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Editing된 Map을 보면서, 오늘의 Trail Head를 찾아 달렸으나, Shoulder Parking은 지도에서 표시된 지역에서 찾지를 못하고 혹시나 하면서 차를 몰았는데, 아뿔사 한 Block을 지나온것을 확인하고, 다시 차를 되돌려 달리면서 주의깊에 확인한 결과 Trail Head을 찾긴 했는데, Shoulder Parking이 없었고, 반대편에 폐쇄된것으로 보이는 Garage가 있고, 넓은 Parking Lot이 보여, 일단 차를 정차 시키고, 대원들은 바쁘게 준비를 했다. 불법주차를 한셈이다. 혹시 몰라서 차안의 Dashboard에 Diamond형의 Bruce Trail 마크를 올려 놓았다.
대원들은 어느새 둘러서서, 먼저 대원들 모두가 믿고 의지하는 윗분에게 대자연과 그속에서 신체 단련을 위한 걸을수 있는 Trail Route주신데 감사와 축복을, 대원들을 대신해서 대원 Ki-nam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드렸다. 어떤 계시인지는 잘 알수 없었으나, 바람끝이 쌀쌀함을 느끼게 해주신 윗분의 깊은 뜻을 Trail Walk하는동안에 음미해 볼 숙제인것 같이 느꼈었다.
오늘의 Trail Walk Route를 찾느라 Map Book을 한참 들여다 보느라, 돋보기를 끼고 이곳 저곳을 뒤적이다 찾은 곳이긴 한데, Trail Head에 들어 서면서, 과연 지도에서 표시해준데로 Trail은 평평한 Flat Plateau 인것만은 확실하게 보여서, 걷기에 조금 불편해 하는 대원들을 생각해서 선택한 구간으로는 안성마춤인것을 확인하면서 걸음 걸이는 정상속도를 유지하기 시작한다.
Trail route보다 낮은곳에는 아직도 살얼음이 그대로 살아 있었고, 미쳐 녹아 내리지 못한 일부 Ice조각들이 차거운 겨울을 겨우 이겨내고 지쳐서 늘어져 있는 형상으로 널려 있는 모습을 보면서, Trail Head에서 걷기를 시작할때 왜 바람끝이 차거웠었나를 이해 할수 있었다.
아직도 봄이 오는것을 기다리는 조급한 생각을 버리라는 암시를 주신것을 깨달을수 있었다. 추운 겨울이 다 간것으로 알고, 지축을 뚫고 나온 야생초의 색상이 싱싱한 푸른색이어야 하는데, 노란색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추위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시는 윗분의 그뜻을 몸으로 느낄수 있게 해주신 것에 카멜레온 처럼 수시로 생각을 바꾸는 나를 포함한 대원들에게 준엄한 증거를 보여주시는것으로 이해하면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남북으로 길게(약 5킬로) 뻗어있는 Canada Goose Side Trail의 표시판과 만났다. 오래전에 이 구간을 북쪽에서 시작하여 걸었던 기억이난다. 왜 Goose라는 단어가 포함된 Trail로 명시됐는지는 난 알길이 없다. 분명히 그뜻이 있을 것이다. 숙제로 남겨둘수밖에.....
크낙새(딱다구리, Wood Pecker)가 새로 Trunk에 구멍을 만들었었나 보다. 이들이 쇠붙이 보다 더 강한 Beak를 이용하여 강한 나무를 파는 이유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고 기억한다. 첫째는 딱딱한 나무와 Bark사이에서 기생하는 곤충의 애벌레를 찾아서 먹기위함이고, 두번째는 종족 번식철이 되면 Nest로 사용하기위함이라고 하는데, 새 구멍을 보면서, 번식철을 기다리기위함이 아닐까?라는 쪽으로 이해하고싶었다. 아래에 보이는 구멍들은 오래전에, 아니면 수년전에 만든것 같은데, 공통점은 이들의 공격을 받은 나무는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슬픈일이다.
