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또 저물어 간다. 바꾸어 얘기하면, 세상을 하직할 그날이 더 가까워 지고 있다는것이 한편으로는 서글퍼지는 느낌이 든다. 살면서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정을 나누고, 친교를 하면서 하루 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직,간접으로 관계를 맺었던 분들에게 이메일도 보내고, Text message도 보냈고, 전화도 드렸고...... 나름데로 고마움을 표시 해 볼려고 애를 썼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일뿐, 상대편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혹시나 나의 성의 부족으로 보여 지지나 않았을지? 걱정이 먼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혹은 어떤 친지는 멀리서 바쁜속에서 가게를 하면서도 잊지 않고 먼저 전화를 해서 인사를 해주신분께는 너무나 미안 하기만 하다. 별로 바쁘게 할일도 없이 지내는 내가 먼저 소식을 전했어야 했는데....
나를 아는, 또 친교를 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앞으로 2시간쯤 남은 2010년도를 역사속으로 떠나보내는 시점에서, 더욱더 건강하시고, 2시간후로 다가오는 신년에는 계획 하시는 모든 일들이 윗분의 보살핌속에서 진행되기만을 빌어드리고 싶다. 우리 부부도 건강에 더 관심을 갖고 하루하루를 뜻있게 살아 가도록 하는 각오를 해 본다. 모든것이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다 뜻데로 되는것만은 아니라는것을 삶의 경험에서 겪어 왔기에, 더 조심스럽고, 간절함이 더 해진다.
신년을 맞이해도, 큰 이변은 없을것 같다. Cataract Surgery를 해서 잘 회복되고 있고, 수술을 집도한 닥터께서도 Outdoor Activity를 하는데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이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하시면서, 단 조건 하나를 달았었는데, 그것이 바로 눈에 비눗물이나 기타 자극이 심한 이물질이 들어가는것을 조심 하라고 한 말이 머리에 남아 있어, 매년 1월말이나 2월초면 중남미로 해수욕겸 골프여행을 가곤 했었는데, 아예 실수로 눈에 상처를 받을까봐, 그런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냥 긴 겨울을 조용히 보내야 될것같아 변화가 없는 신년을 맞이 할것 같다. 당장에는 좀 불편해도 앞날을 생각해서 이정도의 따분함을 감내해야 할 삶의 일부분인것으로 받아 들이면서 새해를 맞이 할것이며,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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