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3, 2021

약자를 위해 변호하는 박태용 변호사 "날아라 개천용", 검은 권력을 파헤치는....실제인물이었네.

 요즘 나는 연속극, "날아라 개천용"과 능력보다는 외형과 스팩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잘못된점을 고발하는 주말 연속극 "Hush"를 즐겨보면서, 같이 분노하고, 같이 웃으면서, Covid-19 Pandemic으로 사회생활이 거의 Lockdown된 환경속에서, 지루함과 무료함을 많이 달래준다. 요즘은 하루일과중 가장 큰 Portion은 약 1:30에서 2시간정도 Lakeshore Trail route걷는 운동뿐이다. 

오늘은 "날아라 개천용"에 대해서 보고 느낀점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적어본다.

물론 위에 언급한 두개의 주말연속극은 Fiction Drama이지만, 그내용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많이 일어나는데도,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권력을 가진자들과 권력도없고, 가진것도 없는 가난한 서민들사이에서 벌어지는, 살아가는 얘기들인데, 이러한 모순된 사회악을 파헤치면서, 그러한 피해자를 도와서, 다시 사회생활을 할수있도록 무료로 변론해주는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내용인데, 그변호사의 의리있는, 무고하게 감옥살이를 하는 약자를 자유인으로 되돌려주는 활약상을 그린 내용으로 이해된다.

그는 유명세를 타고 인맥을 무기삼아, 돈있고 권력있는자들만을 고객으로 받아들여 변호해주면서 부를 취하는, 그러기위해서는 진범도 아닌 힘없는 약자인 피고인을 더 심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올가메는 만행을 벌이는 법조인들을 상대로 외롭게 싸우는 고졸출신의 변호사의 활약상이 나같은 서민들의 마음을 확 뚫어주는 기분을 준다.

극중에서 대법원장이 보이지 않은 큰손바닥안에서 놀아나는 꼭두각시 대법원장직을 수행하는데, 이를 고발 하는 변호사의 용기와 도전에 대리만족을 느끼곤 한다.

                                               극중의 고졸출신 박태용 변호사

우연히 오늘, 연속극에서 고졸 출신의 변호사로,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는 돈없고, 힘없는 피고인들을 변호하여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실제의 인물을 아침마당 프로그람에서 만났다. 실제로 그는 고졸출신에 어렸을때는 방랑을 좀 하기도 한 과거를 다 솔직하게 얘기해주면서,  극중에서 보여주는것 처럼 그의 통장은 항상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것도 얘기해주었다.  그의 앞으로의 포부는 지금까지 해온데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그런 의뢰인을 만나면 그분들을 변론하면서 적은 힘이지만 정의를 위해 그냥 지나칠수없는 변호사로 살수밖에  없을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실제로 아침마당에 나온 "박준영"변호사를 소재로 해서 꾸며진 Fiction Drama라는것을 오늘 알게 됐었다. 그렇치 않아도 실제로 그런 변호사가 있을까?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었는데....

https://jkyerin.tistory.com/entry/%EB%B0%95%EC%A4%80%EC%98%81-%EB%B3%80%ED%98%B8%EC%82%AC-%EB%B6%80%EC%9D%B8-%ED%95%99%EB%A0%A5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보이지 않는 큰검은 손이 조종하는데로, 마치 허수아비처럼, 검은세력들을 대변하면서 대법원장직을 수행하는자와의 한판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까?라는 궁금증이 다음주까지 기다리게 하는 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지게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내가 상상하기로는 커다란 검은손은, 청와대에 있는 자를 빗대어 표현하는것 같이 느껴졌었다.  정말로 요즘의 청와대는 마음만 먹으면 하고싶은데로 다한다. 지금의 대법원장역시 현재의 청와대가 임명한자이다. 아마 청와대안에서 이드라마를 보고 있다면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쉽게 떠올랐다.

변호사협회에서는 그의 좌충우돌하는 행동에, 즉 법조계의 거물급 선배들이 변론하는 재판에, 돈없고 빽없는 피고인측의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1심에서의 선고를 번복하여 곤욕을 치르게하는 행동에 불만을 품고, 없는 죄목을 씌워 징계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그런 공갈에 연연하지 않고,  "만약에 징계를 당하면 재심요청을 해서 나의 무고함을 증명하겠다"라는 대답으로 오히려 변협의 협박에 쐐기를 박는 모습역시 나를 포함한, 보는이들의 가슴을 통쾌하게 해주는 장면도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극중에서, "김두식"이라는 살인법은 17세에 트럭기사를 살인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끌려가 갖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문에 견디지못하고 "살인했다"라는 고백을 하면서 부터 18년간을 감옥생활한다. 유명변호사들이 그를 변호해주겠다고 자청해서 변호를 한다고 했지만, 이미 경찰 검찰과 결탁하여, 법정에서는 검찰의 논고에 그대로 동조하여 결국 형량을 더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피고인에게는 "네가 죄를 졌으니까"라고 입을 틀어막는다. 