하나의 Trunk에 여러개의 구멍을 만든것으로 보아 그들의 먹이감이 많았었다는것을 알수 있을것 같았다.
분명히 Moss로 뒤덮힌 바위인데, 거기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것을 봤다. 나무들의 생명력의 강인함을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참으로 위대하고, 많은 교훈을 묵시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누군가의 수고의 결과로 우리들은 쉽게 Trail Walk을 할수있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싶다.
햇볕이 덜드는 Trail에는 아직도 지쳐있는 동장군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다음주쯤에는 별수없이 동장군이 물러가면, 그자리에는 봄의 전령이 차지하여 임무교대를 할것이다.
힘이 다 빠져있는 동장군을 힘차게 걷어 차내고 싶은 마음이 일기전에, 먼저 무사히 먼북쪽의 고향으로 잘 가라는 마음으로 작별을 고하는 마음이, 유쾌하기 보다는 뭔가 삶의 Cycle중에서 종착점을 향해 갈길을 재촉하면서 가고 있다는 느낌으로 마음속에 들어와 혼돈을 일으킨다.
종이장 처럼 얇은 Ice위에서 즐길수 있는, 4발 달린 동물중에서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아마도 Squirrel도 아니고 더 작은 chipmunk가 유일한 존재일것 같다. 그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였을까? Squirrel이 입에 가랑잎을 잔뜩물고, 갑자기 앞에 나타났다. Ice위로 건너면 Short cut로 쉽게 그가 짖고있는 Nest에 도달할수 있을텐데.... 그역시 그곳을 가로 지르기에는 몸무게가 너무 무겁다는것을 인지하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Fine Art Painting하는 화가들에게는 가장 좋은 재료로 쓰이는 White Cedar Tree가 유난히도 눈에 들어왔다. 나무껍질에 그림을 그리면 색상이 변하지도 않고 또 오래 간직할수 있어서 지금처럼 좋은 재료가 생산돼기 전에는 화가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다는 이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친지로 부터 들은 얘기가 뇌리에서 맴돌게 한다.
대원 오빠가 Charles Side Trail표시판을 응시하고 있다. 아마도 그길에 호기심이 있었나 보다. 그러나 그곳은 계획된 Route가 아니어서 아쉽지만 지나쳐야 했다. 어쩌면 그곳을 찾았었다면, 봄의 전령들을 보았을지도 라는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다.
뜻밖에 커다란 Turtle과 조우했다. 웬 횡재람. 오늘 산행에 참석치 못한 대원들이나 Reader들은 어디에 거북이가 있느냐고 의아해 할것이다. 자세히 보면 아주 오래 살아온 거북의 등이 이끼에 덮혀서 우릴 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Perspective 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느끼는게 다르기에 굳이 정말이냐 아니냐라고 논쟁하고 싶지는 않다. 상상의 날개를 넓고 높게 펴 보시기를 .....
어렸을적, 시골에서는 콩나물 시루를 골방 윗목에 놓고 콩나물을 기르곤 했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무더기의 Moss가 탐스럽게, 다 쓰러져가는 겨울을 이겨내고 있었다. 저녁식사때에 콩나물국을 얼큰하게 끓여 달라고 부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점심상 쳐놓고는 풍부한 밥상이다. 보온병에 있는 Soup, 밥, 반찬 그리고 따뜻한 옥수수 티 한잔. 나의 점심상이다. 다른 대원들도 대동소이할것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맛이 꿀맛이다.
어쩌면 Trail Walk의 가장 큰 목적중의 하나가 바로 점심을, 윗분께서 제공해 주신 자연속에서, 보약을 먹는 기분으로 밥그릇을 말끔히 비우는 것일것 같다. 감사.
