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13, 2013

멍애에서 벗어나니 이렇게 시원한것을

오늘이 2013년 1월 11일, 금요일이다.  저녁 6시경이다.   3일후에는 중남미로 골프 여행을 떠나서, Varadero의 골프장 8번홀과 18번 홀의 Tee Box에서 볼을 날리기전,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의 푸른 물결위로 한가롭게 날아다니는 바닷새들을 초점없이 쳐다 보면서, 쉼호흡을 하고 힘껏 드라이브를 휘둘러 파란 하늘을 가르고 날아가는 골프볼을 연상해보는 이저녁이다.
지난해에는 지금은 쳐다보기도, 생각하기도 지긋지긋한 동부지회를 맡아서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생각도 지각도 없는 늙은 회원들의 뒷바라지를 한답시고, 시간을 낼 기회가 없어, 매년 연례행사로 날아가곤했던, Varadero 골프장에서 대서양의 바닷물 냄새를 맡을 기회를 놓쳐 버렸었다.

오늘 낯에, 생각하기도 보기에도 소름이 끼치는 동부지회의 다음 책임자에게 인수인계를 할때만 해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었다.  이얼간이같은 늙은이들이 어떤 생트집을 잡아 나를 골탕 먹일지?  방향을 종잡을수 없었기에 그랬던 것이다.   그렇타고 비굴하게 그얼간이 들에게 고개를 숙일 필요는 물론, 하등의 책잡힐 일이 없는데 될데로 되라지 하는 굳은 마음으로, 준비해간 인수인계서를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업무이관을 마치고, 은행 구좌까지 바꾸어 주고, 완전히 멍애를 벗어 던져버린 기분이,  오늘 아침과는 완전히 다른, 그져 가벼운 마음이다.  내뒤를 이어 책임을 맡은 늙은이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지난 7일전에도 나를 골탕먹인일이 있었기에 더큰소리로 두번 세번 앵무새처럼 한말을 되뇌이곤 하는 어려움이 있긴 있었다.
업무인수인계는 양측의 사무처장들이 회장들 입회하에 해야 했으나,  인수인계자 명단에서 사무처장은 아예 삭제해 버리고,  회장들끼리 해야만 된다고 우겨서, 사무처장 배석없이 했었다.
이것이 동부지회의 현실이고,  이런 불법이 정석처럼, 요지부동으로 자행되고 있는 곳이다.

7일전 아침에 그가 전화를 걸어와 새해인사를 하기에 고맙기만 했었다.   불과 한시간도 되기전에 그가 전화를 걸어온것이 완전 Camouflage였음은 앞서 올린 블로그에 상세히 기록되여 있기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그런 그가 오늘도 업무인계 하기에앞서  "나는 간단한 것을 좋아 합니다.  복잡하게 캐묻고 그러지 않습니다"라고 전제를 깔고 시작했는데,  필요이상의 것을 물고 늘어 지는 그의 두얼굴을 마주 본다는것 조차,  내쪽 참관인으로 참석했던분들까지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하곤 했었다.

이곳의 동부지회는 1987년초에 창설됐었다.  그후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본국에서 지원해주는 보조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흥청 망청 쓰고도 남을 많은 액수었었다.  그때당시에 회장을 했던 얼간이들은 국가에서 보조해 주는 공금으로 마치 자기 주머니에서 꺼내 쓰는양, 밥먹이고, 술먹이고,  한푼 저축해둘 생각을 하는것 조차 향군조직 운영에 누를 끼치는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다 탕진해 버렸다.   조그만 사무실 하나 운영하지 못하고  회장집이 사무실인양 본부에 보고하는 촌극을 자행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양 속담에 "해뜨는 밝은날뒤에는 반드시 비오는 날이 온다"라는 우리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완전무시하고, 다 탕진해 버렸던 얼간이 늙은이들이 지금은 자문위원이랍시고 앞길을 꽉 막고 길을 비껴주지를 않고 있는 단체가 바로 동부지회다.  임기가 다되여 회장바꿀때가 되면, 자기네들끼리 작당하여, 먹이감을 찾아서 사냥을 한다음, 더 늙기전에 마지막으로 봉사를 한번 해 보시라는 내용으로 계속해서 하루는 A가, 다음날에는 B가 하는  relay식으로 접촉해 오면, 사람인지라, 노인네분들의 마지막 부탁인데....라는 쪽으로 마음이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이 후보로 나서 경쟁할것 같으면, 아예 차단해서, 단독후보로 세워놓고 회장을 선출한 첫 케이스에 내가 걸려든 것이다.

