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0, 2016

TKPC Trail Walkers, Vinemount Conservation area,in Stoney Creek 숲속을 빗속에서 즐겼다.


 오랫만에 산행에 참석한 B대원이 멤버 모두의 무사한 산행과, Trail Walk하는 도중에 위에 계시는분과 동행하면서 자연속을 걷는 뜻깊은 Trail Walk이 되도록 염원하고, 대원들간의 Fellowship이 더 돈독해지기를 상고하고, 대원들의 발길은 창조주께서, 오늘의 산행을 미리 준비해주시고, 지정해주신 이곳, End of Jones Rd.에서부터


Trail Walk을 향해 첫발을 내딛었다.  초겨울의 하늘은 회색으로 뒤덮혀 있었고, 일기예보마져 가랑비가 내릴것이라는, 별로 달갑지 않은 Forecast에 신경이 쓰이기도 했었지만, 출발은 순탄하게 시작되는것 같았는데.....



 숲속의 Trail은 시작부터 Steep Hill이 앞을 막듯이 펼쳐져 대원들의 발걸음이 낙엽소리와 함께 무겁게 움직이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아직 몸속에서는 준비가 덜된 상태인데.... 7부 능선까지는 가파르다는것을 미쳐 생각 못했었기 때문이다.



 QEW를 타고 Niagara를 향해 달리다 보면, Hamilton City의 끝자락,오른편으로 옛 Stelco Plant에 입항하는 대형 Freight Ship이 대서양에서 St. Lawrence River를 거쳐 Lake Ontario를 항해후, 이곳 Harbor에 정박하여, 고철및 Iron Ore 하역을 할수있도록 건설해 놓은, 하늘높이 떠 있는  Sky Bridge를 달리면서 멀리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은 사철을 통해서 이른 봄에는 연두색으로, 여름에는 초록의 녹음으로, 가을에는 황금빛 단풍으로, 이제는 거의 나목이 된 나무숲을 보면서, 그속에는... 그위쪽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막연한 동경과 그리움이, 궁금증 등등이....마치 무지개 넘어 그뒷쪽에는 무엇이 있을까?라고 어린시절에 막연히 그렸던 것 처럼,




 이민 초창기에 가끔씩 나이아가라 폭포구경을 갈때마다, 마음속에 꽉 차 있곤 했었다.  그러한 동경심은 나만 있었던게 아니고, 오늘 산행에 동참한 대원들중 일부는 오늘 현재까지도 막연한 그리움이 마음속에 남아 있었는데, 드디어 그궁금증이 풀어졌노라고 느낌을 말할때..... 그동안 대원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뿌리를 내리기위해 무척 바쁘게 살아왔었음을 볼수 있었던 순간이기도했다.




7부 능선쯤 되는곳에 펼쳐져 있는 Trail Path에서 반대편 멀리 내려다 보이는, QEW, Lake Onatrio, 그리고 가깝게는 바로 눈아래 넓게, Hamilton입구에서 부터 Niagara Falls region까지 펼쳐져 있는 Grape Orchard 의 전경이 나목이 된 숲속 사이로 희미하게 펼쳐져 있어, 눈으로 볼때는 아름다운 한장의 그림 소재이고도 남았는데, 사진에서는 그러한 느낌이 약한게 흠이다.





경험이 많은 대원들이라서, 비가 그치지 않고 내리자 준비해온 비닐 Poncho를 입고 비를 피하는 그모습이 더 Colorful하여 보는 눈을 오히려 시원하게 했다.



대원들의 Poncho입은 모습이 마치 황금박쥐들이 날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들이 하늘을 가로 질러 높이 부상해서 어지러운 세상을 눈아래 바라보고,  그모습에 좋아할까 아니면 개탄을 할까?라는 상상을 해보기는 어렵지 않다.




