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08, 2012

대한민국 영토 울릉도와 독도 관광

대한민국 영토 울릉도와 독도 방문. 11월 11일,2012년.

 







 
묵호항에 도착 했을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울릉도행 Jet Boat가 정박해 있는 선착장에는 숫자를 셀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싣고온 손님들을 토해 내고 있었다 내가 타고간 뻐스도 그대열에 끼었다.  서울의 심장부, 그것도 시청앞에서 묵호행 뻐쓰에 오른시간은 새벽 4시경이었고 묵호항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은 8시가 조금 넘었었다.






































통통선 정도 될것으로 머리속에 그렸던 나의 상상을 초월하여 여객선은 밑부분의 중심에 있어야 할 Keel이 배몸통의 양쪽에 있고, 가운데는 마치 멀리서 보았을때는 Tunnel처럼 텅 비어 있는, 매우 큰 여객선이었다.  선채는 Navy Blue색갈을 하고  그위에 "Sunflower2"라고 아주 크게 배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번 여행의 Leader인 숙자양(?)의 인솔로 각자 소지한 승선권을 제출하고 줄을 서서 Check-in을 마치고 다시 선착장으로 나와 배에 오를 때는 마치 전쟁터로 파병되는 장병들이 된 기분으로 배에 연결된 Ramp위를 걸어 안으로 걸었다.
광장처럼 넓은 선실은 깨끗하게 정리된 의자에 TV도 오락 프로그람을 보여 주고 있었다. 같이 간 4 Couple친구들중에서 우리 부부만 빼고 배멀미 약을 먹는등 수선이다. 

끝도없이 펼쳐져 있는 대양의 파란물을 헤치고 Sun Flower2는 듣던데로 쾌속정이다.  그렇타고 해서 자동차처럼 빨리 달린다고 생각하는것은 오산이다. 시속 약 50-60키로의 속도로 달린다. 바다에서의 속도로는 쾌속정이다. Rolling도 방정맞게 하지 않고 큰배 답게 묵직하게 좌우로 흔들린다. 앞뒤로 Rolling 하지않고 좌우로 흔들렸기에 우리 부부는 무사했지만, 멀미약을 먹은 친지들은 얼굴색이 조금씩은 이그러지는 고통을 보인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을때는 3시간30분 정도를 달려서 였다. 묵호에서 이곳까지의 거리는 약 160키로가 조금 넘는다고 했다. 도동항은 너무나 초라하고 조그맣다. 위치적으로 더 확장 할수도 없어 보인다.  묵호항, 강릉항, 포항등지의 내륙 항구에서 이곳에 모여드는 관광객들로 도동항은 북새통이다.
수백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도동항앞의 promenade에 방금 배에서 토해낸 우리구룹을 포함한 관광객들을 모아놓고, 무척이나 억세게 생긴 아가씨가 휴대용 마이크에 대고 구룹별로 점심을 먹이기위해 식당을 배정해 주느라 악을 쓰고, 우리는 그앞에서 귀를 기울였다.  설명을 들으면서 잠깐 둘러본 도동항의 뒷면은 가파른 산새다. 그뒤로 끝없이 오른다면 울릉도에서 최고로 높은 성인봉일 것이다.

식당에는 벌써 많은 관광객으로 꽉차서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다른 선택은 없다. 우리구룹은 이식당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겨우 비집고 자리를 잡았을때는, 피곤해 보이는 청년이 퉁명스럽게 "전부 8명 맞죠?",  "네 맞아요"   서비스를 받는게 아니라 짐짝 취급도 이럴수가 없을 정도로, 이곳이 울릉도라는 인식을 그렇게 심어줬다.  반찬을 미리 담아둔 큰 쟁반을 들고와 테이블위에 던지듯 내려 놓는다.  여기서 써비스가 있네, 없네 기대를 하는것 자체가 무리이다.

