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18, 2011
선물도 받고,해수욕도 하고... 밤이 깊은줄 모르고 쑈도 즐기고..
Feb.09,Wed.시간에 맞추어 호텔을 나와 골프장을 향해 걸어가니, 벌써 카트가 와서,우리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비도 절약 하는 셈이지만, 시간도 절약하고, 그들의 마음 써줌이 고마울뿐이다.
C가 고마움의 인사를 잊지 않고, 특히나 그의 어부인께서 무척이나 고마워했고, 꼭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는 말까지 Lunar에게 전한다. 지난해 그의 부인을 처음만나, 알게 되면서부터,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도 친척집에 방문할때, 빈손으로 가지 않는, 그런 기분으로 마음이 담긴 간촐한 선물을 첫날 만났을때 전해 주었었다.
우리부부 보다 약간 나이가 위로 보이는 Italian descendant로, 이름은 Joe라는 친구와 함께 라운딩을 해보라고 애디가 엮어준다. 그의 말에 의하면 평생을 골프로 삶을 즐겼다고 하는 골프광 같았다. 그래서인지, 그의 샷은 아주 정교했다. 여기 큐바에는 아내와 같이 왔지만, 그녀는 골프를 안하기에 이시간 아마도 호텔 아니면 그주변을 걷고 있을거라고 너스레까지 떤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Georgian Bay 남쪽에 있는 Midford의 시골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여름에도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헤어질 무렵에는 아쉬움을 표한다. 라운딩때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골프도하고, 또 친교를 하니, 또 다른면을 보고 느껴서, 항상 같이 라운딩하던 친지들과 친교하는때와는 다른 삶의 한면을 보는것 같아 의미가 깊다.
호텔방문을 열고 들어서니 시원한 에어콘바람이 우리를 반긴다. 침대위를 보니 Room Maid가 타월로 만들어 놓은 두마리의 원앙새 옆에 샴페인 한병과 그옆에 조그만 카드가 놓여 있는게 눈에 띈다. 카드에는 '큐바에 다시온것을 환영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친구 M,C 그리고 Liz.로 부터"라고.
그들의 마음 써줌이 고마웠다. 우리가 이곳에 캐나다의 긴겨울을 피해 휴양온것이기에 그들의 보살핌과 신세를 지고 있는형편인데, 오히려 그들로 부터 이러한 예상치 않은 선물을 받으니 고마울수 밖에 없었다. 그들의 수입에서 보면 큰 지출인 셈인데.... "Lunar 잘보관하고 있다가 캐나다로 가지고 가서, 그곳에서 친지들과 마시면 좋겠다" 라고 했더니,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창문옆 구석에 있는 책상위로 옮겨 놓는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이곳에 온지 3일만에 처음으로,대서양의 파란 바다위에서 수영을 즐기기위해 방을 나섰다. 백사장으로 들어가기 바로 전에 있는 Snack Bar에서 피나콜라다 한잔씩과 그옆에 food corner에서 즉석 미니 피자를 오더하여, 목에는 커다란 타월을 걸고, 한손에는 음료수 다른한손에는 피자를 들고, 백사장에 그수를 셀수도 없이 많이 세워져 있는 원두막중에서 하나를 골라 자리를 폈다. 파도소리가 요란하게 귓전을 때리고, 많은 Mermaids 들이 작열하는 햇볕에 Sun tan을 하기위해, 겨우 가릴곳만 가린채, 널부러져 있는 모습들이 보는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그들 대부분이 캐나다와 유럽나라에서 온것을 나는 안다. 미국인들의 거의없다. 큐바와 미국사이에 국교도 없고, 서로 적대관계에 있기 때문에 교류가 안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씩은 미국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비공식적인 루트로 캐다다를 통해 들어 오는 경우이다.
주위 경관을 둘러봐도 변화된것은 전연없어 보이고, 바닷물은 여전히 출렁거리고, 백사장의 수영객들을 상대로, 개조한 자전거위에 설치해 놓은 선반에 조그만 Hand crafts를 진열 시키고, 물건이 팔리던 안팔리던 바쁠것 없이 한가롭게 수영객들과 담소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는 한가로운 모습도 여전하다.
바닷물속에 발을 먼저 담가 보았더니, 생각보다 차겁게 느껴진다. 조금씩 조금씩 안으로 걸어 들어 가면서, 손으로 물을 떠서 온몸에 뿌리고....온몸을 바닷물속에 담갔을때에는 조금전까지 차겁게 느껴지던 바닷물이 몸의 체온과 딱 맞아 떨어지는 기분이다. 파도가 밀려오면 리듬에 마추어 몸을 jumping 시켜야 한다. 만약에 timing을 놓치면 물속에 곤두박질을 쳐, 짜디짠 바닷물을 들어마시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저녁식사후 이어지는 Show는 오늘은 댄서들의 환상적인 춤과 음악이 객석을 사로 잡으로면서, 괴성이 터져 나오게 했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매일 매일 쇼의 내용이 바뀐다. 나도 모르게 그속에 묻혀 손벽이 저절로 쳐진다. Waiter와 Waitress들이 객석을 돌면서 수시로 채워주는 Wine을 들이마시면서.... 남국의 밤은 그런속에서 깊어만 간다. 그들이 입고 있는 의상도 기억될것 같다. 메뚜기모양의 옷, 악어모양의 옷....등등 동물의 형상을 곁들인 것이다. 춤과 리듬에 맞추어 많은 사람들이 짝을 지어 무대 바로 앞의 마루바닥에서 춤을 추고 즐긴다. 이럴때는 우리 부부는 항상 아쉽다. 동참하고 싶지만....
방문을 열고 들어서니 힌봉투 한장이 보인다. 안에는 하루에 한번씩 dinner시에 사용할수 있는 3장의 식당 invitational ticket이 들어 있다. 첫날 Liz가 한장 들여 보내 주어 좋은 시간을 갖었었는데, 다시 3장을 만들어 보내 준것 같다. 직접 본인들이 호텔 로비에서 담당자가 근무하는 시간에 맞추어 예약을 해야 하는데.... 그시간에는 우리는 보통 골프장에 있기에 용이하지가 않았는데, Liz가 또 신경을 써준 흔적이 묻어난다. 고맙다. 한장은 Beach옆에 있는 원두막같은 노천에 지어놓은 식당에서, 또 한장은 호텔 Compound 맨 뒷쪽의 건물안에 화려하게 꾸며논 이탤리안식 스파게티 식당이고, 나머지 한장은 첫날 즐겼던 큐바 전통 식당에서 은은한 음율을 들으면서 남국의 맛을 즐길수 있는 것들이다. 반바지도 안되고, 슬러퍼를 신어도 안되고, 여자는 Dressy한 정장을 갖추고 입장하도록 준수사항이 선명하게 보인다. Lunar가 가지고온 얇은 Shawl을 어깨에 둘러 보면서 "이것을 걸치고 입장하면 어때?" 라고 나의 의향을 떠 본다. Pink색갈이 어울리는것 같아 " 오케 좋아요"로 응답해 줬다. 이제 내일 아침을 향해 꿈속의 길을 달릴 시간이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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