식사후에 새댁이 대원들에게 최고급의 Chocolate Bar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항상 대원들에게 커피캔디 2개씩 나누어주던 Young의 Stock이 고갈된것을 용케도 알아차리고 준비해온 그녀의 지혜가 빛나 보였다. 하나 더 얻을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그녀의 손에 들린 투명한 백을 보면서 욕심(?)을 접었다. 내가 하나 더 얻으면 다른 대원 한명이 내가 느끼는 그맛을 볼 기회를 내가 뺏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Snake로 보여 썸뜩 했었다. 내가 앞서 생각한것으로 판단한것은 불과 30초도 안된 뒤였다. 커다란 나무 Stump에 껍질이 벗겨져 생긴 상처가 뱀을 연상케 했던 것이었다.
빨갛게 변한 고목과 또 다른 고목위의 껍질에서 수줍게 자라고 있는 Mushrooms를 보면서, 친지,오교수님 부부를 떠올리게 한다. 지금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6월이 오면 다시 이곳으로 와서 우리 대원들과 함께 Trail Walk하기를 고대하고 계실것이다. 매년 이곳에서 같이 걸을때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수더분하고 시골스런 외모에서 풍기는 면만을 본다면, 저런분이 국가의 안보를책임졌다고 보기에는 쉽게 수긍가지 않았었다. Friendship을 Share하면 할수록 그런 나의 생각은 겉모습에서본 기준 이였음을 부끄럽게 느껴지기만 한다. 6월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Trail Walk을 거의 끝마칠때까지 봄의 전령을 만나거나 느낄수 있는 Chance는 결국 찾지 못했다. Trail Head에서 Walking을 시작할때 보여주신 윗분의 생각을 잠시 무시하고 나의 생각으로 꼭 찾고야 말겠다는 어리석음이었음을, "곧 깨닫게 될거야"라고 어루만져 주시는 포근함을 느낄수 있었다. 어찌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대원들의 모습에서 그렇게 느꼈다.
되돌아 오면서 쳐다본 Charles Side Trail 표지판을 보면서, 대원 오빠가 유심히 응시했었던 생각이 난다. 오빠씨 다음에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커다란 바위를 유심히 봤다. 수천년 동안 이자리를 지키면서, 눈,비,바람, 옷갖 풍상에 시달려 오면서, 견디어낸 모습이 신기한 색상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느꼈다. 앞으로 수천년 후에는 또 어떤 색상으로 변해서 후손들에게 보여줄까?
Trunk의 한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데도 이나무는 의연하게 삶을 지키고 있었다. 내가 만약에 나무를 치료할수 있는 의술이 있었다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것 같다.
부모를 따라 산행했을것으로 보이는 귀여웠을(?) 꼬마의 것으로 보이는 Mitten한짝이 나무가지에 잘 모셔져 있었다. 잃어버린 꼬마와 부모는 그냥 지나쳤지만, 그뒤를 이어 걸었던 어느 Trekker중의 한분이 나뭇가지에 잘 모셔논듯하다. 혹시 부모나 꼬마가 올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었나 보다.
무심코 지나치다 얼핏 눈에 들어온 표지판이 나의 발걸음을 뒤로 돌리게 했었다. 표시판에는 이곳을 걷는 Trail Walker들의 숫자를 Count하고 있는 설비였었다. 이다음에 이에 대한 Study 한 그목적과 결과를 계절별로 발행하는 Bruce Trail Agency Magazine에 발표될것으로 기대해 본다. 우리 대원들이 오늘 이곳을 통과하면서 누계숫자에 포함됐을 것이다.
불법주차했기에, 일말의 조바심을 갖고 파킹장에 도착해보니 말끔하게 차는 그대로 있었다.
Back Pack과 신발들을 바꾸어 신고 있는데 Garage의 커다란 문이 열리는게 아닌가. 바로 큰소리로 " We parked here without your permission, but you honoured us. Thank you so much" 그러자 우리 또래의 주인장은 "It's OK. Did you have a memorable trail walk?"로 대답해 주었다.
나는 다시 그에게로 다가가서 "I hope we didn't bother your business, did we?" 그말에 그는 웃으면서 "Not at all"하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Garage안으로 들어가면서 미소를 보냈다. 고마웠다. 먼저 인사 하기를 참 잘한것으로 여겨졌었나 보다. Give and take공식의 확인이었다.
