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9, 2016

몽고의 6000년 전통,독수리를 이용한 사냥,이제는 서서히 사라져간다.

나는 지금도 뚜렷한 기억이 남아있다.  내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했을무렵에, 이미 청년이 된 위의 형님들이 길들여진(tamed)매(Hwak)를 이용하여 꿩과 산토끼를 잡기위해 사냥가서 어깨에 앉아있던 매를 공중에 날리면 공중에 멀리 날아올라, 사방을 정찰후 먹이감을 탐지하면 화살처럼 하강하여 꿩과 토끼를 잡던 그순간을 보면서 좋아라 손벽을 쳤었던 추억이 있다.  형들이 사냥매를 어떻게 구했거나, 훈련했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추운 겨울에 덜덜 떨면서, 그냥 좋아서 따라 다녔던, 지금생각하면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쯤으로 아스라히 기억에 가물가물거린다.

몽고에서는 아직도 사냥독수리를 이용하여 필요한 Food감을 확보한다는 뉴스는, 막연히, 자연과 어울려 삶을 살아가는 몽고인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추억속의 기억과 거의 같을 거라는것, 틀린것이 있다면, 몽고인들은 말을 타고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Parairie),또는 매마른땅(Bad land)을 달리면서 사냥을 한다는점이 더 목가적으로 느껴지는것 같다.

요즘은 고국이 생활이 윤택해져,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여행을 다니는데, 그들이 많이 찾는곳중의 하나가 몽골이라고 들었다.  과연 그들의 눈에, 또 몽골사람들의 눈에 비친 한국사람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해 볼점이 참으로 많을것 같아 보인다.

중앙 아시아의 끝없이 펼쳐지는 매마른 땅에서 독수리를 이용하여 사냥으로 삶을 대를 이어가면서 이어온 전통이, 이제는 서서히 그막을 내리고 있다.

                              암컷 독수리는 사냥용으로 최고로 친다. 암컷은 더 공격적이고 수컷보다 몸이 더 무겁다. 

몽고 서쪽의 Altai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곳이다.
끝없이 넓은 그곳에는 도로와 또는 이와 비슷한 통로도 없이, 몽고,카작스탄,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접경하고 있는 고원지대로 정상에는 하얀눈이 덮혀있는 곳으로, 이들 나라들이 영토주장을 할수 없을 정도로,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운 곳이다.

나는 지금 해발 3,000미터인 Bayan Olgii 지역의 매마른땅에  있는데, 소수민족 Kazakh인으로 보이는 Bikbolat와 함께 서있다.  그는 여우가죽으로 만든 모자와 양가죽으로 만든 긴 오바를 입고 있고, 그의 팔위에 앉아있는 독수리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두리번 거리면서 먹이감을 찾아 사냥을 떠날 자세를 취하고 있다.

Bikbolat씨는 이지역에 약 250명 정도 남아있는 독수리 사냥꾼중의 한명으로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Berkuthchi 사냥꾼이며, 6000년 동안 중앙아시아의 초원지역에서 이어져온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징기스칸,쿠불라이칸 같은 장수들은 사냥용 새들을 수천마리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사냥을 하기위해 멀리 이곳까지 여행을 왔었다는 기록은 Marco Polo의 자료에  잘 나타나있다.


                        한마리의 사냥용 새를 훈련 시키는데 때로는 수년이 걸리기도한다.

Bayan Olgii지역의 거주민 대부분을 이루고있는 Ethnic Kazakhs 부족은 1800년대 중반에 러시아 제국의 병사들에 의해 이곳에 정착하게된다. 독수리 사냥꾼들은 현대사회로 부터 거의 완전히 떨어져 그들만이 소유한 고유한 삶의 방식을 고집하면서, 겨울의 맹추위를 이겨내고, 원추형의 이동용 텐트속에서 거주하는것을 집어치우고, 말을 타고 달리면서 독수리를 훈련시키면서 살아간다.

사냥꾼과 독수리의 관계는 매우 끈끈하게 연결되여있다.  독수리들은 자립정신이 강해, 서로간에 신뢰를 쌓기위해 아주 어렸을적부터 훈련을 시켜야 한다. Bikbolt씨의 설명에 따르면, 어린 독수리를 길들이는것은 집에서 기르는 가축류로 여겨지기에 닭이나 양들을 해치지 않는다.  그러나 완전히 성장한 독수리는 여우나 늑대를 잡아 먹어야 한다는 본능이 발동하여 훌륭한 사냥꾼이 되는 것이다. 또한 그는 설명하기를, 암컷독수리는 가장 사냥을 잘하는데, 그이유는 성격이 공격적이라서라기보다는 그들이 수컷독수리보다 1/3 정도 더 무겁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Olgii지역에서 남녀가 말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는장면

수년이 걸려 훈련이 되면, 독수리는 사냥꾼의 왼쪽 거깨에 걸터앉은채, 함께 말을 타고 사냥에 나간다.  사냥꾼과 독수리사이에는 매우 돈독한 믿음이 깊어, 사냥꾼의 팔뚝에 앉아있는 독수리의 발톱에 가벼운 압력이 가해지는것을 느끼면, 그뜻은 독수리는 사냥깜이 어디엔가 있다는 냄새를 맡았다는 표시라고 설명한다.