우리 대원들이 오늘 산행을 시작한 지점이 Jones Rd. 끝자락 Parking lot에서 시작했던것 처럼, 우리가 걷기시작한 지점에서 약 5킬로 떨어져 있는 Lewiss Rd. 가 끝나는 지점에도 Main Trail에 접근할수 있는 Side Trail 표시판이 커다란 단풍나무에 걸려 있다.   비가 오지 않았었더라면, 이길을 타고 내려가 저멀리에 있는, 눈에 띄는  Winery를 방문하여, Wine 시음도 하고, 또 12월 초에 있을 대원들 연말 파티용 Wine Bottle Bottle 몇개를 구입했을텐데.... 다음 기회를 기대해야만했다.



빗속에서 걷는 Trail Walk에서는, 다른 산행때와는 다르게 Map을 자주보게된다.  우선 대원들의 안전과, 가능하면 주변에 산재해 있는 특성을 Missing할수가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가 빗방울에 젖어, 모습이 일그러진다. 집에가서 Iron으로 반듯하게 다림질해서, Map Reference Book에 끼어 넣어야 한다. 그냥 비맞은데로 구겨 넣으면 다음에 이용할때 현재 4개의 눈으로는 부족할수 있기 때문이다.





대원들이 착용한 Poncho와 카펫처럼 두텁게 Path를 덮고 있는 낙엽이 제각기 독특한 색갈을 뽐내고 있다.   대원들의 행열은 마치 작전을 마치고 귀대하는 병사들의 해냈다는 만족감에 도취되여 Relax한 걸음으로 최종 쉼터를 찾아가는 느낌을 느끼게 했다.  이렇게 여유롭고 평화스러움을 이곳이 아닌 다른 어느곳에서 볼수 있었던가?









부부는 "이신동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오랫만에 합류한 B대원이 마나님의 옷매무새를 고치고 있는 모습에서, 살아갈수록 사랑은 더 깊어지고, 애틋함도 더한다는것을......

내리는 가랑비 속에서도 대원들은 여유를 즐겼다. Break time을 즐기는 중이다.  산행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위해, 또는 입고있는 옷이 비에 젖어들기전에, 주차되여 있는 차로 달려갔을법도한데, 준비해온 Snack과 따뜻한 커피와 티를 Share하면서 산행의 참맛에 대한 대화 나누기에 가랑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느새 나목으로 변해버린 숲속의 하늘은 활발하고 화려했었던 과거가 있었음을 잊지 말라는 암시를, 아스라하게 하늘높이 뻣어있는 가지의 끝에서 볼수 있는것 같다. 어느새 이렇게 변한 자연의 오묘함에 나는 더 쪼그라지는 기분이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해야 모든게 순리데로 풀린다라는 생각을 더 깊이 새기게한다. Stump에서는 또 다른 생명이 힘차게 공생하고 있음을 본다.  이것도 창조주의 섭리일 것이다.







McNeilley Rd. 를 가로질러 계속 Main Trail Walk을 하고 있는데, 마침 이길을이용하여 QEW또는 반대로 Steep slope을 올라 더 남쪽으로 가면 Eighth Rd.로 가는 약간은 바쁜 길이다.  이지역에 대해 궁금해 하던 대원들에게는 그들이 필요한 정보를 다 얻었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오늘은 비가와서 약간 쌀쌀한 느낌이었지만, 실제 온도는 거의 10도 정도로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여서, 아직도 Maiden Fern의 한종류가 낙엽을 헤집고 파랗게 그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흰나방이들이 많이 날아 다니는것도 많이 보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숲속에서 자라는 잡풀들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이상기후의 후유증으로 나타날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가랑비에 젖은 단풍낙엽한장이 내등산화에 찰삭 달라붙어, 산행하는 동안에 나와 함께 긴 여정을 동행하는 진기한 상황도 있었다. 단풍잎은 오늘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까? 내가 아니였으면 다른 세상을 보는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세상살아가는 이치중의 하나요, 순리다.


