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4, 2011

일본인, 그들은 재앙속에서도 전세계인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대재앙은 일본 열도를 초토화 시켰고, 현재도 그재앙은 진행중에 있음을 뉴스보도에서 멍청히 보고 듣는다.
그난리통에서도 그들은 얄미울 정도로 질서를 지켰고, LA 폭동에서, Haiti지진의 재난속에서 나는 인간들의 본성(?)을 똑똑히 보았었고, 지금도 마음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대재앙을 보면서, 같은 사람인 그들, 일본사람들도 별수가 있겠나? 약탈과 무질서가 난무할것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자연의 섭리에서 온 대재앙뒤에 뒤 따를 인재,모든 수송방법과 공급이 끊긴속의 배고픔에서 살아남기위해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로 변한 그들의 모습을 곧 TV화면을 통해서 보게될것을 예측했던 나의 판단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일본인들의 삶의 질을 겉으로만 보고 마음속에서 판단했던가에 대해 부끄러워, 옆에서 같이 이재난의 현장을 보고 있는 Lunar에게 까지 내가 생각했던것을 들킬까봐 딴전을 부렸었다.

지구상에 있는 여러곳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전세계에 신속하게 알려주는 유명한 뉴스 미디어들이 이번 일본의 재앙을 보도 하면서, 그들의 침착하고, 지옥같은 참상속에서도 질서를 지키고, 배고픔과 타는 목을 축이기위해 나눠주는 구호물자 Package를 나약자와 어린애들에게 양보하는 미덕과 아량을, 인간이 개발한 글자와 말로서는 그이상 수식을 할수 없을 정도의 미사여구를 최대한 동원하여 Cheer up 해주는것을 보았다. 흔히들 미국이 서구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여겨 오면서, 그들을 모델로 많이 인용하곤 했었다. 그래서 미국이 축복받고 잘 사는 나라라고 말이다. 그랬던 미국의 LA에서 폭동이 났을때,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나 존재하는 약육강식의 야만성을 보면서, 배고픔과 무질서 앞에서는 양심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마는 우리 인간이 간직한 두개의 얼굴을 본 기억이, 더 큰 재앙을 당하면서도 흔들림없이 질서를 지키고, 당국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비교 되면서 더 빛나 보였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필만 들었다 하면 비난과 냉소를 거침없이 해대던 고국의 언론에서 조차 인내와 공공질서 유지에 극찬하는 기사를 보았었다.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도쿄시내의 전력공급이 지역별로 제한 송전을 하고 있다는 뉴스에서, 처음에는 홍보의 부족으로 시민들이 잠시방황을 했었다고 전했으나, 곧이어 이를 받아 들이고, 전철역에서 걸어나와 걸어서 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의 의연함..... 토론토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었다면? 하고 잠시 견주어 보는 상상도 했었다. 3호기 Reactor가 Explosion됐다는 뉴스에 이를 시청하고 있는 내자신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는데, 그들의 억장무너지는 심정을 느낄것 같다. 방사능에 노출된지의 여부를 인근 반경 20킬로에 있는 모든 주민들에게 점검을 하고, 노출됐으면,Quarantine 시켜서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더 걱정인것은 그옆에 있는 다른 원자로가 아직도 in active한 상태라서 언제고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온 힘을 기울여 더 이상의 참상을 막을려고 하는 당국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맺기를 바란다.

일본 역사상 이번과 같은 참상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동요없이 차분히 대처하는 그들의 마음가짐과 공공질서유지, 전세계인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는 좋은 선물을 그들은 전인류를 향해서 선사한 셈이다. 이참상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조국이 앞장서서 복구에 나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연예인들이 앞장서서 적지않은 거액의 성금을 했다는 뉴스는 나를 흐믓하게 한다. 나와 Lunar도 그들이 겪는 참상을 헤쳐나와 복구를 하는데 동참 한다는 뜻에서 성의를 표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이러나는일 없기를 바라며, 좌절하지 말고 꿋꿋히 복구시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그들을 보고 싶다.
여러 사진중, 꾸불꾸불 줄서 있는 모습이, 공공질서를 생활화 하고 있는 그들의 생활상을 보여 주고 있어 더 마음이 아련하다. 한통의 음료수를 받아 가기위해, 식수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http://www.bbc.co.uk/news/world-1274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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