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으로 자동차 Dashboard에 있는 Navigation을 켜고, 고속도로를 달려서 Trail Head로 차를 몰았었다. Silver Creek Area내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1900년대 초까지 물방아간이 있었던, Barber Paper Mills Dam을 중심으로 계곡의 Silver Creek을 따라 조성된 Side Trail을 걷는데, Map을 보고 가는것도 괜찮았겠지만, 웬지 Navigation을 켜놓고 가는게 마음이 더 편할것 같아서 였었다. 날씨는 아직도 영하 2도를 가리키고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끝은 차거움을 아직도 깊이 느낄수 있었지만, 하늘은 약간의 구름이 끼었을뿐 걷기에는 최적(?) 조건을 허락해 주신것같았다.
Head Trail에 도착하여 지도에 명시된 곳에 Shoulder Parking할려고 했는데, 대원 Terry가 Parking Season에만 가능하다는 사인을 보내는게 아닌가. Dec.1st - March 31st까지는 No Parking 표시가 뚜렷했었다. 그래도 우리보다 앞서 온 Trekker들은 이를 무시(?)하고 Parking한게 보여 우리도 그대로 하기로 하고 몇걸음 뗐는데, 여성대원들이 Parking sign을 Obey하자는, 원칙을 주장하는데, 이를 무시할수도 없고 해서, 주위 Parking을 찾는데 한참 헤매다, 사진에서 보이는 두대의 차가 나가면서 재빠르게 차를 그곳으로 옮겨 안심하고 Trail Walk을 시작할수 있었다.
Credit River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대원들은 비좁은 Side Walk을 통해 건너고, 다리 아래로는 옛날 흥행 했었던 Barber Paper Mills의 Ruin 들이 옛정취를 아스라히 보여주고 있었다.
Barber Paper Mills Dam에 대한 선조들의 활동상황이 자세히 적혀있는 표지판을 읽어 보면서, 역시 개척자들의 생각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Pioneer들로서의 기질이 뛰어 나다는것을 인식 할수 있었다. 내용을 요약해 보면, 1854년도에 Credit Valley지역에서 공장을 건설,운영하던, William James, Joseph, Robert Barber 형제들은 다시 종이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운영했는데 불과 몇년지나지 않아, 이형제들은 생활에 꼭필요한 Rag Paper를 생산하게 된다. 그로부터 15년후 Jame가 Solo Ownership을 맡아 운영하다가 그의 아들 James가 이가업을 물려받게된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Wood Pulp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확장하고, 곧 이어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여 인근의 공장에 전기를 공급했었다고 한다.
먼저 Trail Head에 도착한 Lunar를 포함한 여성대원들이 아직도 튼튼하게 남아있는 Dam위에서 주위 전경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는 순간을 포착해 보았다.
마치 Ferry를 타고 멀리 떠나는 친척, 아니면 가족들? 아니면 사람하는 친지들을 배웅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는, Credit River를 가로 지르는 다리위에서 3명의 대원들 모습에서, 옛말에 "헤여지기위해서 만나는것이 인간삶의 근본"이라는 뜻을 조금 이나마 마음속에 느낄수 있게 해준다.
좀더 넓고 편안한 Trail route입구에서, 대원들을 항상 해왔던것 처럼, 본능적으로 둘러서서 먼저 우리를 보호하고 안내해주실 윗분에게, 감사와 오늘의 Trail Walk을 위해 특별히 앞에서 인도하여 주시고 대원들의 마음속에 상주하시면서, 자연속에서 같이 걸으면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실 윗분의 깊은 헤아림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그리고 가깝게 계시면서, 보살펴 주실것을 간구하는 대원 Chris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상수리 나무의 고목에 고고하게 자라고 있는 말구버섯이 겨울을 이겨내고 있음을 뽐내는것처럼 보여졌다. 아깝게도 이곳의 우리는 이버섯을 식용으로 생각지 않고 그냥 지나치곤 한다.
Credit river의 물가를 따라 이어지는 Side trail은 엉킨 나무가지들과 갈대들로 발길을 더디게 한다. Side Trail Blade도 처음 걷는 우리 대원들의 발길을 약간 헤매게 하기도 했다.
와!. 이건 완전 횡재하는 기분이다. 남극지방을 직접 여행해 보지는 않았지만, 자료를 통해서 본 남극과 북극의 Glacier들이 여름철이 되면 녹아 내리면서 망망 대해의 바다로 흘러 떠내려가다가 방해물을 만나면 떠나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서로 엉겨있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Iceberg(?)가 우리가 걸어가는 Trail Route에 버티고 있잖은가.