대원 R이 구룹카톡을 통해서, 발견한 금란초를 대원들에게 보내 준것을 이곳에 옮겼다.  R대원의 재치에 박수를 보낸다.  그대원의 이름이, 계절을 초월하여 아스라히 낙엽을 뚫고 솟아오른 이풀잎과 같은 "금란"초 였기 때문이고, 앞으로 큰 일을 앞두고(?), 이런식으로 이름 홍보를 한 것이었던것 같다.  내추측이 맞을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내생각임을 밝힌다. 생명체의 강함을 이풀을 통해서 다시 느낀다.



내가 사진을 찍을때는 잘린부분에 아무런 흔적이 없었는데, 왔던길을 되돌아 올때 봤을때는 어느새, 식용가능한 Mushroom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불과 한두시간 사이에 일어난 이기적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엉터리라고 무시해야 할까?  숲속을 걷은 TKPC Trail Walker들만이 그진실을 확실히 알것이다.  한대원은 한무더기의 이 버섯을 보면서, 마치 결혼식날 건장한 남 신랑의 가슴팍에 꽃혀 있었던, 힌장미로 만들어진 Corsage를 연상케 했노라고 그날을 회상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끝없이 이어진 높은 담벼락같은 상상을 하게하는, 하늘 높이 뻣어있는 나목의 늠름한 모습이다.  그옆에 오랜세월동안 벌렁 드러누워, Moss로 단장된 Log위에는 검은색갈의 버섯이 풍성하게 붙어있었다.  식용으로 가능하지만 너무도 뻣뻣하여, 사람들 관심을 끌 못하고 그대로 방치되여 있다.  버섯고유의 향이 매우 진하다.
















몇년전 고국을 방문했을때, 친지부부들과 함께 소백산 등정을 한 기억이 난다.  높은 산정상을 지나 하산하는 동안, 넘쳐나는 등산객들로 Trail Path는 한치의 빈틈이 없이, Bumper to Bumper같은 산행을 했었던, 그래서 혹시 같이 간 일행을 잃어버릴까봐 신경을 곤두서게했던 그때와, 지금의 우리 대원들 산행은 너무도 평화롭고 여유로워, 푸근함의 연속이었다. 감사.



이고목에 대한 사연이 궁금해진다.  내가 상상한 바로는, 뉴욕 맨터탄에 있는 앰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지금은 Trump Tower로 명명된 커다란 빌딩을 Miniature 화 해서보는 느낌을 주고도 남았는데, 수명을 다하고 오랜세월동안 자연속에서 비바람, 더운날씨, 추운날씨를 교대로 경험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변한것이었을까?  아니면 운나쁘게 Thunderbolt를 맞아 타버리고 남은 잔해일까? 결론은 두가지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때늦은 점심을, 산행을 마치고, Battlefield Park으로 옮겨 그곳에 있는 Shelter에서 하고있는 광경이다. 가랑비에 젖어, 숲속에서 앉아 먹을수없어, 약 20킬로 떨어져 있는 이곳으로 찾아온 것이다.  일부 대원은  Heating을 켜놓은 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었다. 보온병에 준비해온 따뜻한 티한잔이 온몸의 한기를 씻어주는 말끔히 씻어주었다.


오늘의 2차 산행이나 마찬가지인, 커피잔치를 하기위해 Centennial Park North선상에 있는 Tim Horton에 들렸는데..... 붐벼야할 Parking Lot 이 텅비어있는게 아닌가?  분명히 커피숖안에는 우리 대식구가 앉아 마실수 있는 충분한 좌석이 있을것으로 좋아 했었는데, 우리보다 먼저 왔다가 막 나가는 서양친구 하나가 우리에게 던지는 말이 " Black out all over, no service at all" 하는게 아닌가.  다시 차에 올라 달리다 보니, 결국 IKEA까지 가게되여 그곳에서 대원들의 2차 산행얘기들이 시간 감각을 잃게 하고 있는 광경이다.  폭소와 제스처들이 끊이지 않는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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