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3, 2021

Summer Residence에서 보낸 6월 한달동안의 회고 - 때로는 약간 힘들긴 했어도 보람은 컸었다.


이번 6월달은 유난히도 비가 내리지 않아 넓은 뒷뜰의 잔듸를, Lawn Tractor를 타고 깍을 때는 짤린 풀보다 먼지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평균 일주일에 한번씩 깍는데, 10일 또는 2주에 한번정도  깍으면서, 바람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면 그먼지를 흠뻑 뒤집어 쓰기도 하면서....



늦은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 약 6개월간은 도심지를 떠나 이곳 Cottage 또는 Summer Residence에서, 지난 20여년간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이번 6월달처럼 힘든(?)일를 해본 기억은 거의 없었다. 때가 되면 왔다가 다시 토론토 Main Base로 되돌아 가곤 했는데.... 더 도심지에 있기가 불편(?)했던점은 Covid-19 Pandemic으로 Lockdown되여 Outdoor Activity가 거의 중단된 상태였지만, 이곳 시골에 오면,  여러면에서 훨씬 더 이웃과 소통도 쉽고 생활반경이 넓어진다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가끔씩은 도심지의 친지분들도 찾아와 같이 시간 보내기도하는, 도심지에서는 할수없는 만남이 이루어져 정신적 스트레스가 훨씬 적어져서, 이곳 시골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졌었다.






Lunar와 나는 뭔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것 같아 계획을 세워서 뒷뜰의 환경을 환경을 바꾸어 보기로 의견을 나누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것이, 뒷뜰의 나무그늘밑에 Patio를 만들고, 바로 옆에 있는 화단에 꽃밭을 만들어 보기로 했었다.

Patio만드는데 필요한 커다란 시멘트 블록은,  오래전에 Main Base가 있는 토론토 콘도의 지하차고에 버려져있는 시멘트블록을 오가면서 이곳으로 운반한 약 50장의 커다란 블록을 사용했었다.


한장의 무게는 거의 45키로그람 이상으로 나와 Lunar둘이서 들어서 옮기고 Patio만드는곳에 Lay down하는것은 무척 힘들었었다. 더위한 심한 한낮에는 옆에 있는 Provincial Park으로 달려가 시원한 Lake Ontario의 끝없이 펼쳐저 있는 수평선의 끝을 멍청히 처다보면서 살아온 지난 삶에 대한 기억을 떠 올리기도 했었다.  좀 서늘해지는 오후가 되면 다시 되돌아와 커다란 시멘트 블록 두장만 옮기고 나면 이마에서는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하루를 마치고 난후에는 해냈다는 뿌듯한 보람을 거의매일 느끼곤 했다.

시멘트 블록을 Laydown하는데, 처음에는 발란스가 맞지않아, 흔들거리고 블록 사이에 원치않는 틈새가 발생하기도하고, 그러면 다시 온타리오 호수로 달려가 백사장에서 모래를 퍼와 바닥에 뿌리면서 평평하게 만들어 다시 블록을 Laydown시켜서 틈새를 줄이고 발란스를 마추었는데,  결과가 매일 매일 좋아져 그소박한 보람을 Lunar 함께 느끼면서,  "Lunar, Covid-19 Pandemic으로 요즘같이 심신이 지쳐있을때, Cottage가 없었다면 우린 어떻게 이지루한 여름을 보내고 있었을까?"라고, Picnic Table에서 쉬면서 이런 얘기들을 많이 주고 받았었다.  오늘은 블록 몇장을 깔아야겠다는 계획량을 세우지 않고, 힘이 허락하는데로 했기 때문에.... 끝나는 날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채....



그러는 사이에 블록옮기고 Laydown하는게 실증(?)이 나면 바로 옆에 있는 텅빈 화단에 꽃들을 구해다 심곤 했었다.  토론토에 다녀올때마다 Costco, Lowes, Home Depot등등의 큰 마켓에 들려 모종꽃들도 사고, 또 Cow Manure, Sheep Manure 그리고 Pitmoss도 구입해서 화단을 꾸며 나갔었다.  또한 Vegetable 모종도 구입해서 화단옆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 심기도 했었다.  








상추,쑥갓, 할라피노 페퍼, 토마토, 호박, 완두콩 등등을 심었는데.... 아뿔사 들토끼들이 나타나 아직 어린 농작물들의 잎사귀들을 먼저 다 따먹어, 이대로 두면 토끼와의 싸움에서 백전백패가 분명해, 결국은 주위를 다 뒤지고 쓸만한 조각들은 다 찾아내어, 울타리를 둘러치는 소동까지 벌였는데, 결국 우리가 이겨내서 이제는 토끼들의 침략을 완전히 막아내고 있는데, 울타리 밖에서 텃밭을 처다보는 토끼들이 어느면에서는 귀엽기도 하지만, 그렇타고 그들에게 울타리 개방은 할수가 없는 나의 마음에 피식 웃어 보기도 여러번 했었다.  



금년에 시장에 처음 선보인것으로 짐작되는 예쁜 꽃을 봤는데, Name Tag을 보니 "Curcuma"라고 명시되여 있었다. 꽃봉우리는 마치 Tulip이 막 피어날때의 모습과 흡사한데, 색갈은 Two tone Color의 Pinky인데 무척 나의 눈길을 그곳에 멈추게 하는 꽃이었다. Annual Flower이라서, 겨울에도 꽃을 보고 싶으면 초가을에 실내로 화분을 옮겨놓고 실내온도에서 Keep하면 다음해 봄에 다시 더 좋은 꽃을 선보이게 될것이라는 설명서가 마음에 들기도 했었다.



