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04, 2009

역사의 계속됨을 계절의 변화속의 생명체의 본능에서 본다.













휴식처이며, 신체단련의 통로인 Humber Bay Park West의 산책로를 아내와 같이, 항상 그랫던것 처럼, 오늘도 걸었읍니다.
이곳의 봄소식은, 고국과는 한달 이상이 늦어, 고국에서는 초여름의 녹음과 더위가 행인들의 옷차림을 가볍게 한다고 하는데, 이제야 나뭇잎은 녹색을 옅게 띄고, 각종 Waterfowl들은 또다시 보금자리를 만들고, 후손들을 생산하기에 바쁜 모습을 어렵지 않게 산책중에 보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콘도 창문을 통해 보이는 여러 구룹의 Yacht 클럽에서는 벌써 겨울내 Yard에 정박 시켰던 배들을 다시 Dock에 정박시켜놓고, 여름의 뱃놀이를 대기하고 있는 모습들로 한가롭게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바삐 움직이는 내면을 보게된다. 철새인 많은 기러기들이 북쪽으로 이동해서 살아야 하나, 날아가지를 않고, 대신에 어느새 새끼를 쳐서 앞뒤에서 노란색의 솜털을 몸에 덮고 있는 새끼들을 돌보면서, 물위를 유유자적하고 있는 모습이 질긴 생명력을 보게 한다. 며칠전 시골 카테지에서 골프를 했을때도, 골프장 페어웨이를, 한때의 새끼들을 앞뒤에서 보호하면서 풀을 뜯는 오리와 기러기들을 본 기억이 떠올린다. 거의 한달 정도 알을 품고 있다가 부화 한다고 계산해 볼때, 이놈들은 아직 기후가 쌀쌀할때 벌써 부화를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손을 남김으로서 세상에 태어난 임무를 완성한다고 생각해서 일까? 아니면 본능?
매년 기러기나 오리때 보다 늦게 새끼들과 호수에 나타나곤 했던 백조 한쌍이 갓태어난 새끼를 데리고 물위에 떠서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작년에는 6마리의 새끼를 이때쯤 보았었고, 가을이 될 무렵에는 두마리만 성장한것을 기억하고 있는데, 오늘은 오직 한마리의 새끼만 보인다. 그놈들은 뭍에 가깝게 서식하기에 아마도 다른 밤짐승들의 습격에 취약해서 피해를 더 많이 당해 살아남는 후손이 적은게 아닐까?라고 생각해 봤다. 오늘본 한마리의 새끼가 잘 자라기를 바랄뿐이다. 아직 후손들을 만들지 않은 다른 Waterfowls는 호수가에서, 이제는 산책객들과 친구(?)가 되여 그들이 던져주는 빵조각등의 먹이를 받아 먹는데 아주 친숙해져 있다. 백조와 기러기 그리고 청둥오리와 갈매기들......
그러나 갈매기는, 다른 조류들을 겨냥하여 먹이를 던져주면, 날렵하게 날아들어 채가곤하는, 그러면서도 사람들을 가장 믿지않고 경계를 하는 의심많은 새인것 같다. 목소리도 아름답지 못하기는 오리 못지 않다. 몇년전부터는 가마우찌라는 바닷새, 영어로는(Cormorant ) 라고 하는 새떼들이 온타리오 호수를 장악하여 한무리의 그들이 호수를 덮치면 고기가 씨가 말린다는 속설이 있는데, 과연 그들의 횡포(?)는 헛소리가 아님을 오늘도 보았다. 지금 이곳은 작은 물고기 Smelt(멸치보다 조금큰)들이 산란하러 얕은 물줄기를 찾기 위해 북상하기위해 호수가의 얕은 물가를 찾아 헤메는데, 그들을 여지없이 이새떼들이 모여들어 싹쓸이( Scavenge)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속설에 의하면 중국어부들이 이새의 목에 줄을 걸어, 이새들을 물고기 사냥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말도 들은적이 있다. 물속을 잠수하다가 물위에 떠오를때는 은빛이 번쩍 번쩍하는 송사리들을 입에 물고 있는 광경은 장관이다라고 감상하기엔 그들의 행동이 해적같아 보여 친하게 보여지지 않는다. 마치 태풍이 지나간후의 페허가된 현장을 상상케 하는 것이다.
준비해간 빵조각을 아내가 물가에서 백조와 기러기들에게 던져 주기고 하고, 또 뺏기기도(?)한다. 등치큰 백조들이 큰 입을 벌리고 손에든 빵조각을 차갈때는 손마디에 느끼는 촉감이 매우 껄끄럽다. 아마도 우리 인간에 비하면, 이빨로 생각되는 고리(?)와 부딪쳐서 그런것 같다.
이들을 보면서, 또 한해가 가고, 또 후손을 퍼뜨리는 산란의 계절이 정확하게 도래 했음을 보면서, 우리는 살아온 한해를 역사속으로 묻고, 다른 한해를 이들을 통해서 새로 맞이 하면서, 나는 역사를 이어주는 역활을 충실히 하고 있는가? 반문해 보면서..... 산책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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