해외지회장들 안보교육모임이 있어서 본국에 출장 가서 지회장들과 지회운영에 대해 애기들을 나눈적이있었다.   특히 북미대륙, 즉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회장의 얘기에 동부지회를 대표한 나는 챙피해서 얼굴을 들고 같이 대화를 하기가 부끄러운 지적을 받은일이있다.  그분들의 설명에 따르면,  6/25행사, 7/27휴전행사같은 큰 향군행사의 주관은 당연히 한국쪽 해당 지회장들이 하는것으로 되여 있고, 그렇게 행사를 하고 있었다.  내가 책임지고 있었던 동부지회는 캐나다쪽 향군에서 그러한 행사를 주관하고, 우리 동부지회원들은 꺼꾸로 초청받아 참석하는것으로 책임(?)을 완수를 하고 있는것으로 인식되여 있고, 지회창설이래 그렇게 해오고 있는것이다.  선배회장에게 "무슨 이유가 있느냐?"라고 물었더니, 대답은 간단했다. "더이상 깊숙히 알려고 하지말고 임기나 채워.."그것이 전부였었다.   쉽게 한마디 더부친다면, 제 밥그릇도 못찾아먹고 다 빼앗긴 얼간이 선배회장들이,  뒤에 버티고 서서 수렴청청 할려고 하는, 방안퉁수같은 자들인것을 깨끗이 인정하고, 이제라도 자성하여, 제자리를 찾기위해 모든힘을 기울여야 함이 마땅하다고 믿는다.  한국전 참전용사는 미국이 캐나다보다 훨씬 많고, 한국전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병사의 숫자는 캐나다군의 백배가 훨씬 넘는다.  이러한 통계를 이해 한다면, 당연히 동부지회가 이러한행사를 주관하고, 캐나다 향군들을 초청하여 같이 추념식을 하고, Fellowship을 했어야 한다.  이얼마나 챙피한 일인가.  동부지회에서 이러한 수치심을, 나와 뜻을 같이 하는 몇회원들을 제외하고, 가슴깊이 느끼는 자들이 또 있을까?   천만에.....

이러한 잘못을 어떻게든 바로 잡아 볼려고 캐나다 향군회장과 밀착하여 업무를 협의하고, Fellowship을, 그어느 회장때 보다 강화하고 실천했더니, 직접나서서 비난하지는 못하고, 뒤에 숨어서 "뭘 얻어 먹을게 있기에 코쟁이 향군회장한테 굽신 거리는가?"라고 모함을 지독하게도  들었었다.   이런 동부지회의 내막을 잘알고 있는 공관역시 향군동부지회를 괄시하는것은 어쩌면 당연하다하겠다.     이곳 서구사회에서 조국의 안보를 위해 맨앞에서 뛰는 단체가 향군말고 또 어느 단체가 있단 말인가.   나이든 늙은 향군회원들의 생각은 어디에 있는것인지? 분간이 쉽지않다.   늙으면 어린애가 된다고 한 옛말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이분들을 보면서,  고급장교였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것 외에는 귀담아 들을게 아무것도 없다.
이분들의 정기 모임에 초청받아 참석해 보면, 더욱 한심하다는 생각뿐이다.   향군발전을 위한 토론이나 의견 교환은 전연없고,  세상돌아가는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듯이 다내려놓고, 오직 어느식당음식이 맛있다는 이야기,  약복용이야기가 전부다.   같은 이치로 향군운영에 대해서도 다내려놓고 돌아가는것 쳐다보고 있으면 될텐데....그것은 싫어하는것 갇다.  그래서 지금 동부지회원들중에는 젊은 회원이 거의 없다.  앞으로 이러한 상태로 운영된다면,  앞날은 매우 부정적일수 밖에 없을것 같다.

요즘은 인터넷 세상이다.   회장을 도와 같이 회를 이끌어 가는 부회장들이 변심하기를 밥먹듯하는 요즘의 세상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회장단 회의에서 장시간의 토론끝에 합의점을 도출하여 이를 다시 이사회에 상정하여 토론하고 표결에 부칠때는, 안면몰수하고 반대편에서서 회장에게 돌을 던지는 배신행위를 저지르고,  그다음날에는 갑자기 언론사에 찾아가, 갖은 모함을 다 담아  회장을 규탄하는, 언론 플레이를 서슴없이 해대고, 인터넷에 돌리고.....
내용인즉은 이미 회장단회의에서, 이사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어린아이처럼 장난감 하나 사주면 좋아라 하는,  얼간이 늙은이들의 모임에서 조차, 내용이야 어쨋던,  토론하고 합의 하고 인정했던, 사무처장임명과 묘지조성건을 들어, 회장 독단으로 처리 했었다는 모함이 그것이다.   H일보는 큰 특종이나 만난것 처럼, 일방적으로 회장독재했다라는 기사를 써버리고.... 이에 맞대응해서 언론플레이를 하게되면, 얻는자는 아무도 없는것이 분명하고,  향군의 명예와 자존심만 크게 상처를 받을 것을 잘 알기에, 꾹참고 무응답으로 일관했었을때의 책임자의 심정을 어느누가 읽을수 있었을까?   CKBA웹에서 H일보에 대한 비난 기사를 보면서, 늦게나마 그신문이 찌라시같은 쓰레기로 널리 알려져 있음을 파악했었다.

