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9, 2017

중국의 옛전통을 보여주는 잉크막대(먹)는 같은 무게의 금덩이보다 가치있고귀하다. - 한국도 포함된 동양문화의 자랑.

한국에서 60대 이상의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은 벼루에 먹을 갈아 붓글씨를 써본 경험이 있거나, 어렸을적, 서당에서 훈장님으로 부터 한학을 배우면서, 먹을 갈아 붓글씨를 직접 써 봤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역시 코흘리개 어린 시절에 할아버지로 부터 천자문을 큰소리로 외워 가면서 배웠던 어렴풋한 기억이 남아있다.  그후 학교에 다니면서 그길과는 다른 신학문(?)을 배우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늘 CGTN에서 이렇게 역사가 깊은 중국의 벼루와 먹(ink stick)에 대한 기사를 올렸다.  기억을 되살리면서 여기에 그이야기를 적어본다.


여러분들은 중국의 잉크는 액체가 아닌 단단한 막대에서 추출하여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그러한 '먹' 또는 잉크 막대( ink sticks)는 똑같은 무게의 금괴보다 더 가치가 높다는것을 상상해 보셨는지요?
이러한 고체잉크는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4가지 필수품중"의 하나다. - 옛중국의 학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4가지 품목은 : 붓, 묵지, 벼루와 먹물( ink stick)이었다. 고고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잉크는 역사가 자그만치 2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Hui 잉크는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의 동남쪽 지역인 Huizhou(지금은 Anhui와 Ziangxi 성의 일부가 이지역에 속한다)는 지구상에서 가장 고운 잉크로 생각되는 곳이다.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잉크막대는 연기의 그을음을 올가닉 풀(Glue)과 또 오랫동안 보존하거나 향을 좋게하는 요소들이 함께 배합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쉽게 늘어나거나 변형될수있는 이혼합체에 압력을 가해 모형을 만든 다음에 정교하게 가다듬은 그위에 여러 문양을 입힌뒤 수개월 동안 건조시켜 만든다. 



이렇게 잉크막대(먹)를 만드는 창조기법은 청왕조 시대의 대표적 예술이 되였었다. 이러한 먹물막대는 여러 형태의 공예품으로 만들어졌고, 그위에 그림도 그려넣거나 시를 써 넣기도했고, 또 어떤 잉크막대는 아주 고가의 공예품이 되기도 했었다.
품질이 좋은 잉크막대(먹)는 가벼워야 하지만 매우 촘촘한 조직이어야 하고, 벼루에 먹을 갈을때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하며 쉽게 먹물을 만들수 있어야 하며, 또한 신선한 냄새를 뿜어내야하고, 동시에 단단하고 옥처럼 빛을 발해야 좋은 잉크막대로 인정 된다. 그리고 먹물로 쓴 기록은 수천년 동안 변질없이 본래의 색갈을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훌륭하고 전통적인 순수한 잉크막대를 수집하여 앞으로 2 천년 동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상상해 보시지요.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옛날 윤선도의 "오우가(Five best friends)"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 풍류적이고 해학적인 시를, 지금 위에서 언급한 옛전통을 보여주는 벼루와 먹물을 사용하여 한지에 적어 내려갔을 그때를 상상해 보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어렸을적 기억을 더듬어 오우가를 적어놓는다.
먹과 벼루를 사용했기에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본래의 색갈을 지니고 있다고 들었다.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내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물과 돌)과 송죽(소나무와 대나무)이라
동산에 달오르니 그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아직 열살도 안됐을때 들었던 기억이 지금 떠 오르다니.... 그래서 옛 어른들이 공부는 때가 있는 법이다 라고 귀가  아프게 되풀이 하셨던 것 같다.

https://news.cgtn.com/news/3d51444f7841444e/share_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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