Tim Horton's 에서 마시는 구수한 향의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대원들은 노곤함도 잊은채 Trekking 하면서 보고 느낀점들을 share하느라 시간의 감각을 잊은것 같았다. 감사.
대원들은 어느새 둘러서서, 먼저 대원들 모두가 믿고 의지하는 윗분에게 대자연과 그속에서 신체 단련을 위한 걸을수 있는 Trail Route주신데 감사와 축복을, 대원들을 대신해서 대원 Ki-nam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드렸다. 어떤 계시인지는 잘 알수 없었으나, 바람끝이 쌀쌀함을 느끼게 해주신 윗분의 깊은 뜻을 Trail Walk하는동안에 음미해 볼 숙제인것 같이 느꼈었다.
오늘의 Trail Walk Route를 찾느라 Map Book을 한참 들여다 보느라, 돋보기를 끼고 이곳 저곳을 뒤적이다 찾은 곳이긴 한데, Trail Head에 들어 서면서, 과연 지도에서 표시해준데로 Trail은 평평한 Flat Plateau 인것만은 확실하게 보여서, 걷기에 조금 불편해 하는 대원들을 생각해서 선택한 구간으로는 안성마춤인것을 확인하면서 걸음 걸이는 정상속도를 유지하기 시작한다.
Trail route보다 낮은곳에는 아직도 살얼음이 그대로 살아 있었고, 미쳐 녹아 내리지 못한 일부 Ice조각들이 차거운 겨울을 겨우 이겨내고 지쳐서 늘어져 있는 형상으로 널려 있는 모습을 보면서, Trail Head에서 걷기를 시작할때 왜 바람끝이 차거웠었나를 이해 할수 있었다.
아직도 봄이 오는것을 기다리는 조급한 생각을 버리라는 암시를 주신것을 깨달을수 있었다. 추운 겨울이 다 간것으로 알고, 지축을 뚫고 나온 야생초의 색상이 싱싱한 푸른색이어야 하는데, 노란색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추위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시는 윗분의 그뜻을 몸으로 느낄수 있게 해주신 것에 카멜레온 처럼 수시로 생각을 바꾸는 나를 포함한 대원들에게 준엄한 증거를 보여주시는것으로 이해하면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남북으로 길게(약 5킬로) 뻗어있는 Canada Goose Side Trail의 표시판과 만났다. 오래전에 이 구간을 북쪽에서 시작하여 걸었던 기억이난다. 왜 Goose라는 단어가 포함된 Trail로 명시됐는지는 난 알길이 없다. 분명히 그뜻이 있을 것이다. 숙제로 남겨둘수밖에.....
이름 모를 야생조류들에게 휴식처 아니면 종족보존을 할수 있도록 누군가의 노력으로 세워진 아담한 Nest가 눈길을 멈추게 했다. 머지 않아 노래를 부르면서 그속에 알을 낳고 종족 보존을 위한 수고를 할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곳이 또한 종달새( Horned Lark )의 서식지임을 알수 있었다. 어렸을적 봄날에 동네 뒷야산의 갈대밭속에서 하늘높이 올라 슬퍼서인지? 아니면 축배의 노래인지는 잘 몰랐었도, 노래를 불러대던 그종달새를 자료를 통해서나마 다시 보게되니 정겹다. 갈대밭의 모래바탕위에서 Nest를 발견하고는 이 어미새를 잡겠다고 Trap을 만들어 놓고 하루해가 서산에 지는줄도 모르고 무작정 기다렸었던 기억도 떠오르게 한다. 숫컷은 머리위에 깃털이 뿔처럼 서있는데, 암컷은 없었던 기억으로 보아 사진속의 종달새는 암컷인것으로 생각됐다. 종달새는 길조라는 새로 여긴다는 당시 어른들로 부터 들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크낙새(딱다구리, Wood Pecker)가 새로 Trunk에 구멍을 만들었었나 보다. 이들이 쇠붙이 보다 더 강한 Beak를 이용하여 강한 나무를 파는 이유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고 기억한다. 첫째는 딱딱한 나무와 Bark사이에서 기생하는 곤충의 애벌레를 찾아서 먹기위함이고, 두번째는 종족 번식철이 되면 Nest로 사용하기위함이라고 하는데, 새 구멍을 보면서, 번식철을 기다리기위함이 아닐까?라는 쪽으로 이해하고싶었다. 아래에 보이는 구멍들은 오래전에, 아니면 수년전에 만든것 같은데, 공통점은 이들의 공격을 받은 나무는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슬픈일이다.
