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11, 2011
10월 29일, 사십오일째, 무등산등반 및 광주시청 국화분재전시회 구경,KTX이용
10월 29일, 사십오일째, 무등산등반 및 광주시청 국화분재전시회 구경,KTX이용
먼저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광주역으로 달려갔다. KTX ticket을 구입하기위해서였다. credit card를 사용하면, 굳이 역까지 가지 않아도 되지만 우린 카드를 사용치 않기때문이었다. 고속뻐스를 타고가면 우리가 방금내린 고속뻐스 터미날에서 바로 이용할수 있었으나 새로워진 KTX의 성능을 체험해보고픈 생각에서 였다. 토요일이라서 혹시 매진 됐을까 걱정했었는데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무등산 등반을 하고 싶어, 터미널에서 시내뻐스를 타고 약 한시간을 달려 등반 출발지이자 뻐스종점인 증심사( Buddha Temple)에서 내려, 수많은 등반객들틈에 끼어 걷기 시작했다. 이미 점심시간이 되여, 금강산도 식후경인데....라는 생각으로 주위를 살피니 거의 전부의 상가들이 음식점이라는것을 알았다. '생보리밥 부페'라는 간판이 있는곳으로 들렸는데, 값도 실비로 받으면서 음식은 아주 Fresh하고, 정갈하고 반찬종류도 많았고, 신선했다. 실비로 제공하고, 또 재미로 먹어볼수 있는 보리밥을 먹을수 있어 등반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Turn over가 빨리 되는것 같았다. 찌개까지도 개인별로 끓여 먹을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무등산을 등반하는 코스가,안내 지도를 보면서, 여러갈래가 있음을 알고, 그중에서 증심사-토끼대 구간을 잡고 걷기시작했다. 막 점심을 먹고나서 걸을려니 몸이 무거워서 힘이 더든것 같다. 그렇치 않아도 지난 50여일 동안 운동은 안하고 먹기만 해서 몸무게가 약 3킬로 더 늘었는데, 또 점심까지 먹고 걸을려니....Lunar와 같이 낑낑 대면서 위로위로 발길을 옮겼다. 토론토에서 Trail Walk하는것 처럼 숲속을 걷는게 아니고 산을 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러한 환경에 익숙치 못했지만 금새 제자리를 찾았다. 수많은 사람들틈에 끼어 걷은 우리의 속도가 그래도 이곳의 사람들에 뒤지지는 않았다. 그만큼 이곳 사람들은, 우리가 매주 정기적으로 걷는것처럼 등산을 하는게 아니고 기회가 있을때마다 즐긴다는 표시인것 같았다. 옷들은 전부 등산복에 Stick은 두개씩 양팔에 끼고..... 모양은 최대로 내면서 걷는것 같다. 우리만 금방 이방인처럼 보이는 옷차림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매고 다녔던 Back Pack을 아까 KTX역에서 Locker에 넣어 두었기 때문에 거의 빈몸이다시피해서 한결 쉬었다. 결국 시간이 임박하여 토끼대 까지는 오르지못하고중간에서 아쉽지만 하산을 해야했다.
한시간이상을 뻐스에 시달리고 광주광역시청에 들렸다. 국화분재전시회가 그곳에서 열리고 있기에, 먼저 서울로 올라간 K 형이 꼭 구경하고 오라고 부탁도 하고 또 시청내부도 보고 싶어서였다. 첫눈에 보인 시청사는 한마디로 맘모스규모였다. 일개 시청건물이 서울의 어느 중앙관서의 건물보다 훨씬 커보였다. 정치꾼들이 득실거리는 광주답다고 생각하면서 청사밖에 전시되여 있는 작품들부터 보았는데, 기대했던것 보다 훨씬 수준이 형편없어, 차라리 등반이나 토끼봉까지 올랐다 올걸 이라는 아쉬움이 일게 했다.
청사건물과 어울리게 건물밖에도 비싼 돌들로 바닥을 깔았고..... 모두가 세금낭비의 절정을 이룬 증표로 보였다. 광주시민들의 세금으로 정치꾼들은 청사짖는다고 돈잔치를 하면서 뒷거래로 주고 받은 구린내나는 돈은 그얼마나 됐을까? 이러한 실상들이 지방자치를 실시하면서 여러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소리를 여러번 들어왔었다. 내가낸 세금은 아니지만 마음이 답답했다.
