개축하면서 190억원 정도 들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게 135억원, 나머지는 갖고 있던 집 두 채 다 팔고, 자식들 마이너스 통장까지 다 끌어모으고, 사채도 조금 써서 마련했어요. 집이 없어서 지난 1년 반 동안 두리랜드 근처 일곱 평짜리 원룸에서 살았어요. 두리랜드 재개장하면서 지금은 두리랜드 안에서 살고 있어요. (두리랜드에서요?) 네, 먹고 잘 데는 있어요. 이거 알려져서 지인들이 찾아오면 안 되는데…. 여긴 제 일터이기도 한데 찾아오는 손님들 접대하다 보면 일을 못 하거든요."


―세상에 지기 싫어서 하는 일치고는 대가가 너무 큽니다.

"안 그래도 한 달에 내야 할 이자가 수천만원에다가 놀이동산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인건비, 전기료 등이 예전보다 몇 배가 더 들어요. 그렇게 큰돈을 빌렸는데 어떻게 불안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직원 월급 안 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월급 줄 돈이 없다 싶으면 지방 여기저기에 전화합니다. 전국 나이트클럽 돌면서 공연해서 그 돈을 마련하는 거죠. 고비만 계속됐다면 주저앉았을 수도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럴 때마다 그걸 극복할 방법이 하나씩 생겨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빚이 많은 상황인데도 잘될 수 있단 희망을 갖고 있어요."

―2만~2만5000원이란 금액을 납득 못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임채무 나와'라며 쌍욕을 하기도 하고, 어린 직원의 머리에 손세정제 병을 던진 사람도 있어요. 그 직원은 충격이 컸는지 그 뒤로 안 나와요. 인터넷 비난 댓글도 많고요. 일반 키즈 카페에서 노는 금액을 기준으로 책정한 가격이에요. 1990년에 열었을 때 110억원이 들었고, 이번에 19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어요. 아이들이 즐겁게 놀라고 몇 백억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왜 공짜가 아니냐고 욕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가요. 돈독이 올랐다면 190억원 갖고 두리랜드를 하겠습니까? 돈을 처음 벌었을 때도 놀이공원을 만들려고 여기 땅을 샀어요. 그 뒤로도 땅을 산 건 강화도의 작은 농지와 두리랜드의 부지밖에 없을 정도로 투자를 안 하고 살았어요. 제가 싫어하는 게 내기나 도박입니다. 골프장 가면 다들 내기 골프를 하니까 언젠가부터는 골프도 치러 다니지 않아요."
 


―가족은 두리랜드 재개장에 동의했나요.

"서울 여의도의 68평짜리 아파트에서 살던 아내가 경기도의 7평짜리 원룸에서 살게 됐습니다. 걱정이 많아서 잠을 못 자면서도 저한테 불평불만 하지 않고 두리랜드를 열심히 챙겨주고 있어요. 어제도 자다 깬 아내가 한숨을 쉬면서 잠에 못 들기에 '굶기진 않겠다'고 했어요. 자식들은 당연히 이런 거 하지 말고, 편히 살라고 난리죠."

임채무는 1989년에 두리랜드를 짓기 시작해 1990년에 문을 열었다. 그는 "30년 가까이 담도 없고 입장료도 없었다. 시작하면서부터 적자였지만 한동안 버틸 수 있다. 90년대는 CF, 드라마, 야간 업소 출연해서 돈을 벌었을 때다. 내가 방송에 나가 번 돈이 놀이동산 매출의 두 배였다. 내 돈으로 운영하고, 직원 월급을 줬다"고 했다. IMF를 겪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사람들이 놀이동산을 찾아오지 않았고, 임채무를 불러주는 데도 줄었다. 2000년대 초에 닫았다가 2009년 재개장했다.

―왜 놀이공원이었나요?