하나의 Trunk에 여러개의 구멍을 만든것으로 보아 그들의 먹이감이 많았었다는것을 알수 있을것 같았다.
누군가의 수고의 결과로 우리들은 쉽게 Trail Walk을 할수있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싶다.
햇볕이 덜드는 Trail에는 아직도 지쳐있는 동장군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다음주쯤에는 별수없이 동장군이 물러가면, 그자리에는 봄의 전령이 차지하여 임무교대를 할것이다.
힘이 다 빠져있는 동장군을 힘차게 걷어 차내고 싶은 마음이 일기전에, 먼저 무사히 먼북쪽의 고향으로 잘 가라는 마음으로 작별을 고하는 마음이, 유쾌하기 보다는 뭔가 삶의 Cycle중에서 종착점을 향해 갈길을 재촉하면서 가고 있다는 느낌으로 마음속에 들어와 혼돈을 일으킨다.
종이장 처럼 얇은 Ice위에서 즐길수 있는, 4발 달린 동물중에서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아마도 Squirrel도 아니고 더 작은 chipmunk가 유일한 존재일것 같다. 그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였을까? Squirrel이 입에 가랑잎을 잔뜩물고, 갑자기 앞에 나타났다. Ice위로 건너면 Short cut로 쉽게 그가 짖고있는 Nest에 도달할수 있을텐데.... 그역시 그곳을 가로 지르기에는 몸무게가 너무 무겁다는것을 인지하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Fine Art Painting하는 화가들에게는 가장 좋은 재료로 쓰이는 White Cedar Tree가 유난히도 눈에 들어왔다. 나무껍질에 그림을 그리면 색상이 변하지도 않고 또 오래 간직할수 있어서 지금처럼 좋은 재료가 생산돼기 전에는 화가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다는 이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친지로 부터 들은 얘기가 뇌리에서 맴돌게 한다.
대원 오빠가 Charles Side Trail표시판을 응시하고 있다. 아마도 그길에 호기심이 있었나 보다. 그러나 그곳은 계획된 Route가 아니어서 아쉽지만 지나쳐야 했다. 어쩌면 그곳을 찾았었다면, 봄의 전령들을 보았을지도 라는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다.
어렸을적, 시골에서는 콩나물 시루를 골방 윗목에 놓고 콩나물을 기르곤 했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무더기의 Moss가 탐스럽게, 다 쓰러져가는 겨울을 이겨내고 있었다. 저녁식사때에 콩나물국을 얼큰하게 끓여 달라고 부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점심상 쳐놓고는 풍부한 밥상이다. 보온병에 있는 Soup, 밥, 반찬 그리고 따뜻한 옥수수 티 한잔. 나의 점심상이다. 다른 대원들도 대동소이할것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맛이 꿀맛이다.
어쩌면 Trail Walk의 가장 큰 목적중의 하나가 바로 점심을, 윗분께서 제공해 주신 자연속에서, 보약을 먹는 기분으로 밥그릇을 말끔히 비우는 것일것 같다. 감사.
식사후에 새댁이 대원들에게 최고급의 Chocolate Bar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항상 대원들에게 커피캔디 2개씩 나누어주던 Young의 Stock이 고갈된것을 용케도 알아차리고 준비해온 그녀의 지혜가 빛나 보였다. 하나 더 얻을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그녀의 손에 들린 투명한 백을 보면서 욕심(?)을 접었다. 내가 하나 더 얻으면 다른 대원 한명이 내가 느끼는 그맛을 볼 기회를 내가 뺏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Snake로 보여 썸뜩 했었다. 내가 앞서 생각한것으로 판단한것은 불과 30초도 안된 뒤였다. 커다란 나무 Stump에 껍질이 벗겨져 생긴 상처가 뱀을 연상케 했던 것이었다.
