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수요일) 선교사 "유대비"와 Awasa탐방을 위해 또 차를 달린다.
아침 2층호텔방문을 통해 들어온 광경은 시내뻐쓰의 Engine이 꺼져 타고 있던 사람들이 내려서 같이 힘을 모아 밀고가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운전수는 운전석에서 시동을 걸려고 시도몇번 하더니 다시 엔진이 작동되여 사람들은 다시 차에 타고 유유히 달린다.
1960년대 고국의 어렵게 살던때의 상황과 너무나 흡사한 점이 많아 이들의 생활상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Arba Minch외곽도로를 달리는데 가로수가 오랜지색갈의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되고 Side Walk에는 간이 Cafe들이 즐비하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장 찰칵했다. cafe뒷쪽으로는 규모가 비교적 크고 짜임새 있어 보이는 건물들이 즐비하다. 간판을 보니 Arba Minch University였다. 서구사회의 대학과 비교해 보면 엉성해 보였지만, 그래도 지성을 쌓은 전당답게 가로수의 꽃향내를 맡으며 차한잔을 나누는 그 여유가 멋있어 보인다.
가로수의 이름은 Flamboyant라고 한다. 과연 그이름 답게 활짝핀 꽃들이 화려화지도 않으면서 품위가 있어 보인다.
길가에서 Mango장사꾼들이 차를 가로막아 세워야 했다. 주로 어린 아이들이 조그만 Container에 Mango를 잔뜩담아 사달라고 창문을 두드리고 난리다. Lunar가 Guide를 통해 값을 확인한다. 12개 이상이 들어 있는 한Container에 10Birr라고 한다. 약 55센트쯤 되는것 같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 10Birr를 치르고 샀다. 무조건 산것이다. 달리는 차안에서 먹을수도 없는것을 알면서…… Driver IU도 한바구니샀다.
옆으로 어깨에 나물짐을 진 늙은 아낙네가 지나다가 그녀도 차창으로 통해 우리를 물끄러미 쳐다 본다. 고달픈 삶의 표시가 얼굴에 확연히 나타난다. 며칠전 Jinka재래시장에서 고구마를 산기억이 난다. 아직도 그대로 차에 있다. 날것으로 깍아 먹어 보았다. 그러나 원래는 Tent에서 잠자면서 Camping할때 Camp fire하면서 구워 먹을려고 했었는데 그계획이 무산되여 차속에서 짐짝 처럼 굴러 다니는 것이다. Mango는 그렇게 안되야 할텐데……
역시 애티오피안들은 참으로 느린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Sodo는 제법 큰 도시이다. 점심을 먹기위해 비교적 잘 한다는 식당에 들려 주문을 했었다. 불과 2가지를 했는데, 정확히 1시간 15분만에 내식탁에 Main Dish가 놓여졌다.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Waiter로 부터 "We are sorry"라는 인사같은 인사는 전연 없다. Steak를 잘라야 할 Knife가 없다. 다시 불러 Knife를 부탁했다. 이번에는 손을 닥을 Tissue가 없다. 또 부탁한다. Restaurant의 정원은 아주 넓게 잘 가꾸어져 있다. 이런 분위기만 연상 한다면 나무랄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모두가 이런식이다. 그들에게는 Routine이겠지만, 우리에게는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고칠수는 없다. 나는 지나가는 한끼 손님에 불과한 존재이니 말이다.
애티오피아도 다른 나라와 다를게 없다. 수도 Addis Ababa를 비롯해 도시로 시골사람들이 모여 드는 현상, 즉 Migration이 붐이라고 한다. Arba Minch도 몇년전만 해도 조그만 Village였고, 지금 점심을 먹고있는 Sodo역시 비슷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계속 커지고 있다한다. 도시를 형성하는 Infrastructure는 전무상태인것 같다. 식당앞의 커다란 도로변의 Open Drain에서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내가 심볼을 꺼내놓고 Pee를 하고 있다. 내가 그와 눈이 마주쳤을때 오히려 민망함을 느껴야 했다. 옆으로는 여자, 남자 행인들이 수도없이 지나고 있다. 민도가 낯아서 일까? 챙피함을 모르고 또 느끼지 못할 분위기속에서 살아왔기에 그럴 것이다.
