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돈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 윤미향(비례) 의원도 제명 형식으로 민주당을 나갔을 뿐 무소속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이 박탈되지만, 당에서 제명하면 의원직을 지킬 수 있다. 징계하는 것처럼 국민 눈을 속이면서 의원직을 유지시켜 주는 꼼수다. 윤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운 경력 때문에 공천받았는데 바로 그 할머니들이 ‘윤미향이 자기 잇속 챙기기 위해 우리를 이용했다’고 폭로했고,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사기·횡령·배임 등 기소된 혐의만 8개다.

열린민주당 김의겸(비례) 의원은 거액 대출을 받아 흑석동 상가에 투기한 의혹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