지금 동부지회에는 해병대가 완전히 빠져나가 이빨빠진 조직으로 운영돼 온지가 6년기간이다.   원인이야 어쨋던 같이 활동하던 옛전우가 조직을 빠져 나간다는것은,  조직운영상 가장 큰 사건 사고 일수밖에 없다.   언론플레이는 양쪽에서 하지 않았고, 안에서 해결하여 지금까지도 향군회원들외에는,한인 사회에 별로 이슈화 되지않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점에 대해서는 조직의 체면과 명예를 포함한 모든면을 위해 당사자들이 자제를 잘 했다고 칭찬아닌 인내였음을 높이 사주고 싶다.   앞서 언급한 부회장 또라이들의 행동과 확연히 구분되는 내용이다.

취임초에 본부와 약속을 했었다.  즉 본부와 지회와의 공식 대화 채널은 오직 지회장을 통해서 투서나 민원까지도 포함된 모든 행정은, 운영하게 된다라고.   그러나 그약속은 본부스스로 한번도 지켜준일이 없었다.   그들의 의도는 본부는 지회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큰 사건이 터져도 자기네 손에 피를 안묻히고 해결 되여서 형식상으로  모양새만 갖추어 나가기를 바라는, 즉 시간만 떼우고,  그순간만을 모면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꽉찬 얼간이 실무자들의 집합소이다.  그들은 본부회장의 입과 귀를 그런식으로 막아 버리게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그진상을 이번 소용돌이를 통해서 파악하면서, 무서운 세상인심의 또다른면을 본것이다.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살이에서, 나와 교제를 했던 친지분들이 나처럼 바보같은 삶을 살아왔다는 말이 되기도 할것 같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조직을 운영하면서  상당수의 젊은 회원님들을 새회원으로 영입했었다.
어떻게든 그분들에게 조직에 합류시켰기에, 그분들이 활동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궁리를 많이 했었다.  조직은 물흐르듯 계속적으로 흘러가야 소생할수 있기에 말이다.   얼간이 늙은이들의 생각은, 새회장이 늙은이들을 괄시하고 돌보지 않는다는 억지 논리로 빈공간을 만들지 못하게 원천봉쇄해 버리는 작태들만, 몇명의 훼방꾼들을 선동하여, 연출하고 말았다.   지금의 모양새로는 앞으로 불과 5년후면 겉모양은 큰변화 없을지라도 속내용은 완전히 고사하고 말것이다.  어느 누가 이런 걱정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조직의 운영방식을 고쳐 볼려고 바지가랭이 걷어 부치고 나설수 있을까?

어쨋던 멍애를 벗어 던져 버린 지금의 심정은 하늘을 나르는 기분이다.  어느 친지분이 해줬던 한마디가 기억에 떠오른다. "발을 들여 놓아서는 안되는 세상속에 너무 깊이 빠졌던것을 늦게나마 깨닫고, 건저 내려는 뜻일것이야" 라고.  그말에 전적으로 동감이고,  오늘 완전히 발을 빼냈음을 마음이 가볍고 시원하게 느끼는것으로 확인되는 셈이다. 

나를 아끼는 어느친지는, 차라리 늙은이들의 얼간이같은 요구를 모른채 들어주면서, 밥사주고,  술사주고, 모임에 초청하고.....  눈딱감고 그분들의 비유를 마추어 주었더라면,  그리고 새로운 계획을 세울 필요없이 시간 흘러가는데로 임기동안 물흘러가는데로 처신했더라면, 지금처럼 악의에 찬 모함과 slandering은 피할수 있었을수도 있었을텐데..... 언론에 밑도 끝도 없이 자기네 마음데로 써갈려버린 언론사들의 횡포를 막을수 있었을텐데.... 우리 부부를 보면서, 우리 부부가 느끼는 비애감보다 더  애통해 하는 모습이다.  괜히 그분들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시간이 가고 해가 바뀌면 관심밖으로 사라지게 되는 그날이 있을 것이다.  고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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