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05, 2008
내가 의지하는 하나님께,다인종이 모여서,찬양.
다인종이 모여서, 각자 자기가 믿고 의지하는 절대자를 향한 찬양 모임에서, 평상시의 교회 출석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참의미를 갖는 기회가 여름철에는 자주 접하게 된다. 색갈에서 흑인, 백인, 황인..... 언어면에서, 공통적으로는 영어를 사용하지만, 그들의 mother tongue은 각양 각색임을 서로 접하면서 느끼고 실감한다. 그감촉이 무척 기분 좋다. 이번주에도 우리 부부는 Presqu'ile Provincial Park에서 여름 휴가철 동안에 공원을 찾는 여행객, 캠핑객, 그리고 휴가자들에게 제공하는 야외 공연장에서, 엄숙하지만 않았지만, 오직 자신과 절대자간의 대화의 순간을 갖을수 있는 예배 의식에 참석해서 찬양과 말씀도 들었다. 어린 아이로 부터 나이많은 Senior들까지 각자의 색갈을 보여 주면서, 진지한 대화의 순간을 갖는 예배 의식이었다. 오늘의 말씀을 전하는 Pastor는 브라이튼 지역의 구세군 사관이었다. 물론 설교는 성경말씀이었지만, 중간에 우스개 소리로 자기는 브라이튼 구세군에 어제 부임해서,아직 분위기 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첫예배의 말씀 전달자로 이곳 야외 교회로 말씀증거시간이 활당되여,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그의 온식구가, 부인은 예배의 사회자로, 아름다운 두딸은 합창단원으로 열심히 찬양과 예배를 도와 주는 모습도 좋았다.
날씨는 무척 밝았다. 남쪽에서는 태풍이 계속해서 몰아쳐 플로리다주와 옆의 미시시피주에서는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피난도 가고, 현지에서 태풍과 싸우느라 분주하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뉴스가 계속 들려 오는데, 이곳은, 축복을 받아서 인지,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이곳만이 축복의 찬란한 햇볕과 그분께서 지정해 주신것 같은 안도(?)의 기분이 들기도 했다. 오만일수도 있다. 그러나 감사하고 싶은 깊은 느낌이 솟아 나왔다. 예배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줄기의 꽃나무의 봉우리에는 이름모를 조그맣고 예쁜 새가 열심히 뭔가를 쪼고 있는 한가로운 모습이 운치를 더해 주었고, 그곳에서 조금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는, 1796년, 미국의 정치제도를 피하여, 이곳 Brighton에 처음 정착한 Mr. Simpson 씨의 기념비가 아담하게 모셔져 있는 광경도 정겹다. 그는 당시에 영국의 왕정 정치제도를 옹호하는 편이었는데, 당시 동행했던 12살먹은 아들을 이곳에 남겨두고, 다시 남쪽 미국으로 내려가 모든것을 정리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6개월이 걸렸었다는, 어찌보면 흔하게 그냥 흘려 보낼 초기 정착자의 발걸음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놓고, 기억하고 있는 이사람들의 삶의 밑부분에는 오늘 같이 예배보는 진지한 개척자적 정신이 배여 있음을 연결 시켜 본다. 이곳에는 현재도 그의 자손들이 조용히 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비문은 끝을 맺는다.
중간 중간에 같이 합창하는 찬송가는 영어의 가사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우리말로 찬양하는 그런 깊은 맛은 좀 덜한것을 느꼈다. 그래도 같이 어울려 불러 보는, 흔치않는, 기회가 기억에 오래 기억될것 같다. 오늘의 예배를 참석하기 참 잘했다고 나를 안심시키면서, 본교회의 예배 참석못함을 위안 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믿고 싶었다. 야외공연장의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에는 가을철의 수확기를 연상시키기위한 제스처로 보여지는 옥수수가 매달린 옥수수대를 묶어 놓아 그또한 보기에 좋았다. 운치를 느낄수 있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주최측의 노력의 일면을 볼수 있었다. 새로 부임한 임지에서 첫 예배처가 이곳임을 구세군 사관은 큰 의미를 두는것 같았다.
Refreshment도 준비해온 손길에 고마움을, 참여해서 즐기고 푸근함을 느끼는 모든 Worshiper들의 잔잔한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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