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2, 2009

새로 잘 만들어진 Marsh Board를 걸으면서-Presquile Provincial Park



















새로 잘 만들어진 Marsh Board Walk을,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린후, 맑게 걔인 오늘오후 아내와 같이 그위를 걸었다. 약 1.5킬로의 새로 잘 건설된 보드위를 걸은 것이다. 시야에는 끝도 없이 펼쳐지는 녹색의 갈대밭이 바람에 물결을 만들어 내는 모습도 좋았다.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종류의 새울음 소리도 같이 어울려 대자연속의 조화를 이룬다. 머리위로는 갈매기들이 높이 떠서 멀리 날아가는 한떼와 낯게 떠서 먹이를 찾기에 분주한 한떼가 바삐 날아 움직이는게 한폭의 그림이다. 개구장이 아이들이 새로 만들어진 보드위를 앞서 뛰어가고 뒤에는 부모되는 젊은 부부가 뒤따라 걸어가면서 우리와 마주칠때, 목례도 하고, 눈인사도 하고.... 그러한 부모와 아이들이 여러군데서 목격된다. 늪지대인 갈대받속으로 Board Walk을 만들어서 그 갈대받위를 걷게 하면서, 어른들에게는 갈대받속을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게하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생태계를 공부할수 있는 현장실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아주 값어치 있는 Board Walk Trail인 것이다. 우리가 걷는 보드웍 옆에 갈대받속의 Pond에서는 백조 한쌍이 갓세상에 태어난 두마리의 새끼들과 열심히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모습이 우리가 보기에는 마치 춤을 추는것 같아 보인다. 백조보다 일찍 새끼를 낳아 기르던 기러기와 오리떼들은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벌써 자라서 더 넓은, 건너편 온타리오 호수로 옮겨간듯 싶다. 낡은 보드웍이 있을때로 기억되는데, 밤에 한구룹의 어린 학생들이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면서, Flash light를 제각기 손에 들고, 보드웍을 걷고, 숲속을 조심스럽게 걸으면서, 밤에 곤충들의 활동상황을 탐구하고 선생은 설명해주고 하는 광경을 본 기억도 있다.

새로건설된 보드웍은 전에것 보다 폭이 훨씬 넓고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입구쪽의 2층으로된 전망대도 규모가 전보다 훨씬 크고, 짜임새 있게 만들어졌다. 재료도 나무가 아닌 시멘트처럼 단단한 그러면서도 감촉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을 사용했다. 나도 그위를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물속의 Fish들도 살펴보고, 새끼를 보호하면서 먹이를 찾고 있는 백조부부를 사진에 담기도 했고, 아내가 뭔가를 열심히 보기위해 허리를 굽힐때는 살짝 스냅사진도 찍어보고....이렇게 즐길수 있게 하기위해 춥거나 더운날 갈대밭에 들어가 말둑을 박고, 그위에 Board Walk을 만들어 준 이름없는 봉사자들에 감사 한 마음을 잠시 생각해 보기도 하면서, 지난해 적은액수지만, 새로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하고, Donation 했던 기억이 떠 오르기도 했다. 약 삼년전에 낡은것을 다 뜯어내고, 새로 만들겠다는 계시판을 본 이후로, 언제나 만들려나 했었는데, 지난해 부터 새로 만들기 시작하여, 약 일년동안, 완전히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보드웍은 이지역의 MPP(온타리오 국회의원)인 Lou Rinaldi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주에 개통식(?)을 한것이다. 처음에 계시판을 보고나서, 공원주인인 주정부에서 예산을 세워서 새로 만드는것으로 생각하고, 언제나 시작할려나? 하면서 매년 여름 카테지에서 생활할때마다 들리곤 했었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이 그대로 방치된게 2년이나 됐었다. 그런데 지난해 공원입구에 Board Walk건설을 위해 민간인들이 주동이 된 단체에서 총공사비 $300,000 달러를 만들기위해 Donation을 받고 있다는 안내판이 걸렸고, 현재 모금액이 75% 정도 달성됐다고 도표까지 그려서 공원출입자들에게 알려 주고 있음을 보았었다. 아내와 상의하여 나도 이용객중의 하나인데, 물론 공원정문을 통과할때 공원 사용료를 내고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뭔가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성의를 표시 했던 것이다. 기부는 금전과 노동력제공이 포함되고 있었다. 주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Brighton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동이 되여, 추운 겨울부터 건설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왜 주인격인 주정부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전원 민간인들이 기금을 받아, 민간인들이 만들게 됐는지를 나는 알지는 못한다. 상식적으로는 그런순서로 진행 됐어야 하는데....
계시판에는 또 Donation한 사람들의 이름이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알파벳 순서데로 정성스레 타이핑되여 전시되고 있었는데, 그속에 나의 이름도 있어, 사진을 찍었으나, 글씨가 작아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노력봉사자들은 대부분이 은퇴한 senior 들인것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었다. 떠들지도 않으면서 조용히 모금하고, 건설하고 그리고 간단한 Podium을 만들어, 개통식을 하면서 그동안의 경과 보고를 하는 담당자의 복장은 허름한 산책객 그모습 그대로 였다.
앞으로 몇십년 동안은 많은 이용객들이 그위를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고, 갈대밭이 물을 정화 한다는 새로운(?) 역활도 알게 될것이다.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이곳의 늪지대는 온타리오 호수의 물을 맑게 정화시키는 일등공신 역활을 하고 있다고 공원안내책자에서 읽어본 기억이 난다. 더울때는 공원숲속에서 서식하고 있는 꽃사슴들도 목을 추기러 늪지대의 물을 찾아 마시는 모습도 가끔씩 보곤 한다. 새끼 사슴은 귀여기 그지없다. 마치 어린 개구장이들이 보드웍위를 뛰기도하고 딩굴기도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눈망울이 총총한것 처럼.
이곳은 또 가을철에는 철새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황금갈색으로 변해가는 갈대위에 앉아있는 작은 새들과, 먼길을 날다가 쉬기위해 내려앉아 갈대밭속에서 먹이를 찾아 바삐 움직이는 기러기, 청둥오리 그리고 이름모를 많은 새때들이 바로 철새의 주인공인 것이다. 그광경을 우리는 보드웍위를 걸으면서 목격하고, 사진기에 담기도 하고, 사냥철에는 그들을 향해 포수꾼들이 겨냥을 하는 ..... 자연의 순환을 보는것이다.
생명력의 끈질긴면을 보게 되는 또 다른 장면은, 보드웍에 깔린 Plank사이로 갈대순이 자라서 뾰족 튀어나온 순들이 발길에 밟혀서 으깨어지기도하고 부러지기도 한 모습이 계속이어지지만, 그래도 계속 그사이로 자라고 있는 억척스러움을 보면서, 삶의 끈질김을 이해하게 된다.
친지들이 카테지에 놀러 오게 될때는 이곳을 꼭 보여주고 싶다. 건설된 과정을 설명도 해주면서.....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법도 서로 비교해 보면서, 배워야 할점도 상의 해보면서 그위를 걸어보고 싶은, 그러면서 친교도 나누고싶은, 은퇴한 부부들이 손잡고, 아니면 끼리끼리 걷는 그모습이 보고 싶은 것이다. 감사한 마음을 그들에게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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