상당수의 Kazakh 사냥꾼들은 아직도 구식 러시아산 소총을 소유하고있는데, 그들은 겨우 산토끼를 사냥하는데 사용하고, 전반적인 사냥은, 사냥꾼이 소유하고있는, 사람의 눈보다 8배이상 밝은 눈을 소유한 독수리가 전담하다시피하고있다.  독수리가 주로 사냥하는 먹이감은, 따뜻한 가죽이 최고로 값나가는 Corsac 여우들과, 고기와 털을 제공하는 Marmots와 때로는 올빼미, 늑대,눈속에서 서식하는 표범들까지 다양하다.

사냥은 주로, 날짐승들이 몸이 약해지고, 배고픔으로 고생하고 있을때 이루어진다.  그러나 내가 그곳에 갔을때는 가을철이었었다. Bikbolat 씨는 우리들 발아래로 펼쳐져 있는 넓은 초원을 쳐다보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 탄식하기를,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사냥감으로 보이는 짐승들의 발자국을 추적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푸념했었다. 지금은 사냥하기에 좋은 때가 아니다. 어쨋든간에, 그는 독수리를 날려보낼 준비를 하면서, 작은고기한덩이를 언덕밑으로 던져놓고, 독수리가 사냥하지 않고 조용히 쉬거나 경종을 주기위해, 씌워놓았던 눈덮개를 풀었다. 독수리의 눈은 잠시 우리를 응시하다가 두툼한 장갑을 낀 Bikbolat씨의 손에서 뛰아 나가, 던저놓은 고기를, 마치 사냥에서 잡아논것처럼, 공격하는것이었다.
                                 사냥꾼들은 독수리와 아주 돈독한 친한관계를 형성한다.
매년 9월에 이지역의 수도, Olgii에서 사냥꾼들의 축제(eagle hunters’ festival)가 열리는데, 커다란 현금이 걸려있는 사냥축제이기에 많은 사냥꾼들이 몰려든다.  사냥기술을 자랑하는것에 더하여 남자들은 말을 타고 염소나 여우의 털을 로프처럼 사용하여 Kokbar라는 전통적인 전쟁놀이도 하고, 또 Tenge alu라고하는 시합을 하는데, 그것은 말을탄 사냥꾼들은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동전을 말등에서 내리지 않고 달리면서 줍는 경기이다. 

철저히 남성들만이 참여하는것으로 한정되여 있지만, 여성들도, Kyz Kuu 축제동안에 남녀합동으로 승마경기를 하면서 여성만의 섹시함을 과시하는, 그녀들의 승마묘기를 자랑하기도한다. 만약에 남자선수가 승리하면 키스의 맛을 보지만, 만약에 여성을 앞지르지 못하고 패배하면, 여자선수는 그를 따돌린후에 뒤로 돌아서 그에게 채찍을 휘둘러 몸둥이를 휘감는 묘기를 보여 구경꾼들을 즐겁게 해준다.

아쉽게도 이렇게 오래 전해온 전통이 이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독수리 사냥꾼들은 이제 현대사회에서 그위치를 잃고 곧 사라지게 됐다

 지난 수년동안에 몽골고원의 초원지역은 급속히 황페해져, 이제는 사냥할 야생동물들이 거의 사라져버렸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Kazakhs 부족과 야생동물의 영역을 더 좁히는 역활을 하고 있다. Kazakhs 부족들은 그들의 아이들을 대도시로 보내여 더많은 수입을 얻게해서, 그들이 운영하는 농장의 가축들을 돌보게 하도록하고있다. Bikbolat씨는 설명하기를, 이제는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비율을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라고.  

현재도 매서운 겨울추위에 사냥꾼들은 따뜻한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사냥복,모자 그리고 필요한 옷가지들을 만든다. 사냥용 독수리들은 사냥꾼들에게 아직도 대접을 잘 받고 있으며, 그렇게 10여년 동안 같이 생활하다가 그후에는 다시 야생으로 되돌려 보낸다.

아직도 매우 중요하게 Berkutchi 의식으로, Kazakh 부족의 청년들은, 독수리들을 수족움직이듯이 훈련시키면서 그들사이의 유대를 강화시키는 그전통이 아버지로 부터 아들에게 전수되는, 고도화된 묘기를 하나의 독특한 의식으로 여기고 있다. Bikbolat씨의 경우, 그렇게 독수리와 함께 사냥을 12대째 해오고 있으며, 또한 가문의 큰 영광으로 확신하고 있다.  


 Bikbolat씨는 나에게 Kazakh 부족들이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속담을 알려주었다. 즉 사냥꾼들의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Altai의 넓은 광야생활을 하게하는 내용에 대한 얘기였다.  "재빠른 말들과 맹수인 독수리들은 Kazakh부족의 삶의 날개들이다"라고. 

황폐해가는 광활한, 그렇치만 그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그는 내고향으로 부르고 있는것 만큼이나 많은, 그의 수많은 사연이 얽혀있는 얼굴을 보면서, 나는 그가 가족 동료들과 이런 전통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삶이 존경스럽고, 성인같이 느껴졌다.

http://www.bbc.com/travel/story/20160926-mongolias-6000-year-tradition?ocid=ww.social.link.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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