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3, 2012

Yeremko Ridley Park Area Walk in Mount Nemo(Jan.21st,Saturday)













살을 애이는듯한 살벌한 추위를 포함한 바람은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잠잠하고, 눈쌓인 Trail을 따라 발걸음을 내디딜때는 마치 양탄자위를 걷는 사뿐함 마져 느껴질 정도로 온화하다. 전체 7명의 아담한 산행 식구들. 아침 새벽의 강추위를 털어내고,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것은 상당한 Power를 요구한다는것을 항상 느낀다. 조금전 길가에 준비된 Parking lot에 차를 주차하고 차에서 내릴때만 해도 몸이 움추러 들정도로 마음은 사실 추웠고, 쌓인 눈위를 밟으면서 걷는것은 보통때 걸을때의 두배 세배 이상의 에너지와 소모와 주의가 필요함이 마음을 가볍게 하지는 않았었다.

어젯밤에 내렸던눈이 온천지를 덮고 있음을 이른 아침 넓은 콘도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Lake Ontario 호수가의 Marina가 있는곳의 얕은물위에 얼어붙은 얼음위에 하얗게 쌓여 있음을 보면서, 오늘 산행의 시작점인 Yeramko Ridley Park(Derry Rd.와 Twiss Rd.의 남서쪽)까지 가는데 어려움은 없을까?를 걱정 하지 않을수없는 속에서 항상 모이는 Humberbay Park West로 핸들을 돌렸었다. 대원들은 출발한 시간이 되여 2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Hwy 427과 Hwy401West를 달렸었다. 새벽의 찬공기를 가르며, 주말의 한가한 고속도로를 막힘없이 달리는 상쾌한 기분은 산행에서 즐기는 그기분 이상으로 짜릿한 맛도 느낀다.

남쪽 부분의 Bruce trail 숲속의 나무들은 대개가 단풍나무로 구성되여 있어, 이곳도 예외는 아님을 알수 있다. 쭉 하늘로 뻗은 나무들의 맨윗쪽을 때리는 바람소리는 때로는 장단을 마추어 주는듯한 강약을 나의귀에 전달해주고 있다. 꾸불꾸불 뻗어있는 Trail을 중심한 좌우로는 나무숲이지만, 더 멀리 그좌우로는 끝도없이 펼쳐져 있는 농장들이 봄 여름 가을이면 색색으로 입었던 옷들을 다 벗어 버리고, 지금은 발가벗은 상태에서 다시 옷입을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것 처럼 춥게 보이곤 하는데, 오늘은 그나마 흰옷을 입혀 놓은것 같아 보는 눈과 마음이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것 같다.

농장들로 구성된 이넓은 들판의 중앙에 왜 이곳만이 숲으로 덮혀 있는가는 이제는 쉽게 그이유를 찾을수 있다. 그만큼 우리 대원들이 Trail Walk에 달인(?)이 되여 가고 있다는 증표일수도 있다 하겠다. 표면이 거의 돌짝밭으로 덮혀 있어 농장으로서의 가능성이 거의 없기에 개발을 할수없어, 오랜 세월을 두고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숲으로 형성된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걸어간 Trail Walker들의 발자욱이 선명히 쌓인 눈위에 찍혀있다. 그속을 자세히 보면 동물의 발자국도 같이 있음을 본다.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개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산행을 즐기는 Westerner들임을 짐작할수 있었다. 눈위를 조심스럽게 밟으면서 전진 하지만, 가끔씩은 눈에 미끌려 온몸을 움찔하게 한다. Crampon들을 끼고 발걸음을 떼기에 미끌려 넘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하나 조심스러움은 어쩌면 따라다닌다. 그것이 지혜이리라.