"산세가 좋고 계곡도 있는 이 동네는 80년대 사극의 단골 촬영지였어요. 제가 단역 배우 생활을 길게 하는 바람에 여기 자주 와야 했죠. 당시 이 계곡으로 놀러 나온 가족을 자주 봤어요. 삼겹살 구워 먹다가 술 마시며 화투 치거나 노래 틀어놓고 춤춰요. 그러다가 자기들끼리 시비가 붙어서 싸우고 깨진 술병에 아이들이 발이라도 다쳐서 울면 그때쯤 다들 주섬주섬 짐을 싸서 가죠. 그게 얼마나 한심하고 안타까웠는지 몰라요. 나중에 돈 벌면 이 자리에 꼭 아이들이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어릴 때 맨날 어머니 손 잡고 이사 다닌 기억, 좀 커서는 학교 공과금 못 냈다고 선생님한테 혼난 기억이 있어요. 지금에 와서는 추억이라고 회상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게 나름대로 고통이었죠. 애들이 그런 고통 느끼지 않고 즐기며 살기를 바랐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면서 노는 모습만 봐도 제가 다 즐거웠거든요. 몇 년 지난 뒤 주연 배우 해서 돈 벌자마자 이곳 땅 한 뙈기를 샀어요.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사 모았어요. 놀이공원 지을 만큼 모았다 싶었을 때 시작했죠."

―당시엔 입장료가 공짜였습니다.

"처음에는 2000원을 받았는데, 이게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두리랜드 문 연 지 얼마 안 됐을 때, 마감을 하고 퇴근하려는데 아들을 데려온 부모가 문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 거예요. 아이는 들어가겠다고 울고, 모자를 푹 눌러쓴 아버지가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동전 소리만 들리는 거예요. 아버지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일부러 저녁에 온 것 같았는데, 입장료 때문에 난처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음 날 직원 불러서 입장료 없애자고 했죠. "

―그것 때문에 지금의 입장료가 더 많아 보이는 것 아닐까요.

"네, 그때 잘못했어요. 5000원, 1만원씩이라도 받았으면 지금처럼 어려워지진 않았을 거예요."

―2009년에 재개장했다가 또 닫았습니다.

"90년대만 해도 인기 있었던 회전목마, 바이킹, 박치기차(범퍼카) 같은 아날로그 놀이 기구는 사양길인 거예요. VR 같은 게 들어왔죠. 게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까 미세 먼지와 황사 때문에 엄마들이 바깥에서 오래 노는 걸 꺼렸어요. 실외 놀이공원은 날씨 때문에 1년 중 5개월 정도 손님이 오는데, 그마저도 이제 없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롯데월드처럼 실내 시설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래서 2017년 말에 닫고 2018년부터 신축에 들어갔어요."

―맘카페의 후기에선 실내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래 실내 시설은 다 무료로 하려고 했어요. 지금 오락기만 1000원 정도 받고 있고, 어린이용 암벽 등반이나 성인용 안마 의자는 다 공짜입니다. 안마 의자는 곧 돈을 받을 겁니다. 이 돈을 받아봤자 돈벌이에는 도움이 안 돼요. 무료로 했더니 한 사람이 독점하는 일이 생기고 심지어 부모끼리 많이 싸워요. 안마 의자를 한번 차지하고 아예 거기서 자는 사람도 있고요. 코인 노래방도 공짜로 들여놓고 싶은데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돈을 받을 것 같아요."

임채무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뽑혔다. 해병대 말년 휴가 때 공채 시험을 봤다. 단역·조연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다가 1984년 '사랑과 진실'의 주연을 맡았다. 시청률 60%가 넘은 작품이다. 30대 후반 이후 멜로드라마 주연은 맡지 않았지만 단 한 해도 TV에 출연을 안 한 적이 없다. 2006년 '돼지바' 광고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한 연기로 큰 인기를 얻었다.

임채무와 두리랜드 실내에 들어서자 네댓 살짜리 딸을 데려온 부모가 "와, 임채무다"라고 소곤거리더니 그에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 어머니는 딸과 임채무를 함께 세우고 사진을 찍고서, 딸에게 "저 할아버지는 연예인이다"라고 설명해줬다. 아이와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모 때문에 임채무와 두리랜드를 다니면 세 걸음 걷다 한 번씩 멈춰야 한다. 부모는 임채무를 보면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것처럼 반가워하고, 아이는 임채무를 멀뚱멀뚱 쳐다만 본다.
 


―노주현, 한진희 배우와 멜로드라마 트리오로 유명했습니다.

