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05, 2019

TKPC등산 대원들, 가을의 전령 버섯채취, Oak Ridges Moraine Trail에서 즐기면서 걸었다.(Oct.5,19)

여름동안, 대원들과의 개인적인 Fellowship과 Sharing은 자주 있었지만, TKPC대원들과는 오늘, 장기여름휴가를 마친후 처음 있었던  Trail Walk이었었다. 하늘은 가을이 오고 있는것을 방해 하려는듯이,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내릴것 같은, 비구름이 뒤덮었으나, 오랫만에 기회를 잡은 대원들의 열정은 이를 개의치 않고, 오늘의 Trail Head인 Caledonia Region의 Coolihan Side Rd의 중간 지점에 표시되여 있는 Main Trail  Blaze를 따라  Oake Ridges Moraine Trail을 향해 많은 기대감을 간직하면서 발길을 떼기전, 먼저 오늘의 무사한 산행을 기원하고, 장기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다시 대원들모두가 같이 자연동산에서 Trail Walk을 하게 인도하여주신 우리의 좋은 친구이자 가이드이신 윗분에게 감사의 기도겸 신고를 대원, Young이 모두를 대신해서 상고 했었다.

  수확의 계절인것을, 깊이 느끼게 하는 보리수열매가 먼저 대원들의 눈을 멈추게 해준다.  일명 "파리똥"으로 기억되기도 하는, 보리수 열매 하나를 Pick해서 맛을 봤다. 약간 시큼하고, 떫은 맛과 그러면서도 뒤끝은 약간의 단맛까지 풍겨 줬다.  풍년이다. 약술을 만드는데 일품이라는데....



Nest에서 곧 날아갈 정도로 잘 자란 산비둘기새끼 한마리가 엄마가 먹을것 물고 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삶의 절박함을 느끼게 해준다.  혹시나 놀라서 튀어 달아날까봐 대원들은 조심조심 가까히 접근하고 잘 자라서 훨훨 날아가기를 염원하면서, 또한번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 아뿔사... 실물이 아니고 자연이 만들어준 신기한 나무덩쿨의 모양이 었었다. 눈(Eye)처럼 보이는 부분은 노란색을 띈 나뭇잎이었었다.  이순간의 모습이 오랫동안 간직되여 다음  Trekker 들에게도 보여지기를 빌어주었다.


 수확의 계절에서, 버섯채취는 잊을수 없는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연례행사같은, Trail Walk의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자작나무에 붙어  Parasiting하는 하얀 순백의 버섯향기는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면서도, 뭔가 아쉽고, 허전함을 느끼게도 해준다.

솔잎속에서 솟아나온  또 다른 버섯, 싱싱하다.  만저봤다. 탱탱하다.  우리 인생살이에 비교한다면, 아마도 30-40대쯤으로 보면 될것 같은, 절정기에 자태다.  Farming이 아닌 Naturally 솔잎을 먹고 자란 모습들, 이들은 정확히 때가되면 탄생돼고, 때가되면 다시 사라진다. 아무런 불평이나 괴로움없이.... "다발방패버섯"으로 불린다.

어디를 가나 수확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야생사과나무에서 자란 사과들이 자연 낙하하여 풀섶을 뒤덮고 있는 사과를 Pick up하고 있다.  똘사과라서 벌레들이 먼저 손대서 흠집이 난것도 있었지만, 맛이 그만이다.  나는 Cottage에서 자란 같은 종류의 사과를 채취해서 커다란 통에 넣어 Fermenting을 약 2년정도 시키면,  아주 훌륭한 사과 Enzyme된다는것을 잘 알고 있기에 대원들에게 설명도 해주고, 그래서 대원들이 열심히 모으고 있는 순간이다.
 숲속에서 또 다른 가을의 전령, 이름 모를 버섯을 대원들이 발견하고,  Research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순간이다.
여기서는 더 많은 야생사과들이 주인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나 많아도 귀중함을 상실하게 될수 있는것 같다.


 Oak Ridges Moraine Trail에는 군데군데 "머루송이"들이 유혹의 손길을 흔들어 대는것 같았다.
Young과 나는 두송이씩 채취하여 입을 즐겁게 했었다. 특유의 시큼한맛과 씨앗을 씹어 먹는 맛은 다시한번 수확의 계절임을 느낀다.  오랜옛날 한국의 최전방지역인 "신탄리"의 산속에서 "머루와 다래, Wild Grape and Wild Kiwi fruit"를 Pick 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대원들 뿐만이 아니고 모든 Trekker들에게 길안내를 해주는 White Blze와 Blue Blaze. 오늘도 여전히 그자리에서 우리의 걸어갈 방향을 뚜렷히 보여주고 있었다.
 땀흘려 걸은 다음에, 대원들은 소나무잎으로 덮혀진 숲속에서 점심을 즐긴다. 항상 그랬던것 처럼, 대원들은 오늘도 준비해온 반찬들을 나누면서,  Fellowhship, Sharing의  뿌듯한 맛과 기분을 느끼는, 이순간만큼은 오늘 산행의 절정인것으로 나는 정의하고싶다. 모두에게 감사.



