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23, 2013

두부부는 Havana구경, 두부부는 골핑으로 3일째(1월 16일)

http://youtu.be/WojLydxcIKw

C형부부, H형부부는 이곳 여행이 처음이라, 오늘은 그분들은 Havana, 큐바수도로 일일 관광 여행을 떠나고, 같은 시간에 K형 부부와 우리부부는 골프장에서 친구가 보내준 Cart타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골프장 친구 덕택에 오늘도 우리는 Taxi를 타지 않고도 더 빨리 편하게 골프장에 가는 기분이 상쾌 하기만 하다.

오늘도 이른 아침인데도 골퍼들이 예전처럼 붐비지 않고 겨우 두팀정도가 첫홀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뿐, 한가해 보인다.  어제는 우리팀들이 오후에 Teed off를 했기에 골퍼들이 많지 않았었나 생각했었는데....그것만은 아닌것 같다.  들리는 말로는 관광객들의 약 52%가 캐나다인들이고, 나머지가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었었는데..... European 들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고 한다.  어쩌다 낯선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해보면 거의가 온타리오주 또는 쾌백주에서 온 캐네디언들이 대부분인것을 느낄수 있다.   식당에서 식사할때도 좌석들이 텅텅 비어있음을 첫날부터 쉽게 느낄수 있었다.

어제저녁 식사때 우리 부부와 잘알고 지내는 Waiter, Paulo가 우리부부를 알아보고 반겨 했었다.  그는 손님들에게 Serving하는것도 잠시 잊은채, 그동안 지내온  삶의 하소연 비슷한 얘기 하기에 바빴다.
그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관광객들이 줄어들어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Laid off 당해서 집에서 쉬다가 지난 11월 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됐었다고 불경기 영향을 하소연 한다.   어느 관광객에게  그런 하소연(?)을 쉽게 할수 있겠는가?   너희 부부를 다시 보게되니 너무나 기분이 좋고 반갑다고 만면에 웃음을 잃지 않는다.   식단을 보면 신선한 채소종류가 현저히 줄어 들었음을 느낄수 있었다.  필요한 음료수를 우리 일행모두에게서 주문을 받아서 금새 Serving 해 주었던 생각이,  줄어든 골퍼들을 보면서 오버랩된다.

Check-in하는 Eddy는 어제처럼 우리일행을 보더니, 첫번째 홀에 2팀이 있을 뿐인데도, Back 9홀로 보내준다.  고맙다.   오늘은 단촐하다. K형부부와 우리 부부뿐이다.  Mrs K도 오늘은 홀가분해 보인다.   Lunar와 Mrs K가 먼저 T-shot을 날렸다.   볼이 잔듸위에 떨어져 굴러간 자국이 아직 채 마르지않은 이슬을 가르고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다.  순간적으로 지금 이시간에 캐나다에 있었다면,  맥도날드에 모여 앉아 잡담을 하면서 추위를 피하고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고 있다.   Fair way에 자라고 있는 잡초를 일꾼들이 꼬챙이를 사용하여 뽑는 모습도 보이고,  겉으로는 한가롭기만 하다.   그들이 골핑 하는 우릴 볼때는 어떤 느낌일까?  부러워 할까?  아니면 볼빈 얼간이 들이라고 할까?

골프를 끝내고  호텔식당에 도착하면 정확히 오후 1시 30분 경이된다.   Lunar는 준비해온 구두주걱을 Yuriana를 통해서 모든 종업원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준다.   값이 문제가 아니고 준비해와서 선물로 하나씩 주고 받는다는데 더 의미를 두면서  그들은 고마워 한다.  서로 알고 있다는 특권(?)때문에 재회하자마자 정을 나누는 것이다.

호텔방 Window를 통해 자기 Shift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식당 종업원들의 가방에는 아까 Lunar가 선물한 구두주걱이 하나씩 뚜렷히 보인다.  이들은 집에서 식구들과 오늘 식당에서 있었던 만남을 얘기할것이다.   이런것이 바로 주고받는 우리 인간들만이 베풀고 받고, 정을 나누고 할수있는 특권(?)아닐까.  돈으로 치면 몇푼안된다.   그러나 그속에서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는 흐믓함의 가치가 셀수 없이 크다는것과 정성이 존재한다는데 의미가 깊은 것이다.