KTX 역사도 엄청나게 많은 돈을 들여 새로 지은것 같았다. 호남선 송정리에서 별도로 선로를 깔아 광주시내까지 연장 시켰지만, 그것도 세금낭비요, 정치꾼들의 생색내기에 시민들만 죽어나는 졸작임을 금새 알수 있었다. 호남선이 지나는 송정리쯤에 광주역사를 정했으면 이용하는 승객들이 시간도 단축하고 세금도 절약하고 했을텐데.....KTX열차는 광주역을 출발하여 거북이 속도로 송정리까지 나와서 호남선 본선을 타기 시작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그시간이 자그만치 15분 이상이었다. 고속열차에서 15분은 엄청나게 긴시간이다. 어떤 정치꾼의 술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사람은 자기가 광주역사유치를 성사시켰다고 좋아 하겠지?....
내가 태어난 전라도 고향에서 이런 짖들이 벌어지고 있는것을 보면서, 고향땅에 발을 들여놓치 말것을....이라는 후회가 막급했다.
KTX는 몇년전에 고국왔을때 이용했던때와 비교해서 내부장식등은 많이 좋아졌으나,기술적으로 전연 개선된게 없이 서대전을 떠나 경부선구간을 달릴때의 속도가 약 300키로될때는 무척 흔들리고 소음이 끝이지않았고.... 나를 무척 실망시켰다. 40여년전 일본의 신간센열차를 탔을때도 이렇게 흔들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속도가 250키로 이하로 떨어지자 흔들림이 덜했다. 정거장에 정차할때는 Brake잡는 소리가 귀를 아프게 할 정도로 굉음이 일었다. 객차안의 모니터를 통해 생방송이 되고 있었으나 Ear phone이 없어, 귀먹어리와 같은 처지로 그림만 보아야 했고, 인터넷도 기능은 되여 있었으나 이에 대한 안내방송은 전연없어, 기능이 있는데도 홍보부족으로 효용가치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나마 이기능이 있다는것도 모니터에 나오는 자막을 보고 알게된것이다. 여자 남자 두명의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돕고 있었는데, 왜 이런데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을까? 3시간만에 용산역에 도착하는 동안에 꼭 두번, 남자 승무원 한번, 여자승무원히 한번씩 지나가는것 보았는데, 여자승무원은 휴대용 컴퓨터에 승객좌석을 Check-up하기위해, 남자승무원은 객실을 두리번 거리면서 지나가는것을 붙들고 문의한끝에 인터넷 써비스가 제공되고 있는것을 알았었다. 항공기와 경쟁한다고 하면, 승무원들은 수시로 객실을 드나들면서 승객들의 편의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 필요시 승무원을 호출하는 장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연락할 방법이 없어 고역이었다. 그러나 안내방송에서는 승무원에게 Any time문의 하라고 했다. 철도와 관련이 깊었던 나는 느끼고 있지만, 철도에 대해 문외한인 많은 승객들은 빨리 달린다고 자랑할것이다. 그나마 속도내는것도 호남선에서는 없었고, 대전을 지나 경부선을 달릴때 300키로까지 잠깐 올라가는것을 보았는데 흔들림이 그렇게 심했던 것이다. 졸작이다. 이것도 정치꾼의 대부인 김영삼씨의 졸작이라는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를 많은 사람들은 민주투사라고 추겨세운다. 한마디로 웃기는 짜장들이다. 이번 Tibet여행시 중국의 Xining에서 Tibet까지 24시간 열차를 타고 달렸었다. 속도는 KTX에 비해 느렸지만, 달리는동안에 흔들림이나 소음은 거의 없었다. 뭐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일까? 정치꾼들 정신차려야 한다. 광주공항이 있고, 바로 옆동네인 무안에 공항이 또 있다고 들었다. 코딱지만한 땅에서 그것도 바로 이웃동네끼리 공항을 별도로 갖고 있다니.... 누가 이런 망국적 행위를 한것인가? 정치꾼들.... 고국방문, 아니 고향땅을 찾는것은, 이러한 야바위 정치꾼들이 무대에서 사라지기전에는, 이번으로 종을 쳐야 될것 같다. 그동안 뉴스미디어를 통해서 국민들이 힘들게 벌어 국가에 바친 세금이 이런식으로 낭비된게 그얼마인가. KTX를 타보겠다고 고속뻐스보다 훨씬 비싼 Fare를 지불한 기분은 씁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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