빨갛게 변한 고목과 또 다른 고목위의 껍질에서 수줍게 자라고 있는 Mushrooms를 보면서, 친지,오교수님 부부를 떠올리게 한다. 지금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6월이 오면 다시 이곳으로 와서 우리 대원들과 함께 Trail Walk하기를 고대하고 계실것이다. 매년 이곳에서 같이 걸을때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수더분하고 시골스런 외모에서 풍기는 면만을 본다면, 저런분이 국가의 안보를책임졌다고 보기에는 쉽게 수긍가지 않았었다. Friendship을 Share하면 할수록 그런 나의 생각은 겉모습에서본 기준 이였음을 부끄럽게 느껴지기만 한다. 6월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Trail Walk을 거의 끝마칠때까지 봄의 전령을 만나거나 느낄수 있는 Chance는 결국 찾지 못했다. Trail Head에서 Walking을 시작할때 보여주신 윗분의 생각을 잠시 무시하고 나의 생각으로 꼭 찾고야 말겠다는 어리석음이었음을, "곧 깨닫게 될거야"라고 어루만져 주시는 포근함을 느낄수 있었다. 어찌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대원들의 모습에서 그렇게 느꼈다.
되돌아 오면서 쳐다본 Charles Side Trail 표지판을 보면서, 대원 오빠가 유심히 응시했었던 생각이 난다. 오빠씨 다음에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커다란 바위를 유심히 봤다. 수천년 동안 이자리를 지키면서, 눈,비,바람, 옷갖 풍상에 시달려 오면서, 견디어낸 모습이 신기한 색상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느꼈다. 앞으로 수천년 후에는 또 어떤 색상으로 변해서 후손들에게 보여줄까?
부모를 따라 산행했을것으로 보이는 귀여웠을(?) 꼬마의 것으로 보이는 Mitten한짝이 나무가지에 잘 모셔져 있었다. 잃어버린 꼬마와 부모는 그냥 지나쳤지만, 그뒤를 이어 걸었던 어느 Trekker중의 한분이 나뭇가지에 잘 모셔논듯하다. 혹시 부모나 꼬마가 올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었나 보다.
무심코 지나치다 얼핏 눈에 들어온 표지판이 나의 발걸음을 뒤로 돌리게 했었다. 표시판에는 이곳을 걷는 Trail Walker들의 숫자를 Count하고 있는 설비였었다. 이다음에 이에 대한 Study 한 그목적과 결과를 계절별로 발행하는 Bruce Trail Agency Magazine에 발표될것으로 기대해 본다. 우리 대원들이 오늘 이곳을 통과하면서 누계숫자에 포함됐을 것이다.
불법주차했기에, 일말의 조바심을 갖고 파킹장에 도착해보니 말끔하게 차는 그대로 있었다.
Back Pack과 신발들을 바꾸어 신고 있는데 Garage의 커다란 문이 열리는게 아닌가. 바로 큰소리로 " We parked here without your permission, but you honoured us. Thank you so much" 그러자 우리 또래의 주인장은 "It's OK. Did you have a memorable trail walk?"로 대답해 주었다.
나는 다시 그에게로 다가가서 "I hope we didn't bother your business, did we?" 그말에 그는 웃으면서 "Not at all"하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Garage안으로 들어가면서 미소를 보냈다. 고마웠다. 먼저 인사 하기를 참 잘한것으로 여겨졌었나 보다. Give and take공식의 확인이었다.
Tim Horton's 에서 마시는 구수한 향의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대원들은 노곤함도 잊은채 Trekking 하면서 보고 느낀점들을 share하느라 시간의 감각을 잊은것 같았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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