방안의 TV는 옛날 Brown Tube 그대로이다.  화면의 질은 Blurry이다.  전에는 우리 자신들도 이것과 똑같은 TV를 보았었는데, 지금은 볼수가 없을 정도로 답답하다.  인간의 간사한 면을 내가 내자신을 통해보면서 깜짝 놀란다.  그나마 converter가 고장나서 다른 채널로 돌려 지지도 않아, Front Desk에 통보하여 Repair를 당부했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이다.  다시 전화로 문의 했더니, 현재 다른 빌딩에서 Technician이 일하고 있으니, 끝나는데로 곧 갈것이라는 태연한 대답이다.  물론 그말을 나는 100% 믿지 않는다.

Laptop computer를 들고  왔지만 무용지물이 되고말았다.  Power plug는 3 prong인데 벽에 붙어있는 소켓은 2 prong이기 때문이다.   공산주의 나라의 Realism의 표본이다.  맡은시간만을 때우고 나면 그만이기에 이런 분위기속에서는 creativity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laptop을 사용할수 있었더라면  손수 handwriting으로 힘겹게 Pen을 돌리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래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2년전에 왔을때 보다 모든 시설들의 상태가 더 악화되여 있는것 같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은 구조가 Townhouse처럼 2층 구조다.  방문을 나서면 바로 앞에 넓다란 Garden이 이어진다.  점심후 내 Room으로 가는데 Gardening을 하고 있던 일꾼이 우리 부부를 보면서 인사를 한다. 지난번 왔을때 우리가 조그만 선물을 준일이 있는데 그것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그때 그분은 야자수나무잎으로 메뚜기를 만들어 나에게 답례 했었다.   선물을 미쳐 준비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해수욕을 가는길에 내가 여분으로 가져온  T-shirt를 꺼내서 그에게 선물했다.  고마워한다.   대서양 푸른 바다는 여전히 출렁거리면서 사람들을 불러 들이는 손짖을 하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   원두막 처럼 세워논 그속에는 뚱뚱한 미녀들(?), 백사장에 널려있는 간이 벤취에는 날씬한 인어같은, 겨우 가릴곳만 가린 아름다운 미녀들, 배가 남산만큼이나 불룩한 가분수형 남자들이 벌렁 드러누워있고..... 천태만상이다.  나도 그런 부류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호텔 우리방문앞에 누가 서성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까 해수욕 나갈때 만났던 Gardener가 아닌가.  손에는 지난번과 똑같이 손수 그가 만들었을 메뚜기 2마리가 들려 있다.  우리에게 선물하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답례를 하고져 하는 그의 마음이 고마웠다.
이호텔에서는 오직 이친구만이 야자수잎을 사용하여 메뚜기를 만드는 손재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Porter, Miguel이 해준 얘기를 기억하고 있기에 더 값진것으로 여겨졌다.  내가 토론토에서 부터 준비해간 밀집모자앞쪽에 나란히 두마리의 메뚜기를 부착 시키고 골핑때나, 식당에 갈때도 쓰고 다녔다.  어떤이들은 어디서 구했느냐?라고 물어 오기도 했었다.  자랑스럽게 친구로 부터 선물 받은것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메뚜기를 모자에 꽂고 있는 사람은 나말고 꼭 한사람 봤다.

저녁에 벌어지는 Entertainment는 첫Part에서 Classic Music으로 지루하고 무거웠으나, Part2 에서는 경쾌한 음악에 마추어 Magic show와,  남녀 한쌍이 묘기 부리는 Physical exercise는 구경꾼들로 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도 남을 훌륭한 쇼였다.  이런 Performance를 토론토에서 한다면 많은 사랑과 돈도 벌수 있었을텐데...... 누가 이들의 재능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할수 있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일까?   이념이 무엇이길래,  빌어먹을...

Classic Music을 연주한 중년의 한쌍은 외모가 Entertainer들 같아 보이지는 않은 점잖은 모습이다.   남자는 기타를 연주하고, 여자는 우리 세대들이 많이 들어 귀에 익은 classic  music을 계속해 불러주었었다.  한마디의 멘트도 없었다.  그래서 지루하게 들렸었나?라고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다.   Live show가 다 끝난후 MC가 그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 주어서 알았는데, 그들은 인근의 병원에서 Medical Dr.로 일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인데,  밤에 가끔씩 Resort안의 호텔을 방문하여 그들의 여가선용과 관광객들을 위한 일종의 위로 공연을 하는 고마운 분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현직 병원의사들이...... 모든게 돈으로 계산되는 우리 서구사회의 전문직, 특히 의사들이 노래도 자원봉사한다는 소리는 못들어본 새로운 감동이다.

C형부부와, H형 부부는 Havana구경때문에 피곤했는지, 쇼를 끝까지 구경못하고 일찍 자기네 방으로 갔었다.  여행도 이들 부부를 보면서 건강이 허용할때 많이 해야 효과적이라는점을 여기서도 비유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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