"두 분 다 나보다 주연을 먼저 맡았어요. 부러울 정도로 잘생기고 인기도 많았죠. 저는 한창때도 출근할 때 거울 보면서 '이런 얼굴로 주연 하다니' 하고 놀라곤 했어요."

―조·단역 출신이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았죠?

"촬영 도중에 김수현 선생님이 '임채무씨, 연기하기 쉽죠? 이 배역은 처음부터 임채무씨 생각하며 썼어요'라고 했어요. 나중에 전해 들은 얘기로는 단역 시절에 성실해서 눈여겨봤다고 했대요."

―성실한 편인가요?

"일단 지각하거나 약속 안 지키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주 올드한 스타일이죠, 보수적이고 고지식하고. 자식들이 유학을 갔는데, 방학 때 한국에 들어오면 세 가지를 지키게 했어요. 첫째, 압구정동에 가지 말 것, 둘째, 어쩔 수 없이 가게 된다면 영어를 쓰지 말 것, 셋째, 통금은 10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애들이 외국 물 좀 먹었다고 강남에서 거들먹거리며 영어 쓰는 게 참 보기 싫었어요. 제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자식이 밖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기면 구설에 오를 수도 있고요. 아버지가 배우라는 이유로 애들을 희생한 것 같아 좀 미안하긴 합니다."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진실'로 한창 인기가 많았을 때 저보고 이 드라마 주제가를 불러보라기에 녹음했는데, 500만원을 받았어요. 그 뒤로 쭉 노래를 하면서 작사도 하고, 공연도 합니다."

노래 이야기가 나오자 지난해 나온 신곡 '9988 내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곡 모두 그가 작사했다. '9988 내 인생'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구구팔팔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구구팔팔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은 갑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일은 옵니다'.

―이렇게 평생 꾸준히 일해서 번 돈, 두리랜드에 다 투자했습니다. 아쉬움이 없을 수가 있나요.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소주 마시고 취하나 양주 마시고 취하나 똑같습니다. 라면 먹으나 짜장면 먹으나 스테이크 먹으나 배부른 것도 똑같고요. 무명 시절, 한 달에 3만원씩만 갖고도 잘 지냈습니다. 돈을 계속 벌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제게 건강한 몸과 좋은 목소리를 물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대접받으면서 돈을 벌어왔고요. 제가 가진 건 무엇하나 다른 사람한테 안 받은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가진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요."

―이번에 실패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진짜 그만할 겁니다. 여기를 팔아서 빚을 갚아야죠, 받아야 할 돈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제가 책임질 건 다 질 겁니다."

오후 5시가 넘자 임채무는 "두리랜드 마감을 하러 가야 한다"며 일어났다. "왜 두리랜드를 하느냐"고 또 묻자 그는 "두리랜드 만들 때부터 나보고 미쳤거나 바보라고 했던 친구들은 요새 크루즈 여행을 하거나 골프를 치러 다닌다"고 했다.

"여행 가자, 술 마시자, 골프 치자는 사 람들의 제안 다 거절해서 이제 주변에 남은 지인이나 친구가 몇 명 없어요. 저는 그 시간에 두리랜드에서 일하는 게 훨씬 더 좋아요. 왜 두리랜드를 하냐고요? 즐거워서 하는 거예요. 여기서 아이들과 사진 찍는 게 즐겁고, 기계 점검하고 작동하는 일도 즐겁고, 손님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워요. 제가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남을 즐겁게 만들어 주겠어요!"
 
 
댓글을 달았다. 아래와 같이.

PaulHankyunLee(lakepuri****)
2020.05.1608:02:46 삭제
"맛좀보실래요"에서 연기도 잘 보았어요. 이사업은 백년해도 수입이 날수없어요. 말로만 "어린이날", 교육부, 청와대 경제수석은, 5월은 새싹들의 달이라 입운동만 하지마시고, 고등룸펜들, 길거리헤매는 젊은이들에게,이태원Night Club에서 세월죽이는 자들에게 돈주지 마시고, 여기에 지원해서, 어린아이들이 꿈을 꾸게, 그래서 그새싹들이 자라서, 그꿈을 이어 경제적 지원을 하게, 운영하시는 분에게 힘을 실어주시요. 더늦기전에...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5/20200515033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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