뒷집의 Babara와 Gene부부에게도 분갈히 해서 화분한개를 건네 주었는데, 너무도 좋아하면서, 우리처럼 그녀도 처음 보는 희귀한 꽃인것 같다고 오랫동안 잘 키웠으면 했다.  Babara는 그녀의 집화단을 정성스럽게 잘 가꾸는 이웃이다.  툭하면 그집에 마실가서 커피와 Snack를 즐기곤하는, 고마운 형수, 형님같은 부부다.



아직도 시멘트 블록은 8장을 더 깔아야 하는데.... 힘들면 쉬고,  또 한장 나르고....마음은 너무도 편하고 좋다.  뒤틀리지 않고 잘 자리를 잡았나 확인하기위해 블록위에서 껑충껑충 뛰어 보기도하고..마침내 10여일간에 걸쳐 블록깔기를 다 마쳤다. 

화단의 꽃들은 대부분 앞서 언급한것 처럼 마켓에서 구입했지만, 몇개는 야생에서 서식한 야생화를 채집하여 이곳으로 옮겨논것도 있고,  또 공기를 정화 한다는 Snake Plant는 토론토 콘도에서 자라고 있는것을 몇뿌리 분가시켜 옮겨 심었는데 아주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어 보기에 흐믓하다.





화단 만들기는 여름이면 Summer Residence생활해온지 거의 20여년 되는데, 금년이 처음이다. Covid19 Pandemic으로 생활반경이 좁아 지면서, 생활의 중심지가 되는곳에서보다, 이곳 시골에서는 한결더 여유롭게 생활할수는 있지만, 공원속의 Trail walk을 하지 않을때는 Lunar와 의기 투합하여 잡풀로 덮혀져 있었던 곳에 Mulch를 덮고, 흙을 붓돋우고.... 그렇게 해서 시작한것이다.  1990년대 초반에 중국 시한을 방문했울때 처음 봤었던 용마갱 병사들의 모형을 이곳에서 우연히 구매하게돼서 화단 모퉁이에 진열해 봤다. 마치 장수들이 짐승들의 침입을 막아줄것 같은 기분이다.


화단일, 블록깔기 하는 일들이 Tedious해지면 하던일 다 던져놓고, 차타고 다시 바로옆에 있는 Provincial Park으로 달려가 온타리오 호숫가에서 심호흡을 하기도하고 때로는 Trail Walk을 하기도하는, 그어느것에도  시간이나 Schedule에 매이지 않고 즐기다가, 되돌아와 꽃에 손질을 하고....






그사이에 Covid-19 Vaccine도 2번 접종을 끝냈기에 이곳 시골에서 이웃들과 만날때는 Face Mask를 거의 사용안하지만, 토론토에서는 아직도 착용해야하면, 특히 나의 콘도에서는 엘리베이터사용시 혼자만 사용토록 Protocol을 엄격히 실시하여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https://lifemeansgo.blogspot.com/2021/06/covid-19-pandemic-home-work-2.html

토론토에 거주하는 친지분들이 어제는 이곳을 방문했다.  답답한 도심지를 떠나, 드라이빙삼아, 또 오랫만에 상봉하여,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Face Mask착용도 생략할수 있어, 여러모로 편하고 마음이 여유로워져, 서로가 느끼는 기분이 많이 홀가분한 느낌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다.  다 쓰러져 가는 시골집이지만,  이런 기분을 낼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이렇게 친지들과 모임을 허락해 주신 위에 계신분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빼놓을수가 없다. 물론 Pandemic전에 TKPC등산대원들이 Trail Walk할때도 항상 먼저 윗분에게 감사의 기도와 무사한 Trail walk을 염원하면서, 윗분을 의지하면서 Trail Walk을 하게됨을 고백하곤 했었던 기억이 떠오르게 한다. 감사.




같이한 친지분들 "이장님 이런일을 하실때는 저희를 부르시지, 노인네 두분이서 이렇게 힘든일을 다하셨다니.... 덕택에 저희는 재미있는 상봉의 시간을 힘안들이고 즐겼지만... 감사합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그동안 쌓였다고 생각되었던 피로(?)가 눈녹듯이 다 없어져 버렸다. 이런 느낌을 이곳 아니고 또 어디서 느낄수 있을것인가.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런데로 화단꾸미고, Patio만들고.... 친지들 만나고, 또 이웃집에도 자랑하고.... 이런게 소박하게 황혼 인생 살아가는 맛이 아닐까.

Covid19 Pandemic에 대한 접종도 모두가 무사히 2차 접종까지 마치고 편한 마음으로, Face Mask를 착용하지 않고 한가한 시골에서 하루를 보낸다는것은, Lockdown으로 꽉 막혀있던 오랫만에 심신들을 확트이게 하는 기분을 한결 Up돼게 해서 내일부터라도 좀더 여유있게 맡겨진 일들을 잘 할것같아 다행이다.  6월달도 이렇게 무사히 잘 넘기게 됨을 감사하지 않을수 없다.  7월,8월,9월도 이렇게 시골생활로 마음의 여유를 유지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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