믿기 어려운 이광경을 믿어야 하나?  캐나다 너무나 좋은 나라다. 우리가 걷고있는 Trail Route한쪽 켠에 Cooling Box가 조그만 Picnic Table위에 놓여 있었고, 그위에 조그만 Sign이 붙어 있었다.
"Organic Eggs per dozen, $5.00".  그리고 그옆에는 무인 판매기 즉 조금만 현금통이 부착되여 있었다. 돈을 내고 가져가도, 내지않고 가져가도 누가 지켜보는이는 없다.   대원 David이 두 Pack을 꺼내, 돈통에 이에 상당하는 Cash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환히 웃는다. 분명한것은, 이달걀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Chicken Farm 에서 24시간 불켜고, 먹이줘서 생산되는 달걀들과는 다르다는 확신이다. 감사.  그래서 캐나다 참 좋은 나라다.  지난해 대원들이 Pinery Provincial Park 에서  Camping할때도, 인근에 있는 농장에서  팔고 있는  Fire Woods를 구입했을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아무도 없는 무인 판매 였었고, 우린 필요한 만큼의 Wood Bag을 구입하고, 상당금액을 무인 철제 돈통에 집어 놓고, 기념촬영까지 하면서 기분좋아 했었던, 그래서 Camp Fire는 더 훨훨 탔었던 기분. 그때가 기억속에서 되살아 났다.



 오늘의 보난자는 분명 대원 "교장"이었다.  그의 눈길은 유난히도 예리 한것 전에도 알았었지만.... 오늘도 그는 멀리 숲속에서 자라고 있는 "팟볼버섯"을 채취한것이다.  크기가 자그만치 우리의 두골보다 더 커보였다.  Summer Residence에서 만난 이웃서양친지들도 이버섯은 매우 좋아하는 종류다.  Ham 처럼 Slice해서 버터를 바르고 Fry Pan에 구우면 그냄새도 구수하지만, 씹는 그맛도 일품임을 나는 잘 안다.  아마도 "교장"에는 처음 채취해보는 기억에 남을 순간인것 같았다. 

 대부분의 버섯들중에서 소나무숲속에서 채취한 것들은 거의다 Edible이다.  그러나 확실치 않고 의심이 있을 경우는, 그버섯을 밀폐된 비닐봉지에 은수저와 같이 넣고  몇시간 지난후 꺼내보면 확실히 알게된다. 은수저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Edible이지만, 하얗게 포자가 은수저를 덮으면 그버섯은 Poisonous mushroom으로 보면 정확하다. 꼭확인해야 한다.

 Wild Turkey들이 우리대원들과 눈이 마주치자 바삐 달아난다. 내가 알기로는 Wild Turkey를 Hunting할수 있는 기간도  수확기이 요즘으로, 반듯이 License구입해야 한다.  들리는 말로는 이야생 칠면조는 맛이 너무좋아,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고 먹는다는 말이 있다.

 오늘 대원들은 즐긴 이 Route는 Moraine(퇴적층) 지역으로 아주 아주 오랜 태고적, 아직 지구가 화산폭발로 인한 용암이 흘러 내린후 형성된 지층이 바닷물에 밀려 쌓인 부드러운 흙이 쌓여 이루어진 Sediment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구간에서는 흔히 많이 보는 자갈밭이나 바위들이 거의 없었다. 장기간 휴식후 처음걷는 구간으로 잘 선택한것 같았다.


 대원,막내가 커다란 또 하나의  팟볼버섯을 들춰내어 자랑스럽게 대원들에게 보여 주었다.  점심후 계속 된 Trail Walk하는중, 옆에 있는 숲속에서 발견하여 채취한 것이라고 환희 웃으면서 설명해 주었다. 오늘은 정말로 우리 대원들에게는 수확의 계절이 뭘의미하는지를 실질적으로 잘 보여주는 산행임을 증명해준것 같아 모두가 흡족한 미소를 짖는다.  이렇게 큰 팟볼버섯 채취는 매우 드물다. TKPC등산 대원들의 큰 축복인것 확실하게 느꼈다.
 산행을 마치고 되돌아 오는길에 꼭 들리는 Tim Horton's Coffee점에서 오늘은 대원"교장"이 커피를 제공하겠다고 하면서 구입하고 있는 순간이다.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Fellowship과 Sharing이 실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순간들이다. 커피향이 더 구수했다.
다음 산행을 기다리면서.... 핸들을 잡고 Hwy를 달리는 기분은 뿌듯한 풍만감이 가득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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