갑자기 토론토에서 살고 있는, 우리부부보다 젊은 couple이 생각난다.  여자분이 울릉도 출신인데,  이럴줄 알았더라면 그친지분의 가족들을 만나볼수 있도록 미리 연락처를 받아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일어난다.  토론토에서 왔다라고 하면 무척 좋아 할텐데.....소식도 전해주고....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가요"라는 오래전 유행가 구절이 문득 생각난다.  노래 가사와 같은 울릉도 광경은 이제는 역사속으로 거의 사라진, 그러나 경제 철학 즉 돈의 위력을 울릉도민들은 즐기고 있는것을 본다.  지금은 약초뿌리인 '더덕'을 대량으로 재배하여 관광객들을 상대로 값도 비싸게 팔아, 부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더덕은 약 50여년전에 전방에서 군생활할때 산속에서 운좋게 만나서 캐먹곤 했던, 그런향은 없고, 씹어도 푸석푸석하다.  어떤이는 육지의 농장에서 재배하여 꺼꾸로 이곳으로 보내서, 마치 울릉도산인것 처럼 관광객을 상대로 팔고 있다고 푸념을 하는것을 들었지만, 그말에는 신빙성이 없어 보였다.

울릉도섬해안가를 360도 연결하는 도로가 뚫리지않았음을 알았다.  약 4/5정도는 그런데로 자동차들이 달릴수있었으나, 나머지구간은 지형적으로 길을 만들수 없어서 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Trail Walk이 해변가를 따라서 형성되여 있다.  우리일행도 관광객들 틈에 끼어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위를 걸어서 주위경관을 살피지만, 가슴이 확 트인다는 느낌보다는 꽉 막힌 산새가 정을 주고 싶은 마음이 엷어지게 한다.

주위의 경관이 아름다워 좀 Relax하고 싶은 곳에는 유락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피곤하게 한다.
좁은길에는 차량과 사람들이 엉크러져 딩군다.  문명의 이기라고하는 자동차가 있어 편리함은 알지만, 꼭 자가용이 이곳에서 왜 필요해서 길위를 기어다니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이곳역시, 네가 타고다니는데 나라고 못할소냐?라는 이웃과의 경쟁심리가  본토에서 처럼 작용하고 있음을 느꼈다.  자동차는 시간을 절약하기위해 빨리달려야 제맛인데,  이곳에서 굴러다니는 차량들은 팔자가 되게 드센 신세를 한탄할것만 같은 상상이 끝이지 않는다.

이튿날 새벽에 독도관광을 떠나게된다고 기대들이 대단하다.   약속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  우리가 묶은 팬션의 창문을 통해 도동항의 모습은 평온해 보인다.   왜 연락이 없을까?  친구리더가 나타나 독도관광은 무산댔다고 전한다.  대신에 아침을 먹으러 정해진 식당으로 가자는 전갈이다.   도동항은 물결도 잔잔하고 경관도 좋아 사진도 몇장 찰칵하기까지 하면서  당연히 독도행 고속정을 탈것으로 기대가 컷었는데........  독도근처에는 바람이 세고 풍랑이 새게 불어 cancel됐다는 것이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독도'는 바위섬이라고 한다.  울릉도 동편에 위치해있는 조그만 섬으로만 알고, 별관심이 없이 학교다닐때 배웠던 기억뿐이었었다.   세상이 발달하고, 해양자원에대한 각국의 관심이 깊어지면서,  hot spot으로 떠오른, 사람이 거주할수도 없는 돌덩이섬이,  한일간의 역사적 미묘한 감정때문에 고국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들인것으로 본다.  서울시내의 뻐스들, 특히 관광뻐스들의 앞쪽에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구호가 마지 군인들이 Uniform을 입고 행진하는것 처럼 다 새겨져 있다.  만약에 독도때문에 한일간에 군사적 충돌이 벌어진다면, 구호를 외쳐 대는것 처럼 국민들이 앞장서서 방어에 참여할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관광객이 운좋게 독도에 왔을때의 체류시간은 고작 30분이라고 했다.  배에서 늦게 내린분은 불과 10여분 정도 여유밖에 없다고 한다.  그이유는 잘 모르겠다.  구경꾼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울릉도에는 미니관광뻐스들이 구룹별로 관광객들을 싣고 육로관광을 시킨다. 물론 운전사분들이 관광 설명도 곁들이는, 육지에서는 없는 그들만의 방법을 이용한다.   뻐스운전사들중에서 여자운전사는 꼭 한분이라고 한다.  운좋게(?)그분이 우리구룹을 맡아 운전을 하면서 관광시켜줬다.  본인은 아직 '처녀'라고 하는데..... 재채있게 관광 설명을 잘해주어 친해지게 되니까 말투가 거칠어져 거침없이 밀도짙은 농담도 잘해주었다.  분명히 처녀라고 했었는데....경험을 하지 않고는 알수없는 농담을 구성지게 하는 그녀를 보면서 꼭 울릉도에 맞는 관광뻐스 운전사로구나 라고 그녀를 마음속으로 부터 격려해 주었다.