위에 보이는 Iceberg는 따스한 햇볕에 천천히 녹아내리면서 Icicle로 변해 끝자락에서 한방울씩 물방울 떨어뜨리는 모습에서, 그옛날 시골에서 자랄때, 초가집 지붕끝에서 고드름이 열리고 물방울을 한방울 한방울떨어 뜨리는 순간을 지붕밑 안쪽의 양지바른곳에서 쪼그리고 앉아, 때로는 짖꿎은, 지금은 거의 70대 중반의 소꿉친구가 지게를 받치는 작대기로 고드름을 때려 부셨던 그순간의 기억이 아스라히 떠올리게 한다.이빙하들은 며칠전 날씨가 포근해졌을때, River를 따라 흐르는 강물을 따라 여행을 시작하다가 이렇게 멈춰버린 것으로 이해된다. 이들이 완전히 녹아 지금의 모습이 흔적도 없을때는 주위는 삼라만상이 기지개를 펴고 새생명을 움트게 하는 희망의 계절로 접어들어 있을 것이다.
여기는 완전히 빙하로 뒤덮힌 남극의 한 지역으로 착각이 될 정도로 Ice로 덮혀있다. 다른점이 있다면, 표면이 조금 때가 많이 묻어 있다는것 정도인것 같다.
유난히도 들락날락하면서 몹시도 추웠던 지난 겨울을 헤쳐 나오면서, 완전히 녹초가 되여 이제는 성냥불씨 하나에도 다 자신을 태워버릴것 처럼 말라버린 Maiden Fern위를 밟으면서 올여름이 무척 기다려 진다는 표정들이다. 다시 찾을 기회가 있을까?
Break time에 나누는 Snack은 항상 즐겁다. Share하는 대원들의 따스한 모습에서, TKPC등산대원으로 오랫동안 참여하여 즐겼다는 내자신이 무척 감사하다. 이런 격의없는 Friendship을 여기말고 어디서 또 볼수 있으랴. 더욱히나 우리는 이민자들로 모인 집합체인점을 감안 한다면....감사.
여름철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범람할때, 이렇게 큰 나무도 견디지 못하고 뿌리가 뽑혀서, 마지막 몇가닥 남은 뿌리로 안간힘을 쓰면서 버티면서, 쓰러진 Trunk에서는 다시 새로운 Branch들이 그숫자를 헤아릴수도 없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생명의 끈질김을 여기서 깊이 느낀다. 인간의 삶고 비교해본다면..... 우린 너무나 쉽게 살아가는 존재의 인간들로 느껴진다.
Iceberg위를 걷던 Lunar가 예기치 않게 미끄러지면서, 넘어지지 않을려고 안간힘을 쓴다. 다행히도 들고 있던 Pickel이 위기의 순간을 잘지켜주어 무사히 넘겨 인도하면서 함께 해주신 윗분께 또한번 감사했다.
Credit River을 흐르는 물을 펌프로 뿜어 올려서, 바로 언덕위에 넓게 펼쳐지는 Eagle Ridge 골프장에 잔디를 푸르게 해주는 것임을 어렵게 추적할수 있었다. 이를 확인하기위해 대원들은 Trail route에서 잠시 Off 하여, 그곳으로 발걸음을 잠시 옮겼다.
이번 여름에는 꼭 한번이라도 Rounding하러 오고 싶다는 맘이 들정도로 골프장의 Fair way 는 보는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도 남았다. 대원들은 추억을 만들기위해 마음내키는데로 자세를 취하면서, 특히 여성대원들은 10대 소녀때의 순간으로 되돌아 가고 있음을 봤다. 그때는 나도 어서 어른이 됐으면.... 하고 시간이 더디감을 원망(?)도 했었는데.....
점심은 항상 꿀맛이고, 즐겁다. 떡국을 준비해온 대원들, 염소탕 국물을 준비해온 대원, 후식으로 먹으라고 멋진 포장지에 싸여있는 초코릿을 준비해온 대원, 찹살떡을 Fry Pan에 구워서 고소한 맛을 한층 더 짙게 풍겨준 특이한 맛. 붕어모양의 미니비스켓을 준비해온 대원....
이런 격의없는 Fellowship을 Share 할수있는 대원들은 참 윗분의 축복을 많이 받은 존재들인것을 또한번 깊이 느낀다. 이순간을 어설픈 나의 글솜씨로는 완전표현을 할수 없다는게 무척 아쉽기만 한다.
부드러운, 귀한 버섯이 쓸모없이 보이는 단풍나무의 고목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번식하고 있었다. 모든 생명체는 다음 세대를 기대하면서,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로, 모든 노력을 경주한다. 여기 보이는 버섯처럼, 잘 자란놈, 비실비실하게 자란놈, 그모습은 천태만상이다. 우리 인간사회라고 특별히 다른것은 없어 보인다.
Side Trail의 입구쪽에 Credit Valley Footpath 라는 파란 표지판이 마치 길고도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을 무사히 마쳤다는듯이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다시 한번 Bridge위에서 페허가 된 Barber Paper Mills Dam의 전경 일부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한창 번성할때는 이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전기를 생산했었다고 믿기에는 의심이 많이 갈정도로, 안타까운 시대의 변천에 괜히 심술이 날것 같다.
Tim Horton에서 커피한잔씩과 Donut한조각씩 나누면서, 오늘 남극의 빙하위를 걸었던 추억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나누었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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