눈으로 뒤덮힌 조금만 Pond가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지나치는 우리를 반기는것 같이 보인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물색갈이 마치 가을철 하늘에 높이 떠 있는 코발트색같이 파랗곤 했었다. 이웅덩이는 자료를 더듬어 보면, Calcium이 풍부한 Pit로 형성되여 있다고 한다. 우리가, 특히나 나이가 들면, 칼시움을 많이 섭취 하라는 충고를 주치의들로 부터 많이 듣는데, 저웅덩이에 형성되여 있는 Calcium을 Spade로 퍼서 Back Pack에 넣어가서 필요한데로 먹을수 있다면....... 그런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몸속에서 에너지가 활발히 타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단단히 매였던 Jacket의 윗단추를 하나씩 풀어 제낀다. 에너지가 타서 열이 발생하면, 몸속에 있는 수숩이 끓어 피부를 뚫고 밖으로 나와 땀으로 변하는것 같다. 몸의 움직임은 가벼워지는것을 느끼고.... 나를 포함한 우리 대원들은 지금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것이다. 에너지를 태워서 발생한 동력을 몸전체에 공급하여, 추위를 이겨내고, 그위에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하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계속 이어지는 Trail을 따라 이어진곳은 벌써 Twiss Rd.를 가로 지르고 있다. 이곳은 이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명선 같은 Local Road라고 한다. 이제부터 이어지는 숲속은 Crawford Forestry Tract지역이다. 이곳은 조금전에 지나쳐온 숲속보다 더 보호가 잘되고 있어, 여름철이면 가족들이 많이 찾는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는 잘모르겠으나, Trail이 다른곳 보다 훨씬 넓게 형성되여 있다. 그리고 평평해서 발걸음을 마음 편하게 뗄수 있어 좋다.

이번에는 교통량이 훨씬 많은 Guelph Line을 가로 건너야 했다. 이제 부터는 Crawford Lake/Rattlesanke point conservation Area를 걷는다. 대원들에게 쉴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위해, 조만 전진하면 따뜻하게 쉴수있는 쉼터가 있음을 알려 주었다. 모두가 믿어지지 않은 반응이다. 이지역에서는 다른 Trail Team들과도 조우했다. 한국분들로 보이는 팀도 보이고, 이곳 Westerner들도 보인다. 그들은 꼭 가족과 같은 개들이 동행하는게 특징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마주칠때마다 Hi, 또는 눈인사를 나누면서 좁은 길은 서로 양보도하고....대자연속을 걸으면서 터득한 양보와 Share의 실천이라고 나는 보고싶다.

아담하게 모습을 들어내고 있는 쉼터가 눈앞에 들어온다. 바로 옆으로는 Crawford Lake가 보이고....
이곳 호수는 물이 circulation이 안돼, 호수의 밑바닥에 고여 있는 물속에는 산소가 없어 이물질이 썩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가끔씩 지질학자들이 호수밑바닥에서 수집되는 옥수수 알갱이를 연구하여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이지역은 오래전에 인디언집단촌이었음을 밝혀내고, 그들이 농사도 지었었고, 사냥도 했었음을 그들 연구하여, 재건축한 초기인디언들의 집단생활을 했던 가옥이 윗쪽 언덕에 세워져 있다.

쉼터안은 따뜻했다. 안내를 맡고 있는 여자직원에게 우리가 이곳에 들어온 이유를 밝히고 Lunch를 먹어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OK다.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먼저 물어보는 예의를 지켜주는것이 그녀의 존재이유를 우리대원들이 인정하고 감사해 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고져 했기 때문이다. Back Pack속에 들어있는 점심을 꺼내 다시 에너지를 보충한다. 마호병에 담아온 따뜻한 보리차의 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것같이 느껴진다. 한술뜨는 밥맛은 어찌 더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벽에붙어있는 Locker위에 박제되여 우리를 응시하고 있는 Crow 한마리가 마치 자리를 박차고 날아갈것 같은 자세가 힘있어 보인다.

이제는 다시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짐을 풀고, 차에 올라타고 McDonald's Restaurant에 갈일만 생각하면서 걸으면된다. Senior들에게만 특별히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주는 커피한잔의 의미는 많은것을 생각케 해주기 때문이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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