서동항에서 "예림원"을 방문했다. 어느 독지가가 사재 50억을 들려 조성한 자연공원이라고 하는데, 아주 잘 가꾸어 놓아 구경꾼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었다.  옛정취를 약간 느낄수도 있었다.  정자도 있어 그곳에서 구경하느라 지친 심신을 쉬면서, 내려다 보는 풍광도 일품이다.
 

섬주위를 도는 관광선을 탔다.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와 같은 신세가되여 승선한다.
배에서 올려다본 울릉도는 척박한 땅임을 알수있다.  요즘처럼 교통이 활발하지 않았을때는 무척 어렵게 삶을 살았으리라는 상상을 하는것은 어렵지 않다.  바닷갈매기들이 배의속도만큼  배 갑판위를 달린다.  새우깡을, 건빵을 기타 과자류들을 갈매기에게 던져주면 물위에 채 떨어지기도 전에 쏜살깥이 달려와 나꿔채기도 하는 그모습이 신기롭기만 하다.  나도 저갈매기처럼 날을수 있다면...... 울릉도의 지붕 '성인봉'을 발아래 두고 내려다 볼수 있었을텐데.

'죽도'는 지금은 40대 후반의 남자 혼자서 살면서 더덕재배로 경제적으로는 풍부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죽도는 몸통이 3/4쯤 물위에 떠있는 사각형의 상자처럼 보인다. 사람들의 접근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도 된다.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사다리를 이용하여 섬위로 오른다고 한다.  멀리 아스라히 사다리가 보인다.
원래는 한부부가 아들하나 낳아서 이섬에 살았다고 한다.  이들 부부중 아내가 눈이 잘 안보이는 어려움속에서 밭을 가꾸어 삶을 살아가는데, 하루는 밭일을 하면서 섬끝까지 자신도 모르게 호미질 하다가 바다물이 넘실거리는 낭떠러지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고한다.  아버지도 그후 생을 마감하고, 이제는 성장한 아들이 버섯재배에 눈을 돌려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유람선의 방송에서 멀리 코끼리가 바다에 떠 있다라고 Announcement를 한다.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꼭 코끼리같은 돌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두툼한 다리와 Trunk가 영락없는 코끼리다.  수만년 비바람에 시달리고 깍여서 저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우리 인생의 삶은 순간적으로 흘러 지나치는 점,획에도 못미치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독도가 울릉도 주민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돌섬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준 한국과 일본의 역활에 울릉도민들은 감사(?)해야할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못살겠다고 아우성인데, 이곳 울릉도만은 불황을 모르는 경제특구가 되여 있음이 확실하다.  한국의 현정부의 경제정책을 눈만 뜨면 비난해 대는 국민들이 정말로 살기 어려워서 정부를 비난하는것일까라는 상상은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것 같다.

발달된 조국의 덕택에 몇십년전만 해도 엄두도 못냈던, 울릉도 호박엿을 불과 3시간 조금넘게배를 타고 달려와 먹을수 있다는, 그것도 지구의 반대편에 살고 있는 나같은 사람도 이대열에 끼여 즐기고 있다는것에, 시대를 잘 타고 났다는 생각을 해야 할까?말까 고민까지 하게 해준 울릉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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