점심후 날씨가 무척더워 우린 차창을 열어놓고 달린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대중버쓰들은 전부 차창을 꽉 닫고 다닌다는것을 알았다. 지나치는 버쓰를 눈여겨 보았다. 틀림없다. Guide의 설명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차안에서 덮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기를 원하지만, 노인네들 또는 부인들이 문열어놓은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란다. 이해가 되질 않는다. 많은 젊은이들, 특히 교육을 받은 이들은 적극찬성쪽이지만, 현실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단다.
Junction도시인 Shashemene를 거쳐 다시 남쪽으로 차를 달린다. 불과 25킬로 지점에 "Awasa"라는 도시가 그곳에 있다.
오늘밤을 쉴곳이고, 또 지난번 Addis에서 만났던, 이름도 모르는 한인 선교사를 만나는 장소 이기도 하다.
도시는 지금까지 들려본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도시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어 마치 Barhidar도시에 온 기본이다. Guide의 첫마디가 이곳에서는 인터넷도 할수 있다고 자랑이다. 비교적 깨끗해 보였다.
Pinna Hotel에 여장을 풀기위해 Check-in을 하니 오후 4시30분 경이다. 오늘은 이렇게 털털 거리는 차속에서 하루의 일정을 보낸것이다. 우선 샤워를 해야될것 같다. 이제는 조금 지쳐 오는것 같다. 더위에는 당해낼 재주가없다. 더위(Heat Stroke)증세가 Addis Ababa의 동남쪽지방인 Harar탐방을 할때 나타나기 시작 했었다.
무사히 여기까지 온것은 찬물을 먹지 않고 가급적이면 끓인 물을 식사전에 마셔 배를 달래곤 했었기 때문이다. 이방법이 가장 현명한 처방임을 이번에 절실히, 특히 더운지방 여행때는 꼭 필요하고 알아두어야 할 민간 처방임을 감히 선언하고 싶다.
선교사분은 통화후 내일 만나기로 일단은 약속해 놓았다. 그분들이 여기까지 와서 선교하는 그뒷얘기도 궁금해 진다.
애티오피아의 여러 호텔에서 하룻밤 쉬어가는 여행자의 신분으로 3주간을 지나면서, 제대로 된 써비스를 받아본 일은 없었다. 물이 나오지 않아 샤워를 제시간에 할수 없는때도, 변소에 휴지가 없어 관리소에 찾아가 해결했고, TV는 있으나 작동이 안돼 또 써비스를 청해야 했고, 목욕후 닦는 Towel이 없거나, 비누가 없어 헤맸었고……..시설자체가 원천적으로 안돼 있어 그런경우는 별도로 친다 해도, 하룻밤 묶는 도시가 어디냐에 따라 시설이 괜찮은 호텔도 있었으나, 종업원들의 써비스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어, 그러한 불편을 얘기해도 그순간만 지나면 그뿐이라는 정신이 문제인것 같았다.
오늘 묶는 Pinna Hotel은 Awasa에서 중급정도되는 호텔이라고 하는데, 시설자체는 수준급 이상으로 잘 되여 있으나, 관리에 대한 개념이 전연 없었다. 변소와 Shower바닥에는 냄새나는 찌꺼기물이 고여 있어 수건으로 닦아 내도 소용이 없었다. 어디선가 계속해서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이다. 어제 오늘에 발생한 일이 아닌데…… 손님이 Complaint안하면 그것으로 해결된것으로 믿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고약한 냄새는 없어지지 않는다. 더욱 놀란것은 밤에 잠자다 변소에 가기위해 불을 켰는데 바퀴벌레들이 제집드나들듯 헤매고 있는것을 처음으로 목격한 것이다. 깜짝 놀라 Luggage의 지퍼를 닫고, 이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벌이는 쑈를 한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다. 이들의 생각이 언제나 바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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