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5, 2015

일본의 술집에서는 바텐더가 짝퉁 영어, 짝퉁 일본어로 의사소통한다. 재미있는 세상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은 예상치 않은 일들이 너무나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Freedom이라는 기치아래, 몇십년전만 해도, 챙피해서, 또는 사회적 관습으로 도저히 받아 들여지지 않던 현상들, 예를 들면, 동성애자들의 떳떳한 공개활동과 법적지위 보장, 결혼증명서 발행 등등의 일들이 있다.  동성애자들이 자손들은 또 갖고 싶어할때는 입양(Adoption)을 통해 자손을 확보하겠다는, 나무를 심고 물주고 거름주어 가꾼후 열매를 수확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열매만을 따먹겠다는 소리도 서슴없이 토해내고 있는 세상이다.   


도쿄에서는 외국인들뿐만이 아니고 일본인들이 함께 어울려 뿌리가 없는 만국어로 의사를 소통하면서 술을 즐기는 지역, 즉  Golden Gai라는 이상한 지역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도쿄시내에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지역인 Kabukicho의 높은 빌딩숲속에 비집고 들어가 형성된 Golden Gai는 수많은 바(Bars)들이 들어차 있고, 잘못하면 마치 미로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느낌까지 드는 곳이다. 이곳은 해가지고 어두워지면 그들 이상한 세계는 활동을 시작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수많은 가게 간판과 붉은등 그리고 머리위로는 수많은 전선줄로 얽혀있는 그속에서 일본사람이건 외국사람이건 술집을 지날때 뒷골목에 있는 술집에서 일어나는 광경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을 것이다.  그곳에는 20가 조금 넘어 보이는 파란눈의 미국 여인이 영어반 일본말 반인 섞인 대화를 손님들과 하면서 술잔이 철철 넘치게 부어대고 있다.

Golden Gai가의 거리에는 약 170개가 넘는 바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바텐더들은 거의가다 외국남자들이고, 간혹 여자가 보일 뿐이다.  일본어를 배워 대화를 한다는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이곳에서 즐기는 손님들의 대부분은 일본에 영어선생으로 온 사람들이다.  그들중에서 다른 곳을 찾거나 다른 어떤것을 한다는것을 보기는 매우 드물다.

어쨋던 영어 선생으로 생활하고 있는 Jennifer Suttie를 우연히 만나 도쿄의 이상한 거리로 같이 갈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영어 선생으로 일하기위해 도쿄로 자리를 옮긴후 몇개월이 지나서였다.  Suttie가, 위에서 언급한 뒷골목의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는것을 포함하여 여러개의 Job을 뛰고 있으면서 뭔가 덜 떨어진 행동을 하는 Hanako와 친구가 된것이다.  그가 Suttie에게 도쿄의 뒷골목에서만 벌어지는 희한한, 밤에만 성황을 이루는, 끝없이 이어지는 Golden Gai의 미로거리를 구경시켜준 것이다.

Suttie의 전직 술집 경험과, 그녀의 안일한 생활에서 벗어나고픈 욕망과 허풍스러운 그녀의 성격을 파악한 Hanako는 술집(Bar)에서 그녀가 일하면 좋다고 추스린후 술집 주인에게 그녀를 소개 하게된다.  술집주인의 짝퉁영어와 일본말을 전연 할줄 모르는 Suttie는 결국 밤에 술집에서 일하는 새로운 잡(Job)을 하기에 이른다.

 예상했던데로, 서로 잘 통하지 않는 언어를 짬봉하여 대화를 하다보니, Suttie 가 일을 시작한 순간부터 서로 이해하는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한손님이 '사께'를 주문한 것이다.  그녀는 조그만 크기의 Ochoco컵을 이용하여 손님을 써빙 해야 했는데, 큰 유리컵을 대신 사용하여 손님에게 건네자 손님은 얼굴이 사색이 되여, "이잔 말고 조그만 잔으로"을 연발했다.

잠시 혼란이 있었으나, 그녀는 금새 뒤에 가서 다시 아까 가져온 큰 유리컵과 같은 크기의 유리잔에 아주 소량의 사께를 채우고 들고와서 손님에게 써빙한 것이다.  손님은 기가막혀 이여자가 자기를 조롱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아니야 아니야, Ochoko잔으로"  그러나  그녀는 왜 손님이 특별히 '사께'에만 사용하는 컵을 요구하는지 그이유를 이해 할수가 없었다.

그후 Suttie가 손님들로 부터 들어 기억한 여러개의 단어들을 암기하기 시작했다. 즉 아이스는 Kori, 잔을 다시 채우는것은 Okawari, 재털이는 Haizara 등등의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재치있고, 유머스러운 제스처를 이용하여 손님의 기분을 맞추면서, 일본 손님들과 의사교환을 할려고 시도를 하곤 했었다.  그녀는 'Haiboru'가 일본식 혼합드링크인것을 알게됐다.  즉 손님이 아이스를 유리잔에 넣고, 위스키병을 가리키고 다시 카운터에 비치되여 있는 소다수를 혼합한 술이 바로 "Haiboru"인 것을.

그렇게 하면서 잃은것도 있지만 그러나 고맙데도  Suttie는 바텐딩하는것은 특별한 구역이 없음을 알았다.  일본은 도쿄처럼 큰 도시에서 술을 마신다는것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수 있는 만국어 역활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Golden Gai같은 복잡하고 친근한 거리는 아주 훌륭한 서로다른 문화들을 경험하는 완전함을 제공해 주는 장소라는 것이다.  일본어를 구사할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많은 경험과 효과를 얻게 해주는 곳이다.  그리고 뒷골목의 집들(Back House)에서 일본사람들 역시 영어를 습득할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이다.

이제는 지구촌이 좁다.  언어가 안통해서 할일을 못한다는것은 용기없는 패배자들의 변명에 불과한것 같다.  술집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어울려 한잔 한다는것 자체가 바로 언어소통의 수단인것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젊은이들의 세상이다.
Celia Knox shares up-to-the-minute snapshots, trends and goings-on from the capital of Japan. Follow along on Twitter and Instagram via #BBCLocalite.
http://www.bbc.com/travel/story/20151011-the-tokyo-bartender-who-cant-speak-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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