법정에서 이광경을 본 박태용 변호사가 그를 위해 변호하겠다고 했지만, 여러번 거절 당하고, 유명한 변호사와 계속 피고인은 같이 간다.  변호사가 자기를 위해 변호하는것이 아니고 검찰, 법원쪽에 기울어서 변호하는것을 느낀 피고인 "김두식"은 박태용 변호사와 같이 가기로 하고 재심청구를 하게된다.

김두식의 어머니는 아들이 살인범이 아니라는것을 알지만 빽도없고, 돈도 없어 변호사 선임을 할수 없었다. 그래서 겨우 한다는게, 집에 남아있는 단 두마리의 닭을 잡아, 백숙을 만들어 검찰과 결탁한 변호사와 경찰서를 찾아가, "이것밖에 드릴게 없네요. 이거라도 잡수시고 우리아들 선처해 주세요" 애원하는 모 습에서 가슴이 아렸다. 

극중에서 형사반장, 한상만은 김두식이 진범이 아니라는것을 조사과정에서 확실히 알고있었기에, 조서를 꾸며 김두식의 무고함을 경찰간부들과 검찰에 제시했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었고,  그리고 재판정에서 판사들 역시, 공판기록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었음을 실토하기도 했었다. 

박태용변호사가 재판정에서 피고인측 변호사로 판사에게 질문 던지기를 " 판사님들, 지가 한번 직접 맞아 보라고 하세요. 맞아보지 않은 자들이 그심정을 알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최후 변론에서 "경찰은 날 때리지만, 내가 가진것 없어서 닭을 잡지만, 그래도 법원에가면 판사님은 사람 차별하지 않고 믿어주시겠지....이런 믿음으로 수사기관의 모욕을 견딥니다.  잠시 피고인의 눈으로 바라봐 주십시요" 라고 변론은 마친다. 이에 앞서 검찰측 논고와 원고측 변호사의 변론을 마쳤을때는 판결은 이미 원고쪽으로 기울어지는 안타까운 신음들이 어머니를 포함한 방청석에서 터져 나왔었다.

판결에서 재판관은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판결후 판사는 한마디 덧부친다. "17세에 누명을 쓰고, 18년간 차별과 낙인속에서 살아온 피고인의 삶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수없다. 선배법관과 사법부를 대신하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재판을 지켜본 은퇴한 형사반장, 한상만은 "돈없고, 빽없는 시민들이 정말로 법의 보호를 받는 세상이 보편적으로 이해되는 우리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권력남용으로 피해당하는 억울한 사람 다시는 없어야죠" 라는 은퇴한 한상만 전 형사반장의 한마디가 던지는 의미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2101171337001

판결후 법원장으로 부터 심한 질책을 받고 그는 사표를 쓰고 법복을 벗는다. 그후 박태용 변호사를 만나, 법원 내부의 비리가 담겨있는 파일들을 건네 주면서, 이제 백수가 됐지만 적극 응원하겠다고 다짐한다. 

경찰이 수사권을 금년부터 넘겨받아,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도록 청와대와 그패거리들이 법을 개정해서 시행중에 있는데, 이드라마를 보면서 수사를 경찰이 전담하게되면, 이러한 비리는, 많이 우리사회의 가난한 시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될것 같다는 불안감이 더 커지는 것은 나만이 느끼는 Over Sense는 아닐것 같다는 심증이다.

법원판사들의 판결에 대법원의 압력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새로 알았다. Fiction이기에 전적으로 다 믿을수는 없지만, 전연 근거가 없는것도 또 부인 할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극중에서 사표를 낸 최판사는 박태용 변호사를 만나 대화 하면서 "출폭판이란 말을 아십니까?"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설명하기를 "출세를 포기한 판사"라고 풀어간다. 실질적으로 사법부의 고위직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자들이 '출폭판'들이라고 설명해주는것에 나는 또한번 놀랐다. 

박태용 변호사의 통장은 항상 마이너스통장이라고 한다.  재심에서 승소해도, 피고인들은 사회적으로 빽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능력이 없다. 그런데도 이일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하는 그의 의지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래서 다음주에 이어질 연속극을 나는 기다려 보기는 처음이다. 내가 살아온 세월에 오래 시달려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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